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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책
행간을 지나온 말들이 밥처럼 따뜻하다 한 마디 말이 한 그릇 밥이 될 때 마음의 쌀 씻는 소리가 세상을 씻는다 글자들의 숨 쉬는 소리가 피 속을 지날 때 글자들은 제 뼈를 녹여 마음의 단백이 된다 서서 읽는 사람아 내가 의자가 되어줄게 내 위에 앉아라 우리 눈이 닿을 때까지 참고 기다린 글자들 말들이 마음의 건반 위를 뛰어다니는 것은 세계의 잠을 깨우는 언어의 발자국 소리다 엽록처럼 살아 있는 예지들이 책 밖으로 뛰어나와 불빛이 된다 글자들은 늘 신생을 꿈꾼다 마음의 쟁반에 담기는 한 알 비타민의 말들 책이라는 말이 세상을 가꾼다
이해인 수녀님이 이 시를 읽고 하신 말씀. 신생을 꿈꾸는 글자들과 놀고 마음의 쟁반에는 비타민이 되는 말들을 담아 인간관계와 삶의 질을 높이는 영양시가 되도록 독려하는 사람이 됩시다!
우리 모두 책으로 밥을 먹고 책으로 꿈꾸는 '책 사랑의 책사람'이 되기로 해요.
시를 보고 먹는 것에 비유하는 솜씨가 두 분 다 멋지다. 책 사랑의 책사람이 되어 보자. 책을 통해 긴 인생의 길을 외롭지 않게 걸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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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거창의 산골마을에서 자란 시인 이기철님은 지금까지 천여편이 넘는 시를 써왔고 그의 맑고 고운 서정시들은 우리에게 시가 주는 웃음과 행복을 안겨주었는데 이번에 그가 그동안 써왔던 시중에서 쉰 네편의 시를 모아 이렇게 예쁜 제목의 시집으로 나와 읽게 되었는데 역시 최고네요. 책을 받는 순간부터 떨림이 있었어요. 그리고 너무나도 예쁜 커버때문에 기분도 좋아졌고 한 편 한 편 읽을때마다 내 맘속에 숨겨졌던 시에 대한 그리움이 밀물 밀려오듯이 다가왔고 세상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꼈답니다.
정말 그의 시는 집에서 그냥 읽어도 좋지만 이 좋은 가을날 산이나 봉우리에 올라 가을 햇살을 가득 받으며 살랑이는 바람을 친구삼아 햇빛샤워를 읽으며 한 편 한 편 읽어가면 어느 순간 새소리가 들리고 나뭇잎이 속삭이는 이야기를 듣고 저물어가는 노을의 빠알간 그리움을 마냥 느낄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단 그의 대표적인 시들에 그치지않고 그가 시를 썼을때 느꼈던 감정이나 시를 지으면서 버려야 했던 시어들 그리고 그의 시를 읽고 감상을 했던 수많은 시인들의 감상문까지 들어가 있고 그가 좋아했던 시들이나 영화속 장면까지 소개해 주니 이는 또하나의 덤의 즐거움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그의 시에는 유독 나무, 풀잎, 새, 별, 나비 등 듣기만 해도 정다운 단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아마도 시인은 어려서부터 거창의 산골에서 접했던 자연을 평생을 맘에 품고 살아오고 있고 자연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시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어마술사 같은 그의 시. 그러나 그의 시는 때론 금방 쓰여지기도 하며 오랜 기간을 고민하고 고민해서 만들어진 시들도 많더군요. 그리고 역시 아름다운 것들을 볼수 있는 시인은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보게 되었답니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나는 오늘 아침 제가 사는 동네 바로 뒤에 있는 봉우리를 산책햇습니다. 평소 느끼지 못했던 새의 속삭임과 바람에 살랑이는 풀임의 떨림을 느낄수 있었답니다. 바쁜 일상때문에 우리가 잊고 살던 것들. 인간은 유한하나 자연은 변함없고 여전하며 그래서 우리는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요? 불행하거나 힘들다고 느끼는 누군가가 이 시집을 읽고 맑은 웃음을 지울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어릴적 가졌던 자연과의 추억도 다시 느끼며 소중한 자연의 것들에 눈인사하고 밀어를 속삭이길 바래봅니다.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시 그리고 인간에 대한 그리움과 희망을 노래하는 시로 가득한 그의 이번 시선집이 정말 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 우리에게 선물처럼 찾아왔네요. 그런 장미꽃의 수줍은 고백을 당신도 놓치지 마시길요. 시를 쓰는 것은 조금은 어렵지만 시를 읽는 것은 그래도 쉽고 시를 읽는 순간 당신 역시 시인이 될 것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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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기철 님은 거창에서 태어나 영남대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현대문학으로 데뒤, 74년 첫 시집 <낱말 추척> <전쟁과 평화><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등 다수의 시집을 냈고, <손수건에 산 편지><김춘수의 풍경>등 에세이를 펴냈다. 현재 청도 낙산에서 '시 가꾸는 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차례의 말들도 시어답게 아름답다. 제 1부 나비가 날아간 길을 알고 있다. 제 2부 바람의 손가락이 꽃잎을 만질 때
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
<어떤 이름>
어떤 이름을 부르면 마음 속에 등불 켜진다. 그를 만나러 가는 길은 나지막하고 다뜻해서 그만 주저앉고 싶어진다. 애린이란 그런 것이다.
