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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장 위대한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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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무엇에 가치를 더 중요하게 두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 어떤 이는 물질을 인생 최고의 목표로 두는가 하면, 누구는 명예를, 또 다른 이는 올바로 알고 이를 실천하며 사는 것을 최고로 두기도 한다. 한 잣대에 따라 어떤 것은 옳고 어떤 것은 그르다고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마음의 잣대가 있을 것이다. 여기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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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무엇에 가치를 더 중요하게 두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 어떤 이는 물질을 인생 최고의 목표로 두는가 하면, 누구는 명예를, 또 다른 이는 올바로 알고 이를 실천하며 사는 것을 최고로 두기도 한다. 한 잣대에 따라 어떤 것은 옳고 어떤 것은 그르다고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마음의 잣대가 있을 것이다. 여기 오경재의 잣대가 있다.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로 권력을 가지면 부를 모으기에 급급하고 그 과정에서 부패한 모습들을 가진 관리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작가는 개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백성들을 괴롭히고 백성들의 피를 빨아먹는 탐관오리들을 그대로 두지 않는다. 그런 탐관오리 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착취하는 여러 악덕지주들의 행태까지 정확히 꼬집어 비판한다.


대관료 지주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빈곤한 생활을 했으며, 정치를 멀리했던 오경재. 그래서 그는 백성들의 삶의 아픔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그 아픔의 근원인 부패한 정치에 대해 환멸을 느꼈다. 그리고 그는 당시의 과거제도에 대해 불신을 가졌다. <유림외사>를 쓴 오경재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청대의 과거제도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가 비판한 과거제도. 그는 과거제도 그 자체를 비판하기 보다는 과거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데 있어 ‘팔고문’이라는 제한된 형식을 두는 것을 비판했다. 통치하는 자가 자신의 기반을 굳게 할 수 있는 사람 즉 자신에게 충성할 수 있는 자만을 의도적으로 뽑았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래서 그는 과거제가 그 외의 학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앎과 실천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의 부귀영화만을 위해서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게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분개한 것이다. 그는 이러한 모든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풍자하였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가의 윤리도덕으로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이상세계를 꿈꿨다고 할 수 있다.


과거시험과 관련하여 당시 지식인들의 타락한 모습들과 사회의 부조리한 모든 것들을 대비되는 여러 인물들을 통해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이상적인 인물들이 부패한 사회 현실 속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드러낸다. 부귀공명을 쫓는 일이 당연한 것이고 돈이 많고 식견이 좁은 삶들이 높임을 받고 오히려 진정한 학자들이 뭔가 부족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 현실 속에서 작가는 얼마나 통탄하였을까?

학문에 정진하여 관리가 되었으면 백성을 위해 선정을 베풀어야하거늘 권력자의 뜻에 맞추어 아첨하며 자신의 이익이나 출세를 꾀하는 관리들의 ‘곡학아세’행태는 뭐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바 없는 듯하다.  


얼마전에 읽었던 공상임의 <도화선>을 통해서도 그 시대를 살았던 여러 사람들 후방역, 이향군, 완대성, 양문총, 유경정, 소곤생, 사가법 등 그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이 시대의 우리의 모습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가졌다. 나태하고 안일하며,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급급한 현대 지식인들이 좀 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들의 모습을 점검하고 우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사유하는 힘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았다.

나는 과연 시대가 원하는 지식인의 모습, 아니 멀리 볼 것도 없이 ‘세상의 부조리에 제대로 쓴소리 한 번 해보았나’ 생각해보니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q 2010.08.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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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대 지식인 사회의 속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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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에 어느 작가의 강연회에 가서 그 작가가 중국문학과 일본문학에 대해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다. 중국문학의 거대한 뻥은 읽으면 기가 차지만 너무 자연스러워 당연한 이치같이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인데 나도 중국소설을 읽을 때면 느끼고는 한다. 현대문학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작품에서 그런 듯하다.     이 책. 유림외사는 그런 뻥을 능수능란하게 행하는 온갖 인물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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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에 어느 작가의 강연회에 가서 그 작가가 중국문학과 일본문학에 대해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다. 중국문학의 거대한 뻥은 읽으면 기가 차지만 너무 자연스러워 당연한 이치같이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인데 나도 중국소설을 읽을 때면 느끼고는 한다. 현대문학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작품에서 그런 듯하다.

