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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생활이 바뀌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바뀌고 말았다. 바뀐 상황이 그리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즐길 수밖에. 새로운 것의 도전은 언제나 스트레스 상황이다. 그러나 그만큼의 즐거움도 있는 법이다.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는 것은 젊은이들만의 특권은 아니다. 살아 있는 자만의 특권일 수 있다. 그래서 조금더 미지의 세상으로 갈 수 있는 열차를 타 보았다. 그 속에서 나만의 영역을 만들어 살아가는 삶을 찾았다. 그랬더니 편안한 삶이 그리워졌다.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면 힘이 든다. 그렇다고 안주하게 되면 지루하다. 작은 스트레스는 삶의 활력소이지만 큰 스트레스는 삶을 망가뜨릴 수 있다. 그 아슬아슬한 경계에 걸쳐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그럴 때 만나는 이야기가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준다면 우리는 힘든 한 발자국을 내딛는 힘을 낼 수 있다. 그런 이야기가 동화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동화에 나오는 명언 320가지를 말하고 있다. 320가지 명언이 다 가슴에 닿지 않아도 이 책에 나오지 않는 내용을 가슴이 담고 있을 수 있다. 어릴 때 읽었던 그 책들을 다시 읽어보는 것도 즐겁지만 읽지 못한다면 이 책을 통해서 그때의 감흥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았다.
이 책은 PART5로 구분되어 있다. 각 PART에는 5개의 동화를 만날 수 있다. PART1.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 PART2. 불안한 시간을 위하여 PART3. 모험과 불확실함 속에서 PART4. 특별한 세상을 마주하여 PART5.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어린 왕자>의 이야기는 많은 인간관계 강의에서 사용되었던 사막여우와 어린왕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길들인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중에 오직 한 사람으로 만들고 그 만큼 책임이 따른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들을 때면 친구를 사귀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을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되새기게 만든다.
<꽃들에게 희망를>에서 '겉모습은 죽은 듯이 보여도 참모습은 여전히 살아 있단다. 삶의 모습은 바뀌지만, 목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야, 나비가 되어 보지도 못하고 죽은 애벌레들과는 다르단다.' 의 내용처럼 태어나서 의미없이 죽는 것보다는 의미를 가져보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의미가 있는 것과 의미가 없는 것의 차이는 그리 글자의 표현차이만은 아니다. 의미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생기가 도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의미일테니까.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가끔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그 희망으로 용기를 내게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시대에 우리 스스로에게 생기를 넣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남이 아닌 바로 자신이니까.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작품인 <비밀의 화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내 마음속에는 <소공녀>가 더 가슴에 남는 것은 소공녀 세라의 "-라면"이라는 대사이다. 학교에 근무할 때 아이들에게 소공녀 세라의 이야기를 하면서 컴퓨터의 'if'를 설명을 하였던 기억이 난다. 그때 아이들에게 'if'를 설명했지만 우리의 인생에서 선택을 할 때도 필요한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동을 하고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행동을 할까?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결정을 도와주는 단어이기도 했다.
<톰 소여의 모험>은 참으로 기발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틀을 깨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준다. 어떤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곧바로 그 일을 하고 싶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런 방법을 다양하게 사용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의 삶이 그리 재미없고 하기 싫은 일들의 연속이지만 그 일을 재미있고 하고 싶은 일들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런 방법들을 다양하게 생각하게 만든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어릴 때 이 책을 읽으면서 톰 소여의 장난에,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상상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그때는 어떤 상상을 했을까?
<푸른 사자 와니니>는 읽지 않았던 책이다. 그래서 어떤 책일까 궁금해진다. 시간이 지나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하든 약하든 혼자서는 살아가기 힘든 우리의 생활이지만 이어나가는 강인함을,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플랜더스의 개>는 어릴 때 읽었던 기억보다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보았다. 파트라슈는 넬로와 할아버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현대의 시대의 힘든 삶 속에서도 그런 지지자가 있다면 삶이 고독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존재였다. 누군가에게는 나 자신이 파트라슈가 될 수 있고 누군가는 내게 파트라슈가 될 수 있으니 이 또한 삶이 즐겁다고 말할 수 있다. 삶의 세찬 바람을 이겨낼 수 있을테니까.
