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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선택’ 에 따라 달라지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인간의 운명은 정해진 걸까? 누군가의 말에 따르면, 마음 먹기에 따라서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는데, 이 소설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론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소위 평행우주론에 따르면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외에도 다른 차원의 세상들이 있어서 나의 다른 버전들이 다른 세계에서 여러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을 수도 있다고 하지 않은가? 초라한 "내" 가 다른 세계에서는 떵떵거리며 살고 있을 수도 있다니, 뭔가 짜릿하다.
이 책 [거울 살인]에 등장하는 주인공 승언은 지긋지긋하게 일이 풀리지 않는 종류의 사람이다. 결혼식도 올리기 전에 이미 아이를 가져 버렸고, 아이의 아버지는 아직 군대에 있다. 어머니는 재혼을 했는데, 새 아버지라는 사람은 결혼 이후 매우 폭력적으로 변해버려서 엄마와 동생 제언이의 몸에는 상처의 피딱지가 마를 날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대학 기숙사에 머물던 승언은 아이를 위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러나 집구석은 쓰레기들로 엉망진창이고, 새 아버지는 아이를 가진 승언을 보고 눈에 쌍심지를 켠다. 온갖 욕으로 시작하더니, 승언의 머리채를 잡고는 배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는 새아버지. 아이를 보호하려는 필사적인 마음에 우연히 잡은 깨진 유리 조각으로 새아버지의 가슴팍을 찌른 승언은, 부릅뜬 눈으로 피를 철철 흘리며 죽어가는 새아버지 옆에서 안절부절 못한다.
그런데 그 순간, 현관문 옆에 있던 거울이 일렁이는 것을 보게 되는 승언. 거울 표면이 딱딱하지 않고 마치 호수처럼 몸이 쑥 들어가고, 거울 속에 비친 저쪽 세상과 이쪽 세상은 상황이 다르다. 도대체 뭐가 뭔지 파악하기도 전에, 몸의 균형을 잃으면서 일렁이는 거울의 반대쪽 세상으로 넘어가게 되는 승언... 그녀에게는 이제 어떤 일이 발생하는 걸까?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동안, 거울 속을 넘나들며 기가 막힌 상황을 맞이하는 승언을 보면서 긴장감에 손에 땀을 쥐게 된다. 이쪽을 가도 저쪽을 가도 어긋나기만 하는 그녀의 운명... 우리는 잘못되도록 결정되어 있는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없는 걸까? 거울 속 세상이라는 독특한 상상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비극적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소설 [거울 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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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시작과 끝이 같은 이야기를 나열한 수미상관법을 사용해 좀 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낸 이야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승언이 거울에 빨려들어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기와 뱃속 아기를 공격하는 의붓 아버지를 뜻하지 않게 살해하게 된 승언. 거울 속 반대편 세상에서는 그도 뱃속 아기도 아직 살아있다. 이에 거울 속 세상으로 들어가 다른 세계를 살아가지만, 동생은 승언대신 살인마가 되고, 승언은 고모의 폐악질에 나날이 지쳐만 간다. 다시 거울 속 다른 세상의 자신의 삶으로 도망칠까 거울을 모조리 가리고 살지만, 정당방위로 풀려나 엄마, 동생과 셋이서 오붓하게 사는 모습을 목도하게 된다. 넘어 온 거울 속 세상에서 결국 아기도 남편도 잃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만, 거울 속으로 다시 빨려들어가며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드디어 가족과 남자 친구와 다시 만나며 거울은 닫히게 된다. 거울 속 또 다른 세상으로 도망쳐 새로운 세계를 사는 것. 결국 지금의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독특한 소재였지만, 잘 읽히고 신선했던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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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에 있는 소개 글이 눈길을 끌었다. 저자는 인간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한다. '인생은 선택'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살면서 크고 작은 선택을 할 때가 많다. 가끔은 그 선택이 피곤하다. 내 인생이라 누가 대신해 줄 수도 없는 거라 대신 선택해달라고 할 수도 없다. A와 B 중에 어떤 선택을 해야 더 좋을까? A를 선택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B를 선택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고민한다. 내가 한 번 선택한 것은 되돌릴 수 없어 오롯이 나의 책임이 되곤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 매력을 느꼈다.
