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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라는 옛 말이 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이젠 무색하게 된 지금. 바로 옆 집에 살지만 우리는 옆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 얼굴을 마주치는 것도 조심스럽고 서로 피해주는 게 오히려 에티켓처럼 된 지 오래이다. 누군가를 알려고 하지 말 것. 친해지려고 하지 말 것. 그래서 가장 가까이에서 살아도 가장 먼 존재가 된 존재가 바로 이웃이다. 《네 번의 노크》는 바로 그 이웃의 특징을 가장 치열하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가깝고도 먼 이웃의 존재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곳. 우범지역의 한 빌라촌, 인생의 패배자 또는 가장 초라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 빌라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알려하지 않는다. 알아봤자 뭐하겠는가. 서로가 패배자이고 불쌍한 사람들인 걸 아는데. 측간으로 들리는 소음만으로 서로의 존재를 아는 곳. 다행이 여성들만 있는 이 빌라 3층에 남성의 시체가 발견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자가 죽은 곳은 2층과 3층 사이 계단. 사망자는 303호 거주자의 남자친구. 당연히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여자친구인 303호이다. 하지만 사건 당일, 303호는 지방으로 여행중이라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다.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져드며 형사는 301호부터 306호 모두 사건의 용의자상에 세우며 이 3층 사람들을 조사한다.
첫 사건 조사자로 시작된 301호 거주자의 말은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가깝게 지내는 게 더 안전하다는 현재 우리의 모습을 적확하게 표현해준다. 가까워져봤자 안 좋은 일에 얽히게 된다는 것. 좋을 일이 없으니 있어도 모른 척 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것. 그래서 이들은 서로를 모른 척 해 왔고 심지어 301호가 무속인이라는 사실 자체도 알지 못한다. 서로를 모르니 옆집이 누구인지 측간의 소음만으로 짐작만 할 뿐이다. 이 책의 특징은 주로 301호 무속인 거주자의 말에서 자주 드러난다는 점이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방에만 있는 302호나 장애인인 304호와 달리 여러 사람을 만나는 직업의 특징상 301호의 진술 속에서 현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비춰지며 왜 자신들이 사는 지역이 낙후될 수 밖에 없는지를 알려준다.
힘없고 도태된 사람들. 서로를 태움으로 시스템이 굴러간다는 사실. 이 진술을 들을 때는 이 낙후된 지역에 내몰린 빌라 거주자들 모두 피해자처럼 보인다. 서로를 모른 척해야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니 얼마나 불쌍한가. 옛말처럼 이웃사촌처럼 서로 가까운 존재였다면 살인 사건도 쉽게 해결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런 반전은 2부에서 각 거주자들의 독백이 드러나며 반전의 반전을 선사한다.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양파처럼 301호부터 306호의 독백까지 진실은 새로운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나오고 나는 놈 위에 하늘을 다스리는 자가 나오며 인간이 어느 정도까지 짐승같아 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은 『네 번의 노크』 앞에서는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이 같은 형편에 있는 사람들을 더욱 악랄하게 이용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서로의 영역에 다가오는 사람. 그 네 번의 노크에 당하지 말기를. 그리고 자신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음을 경고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소설. 바로 이 소설이 그렇다. |
| 가족같은 내 이웃은 옛말이 되어버린 요즘, 누구보다 조심스러운게 바로 이웃이 아닐까. 현실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호실 별 이야기가 전개될 때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게 소름돋고 집중을 잘 되게 하는 지점이었어요. 추천받아서 읽게 된 책인데 기대이상의 작품이었고, 인물별로 각기 사정이 다 다르고 각자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몸부림이었어서 그런지 더 생생했어요. 이제 찾아서 보게 될 작가님일 듯 싶어요.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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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라는 필명으로 집필하는 작가는 어느 날 서점에서 진열된 소설들을 읽어보다가 가벼운 난독증으로 몇 장 넘기지 못하자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로 결심하고, 첫 소설 <네 번의 노크>를 썼습니다. 공모전이나 평단의 평가 없이 전자책을 직접 제작해 온라인 서점에 올린 후, 우연히 새로운 스토리에 목말라 있던 영화제작사의 눈에 띄어 전격적으로 영화화 계약과 단행본 출판을 한 특별한 이력이 있습니다. 제목 <네 번의 노크>란 첫 방문일 때 노크는 네 번이 적당하다는 생각에서 나왔으며 두 번의 노크는 친근한 사이일 때, 세 번의 노크는 안면이 있을 때 적당해 보인다는 설정입니다. 특이하게도 등장인물의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여러 이름이 소설 속에서 난무하면 그들은 행했던 행동이나 말이 헷갈릴 수도 있어서 원룸의 방번호로 지칭합니다. 배경은 어느 대도시 외곽의 허름한 원룸입니다. 작가는 과거 원룸촌에 살면서 겪었던 좁고 삭막한 공간과 측간 소음, 어쩔 수 없이 부대껴야 했던 사람들 등 자신의 실제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독특한 ‘원룸 미스터리 스릴러’를 완성했습니다. 이 원룸의 3층은 여성 전용층으로 6개의 방이 있고 작가는 이들을 301호, 302호 … 306호라는 호칭으로 구분합니다. 