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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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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진화’라고 하면 자연적인 진화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초기 인류가 나타나고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고, 제일 특징적인 것으로는 정신적인 영역, 추상적인 것에 대한 관념의 발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인류를 중심으로 한 진화의 특징은 외부적인 환경의 변화에 의해 인간 스스로 어떤 대처를 했느냐에 따라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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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진화’라고 하면 자연적인 진화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초기 인류가 나타나고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고, 제일 특징적인 것으로는 정신적인 영역, 추상적인 것에 대한 관념의 발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인류를 중심으로 한 진화의 특징은 외부적인 환경의 변화에 의해 인간 스스로 어떤 대처를 했느냐에 따라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생존에 유리한 선택은 한 번에 일어나지 않았고, 많은 실패 뒤에 최적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지금의 현생 인류가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것이다.

 

학문과 기술 등 문명이 발전하면서 인류는 점점 더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생존율도 높아지고 신체 조건이 좋아졌으며 수명은 길어졌다. 이제 이런 인류가 수동적인 성격이 강했던 진화의 경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바로 인류가 능동적으로 더 나은 상태로 진화를 주도하려는 움직임이다. 여기에는 생명공학의 발전이 이끄는 역할을 한다.

 

 

 

 

신간 『만들어진 진화』, 이 책의 제목은 역설적인 표현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진화 현상은 인류에게 있어서는 주로 수동적인 입장에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진화를 선제적으로 다루는 입장에 서려고 하는 것이다. 실상 의학과 약학의 발달로 인위적인 수명의 연장이나 질병의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진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그리 낯선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인간 진화의 서사는 뜻밖에도 유전공학에도 시작된 것이 아니다. 책에 소개된 바로는 인위적으로 인간을 얼려 미래에 기술이 더 발전했을 때 해동하여 생명을 늘리는 ‘냉동인간’ 기술의 시도가 생명에 대한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기 위한 첫 도전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뇌만 보관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텔로미어는 수명과 관련된 염색체 끝에 존재하는 입자로, 이것의 길이가 수명과 관련있다고 하는데, 이것을 증폭시키는 효소인 ‘텔로머라아제’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암세포도 증식하는 능력도 있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온전히 인간에게 적용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컨트롤만 된다면 노화를 멈추거나 거꾸로 돌릴 수도 있다는 다소 공상과학적인 전망도 있는데, 공교롭게도 긍정적인 스트레스, 다시 말해 적당한 수준의 기분 좋은 스트레스, 건강한 식습관를 통해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현재 수준에서는 긍정적인 스트레스를 통해 건강도 유지하고 수명도 늘리는 방법이 최선인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미생물과 인간의 관계다.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면서 학자들이 가장 당황했던 것이 지구상 모든 생물들과 비교했을 때 인간과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인간과 다른 생물들을 구별짓는 유전적인 특징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데서 인간 고유의 특성이 발견된다. 바로 인간 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존재다. 심지어 유전자는 다 비슷한데, 미생물은 꼭 사람의 지문처럼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미생물의 존재는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인데 현대 문명으로 들어올수록 과한 살균 습관이 이런 미생물의 장점마저 없애버리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곧바로 유전공학의 문제로 진화의 문제를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초기부터 어떻게 진화의 흐름에 대처해왔으며 나아가 주도적으로 진화의 문제를 다루기 시작한 경위를 생명 현상과 관련된 주요한 사건 등을 큰 주제로 잡아 유전자 편집 가위나 인공 장기 문제까지 주제를 확장한다. 바이오 기술 역시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핵심이다. 기술 자체에 선악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술적 진보만이 아니라 도덕적, 윤리적 진보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저자의 마지막 주장에 더 크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이다.

 

 

 

*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과학, #만들어진진화, #양은영, #EBSBOOKS, #리뷰어스클럽

 

 

p*********h 2021.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류의 생명 연장에 대한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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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오래 사는 것을 넘어서, 건강하게 오래 살기   인류의 평균 수명이 60세 이상이 된 것이 언제부터인가라는 생각을 최근에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환갑잔치를 많이 챙겼던 거 같은데, 막상 저희 부모님이 환갑이 되었을 때는 주변에서도, 그리고 저희도 환갑잔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거 같습니다. 아마도 이제는 환갑을 넘기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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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오래 사는 것을 넘어서, 건강하게 오래 살기

 

인류의 평균 수명이 60세 이상이 된 것이 언제부터인가라는 생각을 최근에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환갑잔치를 많이 챙겼던 거 같은데, 막상 저희 부모님이 환갑이 되었을 때는 주변에서도, 그리고 저희도 환갑잔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거 같습니다. 아마도 이제는 환갑을 넘기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환갑 혹은 그 이상이 되었을 때는 정말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의 환갑은 이전과 같이 늙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 아닙니다.

