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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섬사람들이만든지도책 1, 2, 3 #솔출판사 이 작품을 쓰고 그린 작가 #프랑수아플라스 는 어릴 적 #모비딕 을 읽으며 모험을 동경했고 그림책과 지리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가 꾸준히 상상력을 키웠을 때, 거기다 글과 그림 창작 실력까지 뛰어날 때 어떤 작품이 탄생하는지, #라가치상 을 2회나 수상한 #오르배섬 이야기를 보면 수긍이 된답니다. 이 책에 소개된 26개 나라의 지도, 풍경, 풍속화 및 이야기는 오르배섬이라는 나라의 우주학자들이 세계 원정을 하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A(아마존)의 나라에서 Z(지조틀)의 나라까지, 마치 지구 상에 있을 법하면서도 환상적인 가상의 세계들이 각기 다른 신화, 역사, 사건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알파벳 O 편에 실려있기도 한 오르배섬 역시 바다 위에 떠있는 둥근 섬이며, 그곳 사람들은 지도를 만드는 것만으로 세상의 이치를 알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오르배섬 편 주인공 오르텔리우스는 금기를 깨고 안개강을 몰래 건너 불모지를 탐험하고 몰래 지도를 수정하는 월권행위를 저지르는데요, 재판을 받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대화에 이 책의 주제가 압축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판사: 말도 안 돼! 다시 말해 이미 발견한 땅을 지도 위에 그려 넣을 수는 있지만, 미리 그려놓고 나중에 발견한다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말이다! 오르텔리우스: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 하지만 안쪽 땅은 놀랄 만큼 사실적입니다. 채색 부원들은 환상이 시키는 대로, 자신들이 꿈꿔온 모습을 그려 넣었습니다." 알파벳 형태로 나타낸 나라별 지도, 한참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풍경 그림, 세세한 사람들과 물건들까지도 (상상해서) 보여주는 풍속도가 다 실려 있어서 이 책은 글밥이 많은 그림책이자, 상상의 백과사전이라는 느낌을 풍깁니다. 스마트폰으로 길 이름만 검색하면 세계 어느 곳이든 위성지도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세상에 사는 우리들이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사실은 더 선명하게 보고 싶은 게 아니라 선명하게 꿈꾸고 싶은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르텔리우스의 간절한 외침처럼요... "저는 오히려 눈을 뜬 채로 꿈꾸고 싶습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즐길 거리가 가득해 소장해서 두고두고 물려줄 가치가 있는 책. 수록 작품으로 구성된 2022년 달력도 놓치지 마시길♡ #북스타그램 #연말선물 #책스타그램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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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배섬사람들이만든지도책 ? 처음에 책 제목만 봤을땐 무슨 섬나라 사람들이 만든 지도 인가...? 인문학 도서인가 했다 ? 책을 받고 나니 너무너무 이쁜책이 쨘! ? 한번에 읽고싶어 마음의 준비를하고 심호흡 크게하고 휘리릭 읽어보았다 ? 뭔가 어릴적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는데 잃어버린섬 아틀란티스 신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워낙 신화 전설 민담같은걸 좋아하는 나여서 진짜 진짜 정말 A부터 Z까지 26개 나라를 신나게 탐방했다 ? 진짜 실존하는 나라일까? 직접 가면 어떤느낌 일까?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것 마냥 신비로 가득찬 미지의 환상의 나라를 내가 개척한것만 같아서 책을 읽는내내 즐거웠다 ? 코시국에 2년동안 여행이라고는 전무했었는데 책으로 이렇게 여행욕구를 잠재워본다 ? 