어떤 이름을 부르면 가슴이 저며온다. 흰 종이 위에 노랑 나비를 앉히고 맨 발로 그를 찾아간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는 없다. 연모는 그런 것이다.
시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리가 마음을 주면 이내 마음 속으로 들어오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습니다. 냇물을 건너면서 바라본 작은 조약돌, 물살 속을 헤치는 은빛 물고기, 꽃나무에 맺히는 올해의 첫 봉오리, 어미닭을 쫓아가다 미끄러져 그만 나동그라지는 작고 노오란 병아리, 저 강을 건너 무사히 꽃나무 까지 갈수 있을까 조마조마 날아가는 노랑나비, 아직은 하늘을 날기에는 날개가 너무 여린 어린 새, 한번 쯤 반작이다가 이내 땅으로 내려앉을 이슬, 왜 우리는 크고 장엄한 아름다움 보다 작고 가늘고 여리고 애처러운 것에 더 마음이 가는 것일까요?
평론가 김주연은 이렇게 시인을 말한다. '이 시는 어디에나 있지만 아무데도 없는 공간 찾아가려면 찾아갈 수 없는 시인의 이상향' 이라고 썼다. 그렇다. 시인은 '말벌은 제 먹을 양식보다 훨씬 많은 꿀을 모으느라 한낮이 분주하고 밤이면 아직 이름 불리지 않은 별들이 산마루에 돋는 곳 이기 때문이다. 그 곳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소이지만 내 마음 속에는 지금껏 컬러시진으로 남아있는 정경입니다. 그 사진은 아마 백년은 제 빛으로 견딜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
결국 인간이 생각하는 효율성과 적극성, 인위적인 가치는 자연의 이치를 넘지 못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슬픔이 찾아오면 ,슬픔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 그 감정으로 채워진다면, 나는 다시 용기를 내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것이다. 시인이 생각하는 삶이란 그런 것이다. 평온하고, 평화롭고, 따스하면서, 진실되어짐, 인간이 회복해야 한 궁극적인 삶이라고 보고 있다. 봄날같이 따스한 시어를 보면 감성이 새로와진다. 아무도보는 이 없어도 제 신명으로 저 홀로 피고 지는 꽃같은 시를 쓰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이다. 천 여 편의 시 중에서 고르고 고른 시 54편을 골라 실었다. 시인의 시는 시어가 주는 함축미와 더불어 감성을 적시는 고백록 같은 글이어서 좋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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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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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 - 이기철 / 문학사상 "별빛으로 수채화를 드리듯... 우리의 척박한 삶을 시로 어루만지는 감성 시인 #이기철 의 안온하고 보드라운 성찰과 아늑한 위로"
어느 집 담벼락에 여러 가지 장미 넝쿨이 서로 한데 모여 이리 저리 엉켜 붙어있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표지에 확 이끌렸던 도서, #우리집으로건너온장미꽃처럼
저는 매년 찬 바람이 불어올 때면 시집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길지 않은 문장들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이 그리워서 일까요. 시 작품만이 주는 여운이 저는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 도서를 읽기에 앞서 프롤로그에 담긴 저자의 소개글부터 인상적이었어요. "오늘도 이웃집 넝쿨장미가 자꾸만 우리 집으로 건너오고 있네요. 시도 사람과 사람의 담장을 허물고 마음을 넘겨주고 받는 그런 햇빛이 되고 바람이 되고 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삶 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대상들이 주제가 되어 만들어진 시 작품들.