살다보면 유독 지친고 힘든 날에는 그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지를 못한다. 싸우는 소리도, 우는 소리도 듣기가 싫다. 그저 멍하게 있을 뿐이다. 이럴 때 어릴 때 보았던 동화 한 편이 우리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을 것이다. 생각지 않게 편입을 하게 되어 공부를 하다보니 조금씩 지쳐가고 있을 때 만난 이 책이 조금은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우거운 발을 한 걸음을 옮길 수 있는 힘을 얻고 다시금 전진을 할 것이다. 남은 시간도 스스로에게 화이팅을 해 본다.
<이 책은 리텍콘텐츠에서 제공해 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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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되새겨 읽고 보니 참으로 맞는 말이다. 동화(童話)가 아니라 동화(同和)요 동화(動話)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동화(同和), 한데 어우러지고, 움직이는 이야기(動話)다. 책에서 나와 삶과 함께 움직이는 이야기가 아닐까?
어렸을 적 동화는 미래의 꿈으로 나를 너를 그리고 우리를 데려다주던 비밀통로였다. 방에 엎드려서, 도서관 서가 앞에서, 책을 읽고 있지만, 영혼은 이미 책 속 세상으로 들어가 맘껏 즐겼다. 이제 어른이 되어 그런 동화는 믿지 않는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루돌프 사슴이 크는 썰매를 타고 우리 집 굴뚝을 타고 내려와 내 머리맡에 선물을 놓아두고 갔다는 이야기는 이미 동화가 아니게 됐다.
그런데 동화를 읽으면서 마음이 움직이고, 혼잣말을 하게 되는 걸까? 영혼이 너무도 메말라서 아니면 무구한 어린 시절 그때로 돌아가고픈 무의식의 작동일까,
동화는 속으로 떠나보는 여행, 지금은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은 어릴 적 동화책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떤 느낌이었을까를 생각의 실타래를 좇아가보는 것도 흥미롭다.
이 책은 PART1~5까지, 각각의 의미를 부여한 주제어에 따라 5편씩 묶어서 모두 25편의 동화를 엮어두었다. PART1에서는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함을, 그리고 2에서는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를, 3에서는 긴 여정을 이겨낼 힘과 4장에서 조금은 다르고, 더욱 소중한 것들, 마지막에서는 사랑과 온기의 힘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생활이 힘들어질 때,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노랫말에 회답하듯 동화 속으로….
내가 고른 이야기는 두 편이다.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PART 5), 키다리 아저씨와 폴리 애나다. 또 다른 날, 그리고 때에 따라서 적어도 25번은 볼 수 있어서 좋다.
누군가의 선의, 누군가의 위안- 키다리 아저씨-진 웹스터
주인공 제류샤 애벗, 애칭은 주디, 고아원에서 생활한다. 글쓰기에 재능을 보인 주디는 후원자기 생긴다. 그녀는 후원자일 키다리 아저씨라고 부른다. 주기적으로 후원자에게 편지를 쓴다.주디는 후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작가라는 자신의 꿈을 키우며 홀로 살아갈 준비를 한다. 그리고 키다리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로 자신의 외로움과 과거를 치유해가고 성장해간다.
(키다리 아저씨)_ 너는 작가가 되지 않아도, 배우가 되지 않아도, 그저 너이기에 사랑스럽고 완전한 존재란다. 다른 무엇이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좋아. 너는 그저 너, 너다운 너이기만 하면 된단다. (207쪽) 있는 너,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너, 그러나 너무 애쓰려 하지만, 너를 잃으면 너는 그 누구도 아니게 된다는 뜻으로 들린다. 존재, 그 자체의 존엄, 참으로 좋은 말이다. 한편 더 보자
따뜻함이 만드는 변화 - 폴리애나-
엘리나 H.포터의 대표작, 폴리애나는 지나친 낙천주의자를 뜻하는 명사로 사용될 만큼 인기였다. 1913년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8번째 소설이다.