살아서 움직일것만 같았던 일러스트와 이 느낌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 놀랍게도 사내 역시 한쪽은 검은 눈동자를 다른 한쪽는 맑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마주서서 한참동안 서로의 눈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무당은 망토를 벗어 검은옷 사내의 발치에 떨어 뜨렸다. 망토는 죽음을 맞을 때의 경련처럼, 혹은 분노할 때의 발작처럼 부르르 떨었다 B. 쌍둥이 호수의 바일라 바이칼 ? 당시 오르배에는 인디고섬의 지도가 없었소. 내가 당신에게 보여준 그림 수준의 부정확한 지도밖에는 없었지요. 나와 다른 두 동료는 두 섬 사이의 거리를 재고, 고도와 위도를 최대한 정확하게 측정하는 임무를 맡았지. 두 동료는 지리학의 대가들 이었소. 하지만 큰 섬 사람들은 우리의 탐험을 곱게 보지 않았소. 그 쪽 빛 섬은 매우 신성한 곳이므로 자연 그대로 남겨두어야 한다고 믿는 것 같았다오. 그곳에 갈 수 있는건 오로지 죽은 자들의 영혼 뿐아아고 믿었던 게요 H. 인디고 섬 ? 판사는 압류한 지도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거기에는 오르텔리우스가 직접 써넣은 주석이 달려 있었다. 놀랍게도 그 지도는 안개강을 그린 최초의 지도였다! O. 오르배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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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놀랍게도 사내 역시 한쪽은 검은 눈동자를, 다른 쪽은 맑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마주 서서 한참 동안 서로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마주 서서 한참 동안 서로의 눈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무당은 망토를 벗어 검은 옷 사내의 발치에 떨어뜨렸다. 망토는 죽음을 맞을 때의 경련처럼, 혹은 분노할 때의 발작처럼 부르르 떨었다._ [‘B 쌍둥이 호수의 바일라바이칼’에서]
맨 처음 동화책을 접했을 때 이런 기분이였을까
환상적인 삽화들과 신화, 전설, 민담 같은 이야기로 엮어져 있는 모험담, <오르베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알파벳순으로 1,2,3권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알파벳이 의미한 바는 각 알파벳 모양의 섬을 가리킨다. 1권은 A부터 I 모양 섬들, 2권은 J부터 Q까지, 3권은 R부터 Z 모양의 섬들이 등장하고 있었다.
이 많은 섬들을 여행하듯 읽다보면, 왜 이 책을 현대판 오디세이아라고 칭했는지 짐작 가능해 진다. 아니 개인적으로는 다루고 있는 문화가 더 넓은 듯 했다. 왜냐하면 많이 본 듯한 오리엔탈 문화도 많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다를까 나중에 작가의 작업내용을 보니, 이 시리즈를 위해 저자 프랑수아 플라스는 아메리카 대륙과 중남미, 폴리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북극, 유럽, 인도 등을 비롯해 세계 곳곳의 자연과 지형, 기후와 풍물, 종교와 문화, 역사 등의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였다고 한다.
한 권, 한 권, 따라가다보니, 지도라는 것이 단순히 지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이 특별한 지도들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살아있었고, 삽화들을 통해 재탄생하고 있었다.
이 속의 장소들이 실재하는 지 여부는 계속 헷갈린다. 이런 생명체들이, 사람들이 상상인지 여부가 계속 궁금해진다. 익숙함과 신기함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다. 문득 ‘80일간의 세계일주’도 떠올랐던 행로는, 새로운 것을 접했을 때의 기쁨도 있었다.
긴 겨울밤을 지루함에서 구해줬던 동화 같은 지도책이였다. 삽화자체도 매우 예뻐서 완전 소장각이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강추하고픈 이야기책이다.
_얼마나 달렸을까, 석양빛이 물드는 저녁 무렵, 그들이 다다른 곳은 커다란 성채가 우뚝 솟아 있는 절벽이었다.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 몰라 초조해하던 알비니우스의 눈에 상인방[문이나 창을 가로지르는 나무]에 새겨진 소르도가이의 문장이 들어왔다._ [‘H 웅갈릴족의 나라’에서]
_자오 팅은 인사를 하고 나서 잠자리를 준비했다. 밤은 물가의 갈대밭 위로 안개가 내리듯 그렇게 그들의 눈꺼풀 위로 미끄러져 내렸다.
