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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들, 행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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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호평이 많은 을유문화사 제품을 순차적으로 구매하면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가끔 좀 읽기 힘든 부분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번역이 잘 되서 읽어보는데 문제가 없이 잘 보고 있는거 같네요. 세계문학전집은 을유문화사 제품이 좋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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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호평이 많은 을유문화사 제품을 순차적으로 구매하면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가끔 좀 읽기 힘든 부분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번역이 잘 되서 읽어보는데 문제가 없이 잘 보고 있는거 같네요. 세계문학전집은 을유문화사 제품이 좋은거 같네요.
YES마니아 : 골드 b****1 2026.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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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들과 행인들, 타자에 주목한 보토 슈트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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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커플들, 행인들'이지만, 이 책엔 같은 제목의 글이 없다. 단지 「커플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맨 첫 번째로 수록되어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수록된 여섯 편의 글(나는 '소설'이나 '에세이'라는 표현 대신 '글'이라는 표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엄밀히 말해 이 책은 '에세이집'으로 구분되지만, '소설'로 읽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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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커플들, 행인들'이지만, 이 책엔 같은 제목의 글이 없다. 단지 「커플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맨 첫 번째로 수록되어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수록된 여섯 편의 글(나는 '소설'이나 '에세이'라는 표현 대신 '글'이라는 표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엄밀히 말해 이 책은 '에세이집'으로 구분되지만, '소설'로 읽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이 작가로서의 보토 슈트라우스의 사상이나 생각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을 끝까지 다 읽고 나면 이 책을 전반적으로 관통하는 개념은 '행인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행인'이란 말 그대로 지나가는 사람이다. 우리가 길을 걸어갈 때, 혹은 차를 타고 갈 때 스쳐가는 사람들이 '행인'이다. 즉 나와 관계를 맺지 않은 사람 혹은 관계를 맺지 못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행인은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맨 앞에 수록된 「커플들」에는 다양한 커플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관계의 불완전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이 함께 있을 때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거나, 역으로 사랑을 위해 (일시적으로) 결합한 관계라고 할 수 있을테지만, 그 관계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기에 언젠가 '행인'과 같은 사이가 될 수 있는 불완전한 사이이다. 

'사랑'은 보토 슈트라우스가 천착해온 테마 중 하나이고 여기서 파생된 것이 '커플들'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관계인 '커플들'은 언제고 '행인들'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랑과 행인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에도 '행인들'의 개념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 가령 「단독자들」에서 지칭하는 '단독자들'은 행인들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현재에 빠져 사는 바보」에서 연대의식에 의거하고 시위하는 사람들을 허위 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행인' 역시 집단이 아닌 단독자로서의 행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단독자=행인'은 보토 슈트라우스 자기 자신, 즉 예술가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기본적인 틀 내에서 이 책에 수록된 여섯 편의 글들을 읽다 보면 보토 슈트라우스의 기본적인 생각이나 사상의 면면을 이해할 수 있다.

 

독일 문학은 한국에서 꽤나 사랑받았고 현재에도  사랑받고 있다. 귄터 그라스나 마르틴 발저, 페터 한트케나 엘프리데 옐리네크 등은 국내에도 꽤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거기에 비해 보토 슈트라우스는 상대적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의 문체나 사상이 매우 난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작가로 활동하던 초기부터 아도르노나 프로이트, 후기 구조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아 왔고, 이루에도 롤랑 바르트나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이론을 수용했다고 한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을 관통하는 타자의 문제 역시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적어도 이 책에 국한하여 평가하자면 그의 문체가 그렇게 난해하다거나, 여러 철학 사조의 영향을 받아 내용이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전체주의를 경험한 독일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식으로 사상사가 전개되었고, 그런 것들이 문학이라는 예술에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볼 수 있는 일례로 눈여겨 볼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케이스라는 생각이 든다.

 

'나'와 '너'의 관계성에 주목할 때 사람들은 '우리'를 만들려고 한다. 그 욕망의 궁극에 전체주의가 있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관계'에 대해 성찰하는 글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관계의 깨어짐은 부정적으로 인식하지만, 이러한 경험과 반성을 통해 '단독자(들)'에 주목하면서 '행인(들)'이라는 개념으로 '타자(들)'에 주목했다고 생각한다면, 보토 슈트라우스의 글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c*****g 2024.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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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토 슈트라우스 저/정항균 역 |커플들, 행인들Paare, Passanten 을 읽어보았습니다. 보토 슈트라우스의 여섯개의 에세이가 실려있습니다, 작가의 사랑,문학,회상,고향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커플들, 차량의 강물, 글, 황혼 여명, 단독자들, 현재에 빠져사는 바보 모두 잘 읽었지만 그중에서 현재에 빠져 사는 바보를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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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토 슈트라우스 저/정항균 역 |커플들, 행인들Paare, Passanten 을 읽어보았습니다. 보토 슈트라우스의 여섯개의 에세이가 실려있습니다, 작가의 사랑,문학,회상,고향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커플들, 차량의 강물, 글, 황혼 여명, 단독자들, 현재에 빠져사는 바보 모두 잘 읽었지만 그중에서 현재에 빠져 사는 바보를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q*****1 2023.01.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