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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 ”
우선 제목부터 공감성이 확 올라가는 제목이였어요. 의욕이 집을 나간지 어언 몇 년 째인지요.
저자인 김파카 작가는 N년차 독립 디자이너로 챗바퀴 돌아가는 회사생활을 털고 서툴고 어색하지만 열심히 고군분투 하고 있는 이야기예요.
책 내용에서처럼 취업에 성공했을 때 만해도 고생 끝 행복시작이다 인생은 직선으로만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이였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사회와 조직의 쓴맛으로 가슴에 흰 봉투를 품고 살지 않은 직장인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래도, 차마 뛰쳐나오지 못하는 10n년차 직장인으로써 이렇게는 살기 싫어서 여행을 하며 여러 가지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해가며 새로운 나의 직업에 대한 도전에 용기를 낸 작가가 부럽기도 하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특히, 네 번째 챕터가 참 마음에 와 닿았어요. ‘ 아직 유명하지 않지만, 소신껏 길을 걷는 법’
우리는 각자 다른 배를 타고 있지만, 서로 서로 힘을 내며 서로의 배가 뒤집히지 않도록 초보 선장으로써 열심히 노를 젓는다는 이야기랄지, 뭔가 나를 몰아세우며 계획만 주구장창 만들어내는 것 보다는 내가 할수 있는 작은 루틴 하나를 생길 수 있게 라이프 스텐스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필요하겠다 느꼈구요.
집나간 의욕이 바로 돌아오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음습하고 피폐한 마음에 조금의 위안과 주위환기의 계기로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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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에는 '완벽한' 주인공을 좋아했다. 유능하고 모든 걸 아는 인물 말이다. 모두가 그렇듯이 어린애는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꿈과 희망을 헛되게 부풀어 넣어줬다. 애석히도 점점 크면서, 나는 꿈 꾸는 모든 것을 이루기에는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몇 번이나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이야기 속 주인공도 나처럼 '고민하는' 인물에게 어쩔 수 없이 정이 가게 되었다. 좋아하는 것과는 달랐다. 눈길이 가고 잘 되길 바라게 되는 거였다. 이 책도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책 제목은 '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지만, '집 나간 의욕'이 없더라도 자신의 길을 가는 이야기가 소탈하고 때로는 자학적으로 담겨있다. 솔직한 사람이 '나 그래, 그건 좀 부족하다'라고 말할 때에는 악의도 입을 다문다. 그 솔직함을 이길 수 없기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한다. 그 중에서는 아직 나는 입으로만 4년째 외치는 퇴사도 포함되어있었다.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회사를 나왔지만, 결국에는 돈을 쫒아야하는지 고민하는 진솔한 모습은 어떻게 보면 차가운 현실이고, 다르게 보면 또 다시 좋아하는 것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 책에서 좋은 점은 '성공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가감없이 담았기때문이다. 일하기 싫어하는 모습이나, 좋아한다고 해놓고는 왜 하기 싫어할까 고민하는 모습, 나는 힘겨워도 남의 눈에는 늘어져있는 무기력함을 지적받는 장면 등을 그대로 적었다. 사회적 기준으로 평가받는 성공 신화에 주눅들어 있었는데, 나만 이렇게 힘겹지 않고, 집나간 의욕 대신 일상을 채워나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위로가 되었다.
<발췌> 22쪽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게 여실히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도 어느 정도 중간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다. 게임을 중간에 멈추면 메시지가 뜨는 것처럼. "계속 이어서 하겠습니까? 그만두겠습니까? 아니면... 잠시 귀었다 가시겠습니까?" 물론, 마지막 멘트는 본 적이 없지만. 그런 사람들이 고민할 때는 보통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체력이 부족하거나. 혹은 돈이 안 되거나, 돈이 아주 안 되거나.
41쪽 퇴사 후 계획에 대해선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이야기해봤자 바뀌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말했다. "당신의 목표는 그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과만 공유하는 것이 좋다."
63쪽 그런 와중에 여행도 가고, 뮤직페스티벌도 가고, 데이트도 했다. 힘들다더니, 뒤에선 놀건 다 놀았다. 아직 설익은 실패라도 위로받고 싶고, 그럼에도 혹시나 잘되길 바라는 내가 꼴 보기 싫었다.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잘되길 바랐다. 진짜 쪽팔렸다. 하지만 한참 뒤에야 깨달았다. 그런 자책들 역시 내 마음을 몰아세우는 것이었음을. 실패의 연속인 가운데도 여행을 가고 데이트를 했던 것은, 그 시간들이 나에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79쪽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부터가 잘못이었다. 나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로 먹고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전혀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이었다.
