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7%
  • 리뷰 총점8 2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야쿠비얀 빌딩
"야쿠비얀 빌딩" 내용보기
작가의 다른 작품인 시카고를 인상깊게 읽고 나서 선택했습니다.이집트 작가나 이슬람 문화권 작품을 접한적이 거의 없어서...(내이름은 빨강정도가 기억난다) 작품 배경이 신선하다는 점에 끌렸다. 90년대 작가의 조국의 암울한 현실에 대한 작가의 분노와 슬픔이 잘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야쿠비얀 빌딩" 내용보기
작가의 다른 작품인 시카고를 인상깊게 읽고 나서 선택했습니다.
이집트 작가나 이슬람 문화권 작품을 접한적이 거의 없어서...(내이름은 빨강정도가 기억난다) 작품 배경이 신선하다는 점에 끌렸다. 90년대 작가의 조국의 암울한 현실에 대한 작가의 분노와 슬픔이 잘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4*****5 2025.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야쿠비얀 빌딩 (by 알라 알아스와니)
"야쿠비얀 빌딩 (by 알라 알아스와니)" 내용보기
소설 읽기도 시들해진 차에 새로운 작가를 추천받았다. 알라 알아스와니. 사실 내가 추천받은 소설은 『시카고』였는데, 검색해보니 그보다 더 일찍 쓴 소설이 있길래 이 소설을 먼저 읽기로 했다. 『시카고』를 추천해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는 미국에 이민온 이집트 사람, 그러니깐 이집트계 미국인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선 유학을 한 거고 다시 고국인 이집트로 돌아갔다고 한
"야쿠비얀 빌딩 (by 알라 알아스와니)" 내용보기

소설 읽기도 시들해진 차에 새로운 작가를 추천받았다. 알라 알아스와니.
사실 내가 추천받은 소설은 『시카고』였는데, 검색해보니 그보다 더 일찍 쓴 소설이 있길래 이 소설을 먼저 읽기로 했다.
『시카고』를 추천해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는 미국에 이민온 이집트 사람, 그러니깐 이집트계 미국인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선 유학을 한 거고 다시 고국인 이집트로 돌아갔다고 한다.

 

『야쿠비얀 빌딩』을 읽고 느낀 점은 작가가 매우 영리하고 효과적으로 글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빌딩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알라 알와스와니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통해서 이집트 독재 정권의 부패와 이슬람 급진 세력의 암약(테러 문제), 빈곤층 서민의 애환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금기시하는 동성애 문제까지 다루었다는 점에서는 사뭇 파격적이기까지 한데, 이 소설이 이집트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니 흥미롭다.
정권의 부패와 종교적 광신주의, 거기에 동성애 등 아랍의 어떤 작가들도 다루지 못했던 주제들을 다룰 수 있었다는 작가의 용기도 놀랍지만, 이집트 국민들이 이 소설에 열광적으로 호응했다는 점도 놀랍다.
참고로 이 소설이 출간된 건 2002년이다. 무려 20년 전에 이집트엔 정치적 민주화와 일상의 자유에 대한 열망이 무르익었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을까?

 

현직 치과의사이기도 한 알라 알와스와니의 소설을 읽자니, 역시 치과의사였던 위화도 떠올랐다.
위화와 비슷하면서도 위화보다 훨씬 급진적이고, 그러면서도 매우 우아하게 소설을 쓴다.

 

어떤 추천평을 보니 이런 치과의사라면 매일이라도 만날 수 있겠다고 했던데, 이후의 아랍혁명을 마치 예측하기라도 한 듯한 이 소설을 읽어보면, 왜 그런 평가를 내린 건지 가히 짐작할 만하다.

 

한국엔 라틴 아메리카 문학보다 훨씬 덜 소개된 게 아프리카나 중동의 문학일텐데(나도 처음 읽어 본 이집트 작가다), 이렇게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작가와 소설을 읽는 것이야 말로 문화 제국주의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선을 견지할 수 있게 할 것이다.

s*****n 2021.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우리나라의 옛날 모습을 보는 듯한.
"우리나라의 옛날 모습을 보는 듯한." 내용보기
작품 내내 작가의 자신의 조국 - 이집트 - 에 대한 아쉬움, 분노, 슬픔, 억울함 등등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구성은 그렇게 참신한 것은 아니다. 익히 다른 여타 소설에서 보여준 구성인데, 한정된 공간을 중심을 공유하면서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의 인생을 여러가지 사소하거나 묵직한 사건을 통해서 보여주는 구성.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의 작품성이 줄어들거나 하는
"우리나라의 옛날 모습을 보는 듯한." 내용보기

작품 내내 작가의 자신의 조국 - 이집트 - 에 대한 아쉬움, 분노, 슬픔, 억울함 등등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구성은 그렇게 참신한 것은 아니다. 익히 다른 여타 소설에서 보여준 구성인데, 한정된 공간을 중심을 공유하면서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의 인생을 여러가지 사소하거나 묵직한 사건을 통해서 보여주는 구성.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의 작품성이 줄어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야쿠비얀 빌딩이라는, 이집트 식이 절대로 아닌 서양의 건축양식을 모방해서 지은 건물. 그 건물을 집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사무실로도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 가난한 사람부터 이집트에서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부자인 사람까지 골고루 건물 안에서 살아가지만, 그들이 서로 만나거나 엮어지는 사건은 없으며 그들 나름대로의 인생 방식대로 그저 살아갈 뿐이다.

90년대 초반의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 당시 이집트는 온갖 부조리가 판을 치는 곳 - 아버지가 빌딩 문지기라 아들은 경찰대학도 못가고 결국 이슬람 원리주의에 전도되게 되고, 마약밀매로 부자가 된 사업가는 임신한 둘째부인을 강제로 중절을 시키고 거액의 뇌물을 돌려서 국회의원이 되고, 왜곡된 성의식을 지닌 이집트 남자들에게 여성들은 그저 노리개 수준으로 인식되었고 등등 - 이었고, 서양의 문화와 유희를 즐기던 상류층이 남긴 여러가지 것들이 이집트의 전통과는 맞지 않게 돌아가는 곳이었고, 이슬람교와 미국의 영향이 복잡하게 돌아가던 땅이었다.

꼭 우리나라의 4~50년 전 모습 같았다. 정치적 자유도 없이 그저 경제발전이란 목표에 사그러져가던 인간성의 가치가 가루처럼 부스러지던 때와 너무도 닮아있었다. 무조건적인 서양문화에 대한 동경에 물들어가던 그 때 그 모습이었다. 그 당시나 1980년대에 쓰여진 우리나라 소설을 보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자기 국가의 암담한 현실을 소설적으로 표현해내기에는 여러 등장인물들이 한꺼번에 등장해서 그들의 설움이나 아니면 그당시에도 이익을 얻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방식이 제일 무난하게 먹히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t*****k 2020.0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