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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들
‘냄새가 난다’고 하면 무언가 의심이 간다는 의미렸다. 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냄새가 난다고 하면 잘 못된 표현이 될까봐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이 책에서는 ‘냄새가 난다.’ 분명 난다.
제목이 『냄새들』이니 냄새가 안 날 수가 있나? 냄새 난다. 좋은 냄새가. 이 책에서처럼 냄새를 깊이 들이마시고, 맡고 파들어간 글, 아마 처음인 듯 싶다.
별의별 냄새가 다 있다. 마치 냄새 박물관 같다. 다 찾아 적자니 너무 많아 그 중에서 냄새 진한 것으로 몇 개 추려본다,
이런 냄새 느껴본 적이 있는지
이 글을 읽고 나도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꺼내 보았다. 사진만 보고도 과연 냄새가 느껴지는지? 느껴졌을까? 느끼긴 했다. 오래된 사진에서 날법한 냄새, 표현하기도 어려운 그런 ‘오래 됨’의 냄새만 맡았을 뿐, 비 냄새, 바다 냄새는 맡을 수 없었다. 그러니 내가 이런 글을 못쓰는 것 아닌가? 당연하다.
아, 저자가 맡았다는 냄새중, 나도 맡았던 게 있다. 다음과 같은 냄새.
‘올컬러 책에서 맡았다는 사인펜 냄새’를 제외하고 거의 다 맡은 것도 같다.
이런 글, 기억해두고 싶다,
이런! 저자의 감성에 나도 모르게 젖어들어 이런 것 느껴본다.
저자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 가사를 옮겨놓고 있는데, 어라, 이 노래 알고 몇 번 분명 부른 적이 있건만, 가사를 눈으로 다시 읽어보니, 내가 알던 노래가 아닌 듯 새롭게 다가온다.
이렇게 다시 적으며 읽어보니, 이젠 색깔마져 도드라져 보인다. 돋을새김으로 색이 솟아오르는 듯하다. 이건 그래서 한번 불러봐야 한다. 해서 조용히 소리내어 불러본다. 글쓰면서 노래부르기는 처음이다. 다 저자가 글을 잘 써준 덕분이다.
그리운 장소에 대한 추억의 냄새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이 시절에, 위의 글은 우리에게 위안이 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움을 그렇게 녹여내면서,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방법, 냄새를 활용하는 제법 그럴듯한 방법이지 않을까?
냄새를 더 짙게 하는 문장들, 표현들
여기 이 문장에서 ‘자작자작’이란 말이 참 좋게 들려온다,
[자작자작 : 액체가 점점 잦아들어 적은 모양.] 뜻은 분명 액체와 관련된 것이니 스며드는 게 어디 밖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인데도, 우리말로 읽으면 마치 나무로 불을 때는 듯한 소리가 되어, 냄새가, 기억들이 코끝으로 전달되는 느낌이 든다. 냄새가 주는 착후(착시錯視를 본따서 해본 말이다.)현상이 아닐까
사족 : 착후라는 말을 쓰고 나서, 사전을 찾아보니 정말 그런 말이 있다. [착후(錯嗅) 후각 이상의 하나. 좋은 냄새를 악취로 느끼는 병이다.] 병이라서 문제긴 하지만.
뒤에 가서야 ‘환후’라는 단어를 만났다.
[환후(幻嗅)실제로 나지 아니하는 냄새를 맡는 환각 현상.]
겨울이다, 겨울을 맞이하는 마음다짐 하나!
이런 글, 다가올 겨울에 대비하여 기억해 두고 싶다.
맨 마지막 ‘가을이 찾아왔다’를 계절마다 살짝 살짝 바꿔가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맞이하는 다짐으로 삼고 싶다.
그래서 이미 겨울은 왔지만, 오늘 겨울을 맞이한다고 생각하고, 오늘 하루 가뿐히 보내기 위해 코끝을 살짝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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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들'은 들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냄새들에 예민한 편이라 생각하는데, 특히 술냄새와 담배냄새에 대해서는 흔히 개코가 아닐까 생각했다. 어릴 때 아빠에게서 나던 냄새. 나는 진저리나게 싫었다. 지금도.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일명 홀아비냄새... 소개팅에서 이 냄새를 맡고 바로... 향수 냄새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있었다. 머리가 아팠다. 대체 왜 저렇게 진하게 뿌리는걸까하고. 이 모든걸 내가 좋아하지 않아서였던 것 같다. 내가 하지 않으면 더 예민하게 느껴지니까.