밤과 함께 다음 날까지 미끄러져 가세나. 내일 붉은 소나무 숲의 황금빛 그늘 아래서 다시 만나세._[‘J 비취 나라’에서]
_니르당 파샤의 정맥 속으로, 느리고 무거운 검은 피가 길을 찾으며 흐르고 있었고, 이 암흑의 수액을 순환하게 할 두 번째 심장이 그에게로 들어왔다. 마법사는 낭송을 계속하면서 몸을 숙여 파샤의 무거워진 눈꺼풀을 올려주었다._ [‘M 만드라고르산맥’에서]
_일곱 번째 밤, 드디어 맹렬호가 다른 전차들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수면 부족으로 눈이 빨갛게 충형된 오네심 티폴로는 눈앞에 펼쳐진 사막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_ [‘U 울티마 사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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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의 나라(A)에서 지조틀인의 나라(Z)까지 오르배섬의 지리학자들은 지도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세상의 모든 이치를 알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거대한 것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모든 현상을 지도로 만들려고 노력했지요.
오늘날, 오르배섬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곳 지리학자들이 시도한 3권의 지도책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 A 아마존의 나라 아마존의 나라는 전설의 여전사족이 산다는 지상낙원으로, 여왕을 모시고 사는 용맹스러운 여전사들은 말을 타고 다니며 무성한 풀숲을 누비곤 했다네. 여전사들이 부르는 생명의 노래는 땅 위 모든 것들의 생명의 양식이 되었다네.
유포노스는 류트를 연주하는 매우 뛰어난 악사였다. 그는 단 몇 개의 음만으로도 자유자재로 듣는 이의 마음을 슬픔에 빠지게도, 혹은 기쁨에 들뜨게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포노스는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다. 그가 바라는 건 돈도 명예도 아니었다. 오래지 노래하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유포노스는 벙어리였다. 나뭇잎을 흔들어대는 시냇물의 쾌활한 재잘거림, 매미와 새들의 밝은 노랫소리가 벙어리인 그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차라리 귀까지 먹어버렸으면.....'
유포노스는 목이 메어 아마존들 곁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절망적인 몸짓으로 안절부절 못하면서 마땅히 바꿀 물건도 없어 보이는 그를 사람들은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잠시 후, 유포노스는 가방을 열어 잠시도 손에서 놓지 않았던 류트를 꺼내 들었다.
허공을 향해 둥실 떠오르는 음 하나하나가 오랫동안 그의 가슴을 짓누르던 시름을 조금씩 덜어주었다. 순간, 열을 지어 서 있던 여전사들 사이로 들릴락 말락 한 속삭임이 새어 나왔다. 또 다른 가락이 날아들어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켰다.
모두가 입을 벌린 채 기적 같은 풍경에서 눈과 귀를 떼지 못했다. 그들은 난생 처음, 가슴 깊은 곳에 시름을 안고 떠도는 슬픈 방랑자의 선율을 따라 바람에 허리를 젖힌 풀들 위로 아름다운 여전사들이 끝없이 질주하는 곳, 은빛 폭포가 흐르고 천마들이 뛰노는 아마존의 나라로 실려 가는 자신들을 발견했다.
이튿날, 유포노스는 그 도시를 떠났다. 그러고는 다리 위에 멈춰 서서 빠르고 가볍게 흐르는 물살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았다. 그러고는 다리 위에 멈춰 서서 빠르고 가볍게 흐르는 물살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았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이 벙어리라는 사실이 슬프지 않았다.
젊은 의사 알비니우스는 붉은 피부병 치료약을 개발해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웅갈릴족의 산적에게 납치되어 소르도가이 두목을 만난다. 산적 두목은 다른 나라의 공주 타위아나를 납치해서 젊은 의사에게 공주의 마음을 움직을 수 있는 사랑의 묘약을 요구한다.
젊은 의사 알비니우스는 두목에게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공주에게는 탈출을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알비니우스는 공주에게 약속을 한 뒤 방을 나섰다. 두목과의 약속 이후 이것이 두번째였다. 그러나 이내 도저히 함께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했음을 깨닫고는 고민에 빠진다.
