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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자들이 험한 세상에서 역경을 이겨내는 스토리들은 언제나 동정심을 자아낸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여정을 함께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다. 그들이 (소)영웅이 아닐지라도, 그저 한 개인으로서 자신에게 벅찬 삶을 회피하지 않고 맞서는 것만으로 어떤 (큰) 감동과 여운을 준다. 이 소설도 읽고 나면 결말 이후에도 여운이 지속적으로 남는데, 아마 그런 까닭일 것이다. 이 소설이 가지는 장르적 특성과는 별개로 어떤 휴머니즘 같은 것을 오롯이 느끼고 그것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사랑이 구원이라는 단순하지만 심오한 진리 때문일텐데, 사실 어지보면 오글거리고, 뻔하디 뻔한 클리셰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런 메시지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건, 작가의 글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이 작품이 촘촘하고 치밀하게 잘 짜여졌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엉성한 부분 없이, 추진력 있게 끌고 가서 끝내 결말에 이르는, 거대한 스토리가 흡입력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