또한 2000년 대 이전의 30대의 모습과 2021년 현시대의 30대의 모습에는 꽤 큰 차이가 있는 거 같습니다. 어렸을 적에 보았던 나이 든 아저씨, 아주머니의 모습이 아니라 아직은 20대라고 말해도 될 정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이전부터 더 나은 삶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늙는 것도 느려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훨씬 더 오래 사는 것도 당연해졌습니다. 이미 평균수명은 80세를 넘겼다고 합니다. 곧 있으면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인간의 건강 상태는 근본적으로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돌연변이나 손상 여부에 따라 좌우된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 몸속에서 장기간에 걸쳐 동거 중인 미생물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자며 어떤 환경 속에서 숨 쉬고 움직이는지가 곧 우리 수명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긴 오늘날, 사람들은 그저 오래 사는 삶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나아가 일부 의학자들은 노화를 질병으로 바라보고 이를 치료하는 방법, 즉 우리 몸의 생체시계를 되돌리 방법을 궁리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인간이 나이가 들면 죽음에 이른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도 자연의 섭리도 아닙니다. 어쩌면 앞으로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가치관부터 새로이 정리해나가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ㅣ 불로불사를 위한 인류의 꿈

 

책의 첫 파트는 불로불사, 불로장생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이 됩니다. 불로불사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수천 년 전의 역사에서도 기록이 되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모두가 아시는 진시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진시황은 화폐와 문자, 도량형을 통일하고 법과 행정의 기틀을 닦으며 수도와 지방을 잇는 도로를 건설하는 등 강한 나라를 만들었지만, 불로불사에 향한 열망은 그 어떤 열망보다도 높았습니다. 존재할 리 없는 불사의 약을 찾는데 진시황은 나랏돈을 쏟아부었고, 불사의 약을 찾아 떠난 이들은 돌아오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울게 뻔하니 돈과 물자를 두둑이 챙겨 진나라를 떠났다고 합니다. 돌아오지 않는 신하들을 기다리던 진시황은 결국 49세로 생을 마쳤고, 그로부터 3년 후 진나라는 멸망했습니다.

이렇게 한정된 수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인강의 욕망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사그라들지 않고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세계의 평균 기대 수명이 73.2세까지 늘어났으며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4세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개개인 스스로가 더 오래 살 방법을 궁리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고민해서 일구어낸 성과를 함께 누리게 된 것입니다.

 

책에서는 인류가 더 오래 살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많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보고 있으며 곧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이 언젠가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화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삶 못지않게 '정상적인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늘어난 삶만큼의 인생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50대 중반에 은퇴를 하고 남은 인생은 건강에 적당히 신경 쓰며 자식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고 무탈하게 살면 족하다는 관습적 사고에 얽매여 있기에 길어진 노후를 촘촘히 설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탠퍼드대 심리학 교수이자 장수센터를 운영하는 로라 카스텐슨은 늘어난 수명에 걸맞은 새로운 생애주기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카스텐슨이 제안하는 생애주기 모델은 총 5막으로 나뉘는데요. 막은 30세 이전까지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청년기, 2막은 40세 전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시기, 3막은 4대부터 시작해 길게는 80세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직업을 선택해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시기, 4막은 80대에 현업에서 물러나 평생에 걸쳐 갈고닦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하며 지역공동체에 재능을 기부하고 봉사하는 시기, 마지막 5막은 인생을 정리하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카스텐슨의 생애주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삶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 어떻게 이 늘어난 삶에 대해서 계획적으로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거 같습니다. 부모 세대의 삶을 보면서 비슷한 시기에 은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날 사람들을 보았을 때 이전보다 더 빠르게 은퇴하는 것을 보면서 이후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ㅣ 내 장기를 갈아 끼우는 꿈같은 이야기

 

일본의 만화영화인 은하철도 999를 보고 있으면 기계인간의 몸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런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미래에는 내 몸의 일부를 만들어진 장기로 이식을 받거나, 기계의 도움을 받아서 살아갈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모든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닳아 없어지고 고장 나기 마련입니다. 우리 몸의 장기도 그런 식으로 노화해 망가져 갑니다. 만약 자동차의 부품을 갈아 끼우듯 망가진 장기를 새것으로 교체할 수 있다면 한정된 생명을 연장하는 것도 꿈이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책에 나오는 내용 중에 1260년경 이탈리아 수도회에서 편찬한 『황금 전설』 에는 쌍둥이 성인 코스마스와 다미안이 환자의 썩어가는 다리를 잘라내고 흑인의 다리를 이식해 다시 걷게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괴담처럼 떠돌던 신체 이식이 현실에서 실현된 것은 20세기 중반에 이르서라고 합니다.

최초로 이식 수술이 진행된 부위는 신장이 이었으며 1936년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신장 이식 수술이 이루어졌으나 수술이 끝나자마자 이식한 신장이 순식간에 괴사 하는 결과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이후 1954년 미국의 외과의사 조지프 머리에 의해서 일란성쌍둥이 형제간의 신장 이식 수술을 성공시켰으며 이 사례를 통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것이 장기 이식 성공의 관건이라는 분명해졌습니다.