성에서 축제가 열린 저녁, 새조련사의 목소리와 새의 노랫소리가 이루는 이상야릇한 대비에 점점 끌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두목의 눈가에 감동의 눈물이 맺혔다. 바로 그때, 공주가 그 새를 갖고 싶다는 신호를 보냈다. 조련사는 벌벌 떨며 공주의 손에 자신의 보물을 올려놓았다. 그러자 타위아나는 구경꾼들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를 하늘로 날려 보냈다.
"나 역시 새 장의 문을 열어줄 줄 아는 사람이오. 내일 떠나도 좋소. 당신이 원하는 곳에 도착할 때까지 호위대가 보호해줄 것이외. 알비니우스, 자네도 자네가 한 약속에서 풀어주겠네."
길모퉁이를 돌자, 산등성이에서 말을 타고 떠나는 공주를 지켜보는 소르도가이 두목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는 오랫동안 공주를 바라보았고, 그것을 눈치 챈 공주의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붉게 물들었다. 타위아나는 이상하게 가슴이 아팠다.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뭔가 찌릿하는 감정이 솟구쳐 올랐다.
한편, 소르도가이 두목은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공주가 떠난 뒤 몇 주 동안 방 안에 틀어박혀 벙어리처럼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는가 하면,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기도 했다. 혼자 말을 타고 윌뤼쥘 바람을 쐬고 와 피부병이 그칠 날이 없었고, 그의 말도 머리부터 발굽까지 몸 전체가 온통 붉어지는 병에 걸렸다.
어느 날, 긴 여행 끝에 알비니우스와 타위아나는 웅귀르산에 이르게 되었다. "알비니우스, 자네를 다시 보게 되다니 너무나 기쁘구려! 신이 자네를 이리로 보내주었다 보오. 이 붉은 피부병을 좀 보시오. 오직 자네만이 내 병을 고칠 수 있소."
그때 타위아나 공주가 두건을 벗었다. 타위아나는 두목의 말 곁으로 다가가 재빨리 그의 고삐를 낚아챘다. "이번에는 제가 당신을 납치하지요." 그러고는 자기 말의 옆구리를 박차면서, 숨찬 말의 얼굴이 자줏빛으로 변할 때까지, 뒤따르는 두목의 얼굴이 붉게 상기될 때까지 힘차게 내달렸다.
알비니우스는 벅찬 가슴으로 두 사람을 멀리서 뒤따랐다. 드디어 자신이 했던 두 가지 약속을 모두 지키게 된 것이었다. 그는 마음의 고통을 치료하는 것보다 육체의 상처를 치료하는 게 훨씬 더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며 다시금 환하게 웃음 지었다."
- 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솔출판사, #오르배섬사람들이만든지도책, #프랑수아플라스,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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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넘기던 피드에 이 책의 표지가 떴을 때 스크롤 내리던 것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오르배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이라니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일까 짐작도 가지 않았지만 표지가 너무나 내 취향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소개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이건 완전 날 위한 책이 아닌가? 판타지를 좋아해서 소설이며 영화를 찾아다니는 나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세 권의 책을 받았을 때 굉장히 묵직해서 한 번 놀라고 사진으로 보던 모습보다 훨씬 예뻐서 두 번 놀랐다. 그리고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칼라로 그려진 삽화가 가득해서 설레었다. 지도책이라는 이름과 달리 책의 내용은 그 섬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었다. 총 스물 여섯 군데의 섬이 등장하는데 그 섬은 각각의 특색이 뚜렷했다.
옴니버스식의 구성이라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다. 책을 후루륵 넘기다가 눈에 띄는 삽화가 있으면 그 부분부터 읽었다. 이렇게 많은 섬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전혀 겹치는 느낌이 없어 과연 이 책의 작가는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졌고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상 라가치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고 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이불 속에서 맛있는 과자를 먹으며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마음이 풍족해졌다. 시간이 지나 2021년의 연말을 되새길 때 이 책을 읽었던 순간을 떠올리게 될 것 같았다.