남을 돕고자 하는 아름답고 밝은 성품은 전염성이 강해서 마을 전체를 크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 사람의 머릿속에 든 생각과 가슴 속에 든 감정은 밖으로 퍼져나간다. 누군가 친절하고 자상한 마음을 가지면 주변 사람들도 금방 똑같은 마음이 된다. 누군가 얼굴을 찡그리며 야단치고 흠잡으면 주변 사람들도 똑같이 찡그린 얼굴로 심지어 이자까지 쳐서 갚는다(219쪽).
이 무렵이면 거울 뉴런이란 심리학의 이론이 나오기 전이다. 아마도 웃음이란 인간의 가진 최고의 무기인 듯하다. 웃고 있는 상대방을 보면, 나도 즐겁고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굳어진 얼굴 근육이 금세 풀린다. 그러나, 늘 찡그린 모습을 보면, 나 역시 순간적으로 마음이 무거워지고 얼굴이 굳어진다. 이렇게 사람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다. 샐리그만이 창시, 혹은 정립했다는 긍정심리학의 효과도 확인할 수 있으니, 웃으면 복이와요. 소문만복래라... 아울러 선한 영향력은 이렇게 아름답고 밝은 것이다. 선한 영향력은 전염성이 강하다. 코로나보다 더,
자. 폴리애나처럼, 낙천적으로 긍정마인드로 오늘도 힘차게...역시 동화는 움직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이야기다. 지은이 이서희 선생의 기발한 아이디어도 동화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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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치거나 힘든 시간이 지속될 때면 나도 모르게 찾게 되는 곳이 있다. 예컨대 고향이라든가, 부모님 혹은 위안이 되는 다른 가족의 품이다. 그리고 우리는 기억의 저편 너머로 유년 시절의 특정한 시간을 떠올리기도 한다. 마치 자석에 이끌려가는 쇠붙이처럼 말이다. 시간의 미끄럼틀이 처음 시작되는 저 높은 곳의 과거를 향해 치닫는 우리의 회귀 본능은 온 힘을 다해 물살을 가르는 연어의 몸짓과 비슷하다. 죽음에 이르는 시간의 지면에 닿을 때까지 우리는 자신이 지나쳐 온 시간의 미끄럼틀을 몇 번이나 더 거슬러 올라가려는지...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이서희 지음, 리텍콘텐츠)은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다섯 개의 주제로 파트를 나누고, 각 파트에 다섯 권의 동화를 선정하여 각각의 동화에서 발췌한 문장을 위주로 독자로 하여금 자신이 지나온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게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각 파트의 주제를 살펴보면 PART 1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 PART 2 불안한 시간을 위하여..., PART 3 모험과 불확실함 속에서..., PART 4 특별한 세상을 마주하여..., PART 5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이고 각각의 주제에는 우리가 한번쯤 읽어보았거나 대강의 내용을 들어봤음직한 동화 다섯 편씩을 배치하고 있다.
"지친 일상 속에서, 막막한 삶의 가운데서, 친절이 무시당하는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자신을 다독이고 타인을 위해 용기 내는 법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동화는 따뜻한 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오래도록 읽힌 고전부터 세상에 나온 지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은 이야기까지, 수많은 '당신'과 '우리'를 위한 아름다운 동화 25편을 이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주인공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삶에 공감하고 또 안타까워하고, 기뻐하기도 하며 다양한 감정을 맛볼 수 있도록 그들의 여정을 정리하였습니다." (p.5~p.6 'Prologue' 중에서)
삶이 힘겨울 때마다 반복하여 찾는 장소가 고향이라면, 삶이 고되고 막막하다고 느낄 때마다 하시라도 되돌아가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시기는 동화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던 그 시절이 아닐까 싶다. 어린 왕자, 크리스마스 캐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빨간 머리 앤, 톰 소여의 모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세암, 아름다운 아이,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키다리 아저씨 등 지금 다시 읽어도 금세라도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날 것만 같은 동화들.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 얼굴에는 온통 주름이 깊게 파였다 할지라도 순수했던 그 시절의 기억들을 어찌 다 잊을 수 있을까. 다만 그러들 줄 모르던 용기와 자신감만 조금씩 퇴색되어 갈 뿐...
