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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서보다는 원서를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우선 책이 가볍고 부담없는 분량이라 정말 좋았다. 저자는 세계적인 생물학자이지만 인생 전체를 뛰는 사람이라 소개해도 될 정도인 것 같다. 나처럼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그의 활기찬 인생과 재미있는 인간의 몸, 즉 생명에 관한 이야기는 나를 걷게라도 하는 힘이 있다. 이 책을 갖게 된 후 뚜렷한 목표 하나가 생겼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탐구 에세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서 앞으로 마르고 닳도록 읽어 완전히 외워버리고 말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영어책 한 권 외워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그 대상을 찾게 되어 무척 흥분된다. 좋은 책들을 써주신 베른드 하인리히 님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