이 책 속에서도 냄새에 민감한 저자가 있다. 냄새로 계절을 기억하고, 장소를 기억하고,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
많은 에피소드 중에서 내 눈길을 끌었던 건 출장으로 떨어져야 할 애인과의 신파극 장면과 그 이후의 땀냄새였다. 시간이 지나고나면 정신이 번쩍들겠지만, 그렇게 미쳐야 결혼하는구나 하는 추억의 글. 그리고 연예인과의 인터뷰에서 나던 냄새의 정체. 무궁화호 열차에 얽힌 여행의 추억. 서점에서의 책냄새에 얽힌 추억. 서점에 얽힌 추억은 나도 있었다. 내가 어릴때 아빠 친구는 동네에서 큰 서점을 운영하셨다. 더불어 나도 많이 놀러가서 책을 많이 봤고, 책을 많이 샀다.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은 서점에서 여러 책들을 보던 그 행복함이었다. 거의 매주 오늘은 또 어떤 책들이 들어왔나 체크했던 그 시간이 즐거워 나중에 나도 서점주인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지금 이렇게 온라인서점 시대가 열리기전까지 나는 서점을 자주 갔다. 그 곳에서 여러 책들을 보고 어떤 책을 살까 고민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이제 그 서점은 없어지고, 나도 책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서 책을 한장씩 넘겨가며 책냄새에 빠져있던 그 공간이 그리워졌다. 그리고 이후 동네서점이 다시 활성화되었다. 옛날 서점엔 책을 볼 공간이 없었지만 요즘 북카페엔 앉을 수 있고,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도 후각이 존재하는 한 일상에 많은 냄새들을 맡을 수 있다. 식사 시간에 찌개냄새를 맡을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향긋한 과일 향기를 맡을 수 있으며, 사람들의 체취와 거리에서의 매연, 계절의 냄새 등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가진 오감 중 하나임에 감사하다. 문득 나는 어떤 냄새를 가진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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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인생 출판에서 들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아무튼 시리즈처럼 무언가에 대해 긴 이야기다. 사생활들, 이름들, 별자리들 이후 나온 4번 째 책인 '냄새들' 냄새, 향기에 민감한 내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 나는 후각이 예민해서 냄새를 잘 맡는다. 고등학교때 '향수'라는 소설과 영화가 붐처럼 일었을 때 친구들이 나에게 꼭 영화를 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나만큼이나 냄새에 민감한 작가 책 한 권을 냄새에 대해 썼다. 냄새로 기억되는 그 계절, 그 장소, 그 사람.. 계절경계선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도 계절이 바뀔 때면 온도로도 계절을 느끼지만 계절마다 냄새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봄에는 꽃 내음이 살짝 나고, 여름에는 눅눅한 냄새와 땀 냄새, 가을에는 단풍이 바스러지며 나는 냄새, 겨울에는 찬 바람 속에서 나는 붕어빵 냄새 등을 맡기때문이다. 냄새로 기억되는 모든 것들.. 작가는 기자로 일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남프랑스에 출장갔던 이야기들도 종종 나온다. 나는 남프랑스라고 얘기할 수 없지만 프랑스의 냄새가 기억난다. 에펠탑 아래 가득했던 열쇠고리를 팔던 사람들의 냄새, 지하철에 탔을 때 났던 충격적인 냄새 등.. 냄새로 무언가를 기억한다는게 참 신기하다. 뿌옇긴 해도 그 느낌이 기억나니 신기하다. 냄새를 없애기 위해 쓰는 다양한 제품들.. 20대 초반에는 향수를 종류별로 사서 썼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향기 자체를 좋아했던 사람인 것 같다. 지금은 향수 냄새가 진하게 나는 사람을 싫어하지만! 