 

장기 이식 기술은 이후로 점차 발전을 했고 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의 생존율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식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이식할 장기가 부족하기에 이식만 받으면 목숨을 구할 수 있는 환자들이 매일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식을 기다리다가 죽어간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이식 수술 외에는 기댈 곳이 없는 환자들에게 안전한 장기를 공급하겠다는 목적으로 키메라 장기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었지만, 키메라 장기에 대한 대중의 위화감은 존재하며 충분히 성장한 돼지에게서 이식 가능한 장기를 떼어내고 나면 돼지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도 존재합니다.

장기 제작 기술의 발전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기술 개발 윤리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룸으로써 지구 상의 다른 생명체들과 공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야말로 만물의 영장임을 자처하는 인간이 짊어진 책무라는 것입니다.

 

ㅣ 생명 연장의 꿈은 당연한 것인가?

 

지금 당장 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더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본인이 더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거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건강검진도 받고 있으며 좋은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고 있으며 운동도 이전보다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단순히 본인의 아름다운에 대한 욕망뿐만 아니라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오래도록 사는 것뿐만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기라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인간은 노화, 만성질환, 비만, 장애로부터 벗어나 길고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 노력에는 상상 이상으로 과학의 발전이 도움을 주고 있으며 상상 이상으로 생명의 연장과 건강을 위해서 현대 의학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 이로 인해서 세계 인구의 기대수명은 늘었으며 이전에 있었던 질병들이 지구 상에서 자취를 감추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이전에는 없었던 병들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이전보다 더 많이 아토피 등의 선천적인 질병을 안고 태어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도 자연스레 인간은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늘어가는 인간의 수명이 과연 인간들에게 무조건 좋은 것인가, 혹은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인지는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늘어난 수명으로 인해서 늘어나는 노인세대는 젊은 세대들에게 지속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늘어난 수명만큼 새로운 인구가 증가하는 것도 아니라 전체적으로 새로운 인구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학의 도움을 받아서 인류의 수명이 어떻게 늘어나고, 또 건강한 삶을 위해서 인류는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만들어진 진화'책으로 확인해보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과학 #만들어진 진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달의 사락 d***s 2021.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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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건강하고, 오래사는 미래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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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3억에서 출발한 인구가 6억이 되기까지 1,500년이나 걸렸지만 6억이 12억이 되는 것은 300년, 12억이 60억이 되는 것은 고작 150년이었다. 인구의 폭발적인증가를 가능하게 해준 의학은 멈추지 않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는 백일잔치와 칠순잔치의 의미가 퇴색할 정도이다. 그러나 인류는 100일을 무사히 넘긴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는 100년을 넘어 오래,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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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전 3억에서 출발한 인구가 6억이 되기까지 1,500년이나 걸렸지만 6억이 12억이 되는 것은 300년, 12억이 60억이 되는 것은 고작 150년이었다. 인구의 폭발적인증가를 가능하게 해준 의학은 멈추지 않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는 백일잔치와 칠순잔치의 의미가 퇴색할 정도이다. 그러나 인류는 100일을 무사히 넘긴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는 100년을 넘어 오래, 건강하게, 젊게 살기를 원한다. <만들어진 진화>는 그를 위한 인류의 발자취이다.

 


 

 현재에는 불가능한 불로불사의 꿈을 미래에서 발달된 과학기술이 언젠가는 이뤄줄 것이라는 기대에 냉동인간이 된 사람들이 과연 어떤 미래에서 눈을 뜰까 기대되는 비전들이 가득했다. 나이를 먹어도 텔로미어가 줄어들지 않고, 암으로부터 위협을 받지 않는 세상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는 몸에 유익한 미생물들과 공존하여, 풍족한 먹거리를 누리며, 인지장애 없이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생을 마감하는 미래가 먼 훗날처럼 느껴지지만 언젠가 도래할 가능성을 보며 가슴이 뛰었다.

 

 우리가 뛰어 넘어온 과거의 문제(미생물과 보건의식, 난소암, 천연두와 같은 전염병 등) 현재의 상황(암, 비만, 치매, 장애 등)으로 흥미를 유도하고, 그에 맞서는 기술 메커니즘(갈색지방, 인공장기, 유전자 가위)을 적용사례와 다양한 데이터를 가지고 설명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진보된 과학기술을 소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과학의 발전에 따라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빈익빈 부익부 시대에 나타날 첨단 기술은 가진 자들이 독점할 것이고, 인류의 역사에 비해 무척 짧은 시간에 급진적으로 발전한 과학기술이 불러온 참사를 보며, 도덕적 진보 없는 과학의 진보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상기하라 말한다. 이렇게 윤리의식을 짚어주는 점이 인상 깊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과학 # 만들어진 진화

q*****1 2021.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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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꿈꾸며 만들어온 생물학적 이상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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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진화 : 인간이 꿈꾸며 만들어온 생물학적 이상향을 찾아서     - 하고 싶은 일 굉장히 많죠. 나이는 먹어가는데.... 제대로 다 해볼 수나 있을까 모르겠어요.   일단 긍정적인 자세다. 시간 때우는데 허송세월하기 보다는 새로운 무엇, 의미 있는 무엇을 배우고/경험하고/이야기하는 행동. 시간을 채워 나가는 모습이야 말로 박수를 받아야 한다. 삶의 종착역인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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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진화 : 인간이 꿈꾸며 만들어온 생물학적 이상향을 찾아서