 

 

이 책. 유림외사는 그런 뻥을 능수능란하게 행하는 온갖 인물 군상들의 열전이다. 옮긴이의 말대로 찬찬히 관람하면 허탈한 웃음도 나오고 와평에 언급된대로 지루할 틈이 없다. (나는 좀 지루했다..) 작품에 나오는 많은 청대의 지식인들은 사회의 '잉여인간'들이다. 어느 시대를 완벽한 시대라 할 수 있겠냐만은...여기에서도 뒤틀린 청대 지식인 사회 속에서 어리석고 쓸쓸하게 삶을 마감하곤한다. 55회에 걸쳐 등장하는 지식인은 과거 급제를 인생 최고의 진리로 신봉하는 이들과 가짜 명사. 그리고 이들은 유희를 통해 명성을 추구하며 타락한 사회에 기생하기도 한다. 55편의 열전은 이어지는 이야기인 듯 하면서도 독립적이다.

 

 

제1회에는 유림외사를 아우르는 내용이 담겨있다.
'부귀공명. 이 네 글자는 이 글 전체의 착안점이기 때문에 시작하자마자 밝혀 놓았으되, .. 중략.. 이후로 펼쳐지는 온갖 변화들은 모두 이 네 글자로부터 변형되어 나타난 지옥의 형상들이니....'
이 문장으로 지은이 오경재가 어떤 것을 목적으로 혹은 심정으로 유림외사를 저작하였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당대 지식인으로서 오경재는 자신의 불행과 고통을 이 작품에서 토로했다. 하지만 풍자소설로서 긴 내용이나 그만큼은 지루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설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중간 가족여행 중에 남원의 광한루에 들렀었다. 아~~ 온통 비릿한 냄새로 감싸는 수 백여 마리의 잉어들이 차지하고 있던 연목과 수목에 둘러싸인 광한루의 단단한 마루에서 하루에 반 나절씩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면 당장 바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풍류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즐길지도 모르는 소인배이지만...그런 사치스러운 독서시간에 대한 탐욕은 이 책을 읽는 내내 뜨거웠다.

b****n 2010.07.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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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외사 상,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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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외사는 명대를 대표하는 4대 기서인 <삼국지연의, 수호전, 서유기, 금병매>와 청대의 장편소설 홍루몽과 더불어 6대 기서로 꼽힌다고 한다. 다른 책들은 이름이라도 들어보았지만 ’유림외사’는 처음 들어보아서 생소하게 느껴지고 어떤 장르의 책인지 궁금하기도 하였다.중국 풍자소설의 효시라는 이책 내용에 앞서 작가의 생애에 대해 먼저 알아가는 것이 순서일듯 싶다. 알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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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외사는 명대를 대표하는 4대 기서인 <삼국지연의, 수호전, 서유기, 금병매>와 청대의 장편소설 홍루몽과 더불어 6대 기서로 꼽힌다고 한다. 다른 책들은 이름이라도 들어보았지만 ’유림외사’는 처음 들어보아서 생소하게 느껴지고 어떤 장르의 책인지 궁금하기도 하였다.중국 풍자소설의 효시라는 이책 내용에 앞서 작가의 생애에 대해 먼저 알아가는 것이 순서일듯 싶다. 

알려진 연구결과에 의하면 23세 무렵까지 유복한 가정에서 유가 교육을 받으며 과거 시험을 준비하던 오경재는 생부와 사부(嗣父)의 사망과 유산분배 문제로 인해 친척간의 불화, 아내의 병사, 잇단 과거 실패로 인한 좌절과 방향 등을 겪고 33세에는 고향을 떠나 남경으로 이주하고 36세에는 박학홍사과에 천거되었으나 병이 들어 정시에 참가하지 못하고 명사들과 교류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얼마 남지 않은 재산을 남경 선현사를 수리하는데 모두 쓰면서 죽을때까지 가난에 시달리며 여기저기 떠돌다가 객사했다고 하는데 유림외사는 그가 남경에서 불행과 고통속에 살며 정의롭지 않은 사회 현실과 타락한 지식인들을 통찰해서 비판적으로 쓴 것으로 여겨진다.