작가도 바디로션, 향수, 비누 등 다양한 향기를 가진 제품을 통해 만족감을 누리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공감되는 것들이 많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후각이 좀 예민한 분들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각종 안좋은 냄새들도 있지만 우리에게 나는 자연스러운 냄새들 자체에 조금은 익숙해지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향기로 아무리 감춰도 감춰지지 않는 것이 있으니 말이다. 후각은 참 신기하기도 하지. 여행지의 사진만 보아도 그때 그곳의 냄새가 느껴진다 . 병에 담아 온 것도 아닌데 여행지의 비 냄새 바다 냄새 나무 냄새가 사진 한장으로 고스란히 맡아진다. p56 그때 나는 화장실에 악취와 회사의 됨됨이가 닮아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꼈고, 여러조직을 거치며 확신하게 됐다. 지리내 나고 지저분 화장실을 방치해 둔 회사는 대체로 조직 내부에서 방치된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니었다. p89 물론 서로에 냄새 따위 의식 하지 않게 되는 순간도 있다. 그건 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천천히 냄새를 탐닉 하고 냄새로 사랑을 느끼는 순간. 데오드란트니 향수니 무용해지는 순간. 서로의 채취가 하나 되는 그 순간에는 어떤 냄새도 사랑스럽고 농밀하게 느껴진다. 일상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냄새들로 범벅이 되고도 아무렇지 않은 순간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p124 짙은 향기보다 은은한 내음으로 기억 되고 싶다. 내가 머물렀던 자리에 코를 찌르는 향수 냄새가 남아 있는 건 좀 싫다. 나긋한 꽃향기가 살그머니 느껴지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래서 오늘도 무향의 보디로션을 열심히 바른다. 향수는 멀찍이서 한 번만 뿌린다. 과하지 않고 은근하게. 그런 사람이고 싶다. p141 냄새 때문에 친구와 생이별했다. 정확히는 가난의 냄새가 옮겨 붙을까 두려워한 어른 때문에 헤어졌다. p177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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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책 가운데 이 책을 선택한 당신이라면 ‘냄새에 관한 책이라니. 나만 그런게 아니었네.’ 하면서 반가워 할 것이라 생각한다.”
작가의 프롤로그는 정확했다. 나 말고도 냄새에 집착하는 냄새 집착녀가 있단 말이야? 놀라움과 호기심으로 펼친 이 책, <냄새들>. 책에서 향기가 난다면 이런 느낌일까.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아는 냄새인지, 모르는 냄새인지 가물가물하지만 저자가 뿌려 놓은 향기를 따라 글을 차근차근 읽어 나갔다. 향을 음미해 나갔다는 표현이 맞을라나.
작가는 나보다 한 살 많은 언니다. 아무래도 세대가 비슷하다보니 저자가 겪은 냄새가 묻은 과거의 곳곳에 나도 함께 있는 느낌이었다. 대학 신입생 때 입은 아디다스 저지나 청치마라든지 클럽에서 박명수의 쪼쪼댄스나 추고 싶어 한다든지, 어렸을 적 비디오를 보다 빠졌던 홍콩 영화라든지(저자는 <중경삼림>에 푹 빠졌지만 나는 <천녀유혼>에 빠졌었다.) 세대를 추정할 수 있을 만한 그런 추억들이 모든 글마다 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난 그녀를 모르지만 마치 아는 사람을 만난 것만 같은 반가운 마음으로 그녀의 흔적을 읽어 나갔다. 게다가 저자는 향기 덕후에 영화기자였어....... 책을 통해 마치 운명의 친구를 만난 느낌을 받았다. 우리 세대의 많은 친구들은 아마 <냄새들>을 읽으며 그런 친근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특히 냄새를 추억하는 이들이라면 더더욱!
작가는 캐나다, 일본, 프랑스, 스페인, 그 외 유럽 등 해외를 다니며 그곳을 냄새로 기억한다. 그녀가 그라스에서 사온 파우더리 하면서도 플로럴한 향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글자에서 풍기는 바르셀로나의 추로스와 마늘 굽는, 그리고 햄버거의 냄새는 바르셀로나 거리를 걷고 있는 느낌을 들게끔 했다. 특히 후쿠오카와 작가의 추억을 연결하는 마마스&파파스 멘치카츠의 향기는 나를 2019년도로 돌아가게 했다. 크리스마스 즈음 동생과 함께 갔던 후쿠오카의 겨울 향기가 코에서 물씬 풍겼다. 모모치 해변의 바다향과 함께 잠깐 몸이 바닷 바람에 둘러 쌓인 느낌이 들었다.