98~99쪽 내가 너무 쓸모없는 존재인 것 같은 날에 쓴 일기였다. 제목은, 내가 죽으면 안 되는 이유. 1.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북유럽에 아직도 못 가봤고 2. '나무가 보이는 집'에 살아보지 못했고 3. 나만의 작업실을 만들어보지도 못했을뿐더러 4. 이렇다 할 화풍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5. 작은 집에서 죽은 김파카는 너무 쓸쓸해 보이지 않을까? 죽더라도 크고 멋진 집에서 죽어야지.... 죽더라도 크고 멋진 집에서 죽고 싶다니,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웃겼다. 어쩌면 솔직한 목표는 가장 최악의 상황에서 튀어나오는 것 같다. 철저하게 '나'의 만족이 최우선이었다.
110쪽 어떤 사람을 철부지라 부를 때는 몇 가지 기준이 있었다. 꿈은 큰데 자기 위치를 모르거나, 시장에 대해 허황된 생각을 품고 있거나, 취미와 직업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이기문, <크레프톤 웨이>, 김영사 2021. 아프다. 뼈를 세게 맞았다.
113쪽 "제가 만난 시인은 모두 다른 직업을 갖고 있었어요. 시인이 되어야 한다고 직업을 구하지 않는다? 그런 건 맞지 않죠. 여유가 있어야 해요. 저도 직업이 있지만, 그 직업이 저의 시와 전혀 연결되지 않아요. 시간에 쫓기다가 쓴 시가 리듬이 살아 있고 마음에 들 때가 더 많아요." 유현준 교수님은 20~30대 건축학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마 좌절이 더 많을 거예요. 본인의 재능에 대한 의구심도 들 거고, 그럴 때 길이 열리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제가 처음 글을 쓴 것도 사실 돈 때문에 한 거예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어요. 그게 편의점 알아박 됐든, 뭐가 됐든.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조금 다를지라도 저는 그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인생은 본인이 계획한 대로 갈 수 어있을 거라는 착각을 버려야 해요. 주어진 상태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죠."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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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하는데 내가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제목이다. 지금 내 마음과 같은 제목의 신간 에세이 '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 사실 의욕이 사라졌다고 느끼기보다는 돌아오고 있는 걸 느끼고 있는데, 그랬기에 더 와닿는 구절이 많았던 것 같다.
독립 디자이너 N년차의 저자 김파카님. 파카가 알파카의 카파인가? 하고 찾아보니 그랬다. 복슬복슬해 보이는 털과 귀여운 외모 뒤에 숨은 침을 퉤! 하고 뱉는 알파카! 대학에서는 디자인을 공부했고 현재는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글 쓰는 사람, 재주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창작자라면 이미 겪었을 혹은 겪고 있을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몇 시간 전 지인과도 나눈 이야기지만 아마 사는 동안은 계속 고민하지 않을까. 누군가 이쪽으로 가라고 하면 참 좋을 텐데 생각했던 적이 있었었다. 정해줬다고 그대로 그 길을 걸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더 빠른 길을 혹은 바른길을 찾고 싶었다. 여전히 둘러 가는 느낌이지만 나만의 길을 걷고 있다면 위안이 될 것 같다.
무언가 시작하기 앞서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지만 반대로 실패할 가능성도 생각하게 된다.(물론 다소 극단적으로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올해의 나는 여러 도전을 해보고 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방법들에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컨디션이 회복되면 또 상황이 나아지면 전시회도 자주 가고 싶고 영화관도 자주 가고 싶다. 그리고 다녀와서는 꼭 기록 남기기!
그림 실력도, 감도, 구독자 수도 이런 식으로 자란다고 한다. 이런 긴 성장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좋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하는데, 처음 블로그를 만들고 매일 포스팅을 했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는 방문자 수도 이웃 수도 신경 쓰지 않고 매일 글을 쓰는 게 참 재밌었는데... 그렇지만 꾸준히 운영하고 있으니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덧붙여 파도를 잘 타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마음을 강하게 먹고 새로운 도전에 두려워하지 말 것! 새로운 갈림길에서 고민을 할 때 읽으면 힘이 될 것 같은 신간 에세이 '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길 또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잘 가고 있는 것이기를 바라며 의욕을 충전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고 작성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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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하고 싶은 일로 먹고 산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준비가 필요하다. 혹 안정되지 않다면 분명 불안 또한 감수해야 한다. 그 현실에 뛰어는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도, 불안 덕분에 무사히 도망칩니다!
