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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가 없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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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 데에 적당한 나이라는 것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시를 어떻게 접하게 해야 할지는 늘 고민이 된다. 특히 어린이의 생활을 가까이서 담고 있는 동시 외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렵게 느껴진다. 권정생 작가의 <애국자가 없는 세상>은 이세상에 나온지 한참 된 작품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 그림책을 만나기 전에는 접해보지 못한 시였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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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 데에 적당한 나이라는 것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시를 어떻게 접하게 해야 할지는 늘 고민이 된다. 특히 어린이의 생활을 가까이서 담고 있는 동시 외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렵게 느껴진다.

권정생 작가의 <애국자가 없는 세상>은 이세상에 나온지 한참 된 작품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 그림책을 만나기 전에는 접해보지 못한 시였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끄는 이 시는, 김규정 작가의 그림을 만나 어린이들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시와 그림은 참 잘 어울린다. 시를 어렵게 느끼지만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독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간혹 시의 너무 많은 부분을 그림으로 그려서 오히려 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여백을 잃어버리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이번에 나온 <애국자가 없는 세상>의 그림은 여백이 있다. 여백이라는 것이 그림을 그리고 남은 공간이라는 느낌이 아니라 그림을 어떻게 해석할지의 공간을 남겨두었다는 느낌이다. 쪽마다 글의 양은 굉장히 한정되어 있고 그림이 지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림의 크기와 상관없이 그림을 보는 재미를 준다. 

그림책은 어린이도, 어른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매체이지만, 그래도 주 독자를 어린이라고 생각했을 때, 뒤쪽에서 군인의 탈을 벗은 사람이 어린이의 모습으로 그려진 것이 평화를 위해 애쓰는 것, 그리고 평화의 주체가 어린이인 것처럼 느껴져서 참 좋았다. 

시 자체만으로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을 그림책을 멋지게 되살려 내어서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어린이들이 이 그림책을 보고 '왜 애국자가 없는 세상이 더 좋은 세상인 거지?' 하고 한번이라도 고민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서 아주 많은 어린이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s*****n 2021.11.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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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가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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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 시가 김규정 작가님과 만나 묵직한 시그림책이 탄생했다. 인류에게 전하는 평화의 메세지 한구절 한구절 마다 정성들인 작품에 경의를 표한다. 똑같이 찍어낸 껍데기 같은 가면을 쓰고 똑같은 적에게 똑같은 방향으로 총을 겨눈다. 똑같은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 중깨어있는 사람이 다른 한 사람 한 사람을 서서히 변화하게 한다. 결국 모두가 가면을 벗고 평화의 나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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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 시가 김규정 작가님과 만나 묵직한 시그림책이 탄생했다. 인류에게 전하는 평화의 메세지 한구절 한구절 마다 정성들인 작품에 경의를 표한다.

똑같이 찍어낸 껍데기 같은 가면을 쓰고 똑같은 적에게 똑같은 방향으로 총을 겨눈다.
똑같은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 중
깨어있는 사람이 다른 한 사람 한 사람을 서서히 변화하게 한다. 결국 모두가 가면을 벗고 평화의 나비를 날려보내며 나비가 가져다준 자연과 마주한다. 잊고 있었던 자연, 꽃들이 가면을 벗게 만들었다. 서로를 위로하고 케이크와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하고 뜨끈한 물에 몸을 녹이며 음악을 연주하는 당연히 누려야 할 것들을 누리는 세상이 왔다.

가면 속 한 명 한 명은 그저 가족을 사랑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 인간이지만 똑같은 가면을 쓰고 애국이라는 이름 아래 모르는 상대를 죽음과 공포로 몰아넣는다.
우리의 가면은 누가, 누구로 인해 씌여진 것일까?

애국자가 없는 세상? 그림책을 제목을 보고 의구심을 가졌던 그 짧은 시간이 부끄러워졌다. 한 번 읽고, 두 번째 글과 그림을 음미하고, 세 번째로 깨달으며 애국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애국을 한치의 의심도 없이 받아들였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무조건적인 희생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인류의 역사 속에 애국으로 인한 전쟁과 사람들의 희생이 너무도 많았다. 현재도 잘못된 애국으로 인해 전쟁이 무고한 희생을 낳고, 그 희생으로 힘겨운 사람들을 본다. 그 맹목적인 애국의 아픔을 알기에,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못 누리기에 안타깝다.