만약 거울을 통해서 다른 차원의 또 다른 삶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떨까? 내가 선택한 길이 잘 못 되었을 때, 선택하지 않은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면?
이 책의 주인공 승언은 임산부인데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동생이 아버지를 죽이고 아이를 유산할 상황에 처한다. 그러던 와중에 거울 너머의 또 다른 차원에서는 그와 반대되는 상황이 생겨난다. 살인이냐 살인미수냐, 동생이 살인자가 되느냐 아이를 살리느냐 등과 같은 기로에 놓인 주인공 승언은 거울 속 또 다른 차원을 왔다 갔다 하며 선택을 여러 번 번복하는 과정을 담았고 결국 자신이 선택한 것에 책임을 다하는 하나뿐인 인생에 가치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 '인투 더 미러'가 생각나는 소설이었다. 이 책은 분량 자체도 짧지만 자극적인 내용으로 몰입감 있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거울 건너편의 자신의 삶이 더 좋아 보여, 약간 우유부단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차원을 왔다 갔다 하는 게 혼란스러웠지만, 누군가의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극한의 상황이라면 나도 승언처럼 자신의 삶이 너무 버거워 거울에게 기대고 싶은 생각에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기도 했다.
다루고 있는 주제 자체가 평소 관심 있어 했던 내용을 다뤘고, 짧고 가독성이 좋았다. 조금 자극적이라 장르물 좋아하는 사람은 흥미롭게 읽힐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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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거울 살인>입니다.
네이버 웹툰 <금혼령, 조선혼인 금지령> 스토리 원작자인 천지혜 작가님의 작품이구요, 제목에서부터 미스터리한 스릴러 느낌이 팍팍 들어..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인생극장, 그래 결심했어~!!! 처럼 선택의 이야기구요, 거울을 통해서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되면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승언은 임신 중인 20대 여성입니다. 남자 친구이자 아이의 아빠는 군대에 가 있고.. 임신한 몸으로 친정 집에 처음 찾아온 날, 폭력을 일삼는 새아빠와 격투 중 자신과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그만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게 되지요. 그 때.. 승언에게 선택하지 않은 다른 인생이 거울을 통해 보여지게 됩니다. 그리고 손을 내뻗은 그 순간.. 물컹이는 거울 속 세상으로 빨려들어가게 되지요. 데칼코마니 같았지만.. 상황은 완전히 다른 거울 저편의 세상으로.
그렇게 승언은 몇 번의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다른 선택의 순간으로.. 지금 현실의 고통을 마주하기 두려워 찾아간 거울 반대편 세상에는.. 그렇다면 평화로운 구원의 순간만이 승언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음.. 너무 흥미진진한 이야기. 정말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두께가 얇아서 정말 순식간에 읽었네요^^
인생에서 가장 무의미한 후회가.. 만약에.. 그때 내가 그랬더라면..이라는걸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주인공 승언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죠. 승언은 플랜 A와 플랜B.. 두개의 삶을 선택할 수 있었고.. 심지어 선택한 삶이 실패로 돌아가면.. 다른 삶을 다시 선택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되돌릴 수만 있다면.. 행복만이 가득할 것 같은데.. 역시.. 아무리 상황을 되돌려보려해도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 걸 보면.. 인생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일어날 일은 어차피 일어난다는 것도..맞는 것 같기도.. 결국 .. 아무리 다시 선택해도 결국 같은 사람의 선택이라면.. 한가지 결론에 이르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가장 강렬히 들었네요.
승언 역할에는 어떤 배우가 어울릴까.. 계속 상상하며 읽은 만큼.. 영화로 만들어지면 너무 재미있을거 같아요.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날도 기다리며^^ 가독성 좋은 스릴러물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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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인 ‘승언’은 임신 8개월의 미혼모이다. ‘승언’은 지방대학에 입학하고 의붓아버지인 ‘용순’의 가정폭력에서 벗어나 자취를 하고 있다. 엄마 ’종선’과 동생 ‘제언’을 만나기 위해 돌아간 집에서 ‘용순’과 마주치고 그의 폭행에 ‘승언’은 결국 의붓아버지를 죽이고 만다. 살인의 충격에 패닉에 빠진 ‘승언’의 눈에 거울 속 살아있는 ‘용순’이 보이고 홀린 듯 만진 거울 속으로 빠져버린다. 그렇게 ‘승언’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것의 결과를 보고 거울을 통해 또 다른 선택의 세계로 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런 능력에도 법칙은 있었는데,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것이다. 자신이 ‘용순’을 죽이지 않은 세계에서는 자신의 동생인 ‘제언’이 ‘용순’을 죽이게 되는 것이었다. ‘승언’은 여기서 선택을 하게 된다. 자신의 아이를 살리고 동생을 살인자로 둘 것인가. 자수하고 아이가 죽게 둘 것인가.
