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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넘기기 전에 읽을만한 분량을 남겼는데 결국 해를 넘기고 새해 처음 완독한 책이 되었다. 언제적 사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책을 샀던 기억이 나긴 하지만 이미 나와 다른 길이다. 저자처럼 그런 시절을 반성하며 자아성찰은 하는 판사가 저자 뿐이겠느냐만은 세상은 그리 온화하지 않은 게 현실. 며칠전 교황의 손을 강하게 잡아채는 어느 여인을 향해 교황이 예상과 달리 찰싹 그 여자의 손을 때리며 뿌리치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다. 그 장면을 검색하기 위해 검색창에 '교황찰싹'이란 검색어를 넣었었는데 공교롭게도 PopeSlap 이란 신조어가 탄생했다. (pope 교황 slap 찰싹때리기) 굳이 이 에피소드를 적는 이유는 판사 역시 인간일 뿐이고 오류가 있는 존재란 사실이다. 시험성적으로만 결정되던 재판부 구성의 시대는 지났다. 다양한 경력, 다양한 나이의 후보자들이 판사로 임용되어 전보다 나은 결정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그들 역시 한계 있는 인간임을 인식할 수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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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판사의 특유의 쉽게 쓰여지는 문구가 편해서 판사유감도 구입하게 되었다. 법의 집행과정에서 법과 도덕의 관점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알 수 없었던 법의 형량 조절과, 법을 집행함에 있어서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뉴스를 보면 왜 형량이 이렇게 밖에 나올수 없었는지 이유를 알수 있었다. 그리고 판결의 무게 또한 느낄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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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소년범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약자에 대한 이야기도. 그런데, 그것을 사회부 시자가 아닌 판사의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최소한 2010년 전후로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했는지 알 수 있기도 하다. 지금 청소년들의 본드흡입은 뉴스거리조차 되지 않는 시기에 2011년에 그것이 법정에서 다루어야 할 이야기가 되었다는 점이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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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팬입니다..-♡ 개인주의자 선언을 너무 좋아해서.. 쾌락 독서 ., 미스함무라비 다 섭렵하고 판사유감도 읽어보려 주문.. 저도 법원에서 일하고 있어서 더 공감되고 판사님이 제시해주신 사회문제 ..사법부의 신뢰회복에대해 함께 고민해보았습니다. 현실적인 판사님들의 고충과 문제들에 대해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두고 두고 아껴서 읽고싶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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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이 짧았다. 범죄자들에게 참 너그러운 나라,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다. 툭하면 감형이었으니까. 뭐만 하면 감형, 심신미약이라고 감형. 인간적인 마음에 때때로 저것들도 사람이라고 싶은 범죄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하지 않는 판사와 법원을 미워하기도 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대한민국, 꽤 살기 좋은 나라다. 미국에 살았을 때 들었던 말이 있다. 한국에서 크게 이슈가 되는 범죄들은 사실 그런 일들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알려지는 건데, 미국은 일반적인 살인 사건은 이슈 되지도 않는다고. (그리고 말하길, 차로 5분 거리인 갈대밭에서 몇 년 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조심해야 한다고.) 대한민국의 법과 판사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던 내가 <판사유감>을 읽게 됐다.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말하나 보자 하는 마음을 약간은 품고 읽었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겠다. 그런데 문유석 판사와 그의 재판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그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어 하는 말이 무엇인지 조금씩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같은 말이었다. 일만 하다보면 어느새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누구를 위해 하고 있는지를 잊기 쉽습니다. 그게 진짜 중요한 것인데 말입니다. 문유석 판사 본인도 글을 쓰면서 스스로 다잡았을까. 나는 그랬을 거라 확신한다. <판사유감>은 한낱 인간뿐인 ‘나’와 직업적 사명의식을 가진 판사, 그 사이의 간극을 비추며 늘 고뇌한 한 사람의 고백이었다. 대중매체를 통해 가지고 있었던 엄숙하고 딱딱한 판사의 모습보다는, 생각보다 평범했던, 판사이기 이전에 인간인 한 사람의 고찰이라고나 할까.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는 재판을 바라고 있습니다. 공감하려면 먼저 소통해야 하겠지요. 소통하려면 노력해야 합니다. 이 복잡다단한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하고, 동시대인들이 어떤 고통과 고민,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지 알고자 노력해야 하며, 그들과 소통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감히 말하는 거지만, 문유석 판사가 택한 ‘동시대인들과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 하나는 글이 아니었을까 싶다. 2018년에 방영된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는 직접 보지 않았지만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판사유감>을 읽게 되면서 클립 영상으로 짧게 만나봤다. 드라마 중 고아라 씨가 판사 사이 ‘불문율’이라 여겨지던 것들을 깔끔하게 받아치는 것이 참 인상 깊었는데 <판사유감>에도 나오더라. 문유석 판사가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것들이라 그렇게 예시들이 하나같이 현실적일 수 있는 거였다. 이정도면 고아라 씨의 극중 역할이 문유석 판사의 워너비, 그렇게 해석해도 무리는 아니겠지? 이제야 말하지만, <판사유감>은 읽기 좋았고 이해하기 편했다. 이 책은 분명 대한민국 판사의 이야기라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애초에 법원 자유게시판에 자유로이 이야기 나누려고 썼다고 할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가방끈 긴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소재가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읽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똑똑한 친구랑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친숙했고, 법에 문외한인 나처럼 평범한 사람도 편하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건 몰라도 참 글 잘 쓰는 판사로 기억될 문유석 판사와 그의 <판사유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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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고 그 책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 작가의 다른 책을 읽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다만 그 작가의 이전 책을 되짚어 가는 것은 조금 망설이게 되는데 특히 소설의 경우가 그렇다. 아무래도 작가들은 글을 쓰는 실력이 점점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이전에 책이 정교하지 못하고 서툴다는 느낌이 들면 괜히 읽었다 싶은 생각이 든다.