<가을 우체국>... 외롭지 않으려고 길들은 우체국을 세워놓았다 누군가가 배달해 놓은 가을이 우체국 앞에 머물 때 사람들은 저마다 수신인이 되어 가을을 받는다. 우체국에 쌓이는 가을 엽서 머묾이 아름다운 발목들. 은행나무 노란 그늘이 우체국을 물들이고 더운 마음에 굽혀 노랗거나 붉어진 시간들 춥지 않으려고 우체통이 빨간 옷을 입고 있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놓여 있는 빨간 우체통. 학교 다닐 때부터 학교 오고 가는 길에,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 출/퇴근길에 수없이도 많이 지나쳐온 빨간 우체통이, 이번 시 작품을 읽고 보니 참 반갑더라구요. 든든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날씨도 추워지고 이제 정말 겨울이 오는 듯하네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돌파감염이 늘어나고, 또 중증환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걱정이 되는데,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고, 이전처럼 모두 활기찬 미소를 보이며 걸어다닐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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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범하고 소박한 것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일상의 가치와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서정시인 이기철님이 시와 산문으로 우리에게 치유와 안식의 순간들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누구보다 보드라운 언어로 표현해내는 서정시의 대가 이기철님은 어린이를 위한 동시가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합니다. 그의 시선은 삶과 현실을 따뜻한 눈으로 위무하고 감싸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듯합니다.
이 책은 시인의 따스함이 녹아 있는 천여 편의 시 중에서 쉰네 편의 시를 골라 그 시를 쓸 때의 감성과 심정을 산문으로 그려냈습니다.
자상하고 배려 가득한 산문들로 위로 받을 이 책은 독자를 향한 그의 진심이 담긴 선물이 될듯합니다.
<근심을 지펴 밥을 짓는다> 중 악의를 씻어 국 끓이고 가시로 돋는 증오를 빗질하면 어느덧 마음 한편에 파랗게 돋는 새잎 모래의 마음이 금이 되는 날을 기다려 내 손수 지은 색동옷 갈아입히면 칭얼대던 근심들이 하얀 쌀밥이 되어 밥상에 오른다 그때 나는 너에게 상처를 보석이라고 슬픔은 실밥 따뜻한 내복이라고 이 세상 가장 조그만 편지를 쓰리라 ![]() 함께 가기 위하여 4
제1부 나비가 날아간 길을 알고 있다 · 어떤 이름 12 · 가을 우체국 17 · 채송화에 쓴 시 20 · 별밭마을 24 · 숲 30 · 아침에 어린 나무에게 말 걸었다 33 · 보내주신 별을 잘 받았습니다 37 · 과실 따 온 저녁 43 · 사랑하는 사람은 시월에 죽는다 48 · 빨간 자전거를 타고 산모롱이를 돌아가고 싶다 52 · 눈 오는 밤에는 연필로 시를 쓴다 59
제2부 바람의 손가락이 꽃잎을 만질 때 · 나무 68 · 내가 가꾸는 아침 74 · 생은 과일처럼 익는다 78 · 그립다는 말 84 · 작은 것이 세상을 만든다 88 · 송아지 94 · 봄밤 98 · 월동엽서 103 · 내가 바라는 세상 110 · 송가 ─ 여자를 위하여 115 · 사랑의 기억 120
제3부 아침에 어린 나무에게 말 걸었다 ·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126 · 봄잠으로 누워 131 · 나무 같은 사람 137 · 그렇게 하겠습니다 144 ·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 150 · 근심을 지펴 밥을 짓는다 155 · 따뜻한 책 160 · 별까지는 가야 한다 166 · 사람의 이름이 향기이다 171 ·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176
제4부 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 · 자주 한 생각 182 · 하행선 186 · 풀잎 191 · 작은 이름 하나라도 196 · 유리, 마을 ─ 석리(石里)라는 곳 200 · 목백일홍 옛집 204 · 얼음 208 · 스무 번째의 별 이름 214 · 아름답게 사는 길 219 · 삶이 그렇게는 무섭지 않다는 것을 224
제5부 햇빛 한 쟁반의 행복 · 이향(離鄕) 230 · 생의 노래 235 · 별이 뜰 때 242 · 마음속 푸른 이름 246 ·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250 · 밥상 256 · 새들이 아침을 데리고 온다 261 · 마음이 색종이 같은 사람 265 · 아침이 오고 저녁이 오는 마을에서 269 · 오전이 청색지처럼 272 · 그립다는 말 대신 277 · 너의 그림자 ─ 그리운 마음 282
우리의 하늘은 언제나 푸릅니다 286 ![]()
사랑한다는 말은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말. 덮어두어도 바람 소리같이 귀에 울린다는 말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우리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 시가 그렇게 왔습니다 #이기철 #문학사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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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넝쿨이 있는 예쁜 표지에 이끌려 읽은 책이다. 시집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그동안 써왔던 천여 편의 시 중 54편을 추려 넣고, 2~3페이지의 짧은 산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산문들은 시를 쓸 때의 심정을 그대로 옮긴 글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시를 읽으니 주변이 차분해지고 작은 것 하나하나 세심하게 보게 되는 것 같다. 최근 일 때문에 복잡한 마음이었는데 시를 읽으니 마음이 편안해지곤 했는데, 여유로운 오후에 커피 한 잔 옆에 두고 차분히 읽기 좋은 책이다.