저자, 김파카(김유은)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시작해 5년간 일했고, 그 이후 회사 밖에서 독립을 꿈꾸며 주체적으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이후 6년간 작은 브랜드를 만들어 운영하며, 재주껏 먹고살기 위한 일들을 하나씩 수집하고 있다.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글 쓰는 사람, 얕은 재주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먹고사는 중이다. 앞으로 또 어떤 길을 걷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림으로 먹고사는 일에 가장 긴 시간을 쏟고 싶다. 지은 책으로는 『내 방의 작은 식물은 언제나 나보다 큽니다』가 있다.
Ⅰ 이럴 생각은 없었는데 독립
상대를 쪼아가면서 성과를 얻는 것. 배려와 상식을 바탕으로 일하는 건 불가능한가? 갑과 을이 아닌 협업의 관계에서 일하고 싶다.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는 일. 돈이 된다고 다 하는 건 싫다. 일로 꽉 채운 하루. 일만 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다.
'이렇게는 일하기 싫다'는 저자의 기준이었다. 그리곤 문득 '일'에만 몰두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어떻게 (일하면서) 살고 싶은지 그 기준을 다시 정립하기 시작했다.
일 이외에 내 삶을 이어가게 하는 것을 찾을 것.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말되, 내 가치관이 뭔지 꾸준히 생각할 것. 그러나 내 가치관만 추구하다가는 굶어 죽을 수 있으니 고집은 적당히 부릴 것. 조직을 벗어나 내 힘으로 다른 사람과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것.
퇴사하자마자 한 달여 동안 여행한 저자는 여행의 모든 것을 기록하려 했다고 한다. 일과 생존투쟁에 제약받지 않는 자신의 삶을 뒤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묵고 있는 호텔이 너무 마음에 든다. 이유는 단순하다. 비싸서 그런 것 같다. 무리했나. 카드 잔액을 조회해본다. 쓸쓸한 숫자들을 헤아리고 있자니 온갖 잡생각이 날아든다. 슬슬 여행이 끝나가는가 보다. 2015년 12월 4일 금요일
사소하고 별거 아닌 것에도 즐거워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아는 것 같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는 저자의 기억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절로 미소 지을 만큼 열심히 자기 집 창문을 꾸미는 사람들, 자신의 행색에 개의치 않고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유독 오래 기억에 남았다고 한 말을 보면 최소한 즐겁고 좋은 기분으로 살고 싶어서 이런 결정을 한 게 아닐까 싶다.
Ⅱ 하고 싶은 일로 먹고살기
로마노 과르디니가 말했다. "정말로 뛰어난 재능, 탁월한 업적이란 얼마나 드문지, 대단한 사건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얼마나 희귀하게 일어나는지…. 이제 무엇이라도 실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전제조건이 무엇인지를 발견합니다. 그것은 끈기, 참을 줄 아는 힘입니다."라고.
처음 택한 직업을 포기하고 하고 싶은 일로 돈을 벌어야겠다는 것을 3년차쯤 깨달았다는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붙들고 있기보다는 일단 시작해보고 계속하고 싶은지 지켜보기로 했었다. 잘하는지 못하는지, 돈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2순위이고 일단은 꾸준히 하는 힘을 기르는 것을 1순위로 둔 것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대학을 마치고 전공과 비슷하게 혹은 무작정 넣은 이력서의 흐름에 따라 우리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 평생 업으로 삼을 만한 일을 20대에 선택한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 것일까.
20대 때, 택한 직업을 평생 업으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때로는 부러울 때가 있다. 그 중 대학을 마치고 전공의 흐름에 따라 가는 이들이 대부분인데, 물론 그 선택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결국은 평생을 업으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껏 내게는 몇 번의 선택지가 주어졌었다. 인생은 물론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나, 내가 말하고자 하는 그 때의 선택의 상황들은 나의 인생을 뒤집을 수도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 때, 다른 선택을 했었으면 뭐라도 달라졌을까? 그러나 다른 선택을 한다해도 행복하고 즐거움이 가득했을지는 장담하지 못한다. 그렇게 저자는 그림으로 먹고 살기를 택한다. 무모하다부터 응원한다는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하고 싶은 일로 먹고 산다는 것 말이다. 내가 저자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건, 부모님을 통해서 그리고 가까운 지인을 통해서 그 과정과 결과를 이미 봤기 때문이다.