- 서평단 활동을 위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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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이 책들을 읽으면서 극심한 두통이 찾아왔는데 쉬다가 읽다가 졸다가 반복의 날들이었다. 괜스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 여행기는 쉬이 읽는 독자들에게 곁을 내주지 않는것인가 하고... (아프니까 이리저리 말을 꿰맞춰봤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이런저런 영화와 드라마, 책들이 생각났다. 어느 부분에선 해리포터와 관련된 요상한 주문과 신기한 동물들이, 어느 부분에선 아스달연대기에서의 신성함이, 어떤 부분에선 가을의 전설 둘째 야성적인 트리스탄이... 아 그리고 오르배섬은 신비한 섬이니까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봤다.
프랑수아 플라스라는 작가가 새삼 위대하게 느껴졌다. 알파벳으로 따온 26개 나라의 이야기들을 이렇게 멋진 그림들과 이야기로 지어내다니. (나는 여행후 포토북을 만드는 데도 지쳐버렸다)
심지어, 서양에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동양과 저멀리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대륙들까지 이어진 것 같은 여러 이야기들을 읽으면서도 이 작가의 상상력은 끝이 없구나. 감탄했다.
알파벳 A부터 시작하는 여행기는 아마존의 나라(브라질), B-쌍둥이 호수의 바일라바이칼(러시아), C-바다의 진주 캉다아만(시드니 등 항구 도시), D-북소리사막(사하라사막), E-에스메랄다산(이스라엘), F-얼음 나라(그린란드섬, 혹은 알래스카), G-거인들의 섬(이스터 섬)... 이렇게 쭉 나아가는데 읽으면서 내가 아는 나라들과 섬들을 대입시켜 보았다. 책 속의 여러 나라들의 이야기를 읽어가는데 있어 재밌게 보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다.
유아기 때 그림책을 많이 읽어줄 부모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멋진 책이 될 것 같다. 내용도 인문학적이고 자연과학적인, 또한 신화적이고 전설적인 것들로 가득하다. 각 알파벳의 나라마다 끝부분에 삽입된 그림들도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그림들로 그려져있다.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여행그림책이 아닌 어른들을 상상의 세계로 안내해주는 책이라 더 좋았다. 이 지도책 말고도 작가는 코르넬리우스와 지야라의 모험이 담긴 '오르배섬의 비밀-전2권'도 출간했다고 하니, 지도책을 보고 관심이 있는 분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고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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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볼로냐 대상 수상작이란 말에 귀가 솔깃했다. 읽지 않고 고른다면 이보다 더 확실한 기준이 있을까 싶다. 글을 읽기도 전에 이미 맘을 빼앗겼다. 이렇게나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림이라니, 색감은 또 어쩜 이럴 수가 있지~ 완전 내 취향이다! 이 책은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파벳 순서대로 스물 여섯 나라가 등장한다. 물론 스물 여섯 나라는 가상의 공간이다. 오르배섬도 역시 그렇다. 오르배섬 학자들은 탐험을 떠난다. 그들이 만난 나라들과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알파벳 모양을 닮은 지형의 나라들이 나온다는 설정이 우선 독특했다. 이들 나라의 자연, 풍습, 종교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신비롭게 어우러진다. 마치 천일야화를 읽는 듯 하다. 신화와 전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걸작 오디세이아!라는 표현이 과장이 결코 아니었다. 가상의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어딘가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기분마저 든다. 저자는 프랑스 출신으로 그래픽 미술학교에서 삽화와 디자인을 공부했다. 어릴 때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읽고 감동받아 여행과 모험을 꿈꾸며 지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뛰어난 상상력에 아름다운 그림이 더해져 우리를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한다. 갑갑한 요즘, 더욱 가치를 발하는 책이 아닌가 한다. 벽에 붙여두기 좋은 달력도 온라인 서점에서 이벤트 중이다. 일년 내내 환상의 나라,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오르배섬사람들이만든지도책 #프랑수아플라스 #솔 #솔출판사 #지도책 #판타지소설 #환상 #신간 #소설 #책소개 #볼로냐대상 #책리뷰 #리뷰 #책추천 #일러스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