 

 

- 하고 싶은 일 굉장히 많죠. 나이는 먹어가는데.... 제대로 다 해볼 수나 있을까 모르겠어요.

 

일단 긍정적인 자세다.

시간 때우는데 허송세월하기 보다는 새로운 무엇, 의미 있는 무엇을 배우고/경험하고/이야기하는 행동.

시간을 채워 나가는 모습이야 말로 박수를 받아야 한다.

삶의 종착역인 죽음이라는 - 소멸이라는 유한성은 우리의 시간과 노력이 절실해야만 하는 이유를 부여한다.

진시황이 세상 없을 권력을 다 휘어잡고도 죽지 않고 영생하기위해 그토록 처절한 노력을 기울였던 모습이 이해 가기 시작한다면.

이제 늙은 거다.

빈둥거리며 하루 일과 멍 때리던 시절, 5시 반부터 6시 땡 퇴근 시간 재기, 휴가 시즌만 기다리는 6월의 하루들

이런 일로 직장의 시간을 쌓아갔다.

시간이 덜 소중하다고 생각할 때, 함부로 흐름에 몸을 맡긴 채 흐물흐물 거린 후회가 살아나는 때가 반드시 찾아온다.

 

거울 속 모습에서 주름살이 늘어가고, 머리를 단정하게 이발했는데 삐쭉 흰 머리카락.

어, 갑자기 아이패드 글자가 흐리게 보이네.

기분 좋은 아침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노화"가 불쑥 방안으로 들어와 당황한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긍정적인 태도와 삶의 진지함이 텔로미어라는 우리 생명을 관장하는 조직에 힘을 줄 수 있다는 과학적 발견이다.

사화생활과 가정의 스트레스와 무너지는 감정이 조절된다면 생명을 주관하는 세포들에게 노화를 더디게 움직일 수 있는 마법을 부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책에서 노화를 질병으로 규정하여 설명을 풀어가니 가능한 주장이기도 하지만, 세포가 시간에 따라 주름지고 기운이 없어 지는게 몸이 아픈 거라는 우울함이 섞이는 과학적 진실일지도 모르겠다.

노화의 유형을 살펴봐도 파괴의 연속이다.

DNA와 미토콘드리아에 돌연변이가 생기고, 퇴행성질환을 유도하는 단백질과 노폐물들, 손상된 세포는 복구가 안되고 이에 따라 장기들은 기능을 상실하거나 저하된다. 새로운 세포분열같은 생명의 신비는 점차 활동량이 줄어들고 우리는 늙어간다고 한다.

 

냉동인간이 되더라도 더 오래 살고 싶어하는 억만장자들의 꿈은 이렇듯 인간의 수명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갈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아직 이론에 불과한 과학적 빈약함에 나머지 인생을 저당 잡힌 사람들이 실제로 꽤 많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기도 하지만.

합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실행이 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몸 안의 피를 모두 뽑아내고 냉동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액체를 집어넣어 영하의 온도에서 얼려진 사람들.

그들의 치료 불가능한 병이 정복되고, 해동되어 원래의 몸으로 돌아올 수 있는 수준의 과학기술이 인류가 멸망하기 전에 완성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

웹툰에서 몇 만 년이 훌쩍 지나가버린 미래에 깨어나 완전히 변해버린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주인공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하지만, 일단 냉동인간이 되고자 해도 비용은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장수를 희망하는 소망이 사실 풍요로운 문명이 만들어낸 아이러니라는 관점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하루에 한 끼는 라면이나 국수로 먹고 싶을 만큼 "면 애호가"들이 많은데, 성인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슬픈 사실은 알면서도 피하지 못한다.

로마 시대에 먹던 밀과 지금 현대인이 먹던 밀의 품종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혈당을 올리며 실질적으로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옥수수, 밀, 쌀 등 탄수화물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이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운영체계에 이상이 생겨 당뇨병이 발생하는데, 농경생활이 인류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지만 건강학 적으로는 부작용을 가져왔다는 해석이다.

사냥 대신 고기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가축을 키우면서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는 조건이 강화되는 일도 같은 맥락에서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물론 여유 있는 식량생산으로 기아로 인한 죽음을 막았다는 의미가 더욱 크겠지만, 유병장수의 어려운 노년생활은 반갑지 않은 일이다.