<냄새들>은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연결해주었다. 책을 읽으며 작가의 추억을 공유하는 어느 순간, 나 역시 내 자신의 추억과 연결됐다. 학창 시절 뛰노느라 땀내 가득했던 교실, 대학시절 향기롭지 못한 사람이었기에 위축됐던 부끄러운 기억들, 여행지에서 느꼈던 그 나라만의 날씨와 지형에서 오는 내음과 그 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금 기억하며 행복함을 되새길 수 있었다. 최근 다시 한 번 자취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 덕분에(또는 때문에) 조금 더 부모님과 살아보기로 결정했다. 이상하게도 엄마 아빠가 세탁기를 돌리면 빨래에서 쉰내가 나는데 그 쉰내가 그리워 질 것 같기도 하고, 집 안 가득한 된장찌개의 냄새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그리워 지는 순간이 올 것만 같았다. 나 역시 엄마 아빠가 만들어 내는 냄새들, 게다가 그 중에서 내가 좋아하지 않는 냄새들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올 것만 같아서 조금 더 함께 있고 싶어졌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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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로 기억되는 그 계절. 그 장소. 그 사람
후각이 민감한(발달한) 저자가 쓴 에세이로 '냄새'와 관련된 기억들을 담고 있다. 향을 지닌 용품들은 기본이고 계절, 사람, 장소 등 냄새로 기억될 수 있는 모든 순간들이랄까... 보자마자 나와 비슷한 작가에게 벌써부터 내적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음식을 먹기 전에 냄새를 먼저 맡을 정도로 후각이 예민했던 사람이다.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별 관심 없이 지냈는데 어느 날 낯익은 냄새를 맡고 까마득히 잊고 있던 추억 한자락이 생각날 때면 그게 그렇게 반갑고 그리울 수가 없었다. 사진을 보고 '맞다. 그때 그랬었지.' 하고 기억해 내고 추억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냄새와 함께 저장된 그 기억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마치 그때로 타임리프를 한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좀 더 생생하고 친밀하다.
코끝에 묻은 냄새들을 재료 삼아 매일을 또렷이 기억하려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작가.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읽다 보니 세대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화장품 편집 숍으로 한때 인기 있었던 토사코사, 음반 가게, 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를 시트콤과 드라마, 나도 아는 분위기의 호프집까지...... 그래서 더욱 공감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어디서도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냄새들이기에 저자의 마음이 내 마음 같았던 글이다. 누구에게나 기억되는 향(냄새)이 있을 것이다. 그게 잊고 싶었던 냄새일 수도, 잊고 싶지 않은 냄새일 수도 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저장된 냄새들은 내 안에 농축되어 있다가 물끄러미 나타나기도 한다. 앞으로도 기억과 함께 소환될 냄새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추억의 재료가 될 냄새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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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지 않다가도 맛있는 냄새가 나면 갑자기 허기가 지면서 먹고 싶어집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가 맡게 되는 음식 냄새 역시 익숙하지는 않지만 어떤 음식인지 궁금해지네요. 두리안이나 고약한 냄새가 나는 치즈는 처음에는 누구나 꺼릴 것입니다. 하지만 냄새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이 음식들을 먹어볼 용기가 있는 사람이 나타났고 맛을 알게 되자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 되었네요.
요즘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냄새에 약간 둔감해졌는데 일상 생활을 하다보면 많은 냄새를 맡게 됩니다. 대부분은 그냥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치겠지만 '냄새들' 의 저자는 어머니가 인정할 정도로 유별난 후각을 가지고 있어서 냄새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네요.