168페이지의 짧은 분량에도 촘촘한 기승전결이 들어있다. 섬세한 묘사와 깔끔한 문장, 독특한 소재에 저절로 책 속으로 빠져들었다. 힘든 환경을 이겨내야 했던 ‘종선’, ‘승언’, ‘제언’, ‘승언’의 곁에서 의지가 되어주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선택’. ‘승언’이 처한 상황이 정말 안타깝고, ‘용선’과 그의 누나 ‘용임’이 너무나 미웠다. 로맨스 웹툰 <금혼령-조선혼인금지령>의 원작 소설 저자의 책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분위기가 달랐음에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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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자라 PR인이자 마케터, 웨딩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커리어를 쌓다가, 모든 걸 그만두고 제주도로 내려가 글을 쓰기 시작한 저자는 첫 소설로 네이버 웹소설에 데뷔했습니다. 현재는 드라마 제작사에 소속되어 소설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이 웹툰화되어 웹툰에 연재되었습니다. 웹소설, 드라마를 넘나드는 작가의 <거울 살인> 이야기를 보겠습니다.
홍승언은 대학생으로 임신 8개월의 미혼모입니다.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며 집을 떠나있다가 엄마와 동생 제언에게 밝히고 집으로 갑니다. 자신의 집엔 새아빠 김용순이 사는데 결혼할 당시 노총각으로 번듯해 보인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사업 실패와 재기 실패, 이길 수 없는 빚에 망가져 세 모녀를 향해 폭언과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임신한 채로 들어오는 승언을 보며 배를 발로 차고 목을 조릅니다. 승언은 성인 남자의 힘에 밀려 당하기만 하다가 오른손에 잡히는 대로 그의 뒤통수를 후려쳤으나 힘은 줄어들지 않고 배에서의 거센 통증에 깨진 유리병 조각 중 뽀족한 것을 집어 들어 용순의 가슴에 찔러 넣었습니다. 그렇게 승언은 풀려나고 용순은 죽습니다. 맞은편 현관 거울을 보니 그 속에선 용순이 살아있습니다. 헛것을 본 것인가 싶어 발을 헛디뎌 거울 쪽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딱딱해야 할 거울 속에 빠진 승언, 그녀는 거울 건너편 세상에 왔습니다. 모든 게 그대로였지만 다만 달라진 건 좌우가 모두 뒤바뀌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새아빠 용순이 살아 있음을 깨닫고 119로 전화를 했는데, 동생 제언이 학원 가다 말고 다시 집에 돌아와 이 현장을 봅니다. 용순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죽이려 했냐며 승언에게 달려들려고 하자 제언이 언니와 조카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대신 달려들어 그의 목을 조릅니다. 결국 용순은 제언의 손에 죽고 구급차 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립니다. 거울 오른편은 승언이 살인자인 세상이고, 왼편은 제언이 살인자인 세상입니다.
제언은 살인자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다시 거울을 통해 원래 자신의 세상으로 돌아옵니다. 제언은 거울 장 안에 시체를 넣고, 핏자국을 닦아낸 뒤 하혈을 한 언니와 구급차로 병원에 갑니다. 승언은 하혈과 함께 극심한 복통에 시달리고 병원에선 아기의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죽었음을 알게 된 승언은 이제 아이를 살리기 위해 다시 거울 속 세상으로 갑니다.
이제 승언과 아이는 어떻게 될까요, 숨긴 시체는 들키지 않을까요, 이 모든 것은 <거울 살인>에서 확인하세요.