어떤 포유류보다 뇌라는 기관을 풀 파워로 사용하는 만큼 신체 에너지 배분 작용으로 만성적인 소화불량에 걸리는 인류의 비애는 차라리 애교일지도 모르겠다.

암이나 만성질환도 결국 우리가 일구어 낸 문명의 결과물로 받아들여야 할 반대급부인 셈이다.

 

과도한 영양분의 공급과 비활동성이 비만과의 전쟁을 유발하고, 인류역사상 부모세대보다 짧은 수명을 가질 지도 모르는 소아비만 문제까지 대두되는 우려는 앞서 이야기한 농경문화에서 시작된 문명의 또다른 얼굴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커다랗고 무서운 동물로부터 집단적인 대응이 가능 해졌지만, 사회 구성원으로서 스트레스와 압박감은 개개인에게는 생명을 오히려 갉아먹는 반작용을 불러온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질병과 생명을 연장시키는 각종 과학과 의학의 기술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유전자 가위나 줄기세포 같은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질병을 예방하는 수준을 넘어 외부에서 장기를 수급할 수 있는 경이로운 치료의 레벨상승을 가져올 수 있지만, 뒤따르는 윤리의 문제나 의학적 부작용의 불투명성을 고려할 때 쉽게 수긍할 수도 없는 일이다.

3d프린터를 통해 만드는 인공신장이나 장기들 같은 무생물에서 만들어진 대체의학은 크게 문제삼을 일이 없겠지만, 영화 "아일랜드"에서 등장하는 대체장기생산을 위한 유전자 쌍둥이들의 사육이 언젠가 허용할 수 있는 발전인가는 많은 윤리적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단기 메모리 손실이 전세계 인류에게 닥치는 바람에 외부저장기기에 기억을 남기는 세계.

과연 저장된 정보가 그 사람의 본질인가를 묻는 고바야시 야스미의 소설에서 제기하는 문제와 본질적으로 유사한 가치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도전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휴먼을 만들어가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상은 점점 더 가속화된다. 하드웨어 적인 개선이 ai 등을 통한 소프트웨어의 파워까지 얻는다면 인간의 생명연장의 꿈을 더더욱 발전되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은하철도 999에 몸을 싣고 기계 몸을 공짜로 얻으려는 이야기의 주인공의 우리 자신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죽음이라는 생명체가 가진 가장 두려운 존재로부터 해방된다면 과연 우리는 천국의 나날을 보낼 수 있는건지?

메모리칩에 저장한 뇌를 복사한 또다른 나는 나인지 타인인지?

철학적 고민도 같이 해본다면 책 한 권을 읽어가며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긍정적이며 작은 소득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g******e 2021.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만들어진 진화 - 100세 인류, 호모 헌드레드 시대의 명과 암
"만들어진 진화 - 100세 인류, 호모 헌드레드 시대의 명과 암" 내용보기
"호모 헌드레드". 2009년 유엔은 유엔 보고서를 통해 기대수명이 100세에 이를 미래의 인간 종을 규정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아직 인간의 기대 수명은 80세대에 머물러 있지만 모두가 100살을 넘게 사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은 분명하다. 1950년대만 해도 60년을 채 살지 못했던 인류가 70년 만에 백 년을 바라보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더 중요해진 대목이 있다. "
"만들어진 진화 - 100세 인류, 호모 헌드레드 시대의 명과 암" 내용보기




 

"호모 헌드레드". 2009년 유엔은 유엔 보고서를 통해 기대수명이 100세에 이를 미래의 인간 종을 규정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아직 인간의 기대 수명은 80세대에 머물러 있지만 모두가 100살을 넘게 사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은 분명하다. 1950년대만 해도 60년을 채 살지 못했던 인류가 70년 만에 백 년을 바라보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더 중요해진 대목이 있다.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호모 헌드레드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연구 과제이다.

20만 년 전으로 말하는 이도 있고, 약 7만 년 전으로 이야기하는 이도 있다.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과 함께 현생 인류의 조상과 공존하던 호모 종이 찬찬히 정리되었다. "야생동물"로서의 신체 능력은 보잘것없었던 사피엔스의 놀라운 진격이었다. 덩치 큰 동물을 사냥할 수 있는 협업 능력, 하루 종일 수렵채집 활동을 하거나 40km를 걸어도 쓰러지지 않는 놀라운 지구력 덕분이었다.

그렇게 나름의 강인한 개체로 힘겹게 먹이를 구하던 사피엔스는 농경 생활의 시작과 함께 대변혁을 이루었다. 식량의 대량 생산과 정착 생활. 허나 유구한 호모 종의 역사에 비하면 극히 짧은 역사인 농경 생활은 수렵채집인에게 혹독한 시련을 주었다. 인간의 몸은 사실상 여전히 수렵채집인 때의 패턴에 익숙했고 오늘날 풍요로운 문명은 인간에게 각종 질병과 고통을 선사했다. 그렇다. 이대로라면 "호모 헌드레드"는 "오래"는 살 수 있을지언정, "건강하게" 오래 살 수는 없을 것이다.