유럽에서는 일찍부터 향수가 발달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좋은 향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지만 향수가 등장하게 된 계기가 자주 씻지 않아서 몸에서 나는 냄새를 숨기기 위해서였다는 글을 읽고 한참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적절히 향수를 뿌리면 은은하게 향이 나는데 중요한 자리가 있을때 좋아하는 향수를 뿌리면 자신감이 생기고 기분도 좋아지네요. 저자는 고등학생일때 시간이 될때마다 명동의 토다코사로 갔다고 합니다. 무료로 다양한 향수를 시향할 수 있어서인데 그때부터 향수에 눈을 떠서인지 프랑스로 출장을 가서 잠깐 시간을 내어 향수로 유명한 마을에도 다녀왔고 스스로 조향해 향수를 만들어 보기도 봤네요. 물론 생각과는 달리 향수 같지 않은(?) 향수가 나왔지만요.
계절이 바뀔때가 오면 식물들이 먼저 알려주는 것 같아요. 형형색색 꽃들이 활짝 피고 나무들은 푸르러졌다가 빨갛게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가지만 앙상하게 남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모습 말고도 계절에도 냄새가 있나봐요. 싱그러운 봄의 향기나 비오는 여름날 축축한 땅에서 나는 냄새 등 저자는 다양한 냄새를 맡으면서 계절이 바뀌었음을 느낍니다. 냄새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었지만 책을 읽다보니 정말 그런것 같기도 한데 집을 나설때 한번 계절에서 나는 냄새들을 맡아봐야 겠네요.
세상에는 많은 냄새가 있지만 그중에서 무엇보다 좋은건 어머니의 음식 냄새일 것입니다. 주말에 게으름을 피우려고 이불에서 꼼지락거리고 있을 때면 어머니는 언제 일어나셨는지 벌써 아침을 준비하고 계시네요. 보글보글 끓는 된장국 냄새와 밥솥에서 나는 쌀밥 냄새를 맡다보면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맛있는 음식 냄새, 따뜻한 이불 냄새, 그리고 옆에 같이 누워있는 강아지의 꼬순 냄새까지 눈으로 책을 읽지만 코로 냄새가 맡아지는데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포근해집니다.
냄새에 민감한 편이 아니라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었지만 책에서 나오는 냄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다보니 재미있네요. 이중에는 격하게 공감하고 나도 똑같이 겪었던 에피소드도 있어서 몇 번이나 다시 읽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이 쌓이는 만큼 냄새에 대한 이야기도 달라질텐데 저자의 새로운 이야기들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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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기억속에서 지난날의 추억을 소환해내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맛, 색깔, 노래, 촉감, 냄새등.. 우리의 오감은 그 우위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각자의 필살기로 우리의 묵은 기억속에서 그때, 그 장소의 기억을 꺼집어 내곤 한다.
이 책은 냄새로 기억되는 그 계절, 그 장소,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인 김수정님은 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직업상 많은 연애인들도 만나는 기자였다. 본인은 힘들었을지 모르겠지만 기자라는 직업이 주는 매력은 탱글탱글하다.
후각에 특히나 민감한 저자는 꽤나 오래전의 기억을 폴폴나는 냄새와 함께 비교적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 냄새를 따라 나는 저자가 어린날 뛰어놀던 골목길, 꿈 많았던 학창시절의 교실, 비오는 날의 풍경, 남프랑스의 그라스, 일본 후쿠오카의 밥집을 휘휘 휘젓고 다녔다.
그리고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생면부지의 '스터디 모임의 언니'에게서 나는 쿰쿰한 냄새에 당황하기도 하고, 프랑스 니스의 기차 안에서는 토가 절로 쏠리는 액취증의 남자와 옆자리에 앉아서 여행했던 에피소드에서는 울고 싶어졌고, 한 여름 에어컨이 고장난 무궁화호를 타고 부산 여행을 갔었던 에피소드에서는 밀려오는 냄새들로 머리가 어질어질 할 정도였다.
저자가 코믹 감초 캐릭터로 유명한 배우를 인터뷰했을때 물흐르듯 차분한 인터뷰를 이어가는 중 난데없이 똥냄새가 나서 식은땀을 흘렸다는 에피소드에서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나중에 그 냄새의 진원지를 파악했을때는 눈물이 찔끔 날 정도였다.