"난 이 세상 모든 것에 마법이 있다고 믿어. 다만 우리한테 감각이 부족해서 그 마법을 발견하고 유용하게 쓰지 못하는 거야. 전기나 말이나 증기처럼." (p.69 '비밀의 화원' 중에서)
찬바람이 불던 늦가을의 어느 날, 따뜻한 아랫목에 배를 깔고 엎드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톰 소여의 모험', 눈 내리던 어느 겨울날 쏟아지는 졸음을 쫓아가며 읽었던 '모모' 등 동화를 통해 삶의 방식들을 하나둘 깨쳐가던 내 지난날의 어린 시절.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가진 것 없어도 마냥 행복했던 그 시절의 기억만으로도 나는 언제든 다시 용기를 낼 수 있고, 삭막한 인생길에서도 따뜻한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좋은 성격은 추위나 서리에 상처받으며 풀이 죽기도 하지만 따뜻한 햇살을 만나면 쑥쑥 자랄 수 있어요.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저는 역경과 슬픔과 좌절이 정신을 강하게 한다는 의견에 반대해요. 자신이 행복해야 비로소 상대에게도 친절을 베풀 수 있는 법이에요." (p.208 '키다리 아저씨' 중에서)
오늘은 겨울의 초입이라는 입동. 그러나 날씨는 더없이 포근했고 가지 않은 가을의 풍취가 만연했다. 11월의 둘째 주 월요일인 내일은 비와 함께 오후 들어 북서쪽에서는 찬 공기가 내려오고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가 있다. 바야흐로 2021년의 끝자락에 들어선 것이다. 우리는 또 한 살 나이를 더하고, 기쁘고 행복한 추억과 더불어 슬프고 아쉬운 기억들을 혹은 화나고 절망적인 경험들을 시간의 미끄럼틀 위에 버려둔 채 미래를 향해 모험을 떠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서로를 위한 격려의 말일지도 모른다. 엘리너 H. 포터가 쓴 <폴리애나>에 나오는 말처럼.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격려이다." (p.219 '폴리애나' 중에서) |
나를 웃게 해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어린이 날이였습니다. |
가끔씩 '어린왕자'를 들쳐보곤 합니다. 이번에는 '소유'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공유, 나눔을 말하면서도 소유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지 못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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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 속 명언이 눈에 들어왔다. 가끔은 내 삶에 지쳐서, 어떤 날은 주변인들의 아픔들이 나의 마음을 힘들게 해서, 사회적으로는 길어진 코로나로 인한 변화된 생활들에 대한 막연함 때문에 그 속에서 아둥바둥 발버둥 치는 듯한 내 모습을 마주할 때면 잠시 쉬어가고 싶다라던가, 드 넓은 공간에서 자연을 벗 삼아 아무 생각없이 여유를 마음껏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현대인으로 살고 있는 나로서는 또다른 돌파구를 책으로 대체 하고 있기에 그것이 또다른 삶으로 나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기에 위로를 많이 받는 편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도서는 제목부터 내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유독 지친날 한 줄기 위로가 되어 주는 동화 속 이야기!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동화는 사실 생각해보면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더 절실하게 필요할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과는 사뭇 살라진 일상과 현실이지만 희망과 이상을 가질 수 있는 동화로 인해 조금은 더 낭만적으로 상상력의 세상에서 치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이다.