책은 모두 56회로 나눠 두었는데 1회는 ’설자’로 다른 사건을 빌려 서술하려는 사건을 이끌어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원나라 말년, 시골마을에서 홀어머니를 모시며 스무 살이 안되어 천문, 지리, 경사 등에 통달하나 관직에 오르지 않는 왕면이라는 이가 등장한다. 현령이 그의  총명함을 알아보고 조정에 천거하려고 하지만 왕면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회계산에 숨어 살면서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죽었다 한다. 이들 이야기 뒤에는 ’와평(臥評)’이라고 하여 해설을 달아 놓았는데 이 책의 큰 주제가 ’부귀공명’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시험을 치를 자격을 얻기 위해 관리와 돈거래를 하는 주진, 스무 차례 가량 시험에 응시하다가 쉰 네살에 과거에 합격하나 너무나 큰 기쁨으로 미쳐버리고 마는 범진, 다른 이의 아내와 술과 안주거리를 먹는 승관 혜민, 지현에 원금을 빌린 적도 없는데 이자를 받으려는 수작에 농간당하는 황몽통, 제수씨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엄대위, 신선을 불러 점을 치는 진예, 남의 이름을 사칭하여 명성을 구하는 우포, 형을 대신해 죄를 받는 여지, 비단 장수를 속여 돋을 뜬는 여인 등 수많은 인물과 이야기를 일회 혹은 여러 회에 걸쳐 돈과 명예, 성공, 부패, 사랑, 이별, 죽음 등 인간사 전반에 대해 흥미롭게 펼쳐내고 있다. 

단순한 구조의 읽기에 쉬운 책이 아니라 한번만 읽어봐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정과 부패가 끊이지 않고 안좋은 뉴스가 자주 나오지만 세상과 등지고 달관한 삶을 살수도 없기에 열심히 살고 힘겨운 일에 부딪치고 이겨내며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건네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내가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는 말을 믿는다.

c******o 2010.07.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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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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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외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특정 주인공이나 일관된 사건 전개가 없습니다. 대신 약 20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하며, 한 인물의 이야기가 끝나면 그와 관련된 다른 인물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연쇄적(Picaresque) 구성을 취합니다.원말 명초의 은사인 '왕면'을 통해 작가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선비상을 제시하며 시작합니다. 공명을 좇아 영혼을 파는 선비들, 과거 합격에 집착해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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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림외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특정 주인공이나 일관된 사건 전개가 없습니다. 대신 약 20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하며, 한 인물의 이야기가 끝나면 그와 관련된 다른 인물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연쇄적(Picaresque) 구성을 취합니다.
원말 명초의 은사인 '왕면'을 통해 작가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선비상을 제시하며 시작합니다. 공명을 좇아 영혼을 파는 선비들, 과거 합격에 집착해 미쳐버리는 노인, 위선적인 도학자, 돈만 밝히는 관리 등 다양한 군상들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나열됩니다. 태백사 제사를 통해 잠시 유교적 이상이 실현되는 듯하나 결국 세상은 다시 타락하고 늙은 악사나 서예가 같은 평범한 기인들이 세상의 도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습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당시 지식인 사회의 민낯을 가차 없이 드러냅니다. 출세를 위한 유일한 통로였던 '팔고문'이 인간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보여줍니다. 학문 그 자체보다 오직 관직과 부귀영화를 위해 공부하는 세태를 비판합니다.
겉으로는 도덕과 예의를 강조하지만 속으로는 탐욕스럽고 비겁한 지식인들의 이중성을 풍자합니다. 반면 명예나 권력을 멀리하고 자기 만족과 예술, 도덕적 지조를 지키며 살아가는 하층민이나 은사들을 긍정적으로 묘사합니다.
 오경재의 문체는 중국 소설사에서 매우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과장된 영웅담이나 초자연적인 요소(신선, 귀신 등)를 배제하고, 일상생활의 세세한 부분을 극히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작가가 직접적으로 "이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라고 꾸짖지 않습니다. 대신 그 인물의 행동, 말투, 황당한 상황을 담담하게 서술함으로써 독자가 스스로 실소를 터뜨리게 만드는 '은유적이고 객관적인 풍자'를 구사합니다. 
 과거 제도의 비인간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범진중거'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수십 년간 오직 '합격'이라는 목표에만 매몰되어 살았던 지식인의 비극적인 자화상이 오늘날의 '입시 지옥'을 떠올립니다.