그랬다. 신기하게도 책 속의 에피소드들은 언제가 나도 그런 일을 겪었듯한 이야기들이라 공감에 공감을 해대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나는 비교적 냄새에는 관대한 편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집집마다 지금처럼 수세식 화장실이 아니 푸세식 화장실이었다. 여름이면 잠시만 화장실에 있어도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아찔한 암모니아 냄새가 온몸에 베어드는 그런 구리구리한 환경에서 자란탓에 어지간한 악취나 냄새에는 끄떡도 하지 않은 강한 정신력을 가졌다. 가끔 정화조 청소하는 차량이 온 동네에 냄새를 풍길때면 나 어릴적 시골이 떠오르곤 한다. (하필 추억이..)
여름날 저 먼곳에서부터 소나기가 내릴때면 비냄새 보다 먼저 전해졌던 흙먼지 냄새.. 엄마가 연탄불에 구워주셨던 꽁치구이 냄새.. 시고르자브종인 우리집 강아지의 꼬순내.. 수건이 귀하던 그 시절 온 식구들이 다 쓰고 내 순서가 되었을때 마치 식당에서 나오는 물수건 같았던 축축했던 수건에서 나는 냄새.. 모든게 귀하게 부족했던 그 시절의 아련한 냄새들과 함께 오랫동안 내 머리속 구석에서 봉인되었던 기억들이 마구 비집고 나오는 바람에 한동안 추억속에서 허우적거렸다.
깊어가는 가을날 싸한 가을 냄새를 맡으며 읽기 좋은 에세이다. 그때 그시절, 그리고 그 사람들이 어느새 다가와 잘 지냈냐고 말을 걸어줄것 같아서 한동안 이 책을 놓기가 싫었다. 추억할 수 있는 많은 냄새들을 기억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참 행복했던 책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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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 만에 잠든 내 감성을 깨워준 책을 만나서 손에서 책을 놓지 못했다. 처음에는 냄새들 이라는 주제로 어떤 글들을 쓴 것일지 호기심과 궁금이 가득했다. 그저그런 일상 기록 정도로만 생각하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 과거 소녀시절의 기억들을 떠올려준 것 만으로도 사실 좋았다. 기억뿐만 아니라 내가 지금 놓치고 있는 감정들. 일상 속의 섬세함들을 다시금 깨워주게 하였다. 나도 향수를 좋아하고 하루의 날씨와 옷, 기분에 따라 다른 향수를 뿌리면서 그 향기로 하루 일과를 어떻게 시작할 지 의식 아닌 의식을 치르는 게 습관이 었는데 나의 냄새라고 생각이 드니 조금 더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겠다. ???한 번 읽는 것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틈만 나면 읽어보고 또 읽어 보면서 나의 과거는 어땠는지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었다. 작가님이 어린시절 냄새를 말하면 어느새 나도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리며 그때 어땠는지 떠올렸다. 실제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님에도 단어 하나로 나를 그 단어가 존재했던 그 장소, 시간으로 데려가 주었다.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가 그 때의 기분과 그 때의 두근 거림을 다시 기억해 절대 일상에서는 떠올릴 수도 없는 그 시간들을 단어 하나로 이끌어주시다니!! ??기교 가득한 글도 아닌 아주 담백하고 사실적인 표현들이 저를 냄새들 책 속에 퐁당 빠지게 했습니다. 낙엽떨어지는 깊어가는 가을 행복한 냄새들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명동 토다코사 토사코사에 줄기차게 출석 도장을 찍었지만, 정작 향수는 엉뚱한 곳에서 구매했다. 명동역 밀리오레는 향수를 작은 공병에 덜어 파는 가게가 있었다. 한 병에 5,000원씩, 그곳에서 나는 고등학생 용돈으로 살 수 없었던 향기들을 5,000원에 손에 쥘 수 있었다. 하도 자주 가다 보니 사장님은 서비스로 미니어처 향수나 추천 향수를 공병에 덜어 주곤 했다. 