책은 총 25가지의 동화를 소개해 준다. 동화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나 명언들의 주제에 맞도록 5개의 파트로 구분되어져 있다.
part1.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 part2. 불안한 시간을 위하여... part3. 모험과 불확실함 속에서... part4. 특별한 세상을 마주하여... part5.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각 파트별로 동화는 5편씩 이루어져 있으며, 이서희 저자가 한편의 동화에 대한 간단한 핵심적인 내용을 서두에 설명해주고, 그 사이 포인트 색을 입혀 동화속에 나오는 명언을 001~320가지로 정리하면서 중간 중간 해당 스토리를 연결 시켜주며 마지막은 작가의 생각과 내가 이 글을 읽으면서 드는 감정과 생각들을 갖게 되는 여운이 남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동화의 마지막에는 작가에 대한 짧은 연혁이나 내용들을 기록해 둔 곳이 있었다. 동화를 쓴 작가과 제목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작가가 어떤 삶을 살았었는지에 대한 즉, 작가에 대한 이해는 전혀 해본 적이 없었기에 신선하기도 했었고, 어떤 환경에 의해서 동화가 탄생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오히려 작가에 대해 알고 나니 친근함마저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동화에 대한 포인트를 잘 잡아둔 것도 있지만, 동화 내용마다 이런 내용들이 있었던가 싶었던 부분들이 많았고, 부분을 포인트로 잡아 두었기에 좀 더 깊게 생각해보고 다가갈 수 있기도 했고, 나에 빗대어 지금 상황에 생각하게 되는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니 나에 초점을 맞추어서 또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명언들도 많이 있었다.
p30 세상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소박한 행복들이 있거든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행복을 전혀 알아보지 못해요. 단지 네가 그걸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거지...
이 대목에서 나는 가족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가장 가까이 있고, 내 삶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우리 가족.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파랑새를 이미 찾았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내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기도 했다.
동화 하나가 끝나면 질문하는 한마디가 있다. 이렇게 정리 하다 보니, 내 삶의 테두리의 대부분은 가족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어부와 영혼: 오스카 와일드]이라는 동화는 여기서 처음 읽어보았던 동화다.
이 동화를 설명해 준 작가의 말을 함축적으로 정리하자면, 제목 그대로 어부와 그의 영혼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서 영혼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본질, 지혜, 재물, 의지, 마음,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 한다. 여기서 어부가 바다의 인어와 사랑에 빠진 이상 이 이야기의 행복한 결말은 맞이할 수 없다. 사랑과 영혼 중 한 가지는 반드시 포기해야 하기 때문. .... 여기에는 잘못된 가치고, 무조건 옳은 가치도 없다. 그저 당신의 선택에 따라 만들어지는 미래가 있을 뿐이다.
난 나이가 들면서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강했던 반면 이제는 첨차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안정감 있는 생활을 원하고 있었다.
다음에 기억에 남는 동화 [모모 : 미하엘엔데]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남편이 틀었던 호텔의 티비에서 옛날 흑백영화 모모가 나오고 있었다. 난 거기서 이 영화를 처음 보았고, 그때 영화를 보면서 시간이라는 개념을 독특하면서도 아주 신랄하게 표현해 둔 영화라는 생각에 기억에 아주 강하게 남아 있었다. 불과 1년전 일이었다.
p92 시간을 재기 위해 달력과 시계가 있지만, 거기에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듯 한 시간은 한없이 계속되는 영겁과 같을 수도, 한순간의 찰나와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한 시간 동안 우리가 무슨 일을 겪는가에 달려 있다. 시간은 삶이며, 삶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이니까.
시간은 상대적이라는 의미와 맞아 떨어지지 않나 싶다. 누군가에게는 한순간이 가장 긴 시간이 될 수도 있고, 가장 짧은 시간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지금 이 순간 어떤 시간의 삶에 살고 있는 것일까?
모든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시간을 갖고 있거든. 시간은 진짜 주인의 시간일 때에만 살아 있지.
나는 시간의 주인으로 잘 살고 있을까?