#연말리뷰

a*****7 2025.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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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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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은 시대를 불문하고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부귀영화’나 ‘입신양명’을 바라는 사람들의 현실적이지 못하고 허구적이고 위선에 찬 모습은 자신의 몰락으로 이어지거나 뭇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곤 한다. 오래전 ‘오원 장승업’을 소재로 한 영화 ‘취화선’에서 당시 사대부들의 위선에 찬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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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은 시대를 불문하고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부귀영화’나 ‘입신양명’을 바라는 사람들의 현실적이지 못하고 허구적이고 위선에 찬 모습은 자신의 몰락으로 이어지거나 뭇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곤 한다. 오래전 ‘오원 장승업’을 소재로 한 영화 ‘취화선’에서 당시 사대부들의 위선에 찬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림에 대한 식견도 없으면서 신분을 빌미로 한 가닥 한다는 시대의 명사들이 그림의 진위를 논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이 그것이다. 자신의 처지를 올바로 보지 못하고 위세를 떨치고자 하는 사람들은 비록 자신들은 알지 못하나 그들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은 모두 속내를 알고 손가락질 비웃기 마련이다.

 

이러한 위선적이고 ‘부귀영화’나 ‘입신양명’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나타내는 문학작품으로 중국의 고전소설 중 이른바 6대 기서 ‘삼국지연의, 수호지, 서유기, 홍루몽, 금병매, 유림외사’에서 찾는다면 홍루몽과 유림외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전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홍루몽과 유림외사는 시대적 배경을 청나라 시대로 삼아 당대 지식인 사회의 모순을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

 

유림외사의 작가 오경재는 유복한 집안에서 성장하여 과거 시험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기도 했지만 아버지의 사망이후 유산 분배와 아내의 죽음과 과거 시험에 잇달아 실패하며 좌절과 방황을 겪게 된다. 남경으로 이주 후 이어지는 불운으로 떠돌다가 양주에서 객사한다.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전적 소설 ‘유림외사’를 집필하였다고 한다.

 

[유림외사]는 청나라 시대 과거 시험을 매개로한 지식인들의 사회를 다양한 사람들을 등장시켜 꼬집고 있다. 이 속에는 과거제도의 모순, 신분과 명성을 이용한 치부와 위선에 찬 생활모습, 결혼제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시대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유림외사 속에 그려지는 다양한 사람들을 분류해보면 우선 과거 시험을 통해 입신양명을 이뤄가는 사람들의 부류와 과거 시험에서 밀려난 사람들로 시문을 짓고 풍류를 누리는 자칭 사회적 명사들 그리고 이들의 품바구니에서 살아가는 온갖 사람들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왕혜, 주진, 범진, 누 형제들, 거내순, 마정, 광형, 우포, 포문경, 상정, 계추 등으로 이어지는 인물들의 이야기 흐름에 거침이 없다. 이들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양윤, 장철비, 우포의 홍감선 등은 자칭 명사들의 허를 찌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하나 둘 사라지는 이들의 운명을 보며 쓸쓸함이나 인생무상 같은 허무감이 들기도 한다.

 

유림외사는 이러한 이야기를 상권 30회, 하권 26회 분량의 방대한 양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각 회마다 등장 인물들이 이어지면서도 이야기 주제는 다르게 설정하고 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매 이야기 끝에 시를 실어 다음 회로 이어가는 점이다. 마치 홍루몽의 이야기 흐름을 보는 듯하다. 또한 와평이라는 해설을 통해 자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방대한 이야기의 매회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

 