Ⅲ 아직 유명하진 않지만, 소신껏 길을 걷는 법
프리랜서는 다른 말로 '불안한 직업'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정한 수입으로 먹고 사는 직업이 아니기에 밑바닥을 찍을 수도 있는 게 바로 프리랜서다. 저자 또한 남편과의 대화에서 현실을 마주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닌 것 같았다. "내가 키다리 아저씨는 못돼도, 키 작은 아저씨가 되어줄게." 그래도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분명 끌어올려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할 것이다.
인생은 롤러코스터다. 평탄한 것이 없다. 그저 굴곡이 있다면 깊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저자는 앞서 소개한 두 단계를 실천하며 열심히 망쳐보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시작'한다고 했다. 엉망진창이라도 계속 쌓이다보면 분명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회복될 테니깐. 저자의 경험이 녹여 첫 작품이 망한 것 같은 작가들을 위한 조언과 좋은 피드백과 나쁜 피드백을 구분하는 방법 등을 담고 있으니 꼭 책에서 확인해보기를 바란다.
☞ 이렇게 개성넘치는 캐릭터를 그리는 작가님이 있었다니! 소소하지만 무겁진 않은, 그래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인생 이야기라 가볍게,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본인에게 '좋은' 직업을 찾는 것은 굉장히 무겁고 어려운 일이다. 며칠 전, 새내기 공무원이 직장상사의 갑질 등으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너도 나도 매달리는 것이 공무원 시험이고 발버둥치며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했을텐데, 참 안타까웠다. 나만 잘 맞는다고 해서 그 직업을 평생의 업으로 삼지는 못한다. 여러 조건 또한 잘 들어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사표를 내고 나왔다면 한결 편했을까? 많은 직장인들이 직무가 안 맞아서,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야근이 잦아서, 직장상사의 갑질이 심해서 등의 이유로 가슴에 사직서를 품고 다닌다. 나 또한 직장 다닐 때 그랬다. 야근은 그렇다쳐도 상사가 푸시하는 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었다. 그래서 마음 속에 항상 사직서를 품고 다녔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 참으며 다녔다. 물론, 하고 싶은 일로 먹고 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용기가 부족했던 건지 혹은 현실이 무서웠던 건지 선뜻 마음의 사직서를 종이로 옮기지는 못했었다. 그러다 문득 어떤 계기로 마음 속에 품던 사직서를 종이로 써내었다. 그 때 확실하게 마음 먹었던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 살아야겠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이야기가 더 와닿았던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친한 지인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아서.
앞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만 했던 상황들이 있었다고 말했었다. 당시 조금만 더 고민했으면 이 선택이 아닌 저 선택을 했었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고민할 시간이 부족했다. 인생의 중요한 계획은 우리가 예상치 못할 때 닥쳐오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강조하는 말이 참 좋았다. 나 또한 마음 속에 항상 품고 사는 말인데, 바로 "작아도 좋으니, 일단 시작해서 꾸준히 하자!"이다. 직업과 관련되었던 아니던 뭔가를 해보기로 했다면 무조건 꾸준히 해보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아무리 완벽주의자라도 처음은 서투른 법이다. 엉망진창이어도 일단 해보는 것이다. 쌓고 쌓인다는 것은, 결국 원석을 다듬고 다듬어 보석으로 만든다는 것이니깐. 저자와 같은 직종을 꿈꾸거나 준비하는 이들에게 더 나아가 자신만의 일을 하고자 하는 프리랜서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해주고픈 책이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건 없지만, 나의 작업 루틴을 만들어두면 최소한 마감 약속을 어길 일은 없다. 비즈니스 파트너에 대한 예의만 지키면 내 생활도 지킬 수 있다. 내 작업 방식에 있어서만큼은 누구의 조언도 필요 없다.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만큼 나만의 방식으로 조정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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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의욕이 제 발로 들어올 수 있을까? 집 나간 의욕을 찾으러 의욕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가야 하는 걸까? 의욕을 잃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던져본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과 삶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엔 한 번 직장을 잡으면 그 일을 평생직장으로 여겼습니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그 직장에 평생을 일하며 헌신했습니다. 그것이 당연한 일이었고, 할 수만 있으면 그렇게 했습니다. 지금은 사뭇 다릅니다.