인심 넉넉한 사장님 덕분에 구찌 엔비미, 버버리 브리트, 위켄드 같은 향수를 접할 수 있었다. 그것들을 품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 그렇게나 행복할 수 없었다. 향수 하나로 내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지루했던 고등학생의 삶이 조금은 다채로워진 듯 뿌듯했다. ??*핸드크림이 그냥 핸드크림이 아니라고 나는 신상 백화점에서 가난해진 기분을 3만 천원짜리 핸드크림을 사며 달랬다. 멋쟁이는 아니지만 멋쟁이들이 쓰는 향기는 살 수 있지. 살구색 이솝 향기를 맡으며 간만에 멋쟁이가 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온 어느 주말이었다. ??*포근하지만 슬픈 코를 파묻고 오래도록 맡고 싶은 아끼는 냄새들이 있다.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배가 간질간질하고, 목울대가 따끔따끔 뜨거워지는. 냄새를 동그랗게 말아 주머니 안쪽에 소중하게 넣고 언제든 꺼내 맡고 싶은 냄새들. 언젠가 내가 이 냄새들 때문에 눈물 흘릴 걸 알면서도 자꾸만 맡게 되는 그런 냄새들. ??*친정집 비누 가끔은 내가 너무 호화롭게 지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죄책감이 들 때가 있다. 넓은 집도 아니고, 쇼핑을 즐겨 하는 것도 아니고, 외식을 자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엄마의 신혼을 떠올려 보면 이건 분명 호화로운 생활이다. 이래도 될까 싶은 마음이 들면 엄마에게 미안해진다. 나는 사고 싶은 몇만 원짜리 핸드크림도 턱턱 사고, 해외 쇼핑몰에서 샤워 젤도 맘껏 사고, 향기로운 비누도 사고, 샴푸도 2 1 말고 한 개를 사도 좋은 걸로 산다. 엄마와 이런 통화를 하고 나면 엄마의 마음과는 반대로 우리 집에 놓인 호화로운 것들만 눈에 띈다. 엄마가 누리지 못한 것들만 보여 미안해진다. 그래도 난 드봉 비누 말고 좋은 비누를 쓰고 싶은데. 우리 신혼집 화장실 냄새가 친정집 냄새보다 좋은데. 나는 이걸 누리고 싶은데. 냄새에서 나의 철없음이 느껴진다. 나도 엄마가 되면 철이 좀 들려나. 그냥, 친정집 화장실에만 가면 미안해진다. 그냥, 엄마에겐 늘 미안할 뿐이다. ??*머리 냄새 냄새에 민감한 어른이 되었다. 냄새나는 사람은 싫고, 냄새나는 사람을 친구로 맞이하고 싶진 않다. 냄새가 고약한 사람을 만나면 굳은 표정을 감추기 힘들다. 그런 어른이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엔가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설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설리의 엄마는 연습생 시절 설리가 머리를 꼼꼼히 말리는 법을 몰라 냄새가 났었다고 슬프게 말했다. 사람들이 설리의 머리 냄새를 맡기 싫어 얼굴을 피했다고. 엄마인 내가 이런 것도 못 가르쳤구나 싶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속이 쓰렸다. 어느덧 나는 이층집 할머니 같은 어른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머리 냄새를 미워하는 어른. 아이의 냄새를 품어 주기는커녕 얼굴을 피하는 어른. 자구 잊고 살지만 아이의 세계는 어른의 세계만큼이나 복잡하다. 어린 시절의 우리를 가만 떠올려 보면 우리는 많은 것을 느끼며 살았다. 그걸 어른의 단어로 이름 붙일줄 몰랐을 뿐이지. 냄새 떄문에 친구와 생이별했다. 정확히는 가난의 냄새가 옮겨붙을까 두려워한 어른 때문에 헤어졌다. 편견을 알려 주기보다 위로해 주는 어른. 아이의 서투름을 다그치기보다 건강한 습관을 일러 주는 어른. 냄새로 편 가르기 하지 않는 어른.