저자는 43년생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63년도부터 활발하게 시를 써온 시인이다. 그래서 그럴까, 저자가 살아온 삶이 담겨있어서 그런지 따갑지 않은 아침햇살처럼 내게 다가온 본문의 여러 시들이 위로가 되었다. 인상 깊었던 시는 별밭마을이었다. '텃밭에 별을 심고, 별이 자라는 동안 당신의 가슴 밑바닥에서 별꽃이 봉지를 열어 꽃망울을 터트릴 것'이란 표현이 정말 기가 막힌다. 요즘은 장난스러운 시들이 인기를 끌기도 하는데 은연중에 나도 가볍다고 생각했는지, '이런 시가 진짜 시지!'라고 생각했다. 단어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가 좋아서 계속 읽게 만든다. 책에서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예쁜고 단아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해서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나는 정말 빠른 시간에 읽었지만 계속해서 되뇌고 음미했다.
현실에 지친 어른들을 위해 위로의 시를 담았기에 사회생활에 지쳐 마음이 주저앉을 때마다 읽으면 좋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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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시와 산문집 한권을 보았습니다. 문학사상에서 나온 이기철 시인의 시와 산문집인 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 시가 이렇게 왔습니다 에요. 평범한 일상들을 연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놓은 책인데요. 표지가 너무 예뻐서 저의 마음을 싹 사로잡았지요.
그런데 표지 만큼이나 책의 페이지 구성들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예쁜 책이었습니다. 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 책은 일상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서정 시인 이기철의 시와 산문들이 담겨있는 책인데요.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인의 감성과 평범하지만 그 평범함 속에서 느껴지는 행복과 평안에 대한 치유의 순간들이 담겨있는 책이었어요.
이 책은 따뜻하고 향긋한 커피 한잔 내려 놓고 같이 읽으면 너무 좋은 책이었는데요.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책이 아니라서 이런 시와 산문집들은 굉장히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힘이 있더라고요. 자연을 바라보는 시인의 감성이 너무나도 따뜻해서 저 역시도 시인의 감성에 녹아드는데요. 사진과 함께 담아 놓은 시들과 산문들은 읽는 동안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더라고요.
시에 담겨있는 단어 하나하나는 어쩜 이리도 예쁜지 읽고 있는 동안 그 자체로 저의 힐링이 되어줍니다. 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 책은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고 또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자연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엿볼수 있는 책인데요. 영롱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담아 놓은 이야기들은 문장만 쏙쏙 뽑아서 저장하고 싶을 만큼 좋은 말들이 가득했어요. 책에는 54편의 시와 그 시를 쓸때의 감정을 산문으로 담아 놓았는데요. 시만을 읽는 것도 좋은데 그때의 감정들을 함께 담아 놓으니 그 시들이 좀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떤 특별한 순간의 감정들을 담아 놓은 것이 아닌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느끼고 만날수 있는 장면이나 순간들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할수 있는 내용들이었는데요. 시인들의 이런 감성들이 때로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곤하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들이 들었어요. 그냥 흔하게 지나치는 순간들인데 그 순간들을 이렇게 순간 포착하여 아름다운 단어들로 채워갈수 있다는 것이 시인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능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시인들은 주변에 대한 시선이 세심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는데요. 이기철 시인님이 그러했던것 같아요.
책에는 별에 대한 감성들이 담긴 이야기들이 많았는데요. 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시인의 말들이 마음에 쏙쏙 와 닿았어요. '별꽃이 봉지를 열고 꽃망울을 터뜨릴 것입니다.' 진짜 어쩜 이런 표현들을 할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연과 일상을 바라보고 느끼는 시선이 곱지 않고서야 이런 문구들은 나올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달 내내 사실 집에만 방콕하고 있는지라 사실 마음이 답답하고 있기도 했는데요. 오후에 커피 한잔 뽑아 이책을 읽고 있노라니 뭐가 그리 답답하고 급해야 하는지 내 자신에게 조금은 쉬어가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을 걸게 되더라고요. 사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그냥 그곳에 있을 뿐인데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이 다르기 때문에 달라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지 않는 자연을 이책을 통해서 시인의 눈으로 조금은 더 따뜻한 감성과 시선으로 바라볼수 있었어요.