<만들어진 진화>는 EBS 과학 교양 시리즈 '비욘드'의 신작이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 풍요로운 삶 속에서 오히려 고통받고 있는 비만한 인간과 화려한 유전 공학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각종 만성질환, 그러한 모든 악조건을 딛고 먼 훗날 등장하게 될 "포스트 휴먼" 등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EBS "비욘드" 시리즈는 하나도 거를 것이 없었던 양서들이었다. 이번 <만들어진 진화> 역시 생명과학과 유전공학 등 코로나19로 인해 한층 더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견해를 전한다.

1960년대에는 그저 "망상"이나 "바람" 정도로 여겨졌던 냉동인간 기술은 상당히 발달하여 현재도 수천 명의 (죽은) 사람들이 극저온 캡슐 속에서 언젠가 깨어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1960년대 후반 책으로써 등장했던 기술이 10년 만에 현실이 되었고, 점차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노화를 이제 하나의 "질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세포의 수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텔로미어와 텔로머라아제는 이미 1930년대에 최초로 학계에 등장했고, 관련 연구를 진행한 연구진이 10년 전에 노벨상을 수상했다.

텔로머라아제 활성을 늘려 세포를 무한 증식하게 하면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극복해야 하지만, 이미 스스로가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론을 통해 자신의 일란성 쌍둥이 대비 30살 이상 적은 텔로미어 나이를 실현한 학자가 있을 정도이다. 심지어는 세포 그리고 인체의 수명을 1,000년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나타나는 가운데 실버산업과 복지 시스템 등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은 "건강하게"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어 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다양한 만성적인 문제점을 지적한다. 모두가 지나치게 풍요로운 삶과 생활 속에서 나온 것들이다. 오늘날처럼 영양분이 넘치고 활동성이 떨어지는 시대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신체는 섭취하는 족족 배 아래에 두툼한 지방층을 형성한다. 암,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성 치매, 심장질환 등 풍요가 만들어낸 만연한 만성 질환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인류에게 영영 "건강한" 헌드레드는 없을 것이다.

"호모 헌드레드"를 바라보고 있는 이 시대에, 인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의 수명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지금 짧게는 5년 후에 벌어질 수 있는 급격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 견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생명과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여지없이 푹 빠질만한 매력적인 내용이 가득하다.

100세 인류, 호모 헌드레드 시대의 명과 암, <만들어진 진화>였습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s******8 2021.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과학, 만들어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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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과학교양 "비욘드"는 과학과 인문학이 융합된 시리즈입니다.  기초과학, 수학, 생명공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전문적이고 개성 있는 저자들의 통찰력 있는 시선을 담아냅니다.  그럼, 생명을 인위적으로 디자인하게 된 인류의 미래를 알아보는  <만들어진 진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안방을 뜨겁게 달군 먹방 열풍은 뭐든 맘껏 먹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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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과학교양 "비욘드"는 과학과 인문학이 융합된 시리즈입니다. 

기초과학, 수학, 생명공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전문적이고 개성 있는 저자들의 통찰력 있는 시선을 담아냅니다. 

그럼, 생명을 인위적으로 디자인하게 된 인류의 미래를 알아보는 

<만들어진 진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안방을 뜨겁게 달군 먹방 열풍은 뭐든 맘껏 먹고 싶지만 

살은 찌고 싶지 않은 현대인의 이율배반적 욕망을 투영한 것입니다. 

우리 몸은 가능한 한 살이 빠지지 않도록 여분의 칼로리를 

차곡차곡 지방으로 저장하게끔 설계된 수렵채집인의 몸입니다. 

지방을 잘 축적하는 능력은 인류가 

오랜 진화 과정에서 획득한 적응적 능력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에 먹는 음식의 70%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하고 있으며 

이는 축적되는 지방으로 바로 변환이 됩니다. 

그래서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특히 소아비만의 증가는 

성인비만에 비해 더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인간은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음식을 먹지만 

단순히 먹는다는 행위가 주는 즐거움 때문에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이때 분비되는 도파민이 음식 중독에 유발합니다.

 

만약 음식을 마음껏 먹어도 살이 찌기는커녕 오히려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갈색 지방은 나이가 어리고 혈당 수가 정상에 가까운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고, 비만한 사람일수록 활성도가 떨어집니다. 

이 갈색 지방은 축적이 되지 않고 열을 생성하며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또한 베이지식 지방도 발견했는데 

특정 조건하에서 백색 지방세포가 베이지색을 띤 지방세포로 변합니다. 