웃음을 자아내는 글 솜씨에 따라 웃게 되지만 그 속에 감춰진 촌철살인 같은 삶의 지혜를 보고는 사람들의 삶에서 진정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m*****8 2010.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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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지식인에 대한 기가 막힌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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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헌 오경재(1701-1754)처럼 낙백한 삶을 살다간 지식인과 사림은 자고이래 널려 있다. 그러나 자신의 고통스런 삶과 시대적 부조리를 자양분으로 삼아 [유림외사]란 커다란 진주를 만든 이는 오직 오경재 한 사람 뿐이다. 54년의 생애를 청대의 황금기 강희, 옹정, 건륭 시절과 함께 보냈지만 오경재의 개인적 삶은 불운하고 지난했다. 화려한 귀족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형제자매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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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헌 오경재(1701-1754)처럼 낙백한 삶을 살다간 지식인과 사림은 자고이래 널려 있다. 그러나 자신의 고통스런 삶과 시대적 부조리를 자양분으로 삼아 [유림외사]란 커다란 진주를 만든 이는 오직 오경재 한 사람 뿐이다. 54년의 생애를 청대의 황금기 강희, 옹정, 건륭 시절과 함께 보냈지만 오경재의 개인적 삶은 불운하고 지난했다. 화려한 귀족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형제자매가 없는 독자 집안인 탓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마자 콩가루집안처럼 인척들간의 노골적인 재산싸움이 일어나고, 이 꼴을 보다못한 저자 자신도 이주하여 흥청망청 살다보니 어느새 가산을 탕진하여 친구들과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서야 생계를 유지하는 지경이 된다. 두보의 '살 길 막막해 친구에게 의지하네'라는 시구처럼 가난한 선비들은 그런 경우가 많았다. 만년에는 문목산방을 지어놓고 자신을 문목노인이라 불렀다. [유림외사] 외에도 12권의 [문목산방시문집]이 있는데 현재는 4권만 전한다. 안휘성 전초현 사람으로 고향 전초에서 23년을, 간위에서 10년을, 남경에서 21년을 보냈다.

 

원작은 55회 판본이나 유실되었고 56회본과 60회본이 전한다. 을유문화사의 [유림외사]는 중화서국 와한초당본 56회본을 저본으로 하여 번역한 것이다. [유림외사]는 1750년 저자 나이 50세 무렵에 완성했는데 시중에 빛을 보기까지 20년의 세월이 소요되었다. 어쩌면 관직에 나아가 평범한 벼슬아치가 되는 것보다도 [유림외사]란 걸작의 완성이야말로 저자의 타고난 천명이 아니었나 싶다. [유림외사]는 작가 자신의 경험과 고락이 녹아든 자전적 지식인 소설이요, 명대를 배경으로 봉건적 허위성과 과거제의 폐단 그리고 지식인의 세태를 냉정하게 풍자한 풍자소설이요, 청대의 추악하고 어두운 현실을 고발한 사회소설이기도 하다. 과거의 폐단과 선비의 만행을 고발하는 이야기이기에 동생, 늠생, 공생, 감생, 생원, 수재, 학정, 동시, 향시, 현시, 부시, 원시 등과 같은 과거제도와 관련된 용어가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말미에 상세한 주가 있어 이를 참조하면 이해가 쉽다.   

 

이야기의 서두인 설자에 등장하는 원말명초의 가난한 선비 왕면의 이야기는 이 책의 전반적인 주제를 부각하고 있다. 왕면은 독서인의 이상적인 모델로 묘사된다. 이 작품에 나타난 명대 지식인의 모습은 크게 팔고사八股士, 가명사假名士, 현인, 기인 네 부류로 구분된다. 이야기의 흐름을 보면 가장 많은 내용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상권에서 집중 조명되는 팔고사와 가명사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다. 하권에는 현인들이 등장하여 태백사를 짓고 제사를 지내는데 이 태백사 사건을 정점으로 해서 이야기가 구심점을 잃고 맥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야기의 말미에는 서예에 뛰어난 계하년과 불쏘시개 장수 왕태, 찻집을 운영하는 개관 같은 기인들의 짧막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긍정과 부정이란 두가지 잣대로 잰다면 팔고사와 가명사는 권세와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지식인으로, 현인과 기인은 지식인의 출세지향주의와 위선을 비판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지식인으로 재분류가 가능하지만 유교의 이상적인 지식인의 모습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여러 유림 가운데 현인으로 손꼽히는 우육덕도 오경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역할모델에는 못미친다. 

 

"벼슬길에 나아가고 물러남을 논할 때면 과거 시험에 합격만 하면 재능이 있는 자요, 낙방하면 어리석고 못난 자로 치부되었다. 호탕한 기개를 논하자면 형편이 넉넉한 이들은 그저 자기 사치만 부리고, 어려운 이들은 그저 쓸쓸하고 초라하게 지낼 뿐이다. 이백, 두보의 문장에다 안연, 증삼의 덕행을 갖춘 인물이 있더라도 찾아가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한다하는 대갓집의 관혼상제나 향신들의 집에 몇 사람이 모여 술자리를 열었다 하면 나오는 얘기란 승진이니 좌천이니, 전근이니, 강등이니 하는 온통 관계의 소문들 뿐이었다. 가난한 유생들은 또 그저 시험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온갖 아부와 아첨을 떨 뿐이었다."(1065쪽)

 

팔고사들은 과거 급제의 수단인 팔고문을 진리로 신봉하는 이들을 말한다. 가명사들은 시가나 유희를 통해 명성을 추구하며 타락한 사회에 기생하는 문인들을 말한다. 현인은 우육덕, 장상지, 지균, 왕온 처럼 진정으로 원시 유가의 가르침을 견지한 독서인이나 두의와 같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를 말한다. 기인은 부귀공명에 연연치 않고 독특한 개성과 성깔있는 자존적 태도로 살아가는 평민처사를 말한다.

