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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과 죠깅을 여름에 시작하면서 몸과 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마음이 마음으로 벅찰 때 걷는 행위, 두 팔을 벌려 숲을 들이키는 행위, 나무나 바위를 쓰다듬는 몸의 행위가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걸 체감했다. 몸은 과연 어떤 걸까? 자연스레 호기심이 발동했다. 이 책은 몸의 심리학, 결국 몸챙김이 마음챙김을 넘어 삶을 챙기는 데에 이르는 여정을 애정어린 시선과 깊이 있는 전문가적 성찰로 가득하다. 한 권의 책이 이렇게 밀도가 높아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저자는 열정적으로 몸과 마음의 연결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서적 이해와 교감을 했다면 구체적으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과 그림도 보탠 실용적인 섹션도 두고두고 따라하며 내 몸을 연구하고 만나보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몸의 심리학이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아직 낯설지만 마음이 지친 지금의 우리들에게 스스로를 돌보는 지향점에 바로 우리의 몸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됐다. 내 몸은 의사나 전문가만 돌봐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몸의 주인이 나였지라는 자각을 하게 된 참신한 책이다. 마음이 아파 몸이 아프거나, 내 몸을 자각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나처럼 이제 조금 내 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분들에게, 몸이 아파 마음이 지친 분들이라면 스스로의 몸과 마음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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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끌어안고 토닥거리는 게 무슨 도움이 될까.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지만 실제로 해보면 놀라운 변화가 온다. 발을 땅에 제대로 접지하는 것, 양발을 느끼면서 걷는 것, 벽을 밀어보는 것, 몸을 터는 것... 별 것 아닌 것 같은 동작들이 불안을 줄여주고 숨을 쉬게 만들어준다. 음악을 들으며 하나씩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호흡은 어느 때나 해도 도움이 된다. 불안은 감정이 아니라 감각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는다. 현대인은 왜 그토록 불안한가? 그것은 지나가는 감정이 아니라 우리 몸에 깊게 새겨진 감각이기 때문. 감각을 없앨 수는 없더라도 그것과 함께 지내는 방법은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그 어느 심리서적보다 강력하고 유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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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심리 차료사인 저자가 겪었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몸과 마음은 절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강조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틀린 말이 아닌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몸의 문제들 봤을 때 마음을 잘 다스려야 몸도 건강한 것이고, 반대로 몸이 좋지 않을 때 멘탈이 흔들리는 걸 봤을 때는 심신이 건강해야 한다는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동작 하나, 나비허그라고 자신의 양손을 교차로 어깨에 올려 스스로를 포옹하는 방법인데 해보니깐 무척이나 어색했는데 의외로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든다. 앞으로 더 소중하게 나를 위해줘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