이런 시들이 갖고 있는 힘은 문장과 단어 몇개 되지 않더라도 마음에 콕 박히는데요. 예쁜 감성으로 찍은 사진에 담겨진 감성적인 시와 문장들은 오후의 피로함을 떨쳐버릴 만큼 너무 좋았어요. 과장되게 담으려고도 하지 않고 또 일부러 아름답게 표현하려고 하지도 않고요.
그냥 있는 그대로를 담아 놓는데 그 문장들이 그렇게 부드러울수가 없는거에요.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으면서 나의 일상을 돌아보고 주변의 일상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어요. 헛헛한 마음을 달래주듯이 빈속을 채워주듯 빈마음을 채워주듯 힐링을 주었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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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이 항상 부러웠다. 평범한 일상이 시인의 눈을 통과하면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일이 나의 일상으로 들어오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시인의 이야기들을 나는 좋아한다.
<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은 평범한 일상이 지겨워질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좋을 시와 시인의 말이 담긴 시집이다. 천여 편이 넘는 시들 중에서 쉰네 편을 골랐으니 어찌 아니 좋을까. 부제로 붙은 '시가 이렇게 왔습니다.'처럼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1부는 나비가 날아간 길을 알고 있다 2부는 바람의 손가락이 꽃잎을 만질 때 3부는 아침에 어린 나무에게 말 걸었다 4부는 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 5부는 햇빛 한 쟁반의 행복으로 나눠져 있는 각 부의 제목은 그린 내처럼 사랑스러운 시구 같다.
따뜻한 책 / 이기철
행간을 지나온 말들이 밥처럼 따뜻하다 한 마디 말이 한 그릇 밥이 될 때 마음의 쌀 씻는 소리가 세상을 씻는다 글자들의 숨 쉬는 소리가 피 속을 지날 때 글자들은 제 뼈를 녹여 마음의 단백이 된다 서서 읽는 사람아 내가 의자가 되어줄게 내 위에 앉아라 우리 눈이 닿을 때까지 참고 기다린 글자들 말들이 마음의 건반 위를 뛰어다니는 것은 세계의 잠을 깨우는 언어의 발자국 소리다 엽록처럼 살아 있는 예지들이 책 밖으로 뛰어나와 불빛이 된다 글자들은 늘 신생을 꿈꾼다 마음의 쟁반에 담기는 한 알 비타민의 말들 책이라는 말이 세상을 가꾼다
어릴 적 국민학교에서 국정교과서를 받아들고 올 때 그 속에 있는 국어책 속에 들어 있는 시가 페이지를 떠나서 시인에게 걸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시인이 되려는 싹이 보이신 듯!
이 시를 읽고 이해인 수녀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신생을 꿈꾸는 글자들과 놀고 마음의 쟁반에는 비타민이 되는 말들을 담아 인간관계와 삶의 질을 높이는 영양 시가 되도록 독려하는 사람이 됩시다! 우리 모두 책으로 밥을 먹고 책으로 꿈꾸는 '책 사랑의 책 사람'이 되기로 해요.'라고. 시를 은유하는 솜씨가 두 분 다 너무너무 멋지시다. 책 사랑의 책 사람이 되어 보자. 책을 통해 긴 인생의 길을 외롭지 않게 걸어가자!!
서정시인 이기철 작가님은 분명 따뜻한 사람이리라.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는 없을 테니까. 흔하게 지나쳐가는 많은 일상의 가치를 아름답게 노래하고 계신다. 따뜻하고 보드랍고 자상하게 나의 마음을 쓰담쓰담 해주는 시와 시인의 말속에 들어가 보면 자연스레 힐링이 되는 듯하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층간 소음으로 싸움이 자주 일어난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마스크를 쓴 숨구멍처럼 답답해질 때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어디든 펼쳐보면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해준다. 팍팍한 일상에 한소끔 이후의 힐링이 필요할 때 곁에 두고 읽어보면 좋겠다.
별꽃, 꽃망울, 풀잎, 약속, 엽서, 냇물, 함초롬, 넝쿨장미, 송사리, 패랭이꽃 등등 어른이 되고 난 후에 잘 사용하지 않았던 단어들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정시의 대가라고 부르는 이유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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