이 베이지식 세포는 갈색 지방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열을 생성하며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근육량이 늘면 기초대사량이 늘고 

백색 지방을 베이지색 지방으로 전환하는 단백질도 분비됨을 확인했습니다. 

고로 식단을 바꾸고, 근력 운동을 하면 비만을 막는 최선의 길입니다.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의 진짜 의미를 기억하며 매 순간 자신의 선택을 되새겨보세요.

 


 

이식된 장기를 면역체계가 공격하는 것은 T 세포가 

다른 사람의 조직을 내 것이 아닌, 항원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면역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면역억제제가 사용되면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억제제도 부작용이 많아 다른 방법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우선 재생의학은 손상되거나 망가진 장기 또는 조직을 

대체하거나 재생하는 의학 분야를 가리키는데, 

세포를 배양해 만든 바이오 인공장기가 그것입니다. 

바이오 인공장기는 구조가 간단한 장기일 때 사용되고, 

복잡한 구조라면 환자의 신체 특성에 맞춘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합니다. 

그리고 신장이나 심장처럼 작은 구조들이 모여 복잡한 형태를 이루는 

고형 장기를 만들려면 탈세포화 장기를 이용합니다. 

또한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활용한 장기 제작 기법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 이식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면역 거부반응 문제와 면역억제제의 사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키메라 장기란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인간의 장기를 돼지의 몸속에서 키운 다음 이식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은 여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957년 영국의 생물학자 줄리안 힉슬리는 

머지않은 미래에 기술의 힘으로 인간의 정신적, 신체적 능력을 개선해 

인간이 지닌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는 트랜스휴먼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학기술을 통해 인간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른 생명체들의 진화 방향까지 좌우할 수 있게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일군 과학 문명의 성과만으로도 인간의 삶은 놀랍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어느샌가 우리는 자연선택에 휘둘리는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만들어진 진화를 통해 스스로를 개조하는 트랜스 휴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술은 우리 몸을 개선할 수 있지만 우리가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살 만한 세상이 꾸려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세상은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토론하고 협력하면서 만들어나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호모 헌드레드 시대가 코앞입니다. 

이미 평균수명이 80세를 넘긴 오늘날, 사람들은 

그저 오래 사는 삶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나아가 일부 의학자들은 노화를 질병으로 바라보고 이를 치료하는 방법, 

즉 우리 몸의 생체시계를 되돌릴 방법을 궁리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인간이 나이가 들면 죽음에 이른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도 자연의 섭리도 아닙니다. 

어쩌면 삶과 죽음에 대한 가치관부터 새로이 정립해나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만들어진 진화>를 통해 불로장생을 꿈꾸는 과학기술에서 

얼마만큼 그 꿈을 이루었는지 확인하고, 

수십 년 후의 우리 혹은 다음 세대는 과학기술이 바꿔놓은 세상에서 

어떻게 진화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상상해 봅니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4 2021.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만들어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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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 3대 기능은 교양, 오락, 보도라고 한다. 외국보다 방송 비율이 가장 적기도 하지만 시청 비율 역시 가장 낮은 게 교양 부문이다.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민 교양 프로로 자리매김한 EBS에서 몇 년 전 <비욘드>라는 과학 교양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이번에 방송 내용을 엮어 내놓은 것이 이 책이다. 일반 대중의 교양 진작을 위한 내용이므로 이해하기 어렵거나 현학적인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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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 3대 기능은 교양, 오락, 보도라고 한다. 외국보다 방송 비율이 가장 적기도 하지만 시청 비율 역시 가장 낮은 게 교양 부문이다.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민 교양 프로로 자리매김한 EBS에서 몇 년 전 비욘드라는 과학 교양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이번에 방송 내용을 엮어 내놓은 것이 이 책이다. 일반 대중의 교양 진작을 위한 내용이므로 이해하기 어렵거나 현학적인 문구를 쓰지 않는 친근한 설명으로 술술 읽힌다.

 
 

이 책이 선사하는 재미는 생물학적 진화에 대해 무엇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보다, 그 진화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바이오 기술 발전의 연대기적 비교에 있다. 우리의 신체는 20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이 숲에서 나와 동굴에 기거하며 수렵 채집으로 삶을 이어가던 시기 이후로 이렇다 할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불로불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발버둥 치던 진시황이 겨우 49세에 세상을 하직한 것과는 반대로, 호모 헌드레드로 불리는 오늘날의 인류는 오히려 급격한 문명의 발달과 각종 의학의 혜택으로 어쩔 수 없이(?) 두 배 이상 연장된 수명을 잘 유지할 방법을 찾느라 바쁘다. 맹수들의 먹잇감으로 언제 희생되어도 이상할 것 없던 생태계 최고 약체이던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점은 참으로 역설적이다.