가면을 벗으면 자연을 사랑하고 연인을 사랑하고 무지개를 사랑하는 인간인 것을,
평화로운 애국은 무고한 희생없이 이 지구촌을 따스히 감쌀 것을.

서로를 죽이지 않고 많은 것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자는 권정생 선생님의 묵직한 울림과 김규정 작가님의시선을 사로잡는 판화 그림이 가슴을 뜨겁게 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8 2021.11.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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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가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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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똥과 몽실언니를 통해 알게된 권정생 작가. 그의 삶은 세계대전과 6.25 전쟁을 몸으로 겪으며 이런 경험이 글을 통해 표현되는 것 같다. 몽실언니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당시의 어려웠던 국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어려운 시기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애국자 없는 세상이라는 시를 그림으로 풀어낸 책이다. 시의 내용은 결국 우리가 무엇 때문에 전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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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똥과 몽실언니를 통해 알게된 권정생 작가. 그의 삶은 세계대전과 6.25 전쟁을 몸으로 겪으며 이런 경험이 글을 통해 표현되는 것 같다. 몽실언니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당시의 어려웠던 국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어려운 시기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애국자 없는 세상이라는 시를 그림으로 풀어낸 책이다. 시의 내용은 결국 우리가 무엇 때문에 전쟁을 겪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전쟁을 통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어린이와 여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또한 자식들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부모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세계의 여러 나라 중에 한국처럼 나라를 빼앗긴 아픔과 민족이 총칼을 맞대고 서로 죽여야 했던 슬픔 역사를 가진 나라가 얼마나 될까? 결국 두 사건 모두 나라의 국력이 부족할 때 피해를 보고 고통당하는 존재들은 지천에 널린 잡초들이고 민중일 것이다. 그렇기에 모두가 애국자의 마음으로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미래를 대비할 때 비로소 우리에게는 평화의 씨가 퍼지고 이 땅에 행복이 넘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글이지만 그의 글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YES마니아 : 로얄 q****7 2021.11.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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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가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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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을 읽고 열번곱씹게 되는 책.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살고 있고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처음 그림책을 열고 어라?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은 권정생 선생님의 시 한 줄과 그에 맞는 그림으로 한쪽씩 구성되어 있었다. 권정생 선생님의 책은 한 줄을 읽어도 열번은 곱씹게 되는 마력이 있다.  애국자가 없는 세상. 이 세상에 애국, 애족자가 없다면 평화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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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을 읽고 열번곱씹게 되는 책.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살고 있고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처음 그림책을 열고 어라?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은 권정생 선생님의 시 한 줄과 그에 맞는 그림으로 한쪽씩 구성되어 있었다. 권정생 선생님의 책은 한 줄을 읽어도 열번은 곱씹게 되는 마력이 있다.

 애국자가 없는 세상. 이 세상에 애국, 애족자가 없다면 평화로울 것이다. 젊은 이들이 전쟁터로 가지 않고, 전쟁을 위한 무기를 만들지 않고, 분단, 이별, 상실의 아픔을 겪지 않고 소생하는 자연 속에서 사람들은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아름답게 살아갈 것이다. 권정생 선생님이 던지는 메세지는 굳어있던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깨뜨리려 망치와 끌로 톡톡 건드리는 느낌이다. 그림책 속의 여우와 곰 가면을 던지고 서로 얼싸안고 만나서 아웅다웅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름답게만 보였다. 그리고 그 모습이 남과 북으로 분단된 우리나라의 모습을 비추는 듯 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할 수록 이 그림책은 비단 남북평화, 전쟁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살고 있고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가정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일상 속에서 여러가지 가면을 쓰고 있다. 곰가면, 여우가면, 증오의 가면, 아량의 가면, 꼰대의 가면, 은둔형 외톨이의 가면 등등. 다양한 가면 속에 본질 적인 모습은 잃어버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혐오와 차별을 적나라하게 내보이고 있다. 가정과 사회 속에 생기는 다양한 갈등과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가면을 쓸 수록 더 거친 말이 오가고, 가면 뒤에 숨을 수록 관계는 단절되어만 간다. 우리는 전쟁보다 더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림책에서 가면을 쓴 이들 중에 하나둘 가면을 벗고 서로를 향해 다가가는 장면이 나온다. 작은 움직임에서 변화가 시작되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 같다. 가면 뒤에서 행했던 거친 행위들을 벗어던지고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한걸음으로 변화가 시작된다. 한 사람의 작은 몸짓은 주변의 사람에게, 그리고 그 주변사람의 움직임은 또 다른 사람에게 파동처럼 연결되어 서로를 변화시킨다.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그런 세상이면 좋겠다.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이해하고, 각자 저마다의 삶을 응원하는 그런 세상. 권정생 선생님도 그런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지 않았을까? 우리가 익숙하게 여기는 삶을 균열시키는 것은 작은 몸짓에서 시작된다. 그런 작은 몸짓들이 여기저기에서 시작되어 꽃피우길 소망한다.