의외로 생각보다 내가 동화를 많이 모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처음 보았던 동화들도 많이 있었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이라는 책을 읽고, 오히려 각 제목마다 해당 되는 내용의 동화들을 다시금 읽고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동화속에 순수함과 이상만 있는 것이 아닌 어른이 되었을 때 바라본 동화속에는 깊은 철학적인 의미이기도 하고 나만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질문을 내게 던져주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다 읽고 나니, 이런 이유들 때문에 제목이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이라고 짓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든 다시금 꺼내 읽으며 나를 되돌아 보기도 하고 또 다른 나 자신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는 마음을 아우르는 동화가 담긴 책이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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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의 대사입니다. 아침을 앤처럼 반갑게 맞을 수 있으려면 오늘에 대한 기대, 흥분이 있어야 겠지요. 아침에 눈을 뜨고 햇살을 쐬고, 비를 맞을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임을 잊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흥미로운 것이였는데... |
'크리스마스 캐롤'에 나오는 스크루지.
변화를 원하지만, 주변인들의 시선 또한 신경이 쓰입니다.
변하는 방향이 옳다고 믿는다면 비웃음도 받아들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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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본 지 언제적인지 기억도 나질 않네요.
저자는 25편의 동화 속의 명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화에 대한 줄거리를 소개하면서 좋은 문장을 중간중간에서 보여줍니다.
'어린왕자'의 유명한 문구죠.
'행복'하면 떠오르는 책, '파랑새'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스크루지'에 나오는 글입니다.
이 글을 보고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모모'에 나오는 글이라는데 도통 본 기억이 없네요.
밀림의 제왕이라는 사자도 사냥 성공률은 20%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말 읽기 잘한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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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이 책에는 우리가 어린 시절에 읽었던 동화와 그 안에서 뽑은 주옥같은 문장들이 들어있다. 그런 문장 사이 사이에는 읽기에 도움이 되는 해설을 저자가 해주고 있다.
이 책 200여 쪽이라 읽기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이니, 동화를 읽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읽어보면 어떨까 그러면 동화가 어쩌면 어른을 위한 것이 아니라 확실히 어른을 위한 것이라는 것,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동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분류하자면, 외국 동화와 우리 동화로 나눌 수 있다.
외국 동화로는 (22편),
우리 동화도 있는데, 딱 세 편이다.
이 책,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책 구성을 살펴보니, 그저 휘리릭 책장 넘기며 읽고 마는 책이 아니다. 먼저 동화를 다음과 같은 주제로 하여 분류해 놓았다.
그러니 각 동화를 읽을 때에, 그 안에 들어있을 주제를 먼저 가늠해보고 읽어야 한다. 주제를 머릿속에 입력한 다음에 각각의 동화 설명과 주옥같은 인용문을 음미하면, 동화가 색다르게 읽혀질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각 동화의 끝 머리에 저자 소개와 Q 란을 만들어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서 생각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이런 동화, 어른이 되어 읽어보니
지금은 어른이다. 내가 분명 어른이다. 그래도 동화를 읽는다. 요즘 읽는 동화, 의외로 재미있다. 심지어 꿀맛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왜 그럴까,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동화, 어린이용으로 쓰여진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그게 어른을 위해 쓰여진 것이다. 예를 들면, 『어린 왕자』에서 맨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그것이 드러난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 구렁이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런 말을 한다.
그게 어른들에게 들으라고 하는 소리니, 어른들을 위한 게 동화라고 하는 게 맞다. 이 책의 제목처럼 ‘어쩌면’이 아니라 ‘확실히’ 어른들을 위한 게 동화다.
동화는 아포리즘 천지다.
그래서 요즘 동화를 새삼스럽게 읽어보는데, 아니 이럴 수가
이런 게 아포리즘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렇게 아포리즘이 사방 천지에 있는데, 그걸 지금껏 몰라보고 있었다는 말이다. 해서 이 책은 그렇게 동화 속에서 어른들이 다시 새겨야 할 명문장, 아포리즘을 추려 놓아, 어른의 시각으로 그걸 새겨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족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잠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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