 
 

가장 최근의 바이오 기술을 다룬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진시황처럼 수명 연장과 부활을 꿈꾸며 스스로 냉동 상태에 들어간 사례 및 생체 시계의 척도인 텔로미어의 존재를 다룬다. 2장은 수렵 채집인의 몸으로 엄청난 문명의 변화를 이겨내느라 갖은 현대 명을 앓고 있는 우리 몸의 고난을 말한다. 3장은 과거 풍요와 부유함의 상징이었으나 이제 질병의 반열에 오른 비만 문제와 해법을 탐구한다. 4장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인체가 역설적이게도 거대한 미생물의 집합체임을 강조하며 이들과의 공생이 장수의 비결임을 말한다. 5장에서는 한때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이라는 오해를 샀던 유전자 기술과 이를 응용한 유전병 치료법을 살펴본다. 마지막 6장에서는 미래 공상과학 애니메이션인 공각기동대를 연상시키는 인공 장기 및 기계 장기로의 교체가 가능한 트랜스 휴먼과 이를 극복한 포스트 휴먼을 이야기한다.

 
 

기초과학, 생명공학, 우주공학 등 다양한 기술력의 발전으로 인류는 숲에서 살던 태곳적 과거와는 매우 딴판인 세상을 살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상상 이상의 세상에 살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기술력 자체는 선악의 기준이 될 수 없으며 오로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만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 ‘멋진 신세계의 저자 올더스 헉슬리가 인간이 발전시킨 기술에 의한 역차별을 우려한 것처럼, 기술력으로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꾸준히 공부하여 세상 물정을 따라갈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 몸의 간략한 진화의 역사를 배우고, 건강을 유지하는 다양한 조언을 듣고, 최신 생명과학 상식을 접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고 무탈하며 멋진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 #만들어진진화 #진화생물학 #비욘드 #EBS과학교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j******r 2021.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만들어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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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시간이 무척 천천히 간다고 느꼈습니다. 빨리 어른이 되어서 모든걸 마음대로 하고 싶었는데 여전히 학생이었네요. 아직 어린 조카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다음주에 보러 간다고 했으니 금방인데 조카들은 아직 한참 많이 남았다고 말하네요. 하지만 어른이 되어 갈수록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거나 과식을 하고 밤에 늦게 자도 다음날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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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시간이 무척 천천히 간다고 느꼈습니다. 빨리 어른이 되어서 모든걸 마음대로 하고 싶었는데 여전히 학생이었네요. 아직 어린 조카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다음주에 보러 간다고 했으니 금방인데 조카들은 아직 한참 많이 남았다고 말하네요. 하지만 어른이 되어 갈수록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거나 과식을 하고 밤에 늦게 자도 다음날 멀쩡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하면 몸이 매우 불편하네요. 몸이 한두군데씩 아프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죽음에 대해서도 인식을 하게 됩니다.

 

인류는 지구상에 처음 나타난 이래 치열한 생존 과정을 거쳐 진화를 거듭하였습니다. 처음에 뇌의 용량은 침팬지나 고릴라 등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지금은 몇 배로 커졌고 다양한 소리를 내면서 복잡한 의사소통도 가능해졌네요. '만들어진 진화' 에서는 현대에 들어 여러 상황으로 인해 인류에게 나타난 변화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원할 것입니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중국 국내외로 사람들을 보냈으며, 기록으로 남은 가장 오래된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에도 영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80세라고 하는데 과거에는 환갑인 60세까지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잔치까지 한 것을 보면 삶이 무척 길어졌습니다. 이제는 80세를 넘어 100세 시대로 멀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오래 살기 위해 미래에 의학이 발달하면 다시 깨어나기를 바라면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죽자마자 냉동 인간이 되는 길을 선택하기도 하네요.

 

현대는 과거와는 질병의 종류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비만으로 인한 각종 질병입니다. 시간을 들여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하는 대신 간편한 패스트푸드 섭취가 늘었고 각종 정제된 당을 여러 경로로 흡수하는 등 점점 비만해지고 있네요. 태평양의 작은 섬 나우루 사람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가고 있었지만 인광석이 발견된 이후 매우 부유해졌는데 생활 습관이 바뀌자 그동안 섬에 없었던 질병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쉽게 하지는 못하는데 그럴수록 건강은 더욱 나빠지네요.

 

이러한 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학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발사가 외과 수술을 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면서 과거에는 손 쓸 수 없던 질병도 지금은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대 이집트의 기록에도 남아있던 천연두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책에는 유전자 가위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인간의 유전자 전체를 분석해 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만 없애도록 함으로써 그동안 난치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던 사람들에 한줄기 희망을 주고 있네요. SF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의료 기구 안에 잠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올지 궁금해집니다.

 

인류는 수십만년 전에 처음 등장한 이후 서서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 기준으로 본다면 이러한 진화를 느낄 수 없겠지만 현재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네요. 자연적인 진화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삶과 과학 기술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고 있는데 수천년, 수만년 후 인류는 어떤 모습일까요? 현대의 진화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과학 #만들어진진화

이달의 사락 p***s 2021.1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