모두 각자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삶의 거의 밑바닥 수준의 생활을 이 원룸에서 영위하지만, 서로의 사생활은 간섭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원칙 아래 하루하루를 넘깁니다. “인생 초보자, 실패자들이 모인 동네라서 늘 사건과 사고가 끊이질 않았죠. 한마디로 끈적이는 동네예요. 장사 안되는 식당 주방처럼 찌든 때가 여기저기 붙은 곳이죠. 우울, 슬픔, 비루함, 분노, 모든 것이 뒤섞여 끈적거려요.” (p51) 돈만 생기면, 혹은 벌어들인 다음 바로 미련없이 떠날 수 있도록 입주민들은 서로정을 붙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런 원룸의 3층에서 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경찰은 3층의 여섯 여성들을 참고인으로 조사를 합니다. 301호부터 306호까지 각자가 화자가 되어 진술하는 부분은 얼마전 읽은 일본소설 <백광>과 비슷한 문체로 상당히 신선하고 이해하기 쉬운 서술방식으로 보입니다. 등장인물의 면면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301호 이 여섯 인물의 진술이 끝나면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살인(?)이 연이어 발생하고, 낡은 원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단인 돈이 얽힌 사건도 일어납니다. 모두들 나쁜 인간들은 아니지만 의도치 않은 행동 때문에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하고, 그 결과를 다른 목적으로 이용함으로써 또다른 인과응보를 낳게 됩니다. 과연 원인과 결과가 서로 굉장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사건들입니다. 마지막에 가서 반전이라기 보다는 측은한 결과를 보면서 ‘뿌린 만큼 거둔다’ 라는 격언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원룸에는 새로운 밑바닥 인생들이 들어와서 고단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문득 찰리 채플린의 말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살펴보면 비극이다.”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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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소설 중 가장 몰입감이 높았습니다. 처음엔 왜 저렇게까지 하나 생각했지만 동일한 상황에 있다면 나또한 치열해지지 않을까... 곱씹어봅니다. 각 캐릭터마다 몰입감이 있어 사건마다 타격이 있네요... 역술가의 문장들도 맘에 닿은 말들이 많습니다. 생각하게 되는 내용들이 있어 한번더 읽어도 좋겠습니다. 이렇게 한호흡에 글을 쓸수 있는 작가님이 궁금하네요. 표지보고 기대안했는데.. 지인에게 선물해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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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인플루엔셜에서 출간된 케이시 작가님의 네 번의 노크 리뷰입니다.
인터넷 소설 같은 느낌이었어요~ =별로였다. 일본 소설 같은 느낌도 받았는데 광고 문구에 미야베 미유키를 닮았다는 내용도 있네용.. 책 전체적인 감상평은요 그.. 임시완 나왔던 드라마..타인은 지옥이다!와 비슷했습니다. 여성 전용 원룸에서 한 남자가 죽고 그 층에 있는 모든 여자들이 용의자가 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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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출간 된 케이시 작가님의 네 번의 노크 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한국판 미야베 미유키라는 평을 듣고 이번에 구매했는데 오랜만에 한국에서 미스터리물로서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몰입감이 좋아서 읽을 때 푸욱 빠져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어요. 책의 결말의 반전도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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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인플루엔셜에서 출판된 케이시님의 네 번의 노크에 관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 부탁드립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미야베 미유키라는 말에 끌려서 구입하게 됐습니다. 술술 읽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엄청난 흡입력이 있지는 않아요.
여성 전용층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살인 사건의 해결을 위해 입주민들을 만나게 됩니다. 여성 전용층이 현재 시대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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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소설들에 비해 책 자체가 얇은 편이라서 전개가 빠를 줄 알았는데 계속 같은 얘기를 질질 끈다는 느낌은 조금 들었다. 그래도 다른 추리 소설들에 비해서 엄청 쉽게 읽었다. 책의 결말이 적당한 반전과 개연성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책을 사기 전에 너무 많이 기대를 했더니 기대에 못 미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몰입감이 강해서 좋았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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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영화로 나온다는데 캐스팅이 기대됩니다!! 앉은자리에서 술술넘어갑니다~ 처음 본 작가님이라 기대안했는데 재밌습니다 요즘 한국 추리스릴러도 재밌습니다 도진기 작가님 부터 시작해서 일본이나외국 추리스릴러만 읽던 저의 취이 변했어요~ 저는 304호 장애인여자가 안쓰러웠습니다. 302호 반전에반전 입니다....결국 승자?는 305호입니다... 여자들끼리 스릴러도 재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