요즘은 평생직장이란 말이 낯설고 어색합니다. 어디에서도 통하지 않는 말이 되었습니다. 길가는 대학생과 청년을 붙잡고 물어봐도 백이면 백 평생직장이란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풍경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드물게라도 평생 한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겠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난다고 해서 이상하게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저마다 자신의 소신을 따라 살아가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샘터사에서 출간한 필명 '김파카'라는 독립 디자이너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읽으면서 떠오른 단상이었습니다. 김파카라는 필명도 재밌었을 뿐 아니라 디자이너인 김파카가 책을 썼다는 것도 흥미로웠고, 책 제목이 [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라는 것도 괜히 사람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책은 작고 아담하게 생겼습니다. 책 내부에는 김파카 작가가 그린 그림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개성 만점의 일러스트는 김파카라는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의 시선에서 볼 때는 창의력이 뛰어나고, 무거운 세상을 가볍게 그려낼 줄 아는 재치와 자신만의 개성을 조심스럽게 드러내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사진을 몇 장 찍어 올릴까? 하다가 생각을 접었습니다. 책을 사서 보시면서 글을 보고 그림도 읽는 것이 훨씬 좋겠다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책의 흐름을 보여주는 목차도 작가의 내면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의 풍경과 마음속 생각을 엿보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첫 번째, 이럴 생각은 없었는데 독립 두 번째, 월급 말고 돈 좀 벌어보려다가 세 번째, 하고 싶은 일로 먹고살기 네 번째, 아직 유명하진 않지만, 소신껏 길을 걷는 법
김파카라는 필명의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살아가는 삶도 꽤나 근사하다는 생각했습니다. 삶을 너무 무겁게 바라보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볍게 보지 않는 태도가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일면 부러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자신이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타진하고 도전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일상을 소소하게라도 기록하고, 자신에게 주신 재능을 살려 무언가를 그리는 일에 매진하는 모습은 참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그녀만의 화법으로 툭툭 던지는 솔직함은 진정성 가득하게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살아가는 풍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직장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강풍에 안타깝게도 문을 닫은 곳이 있는가 하면 이 강풍을 순풍 삼아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하고 도전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의 풍경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이 낯설고도 당혹스러운 시간을 지나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필요로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종종 질문하곤 합니다. 어떤 사람이 이 당혹스러운 세상에서 살아남을 뿐 아니라 잘 살아낼 수 있을지 질문하곤 합니다.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지만 김파카와 같이 자기의 재능을 살릴 뿐 아니라 솔직함과 진정성으로 무장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주목받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세상이 당혹스럽기 때문에 더욱 말랑말랑한 생각과 뚜렷한 가치관으로 무거운 세상 속에 함몰되지 않고, 지나친 가벼움으로 일관하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를 읽다 보니 김파카 작가는 집 나간 의욕을 찾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물론 본인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면서도 분명한 무게감이 있는 책입니다. 어쩌면 아직 집을 나가지 않은 의욕을 쫓아낼 수도 있고 반대로 집 나간 의욕을 찾으러 세상으로 한걸음 더 깊숙이 나가게 만들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결국 세상 살아갈 힘과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한 움큼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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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
글, 그림 김파카 / 샘터
나도 현재 퇴사를 하고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던 중에 <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를 접하게 되었다. 사실, 취업 준비를 할 때는 하고 싶은 일보다는 빨리 취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전 회사에서 일하면 할수록 글 혹은 국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점점 커졌다. 아마도, 일하면서 업무 능력을 향상하거나 마음의 평온함을 찾기 위해서는 항상 책을 통해 도움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국어와 관련된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나는 사실 국어국문학과를 전공으로 졸업하여 전공을 살리기보다는 현실을 선택하여 국문과 길을 마음속 한구석에 고이 잘 정리했었다. 