90년대 '이휘재의 인생극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이렇게 할 것인지, 저렇게 할 것인지를 두고 선택을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당시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보았고 저도 늘 시청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이 선택을 하면 이런 인생이, 저 선택을 하면 저런 인생이 펼쳐지는데, 둘 중에 어떤 선택이 나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정해질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보며 나도 내 인생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까 궁금해했습니다. <거울 살인>의 주인공 승언도 처음에 거울 속 세상에서 자신의 선택과 다른 인생을 보았을 때 신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실수하지 않은 세상에서 또 다른 삶을 살아 볼 기회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기꺼이 거울 속 세상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지금 세상에서 거울 속 세상으로, 다시 지금 세상으로, 또다시 거울 속 세상으로 왔다 갔다 해보니 '선택의 기회'라는 것이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지금과 다른 인생을 살아갔으면 하지만, 막상 그런 선택의 기회가 왔을 때 생각대로 할지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책을 다 읽으면 차라리 선택할 수 없어서, 그래서 단 한 가지 선택의 길만 걸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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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살인 #천지혜작가님 #장편소설 읽었어요.몰입되서 뙇 읽으니 1시간남짓 기승전결 휘리릭 넘어갔네요. 인간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인생이야기로 거울 속 세상과 거울 밖 세상이 두 가지 시나리오로 진행되고 있고 주인공은 플랜A 플랜B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정이었어요. 승언이에겐 지키고 싶은 태아 감귤이가 있고 또 여고생 동생도 있고요.새아빠에게 학대당하는 엄마도 있어요. 그녀는 계속 팽팽한 현실로의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상태인 거죠. 이 선택이 더 나을까싶다가도 저 선택이라면 이런 결과일까 싶고 갈팡지팡하는 주인공의 심리에 빙의되서 이건 아니야~외쳐주고 싶더라고요. 나도 나의 선택들을 다 최선의 선택이고 이 인생의 결과라고 말하고 싶지만 가지 않은 길에 미련도 많이 남긴 해요. #소설 거울살인을 보며 지금 선택한 삶이 지금의 나인 거라고 그렇게 납득되어졌네요. 납득된다는 거 그게 그 선택에 대한 상황을 인정하는 방법이었고요. 처음엔 피비린내에 막 험한 상황이 연출되서 놀라는데 또 읽다보면 저런 현실에서도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내려하는 승언이 대단하고 또 짠했고요. 장편소설이라하지만 분량자체는 많지 않아서 딱 읽기 좋은 #한국소설 이었어요. #판타지소설 이라고 해도 될 듯 합니다.#미스터리소설 이긴 한데 거울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면이 부각되는 편이거든요. 독특한 설정 상상못한 스토리속으로 빠져보시길. 감귤이를 끝까지 책임지려는 승언의 남친 너무 좋았다!그럼그럼 아이가 생긴 게 여자탓만은 아닌 거잖아?여자탓만 하고 여자가 잘못했다고 무조건 책임전가 해버리는 시정잡배들은 반성하라~~반성하라~~ #책과나무출판사 #장편소설추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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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이 예정된 삼십 몇 년짜리 주공 아파트. 곧 철거될 이곳에서 한때 살았던 승언이 구백삼 호에 다다르기 위해 이미 작동하지 않는 엘리베이터를 뒤로 하고 위태로운 걸음걸이로 가파른 난간을 산악 로프처럼 부여잡으며 계단을 오릅니다. 애잔한 추억의 향기에 스며드는 피 냄새. 엄마와 동생, 셋이 살던 시절에 화목함 너머 그 인간이 들어오고, 여자 패는 소음과 비명으로 가득했던 집. 스물다섯 살의 승언은 커다란 현관 거울에 비춰진 나와 나를 똑 닮은 얼굴로 찾아온 요망한 저승사자를 만납니다. 현관문에 기역자로 달린 꺾쇠, 신발 끈으로 만든 둥근 고리, 그리고 상어의 벌린 입에 멸치가 빨려 들어가듯 거울에 쑥 빨려 들어간 모든 것이 반대인 거울 너머의 세상. 1년 전 스물네 살의 승언이 철거 예정인 주공 아파트의 집으로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다 임신 팔 개월의 몸으로 돌아옵니다. 열여덟 살의 동생 제언은 이모가 된다는 것에 기뻐하며 무심코 단발머리를 뒤로 넘기는 순간 이마에 보이는 끔찍하게 일그러진 상처를 안고 학원으로 가고 반찬가게를 하는 엄마는 여전히 부재 중인 그 집에 의붓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태동을 느끼며 들어갑니다. 