r****7 2021.11.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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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1825 애국자가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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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7.29.그림책시렁 1825《애국자가 없는 세상》 권정생 글 김규정 그림 개똥이 2021.10.11.  저는 열린배움터(대학교)를 그만두기로 하던 1998해에 “앞으로 무슨 일자리를 찾아서 살아야 할까?” 하고 끝없이 되뇌며 길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이무렵에 새뜸나름이(신문배달부)로 지내며 살림돈과 책값을 벌었는데, 자리(배달구역)를 늘려서 일삯을 더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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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7.29.

그림책시렁 1825


《애국자가 없는 세상》

 권정생 글

 김규정 그림

 개똥이

 2021.10.11.



  저는 열린배움터(대학교)를 그만두기로 하던 1998해에 “앞으로 무슨 일자리를 찾아서 살아야 할까?” 하고 끝없이 되뇌며 길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이무렵에 새뜸나름이(신문배달부)로 지내며 살림돈과 책값을 벌었는데, 자리(배달구역)를 늘려서 일삯을 더 받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때 〈한겨레신문〉을 돌리는 ‘한 자리(배달구역 1개)’는 〈조중동〉으로 치면 ‘넉 자리(배달구역 4개)’만큼 넓었습니다. 새벽마다 더 멀고 긴 골목을 두바퀴(자전거)로 누비면서 일삯은 적은 셈이기에, 돈을 더 벌기를 바랐다면 〈조중동〉을 돌리면 되었어요. 하루한끼만 먹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날마다 읽고 쓰고 새기며 배울 틈’을 누리려 했기에 ‘적게 벌고 안 쓰기’로 살기로 했습니다. 돈벌이(경제성장)하고는 먼 길이니 아무래도 나라에서 보면 거꿀이(비애국자)입니다. 《애국자가 없는 세상》은 권정생 님이 남긴 글에 요즈음 물결에 맞추어 그림을 담습니다. 권정생 님이 겪고 부대낀 나날을 돌이키면, ‘애국·애국자’는 ‘불쏘시개(나라가 시키는 대로 총을 쥐고서 전쟁 한복판에서 한겨레끼리 죽이고 미워해야 할 뿐 아니라, 나라가 시키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를 넋잃고서 따르고, 군사독재자가 시키는 대로 눈감고 귀닫고 입닫으면서 종살이를 하는 소모품)’를 가리킵니다. 김구 같은 분이 말한 나라사랑(애국)은 총칼에 짓밟힌 채 ‘총칼 우두머리’를 기리라고 밀어붙이는 ‘애국·애국자’였거든요.


  ‘멋대로’가 아닌 ‘나사랑’일 적에 비로소 이웃과 동무를 바라봅니다. ‘나사랑’은 빠진 채 ‘나라사랑’으로 몰아붙일 적에는 이웃과 동무를 안 쳐다봅니다. ‘나라지키기’를 해야 한다면, ‘다 다른 작은 나’를 돌보고 품고 헤아릴 줄 아는 ‘나라(작은나라·아름나라)’여야 할 노릇입니다. 사람(나)을 사랑하지 않는 굴레이자 늪이자 틀이자 차꼬인 나라만 앞세우는 ‘애국·애국자’일 적에는 늘 싸우고 늘 미워하고 늘 갈라치고 늘 불타오르면서 그만 떼죽음으로 치닫습니다.


  먹이만 잘 주는 가두리나 돼지우리가 아닌, 누구나 손수 가꾸고 심고 지으면서 나눌 수 있는 ‘집(작은집)’을 저마다 다르게 누릴 때라야 ‘참나라사랑’일 테지요. ‘나’하고 ‘집’이 없는 채 외치는 ‘애국·애국자’나 ‘정의’ 같은 목소리는 으레 불싸움으로 번집니다. 떠난 어른이 남긴 속뜻을 조금 더 찬찬히 읽어내고 풀어낸 다음에 더 부드럽고 그저 짙푸른 들숲메 이야기로 그림을 얹는다면 참으로 빛났을 텐데 싶습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h*******e 2026.07.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