 

원래 부정적인 지식인에 대한 비판이 흥미진진한 법이니 팔고사와 가명사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 팔고사의 유형도 다양한 편이다. 먼저 주진이나 범진처럼 꼰대 스타일의 만학도가 있다. 은헤를 입으면 반드시 보은하고 소시민적 윤리를 따르고자 하는 평범한 관리들이다. 이들에 비하면 왕혜나 엄대위는 사리사욕 채우는 데만 혈안이 된 잡놈으로, 특히 엄대위는 금수와 다를 바 없는 사이코패스다. 오경재는 팔고사를 소인배들로 취급하지만 조선의 권신들에 비하면 주진과 범진은 양반 중의 상양반이라 하겠다. 팔고사는 적어도 팔고문을 짓는 출중한 실력으로 관직에 나아갔다. 하지만, 조선의 과거는 능력보다도 가문과 문벌을 중시했고 응시자격도 사실상 중국보다 더 차별적이고 제한적이었다. 조선의 고관대작 중에는 능력 없이 가문과 백으로만 승승장구한 이들이 부지기수 아닌가 말이다. 팔고사와 얽힌 주목할만한 미담도 있다. 가령 행상들이 십시일반으로 가난한 선비의 과거돈과 노자돈을 마련해 주는 모습은 유상의 기풍이나 오늘날 사회적 기업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하겠다.

 

가명사도 경본혜,누봉,누찬, 계추, 두천처럼 예술을 좋아하는 시인 유형과 우포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명성과 돈에 집착하는 사기꾼으로 구별된다.우포는 우포의가 남긴 유고시집에 장난을 쳐 자기 것으로 삼고 우포의의 행세를 하며 살아간다. 가명사는 과거를 멸시하고 예술을 좋아하나 실사구사하지 못하고 막수호 대회 같은 것을 열어 배우들과 무리를 지어 흥청망청 풍류가음을 일삼는다.

 

z***a 2010.07.09.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중국판 양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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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외사(상)/오경재/홍상훈/을유문화사/2009중국의 유명한 고전이라고 하면 역시 사서삼경을 뺄 수 없고, 소설로 치자면 4대 기서라고 해서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 금병매 등을 넣으며 여기에 아쉬움이 남아 주로 포함하는 글이 주로 홍루몽과 바로 이 유림외사라고 합니다. 외사라고 하면 알만 하지만 본사, 정사에서 벗어난 곁가지 역사로, 한마디로 부록같은 이야기인 셈이지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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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외사(상)/오경재/홍상훈/을유문화사/2009

중국의 유명한 고전이라고 하면 역시 사서삼경을 뺄 수 없고, 소설로 치자면 4대 기서라고 해서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 금병매 등을 넣으며 여기에 아쉬움이 남아 주로 포함하는 글이 주로 홍루몽과 바로 이 유림외사라고 합니다. 외사라고 하면 알만 하지만 본사, 정사에서 벗어난 곁가지 역사로, 한마디로 부록같은 이야기인 셈이지요. 그러나 이 책은 바로 이 부록을 핵심으로 내세워 쓰고 있습니다. 보나마나 올곧고 바른 이야기는 아닐 것이 뻔히 보이는 셈입니다.

제가 연암 박지원의 양반전을 읽은 것이 30년 가까이 되었던 지라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만, 어느 부자가 가난한 양반에게 양반 신분서를 사려고 하는데 이에 맞추어 양반 답게 행동하려고 하다보니 그 허례와 횡포에 오히려 기함하고 결국 양반이 되는 것을 포기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림 외사는 물론 그런 형식은 아니고, 밭을 일구고 소를 치긴 하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학식이 높은 한 사람이 벼슬살이를 마다하고 은거하는 이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이 사람 주변의 관리와 과거 준비생들의 이야기에서 또 이 사람들이 아는 사람들로 또 그 주변의 다른 사람들로 이어지는 연결식 이야기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어지기는 하지만 옴니버스 양식으로 각 이야기의 스토리가 별다르게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아는 사람에서 또 아는 사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간부터 읽는 것은 무리지만요.