거울 이쪽과 거울 저쪽의 삶이 평행을 이루며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게 만들어 준다면, 결코 놓치고 싶지 않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 치다 고통받는 가족을 외면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이쪽의 시간이 흐른 만큼 거울 너머의 세계도 시간이 흐른 채 희망을 품고 있다면 매 순간 선택의 결과를 확인하고 점점 늪에 빠지는 것처럼 행복을 맛보려는 시점마다 어두운 그림자가 죽음의 공포를 퍼트린다면 그건 결코 나은 선택이 아니라는 결론을 승언은 내립니다. 판타지 소설 같지만 어쩌면 현실에 대한 르포르타주 같은 [거울 살인]은 선택하지 않은 플랜 B의 세상이 거울 너머에 고스란히 보여짐으로써 혼돈과 두배의 고통을 겪고 나서야 더이상 또다른 삶으로 건너 갈 수 없는 유일한 방식으로 현재를 살아가게 만들어버립니다. 모르는 척하고 외면하던 세상의 어두운 면을 직접 대면한 듯한 충격이 액면 그대로 전해지는 소설이자 재력과 권력이 없는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을 얼마나 허무한지 목도하도록 만드는 소설입니다. 짧아서 오히려 임팩트 있는 사회부조리에 대한 소설 [거울 살인]은 독특하고 새롭고 또 진부한 만큼 어려운데 좌우가 서로 엇갈리는 거울속 세상처럼 흥미진진 합니다. 어떤 삶을 선택할지 함께 고민하고 싶어지는 소설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거울살인 #천지혜 #장편소설 #책과나무 #책추천 #책스타그램 #미스터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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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의 여성 승언은 모든걸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곧 철거될 다 쓰러져가는 한 재건축 아파트로 향하고 9층 903호에 들어선다.승언이 가족과 함께 하던 따뜻한 보금자리이자 지옥같은 고통과 슬픔의 연속이었던 애증의 공간에서 신발 끈을 풀어 자살할 준비를 한다.목을 걸고 숨이 끊어지기 전 모든 행복과 비극의 시작인듯한 거울을 노려보며 몸부림은 더욱 격렬해지고 발이 거울에 닿자 승언은 거울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린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들이 눈에 띄는 천지혜 작가의 신작소설 '거울 살인'은 젊은 여성의 극단적인 시도와 거울로 들어가는 초자연적인 상황을 묘사하며 전형적인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이야기는 시작된다.승언에게만 보이는 거울의 특별한 능력으로 거울은 왼쪽과 오른쪽의 세상을 보여 주며 같은듯 다른 두 가지의 인생은 승언에겐 기회이자 불행이고 거울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은 그녀의 인생을 더욱 꼬이게 하며 최악으로 몰고 가는 과정들이 안타깝고 흥미롭게 펼쳐졌다.
도무지 끝을 알수가 없는 가정폭력의 굴레속에서 익숙함과 체념은 결국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고 그순간부터 주변의 거울들은 단순한 거울의 의미가 아닌 승언의 삶은 거울 앞에서 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오른편에 세상에서는 내가 행복하지만 왼편에 세상에서 가족들이 불행하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은 것일까?이야기의 주인공이 나라면?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며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과가 기다리든 지금의 삶에 만족할 수 있느냐 라는 진부하지만 진리같은 결론이 남게 되었다.현실이 맘에 안 든다고 다른 선택을 하거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진다고 과연 더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거울을 소재로 한 "거울속으로" 같은 영화가 생각이 나며 거울 안과 밖의 세상을 그린 이런 스토리가 참신하고 신선한 설정은 아니지만 주인공의 심리와 상황들을 묘사하는 문장의 표현력들이 풍부했고 끝까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짜임새가 나쁘지 않아 부담없는 깔끔한 분량에 한번에 정주행이 가능했다.
'거울 살인'은 영상화를 해도 괜찮은 그림이 나올법한 익숙함에서 오는 무난함이 느껴지는 소설이었고 앞으로 좋은 미스터리 작가의 가능성을 보았던 우리의 삶속에서 끊임없이 함께 하는 선택에 대한 무서운 양면성 '거울 살인' 리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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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을 살인> 천지혜 장편소설 / 책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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