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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이드북도 아닌 것이, 에세이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그림책도 아닌 것이, 그 어떤 책보다 제주를 따뜻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거 같습니다. 현지인만 알수 있을 것만 같은 어반드로잉으로 남겨주신 맛집, 볼곳들도 참 좋습니다. 언젠가 인터넷에 넘쳐나는 흔해빠진 여행지가 아닌 이책에서 소개해주신 곳을 다녀보고싶네요. p.s 제주가 고향이신 지인께도 한권 보냈습니다. 이방인이 보는 고향의 이야기를 읽어보라고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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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남긴 제주의 순간들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책입니다. 제주 곳곳이 정겹고 따뜻한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요. 이 책의 그림과 글로 남겨진 장소중 세월이 흐르면 사라지거나 변하는것도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을 나중에라도 책을 펼쳐 보며 다시 기억할 수 있겠구나 싶은게 개인적으로 너무 반가운 책이기도 했어요. 내돈 내산이지만 알찬 책을 한 권 선물 받은 기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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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이야기와 그림이 꾸미지 않고 포근하고 아늑하게 와닿은 책입니다. 작가님이 그려놓은 풍경도 좋았지만 상점들이 작은 그림으로 나열해 놓으니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느껴졌고 언제가는 가서 작가님이 보신것처럼 바라보고 느껴보고 싶습니다. 스케치북에 남기며 오랫동안 바라보았을 풍경이나 사물등이 더 오래 그때의 그느낌 그대로 오래 이어질꺼 같습니다. 작가님의 여행작가로써의 마음가짐도 인상 깊었습니다. 작가님을 통하여 잘 몰랐던 제주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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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사랑한다. 그래서인지 한달살기를 하러 가기도 하고,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 휴식이 필요할 때 제주를 찾는다. 하지만 나에게 제주란 아주 어렸을 때 살았던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으니 나까지 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들고, 변덕스러운 날씨얘기를 엄마에게 너무 많이 들어서 편견이 있는 그런 곳이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보니 이것저것 주워들은 것은 많은데 솔직히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제주를 자주 드나들며 제주를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남긴 사람이 있다고 해서 특이한 경험이 될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저자인 김현길은 대학생 때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제주를 찾았고 외지인들은 잘 찾지 않는 제주의 구석구석을 알게 되었단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어떻게 드로잉작가가 되었을까 그의 이력도 꽤 특이했지만, 이렇게 드로잉으로 제주를 남길 생각을 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사진으로 만나는 제주보다 그림으로 만나는 제주는 좀 다른 느낌이었는데, 단골 가게들까지 모두 그림으로 표현한걸 보고 이 책 한권에 들어간 노력과 시간이 얼마나 될까,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다보니 이렇게 내가 휘리릭 한번 읽고 넘어면 안될것 같았다.
제주를 잘 모르는 나에게 그가 소개하는 작은 마을들의 모습들이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그가 말하는 느낌과 정서는 공유할 수 있었다. 내가 이 곳을 한 번 갔다 왔더라면 정말 많이 공감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들었다. 2박 3일, 3박 4일로 제주를 다녀온다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다녀왔겠지. 마음먹고 제주를 보러가지 않는다면 지나치기 쉬운 풍경들이 담겨 있어 더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가 소개한 맛있는 음식점과 작은 서점 몇 군데를 체크해놓았다. 제주를 찾게 되면 그곳을 꼭 찾아가보리라.
관광지 제주가 아닌 그리움의 섬 제주를 만나고 싶은 분들께 권하고 싶은, 그림으로 남은 제주의 모습들,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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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 김현길님의 새 책이 나왔다. 출간한지 며칠 안되는 따끈따끈한 책을 보니 반갑고 좋았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여행과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여행 드로잉 작가가 되셨다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님. <혼자, 천천히, 북유럽> 으로 작가님을 알게 되었는데 그림과 글이 너무 좋아 팬이 되었다. 전시회에 가서 그림을 보다가 그림을 소장하고 싶어서 마음에 들었던 그림을 사기도 했다. 작가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림이 움직이는 것 같다. 사진 찍듯 멈춰있는 순간이 아니라 그림 속 햇살도 일렁이고, 물결도 출렁이고, 바람도 불고, 사람도 움직여 보인다. 움직여 보이니 소리도 들린다. 바람소리, 물소리, 파도소리, 걷는 소리... 그 움직임과 소리가 정겹고 따뜻하다. 전시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니 많은 분들이 같은 얘기를 한단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었나 보군. 이 책은 제주도 구석구석을 이야기하고 보여준다. 아홉 살 때부터 물질을 하셨다는 해녀 '고이화'님의 삶, 아름다운 제주동백수목원, 삼양검은모래해변, 제주도를 사랑한 화가들의 미술관, 저수지에 수몰되어 사라진 마을을 품은 수산리, 제주의 땅과 바다에 씨앗을 뿌려주는 신 영등할망, 놀라운 반딧불이를 직접 체험하는 청수곶자왈, 은빛 억새 가득한 가시리 풍력발전단지, 꼭꼭 숨겨두고 나만 보고 싶은 대평리의 박수기정 등 익숙한 관광지가 아닌 제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곳을 소개한다. 거의 모든 페이지에 그림이 있어 책을 보다보면 제주를 여행하는 느낌이 든다. 여행하는 마을마다 각종 식당과 카페, 박물관, 공방 등 가볼만한 곳들도 소개한다. 책 한 권이 이렇게 여행하는 느낌을 제대로 주다니~ 이쯤되면 작가님 제주도 홍보대사 하셔야 하는거 아닌지ㅎㅎㅎ 우리집에 걸려있는 작가님의 그림을 책에서 보니 넘나 반가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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