문유석 판사의 책은 <개인주의자 선언>부터 읽었다. 가장 좋았던 책은 <쾌락독서>이고 <미스 함무라비>도 재미있게 읽고 드라마도 챙겨봤지만 그의 첫 책 <판사유감>은 어쩐지 손이 가지 않던 책이었다. 판사라는 이름이 주는 그런그런 느낌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개정증보판"이라는 이름을 달고 홍보를 하는 바람에 그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그의 책을 모두 읽독하게 되었다. 팔랑귀를 가진 참 쉬운 독자일세~~
판사라는 이름을 걸고 있지만 책은 쉽게 읽힌다. 주제는 무겁지만 글은 어렵지 않게 쓰는 재주. 이게 바로 문유석 판사가 가진 아주 멋진 재능이다. 법대에 다니던 친구가 늘 한자를 섞어쓰며(일본어도 아닌데 조사 빼고는 전부 한자! 그걸 누가 읽으라고 빼곡히 써 놓는 것인지! 사랑고백을 했어도 몰라봤을 것이다!!) 법대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을 주었다면, 문유석 판사의 글을 읽다보면 법원엔 꽤 멋진 분들이 많지 않을까 착각을 하게 된다. 어쨌든. 딱딱한 법조문화를 슬쩍슬쩍 건드리며 자정을 요구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부조리한 일들을 자신부터 바뀌어야 할 것이란 말로 마무리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글들이 많다.
최근 언론과 함께 가장 불신을 받고 있는 곳이 법조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TV를 보고 있자면 다들 법관이라기 보다는 정치인에 가까운 이들이 모인 곳이 법조계 같지만 문유석 판사와 같은 평범하면서도 굳건하게 법관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몰려드는 일 때문에 매일 야근을 하고, 자신의 판결에 늘 의문을 가지며 고민하고, 사람이 사람에게 판결을 내린다는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는 사람들. 그러면서도 함께 일하는 판사들에게 조금씩만 더 노력하자고, 바뀌자고 판사들의 대나무숲에서 외치는 사람들. 바로 문유석 판사와 같은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조금은 서툴지 모르지만 판사로서의 문유석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문유석 판사의 첫 책, <판사 유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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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으로 알게 된 문유석님의 다른 책을 읽고 싶어 고른 게 바로 [판사유감]이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판사 입장에서 쓴 법 관련 에세이인데, 어려운 내용 없이 평범한 우리도 생각해볼만한 화두를 던져주어 독서하는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판결로 밉상이 된 판사들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그들도 국민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판사에 대한 편견을 줄일 수 있었다. 에세이의 장점을 또렷이 느낄 수 있는 책이어서 만족스러웠다. #사락독서챌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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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의 <개인주의자 선언>,<쾌락 독서>를 재밌게 읽고 <판사유감>을 이북으로 구매했다. 판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참 궁금한 직업이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판사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세상인 것 같다. 문유석 판사님은 판사가 의례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권위를 내려놓고 쉽게 글을 쓰신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잘 읽히는 글이다. 깔끔하고 쉽고 잘 쓰여진 글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일화들을 통해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법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개인파산면책에 관해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좋았다. 세상에 대한 따듯한 시각을 가진 분이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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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이 책도 꼭 읽고 싶었는데, 한동안 절판이더라구요. 헌책방까지 방문해가며 찾았지만 못 찾고...그런데 개정판이 출간되어 바로 구매하고 읽어보았습니다!
글 자체가 워낙 간결하고 명쾌하게 쓰여 있어서 정말 편하게 읽어 나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작가님의 생각, 혹은 관점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덤덤한 어조로 쓰여 있어서 크게 주관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어요. 자연스레 작가님의 관점을, 생각을 따라가다 보며 저와의 합일점을 찾고, 때로는 생각치 못했던 부분의 발견을 이루어 내고, 차이를 이해하게 되는, 그런 책이었어요. 판사유감이란 책을 통해, 편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가도 문득문득 주제에 대해 곱씹어보고, 생각해보길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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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두 번째로 읽게된 문유석 판사의 첫 출간 책이다. 판사의 입장에서 보는 사회는 어떤지, 어떤 재판들이 기억에 남는지, 판사의 고충은 무엇인지 등이 궁금해서 이 책을 선택했고 판사유감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그런 나의 욕구를 상당히 충족시켰다. 개인주의자 선언을 통해 많은 공감을 했던 것처럼, 판사유감을 읽으면서도 문유석 판사의 생각에 공감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징역 1년의 무게, 법원 내의 문제점, 사람들이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법관의 세계에서 애쓰며 일하는 훌륭한 법관들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약간의 아쉬운 점은 재판 관련 에피소드가 더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1부에서 소개된 개인회생, 파산과 같은 재판 에피소드가 가장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회생, 파산 이외에도 살인, 음주운전, 성범죄 등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더 많은 이야기를 보고 싶은 나의 욕심이다. 책을 읽은 후, 어떤 기사를 하나 읽었다. 아내의 복부를 수차례 가격하여 숨지게 한 남편이 항소심에서 살인의 범의가 없었다고 감형을 받았다는 기사였다. 책을 읽으며 '징역 1년의 무게'를 고려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무색하게도 화가 났다. 여전히 이런 판결은 납득하기 어렵기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