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마음에 굵은 글씨로 새겨놓은 것을, 잊지 않으려 이렇게 글로 쓰며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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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들 - 김수정 지음 들 시리즈의 네 번째 '냄새들'. '냄새'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여러 기억의 단편들이 있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저자의 냄새를 따라가다 보니, 정말 그 냄새가 나에게까지 느껴지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추억을 냄새와 함께 떠올리는 일은, 보다 생생하게 그 순간으로 나를 데려가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내가 좋아하는 냄새를 생각해보았다. 나는 겨울 냄새, 비 냄새, 냉동실 냄새, 참기름 냄새, 레몬 냄새를 좋아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냄새들 #들시리즈 #김수정 #꿈꾸는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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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3.목 #23_025 #신간을_구간으로_만드는_신기한 #내돈내산 #은산타책장파먹기2기 #은산타책장파먹다_시즌2 [냄새들] 지음_ 김수정 펴냄_ 꿈꾸는 인생 냄새로 기억되는 그 계절, 그 장소, 그 사람 . ㅡ 이 책 [냄새들] 김수정 작가의 삶에는 수많은 향들이 녹여져 있다. 젊은 시절에 바디로션, 향수, 핸드크림을 덕지덕지 발랐던 그는 사람들이 내 향에 얼굴 찌푸릴 정도로 싫다는 것을 인지한 후로 향을 덜어내는 어른이 되었다. 운동을 할 때는 무향으로, 진한 바디로션을 발랐을 때는 향수를 뿌리지 않는 식으로 짙은 향기보다 은은한 내음으로 기억되는 사람이고 싶다 한다. . 특이하게도 나는 3M에서 나오는 스카치테이프나 포스트잇 냄새를 좋아한다. 냄새가 아닌 향기라고 표현할 만큼 말이다. 3M만의 독특한 향내가 왜 이리도 좋은지.. 특히 새 제품을 뜯었을 때 나는 첫향이 좋다. ㅎㅎ (이게 맥주여? 뭐여?) . 내가 처음으로 향수의 향을 구별했던 향수는 21살 무렵에 알게 된 옆 건물 남자 직원이 뿌리는 CK one이다. 그 시절의 나는 여름의 청량감이 물씬 풍기는 CK one의 향이 너무 좋아서 그 향과 비슷한 향수를 찾아내어 구입하곤 했다. 남자 향수니까 내가 쓰지는 못하고 큰 오빠한테 넘기곤 했다. 그러다 중성적인 향을 찾아냈을 때 그 희열이란!!! 근데 웃기게도 나는 그 중성적인 향수를 소개팅 자리에 뿌리고 나갔다. 여성여성한 향수를 뿌렸어도 잘 안됐을 마당에 잘 될 리가 있나. 게다가 복장은 스커트도 아니고 유니 섹스한 세미 정장 ㅋㅋㅋㅋㅋ 스물 언저리에 나는 멋진 남자가 아닌 멋진 여성에 꽂힌 건지...(그 당시 핫했던 드라마 "모델"의 영향이 크다 ㅋ) 그러다 한두해 지나서 내 최애는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가 되었다. . 비 오는 날을 좋아한다는 그다. 나는 비오는 날을 엄청 엄청 엄청 싫어한다. 중학교 때는 등교길에 비가 내리면 교복이 젖어 싫었고, 학교 가는 길에 있는 철공소(?)에서 나는 쇠 냄새가 멀미 나듯 어지럽게 해서 싫었다. 그리고 학생 때 비 오는 날이면 선생님들이 어김없이 들려주는 무서운 얘기도 혼자 있을 때면 꼭 생각나 너무 싫었다. 지금은 흙먼지 냄새에 머리가 지끈거려 싫다. 게다가 신발이 젖어 양말까지 축축해지면 그날 하루가 찝찝하다. 그래서 더~~~~ 싫~~~ 다. . 결혼 전에 살던 부모님 집에는 현관 옆에 전신 거울이 있었고, 그 앞에는 오래된 로즈마리 화분이 향기 뿜뿜하며 자리 잡고 있었다. 거울을 보며 머리를 빗을 때면 내 머리카락에도 향기가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로즈마리 잎들을 빗으로 후드득 후드득 건드린 후 빗질을 하곤 했다. [냄새들]을 읽으니 오랜만에 로즈마리 건드려 빗질하던 시절이 그리움과 함께 떠오른다. . 덧. 추억속으로 사라진 중앙시네마 이야기에 저도 잠시 추억여행 다녀왔습니다. :) . ㅡ ㅡ #은지옥엽이벤트 #은산타책장파먹기 #은산타선물 @ununjing1004 #냄새들 #김수정 #꿈꾸는인생 #냄새 #향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3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