사실, 내가 전공에 대해 특별히 두각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전공에 대해 이해력도 부족하여 일과 좋아하는 분야는 별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양한 책을 보며 꼭 일등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보며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나는 지금 새로운 방향으로 항해를 시작하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혼란스럽고 불안한 상태에서 실패에 대해 두려움으로 의욕을 조금 잃은 상태에서 만난 <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라는 책은 내게 선선한 가을바람같이 내 머릿속을 시원함을 제공해주었다. 특히, 자서전처럼 과장되거나 영웅처럼 포장된 내용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아기자기한 글과 그림을 통해 부드럽게 표현한 김파카 작가의 내공이 느껴졌다. 작가는 혼자 일하면서 내공이 다부지게 단련을 한 듯하다. 나도 그러한 작가의 단단한 내공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김파카 작가의 이야기 중에서 인상 깊은 구절이 있었는데, 바로, “방향을 수정하고 싶다는 건 뭔가를 깨달았다는 것이고, 이 불안정한 시기는 우리의 인생을 놓고 보면 아주 짧은 축에 속하니까”라는 말이 추워지는 날씨 속에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난로 같았다. 두껍고 딱딱한 책이 아닌 핫팩처럼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는 책을 읽는 시간이어서 의욕과 용기 그리고 마음의 위안을 얻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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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 이외에 내 삶을 이어가게 하는 것을 찾을 것. 2.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말되, 내 가치관이 뭔지 꾸준히 생각할 것. 3. 조직을 벗어나 내 힘으로 다른 사람과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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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은 김유은. 88년생. 밀레니얼 세대에 간신히 낀 사람이다. 아이폰이 한국에 처음 출시됐을 때 대학 졸업반이었고, 그때 처음으로 카톡이 생겼다. 졸업도 하기 전에 회사에 들어갔다. 미친 듯이 야근을 했다. 그야말로 미친 듯이. 출근 시간은 있었지만, 퇴근 시간은 없는 회사였다. 대학 동기들도 다 그렇게 다니고 있었기에 이상한 줄도 모르고 5년을 버텼다. 디자이너에게 야근이란 당연한 것이었다. 야근은 열정의 잣대이자, 내가 이 일을 얼마나 잘 해내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척도 같은 거였다. 마치 힘들고 피곤할수록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증명하는 것처럼.
2015년 10월 어느 날 드디어 퇴사. 그리고 2021년 10월 어느 날 독립!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뭐든 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지만, 실패와 시련도 같이 따라왔다. 무엇보다 두려운 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 때마다 찾아오던 퇴사 욕구는 사라졌지만, 더욱 절망적인 생각이 그 자리를 메웠다. ‘네가 정말로 할 수 있겠어?’
이 책은 잘나가는 디자이너로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 회사 밖에서 먹고살기를 실험 중인 독립 작업자의 고군분투를 담은 생존 에세이다. 바닥을 딛고 일어나는 법, 계획보다 중요한 루틴, 좋은 피드백과 나쁜 피드백 구분하는 법, 이걸 모아야 오리지널리티가 생긴다, 힘을 쫙 빼고, 할 수 있는 걸 하자 등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방법이 가득하다. 이렇게 살기는 싫어서, 내 삶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퇴사를 선택한 저자. 이 여자 솔직히 누가 봐도 정말 멋있다! 타인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기보다는 자기 만족을 위해, 행복을 위해 추구한 삶. 이를 감히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분명 시행착오는 존재한다. 그리고 그에 마땅한 책임도 뒤따른다. 고민과 걱정을 다 해결할 수는 없다. 불안은 어디서든 그 모습을 드러내니까. 하지만 후회란 없다. 아니 가끔 후회는 하겠지만 미련은 없다. 소신껏 자신의 길을 걷어가는 그녀! 그녀는 말한다. “여러분 어차피 독립해야 한다면 좋아 보이는 것 말고, 나에게 맞는 것을 찾으세요!” 그녀의 신념과 열정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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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차 독립 디자이너이자 <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의 저자 김파카는 '프리-작업자'를 위한 독립의 기술을 선사한다. 이 책을 소개한 문장 중 하나인, '회사 안에 있든, 밖에 있든 가장 중요한 건 달라지지 않았다. 남들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쪼'대로 사는 것!'을 보자마자 마음의 스위치가 탁 켜질 수밖에 없었다.
자기계발서의 좋은 생각들이 저자 본인의 발복을 다시 붙잡을 줄 꿈에나 알았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 갈림길에서 방황한다. 완전히 보장되지 않지만 안정을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달랐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실패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 때문에 더 힘들었다는 저자. 자신만의 길을 선택한 누구나 다 그럴 것이다. 굴하지 않고, 나만의 중심을 갖고 살아가는 저자가 부럽기도 했지만 나의 내적 독립 의지를 불태워줘 정말 좋았다.
저자는 총 4가지 챕터로 나눠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담은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 계획보다 중요한 루틴을 잡고, 좋은 피드백과 나쁜 피드백을 구분하고, 진정한 오리지널티를 갖는 등' 몸과 마음 그리고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의 독립 기술이 담긴 책 <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특히나 사회생활) 독립을 원하는 사람 모두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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