행세 깨나 한다는 사람들 행태가 다 그러하듯이 맞지 않는 어구를 인용해서 쓰면서 아는 체를 하고, 부귀를 멀리 한다면서 뇌물을 즐겨 받고, 자식 과거 급제를 위해서 시험을 대신 볼 사람을 사고, 가짜 인감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동조해서 가짜 문서를 만들어 주고 고향의 본처를 두고 다시 외지에서 몰래 결혼하는 등등 말이지요. 글을 가장 잘 한다 싶은 사람은 벼슬자리에 오를 수 없는 고관대작집의 아가씨이고, 충효신을 모두 갖춘 이는 극단을 이끄는 배우이니 세상사가 그야말로 아이러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저로서는 예전부터 들어온 고전은 아니기 때문에 들어는 봤으나 읽지 않은 고전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술술 잘 읽히는 맛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2권도 기대해 봅니다. ^^

 

 

r*******n 2017.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림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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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왕조라고 하면 중국의 마지막 황제인 푸이가 생각나네요.청나라는 중국의 역사를 통해서보면 명나라를 무너뜨리고 여진족 누르하치가 세운 정복왕조이자 마지막 통일왕조가 아니겠어요.중국의 한족이 아닌 이민족이 세운 나라라는 점이 특히한데, 그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반금친명 정책으로 인해서 청나라의 침입을 받은 사건이 바로 병자호란이고 남한산성에서 삼전도의 굴욕을 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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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왕조라고 하면 중국의 마지막 황제인 푸이가 생각나네요.
청나라는 중국의 역사를 통해서보면 명나라를 무너뜨리고 여진족 누르하치가 세운 정복왕조이자 마지막 통일왕조가 아니겠어요.
중국의 한족이 아닌 이민족이 세운 나라라는 점이 특히한데, 그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반금친명 정책으로 인해서 청나라의 침입을 받은 사건이 바로 병자호란이고 남한산성에서 삼전도의 굴욕을 당하기도 했는데 그 당시에 국제정세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광해군때에는 중립적인 정책으로 실리를 취하고자 했는데 말이죠.
이처럼 청나라와 우리나라는 그만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기도 했고, 여진족이었던 변방의 이민족이 자신을 지배하던 중국의 한족을 물리치고 청나라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그만큼 전쟁을 잘했던 것도 있지만 명나라 말기의 부패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알 수가 있고, 아직 여진족인 그들이 아직은 정치적으로 열린 사회였는지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건국 이후 태평성대를 누리면서 전성기를 맞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중국역사상 오랜 기간을 태평성대를 누리다보니 사람들은 그 속에 안주하게 되고 사치와 권력투쟁, 음모 이런 것들이 싹트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이런 사람들의 나태함과 왕의 사치 그리고 국정을 등한시한 것은 지방의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키우게 되죠.
사실 중국처럼 큰 나라에서 나라를 통치하기 위해서는 물론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필요하지만 그 수단이 과거급제를 통해서 많은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 어쩔 수 없나 봐요.
그 당시 우리나라인 조선도 그렇했겠지만 청나라에서도 지식인 분류에 속하는 그들은 때로는 가짜 명성을 쫓아다니기도 하고 오로지 과거 급제를 위한 학문을 숭상하기도 하죠.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전혀 쓸모 없는 존재로까지 여겨지기도 하는 이들은 어쩌면 타락한 사회가 한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또는 타락한 지식인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작가인 오경재의 자서전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여러가지 청대의 사회상과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를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청대의 모습과 지금 우리들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작가가 이야기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요?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그 속에서 곪아가고 있는 문제들을 말이죠.
중국의 6대 기서가 삼국연의, 수호지, 서유기, 홍루몽, 금병매, 유림외사라고 하는데 다른 소설에 비해서 뒤지지 않는 스케일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야기 또한 하나 하나가 나름 독자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골라서 읽는 재미도 있구요.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돋보이는 작품인 것 같아요.
n******s 2010.07.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