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음식물 쓰레기는 그 특성상 부패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량의 8%가 식품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이 수치에는 폐기되는 식품의 생산과 운반에 사용된 물, 비료, 농약, 연료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나 기타 환경문제들은 포함되지도 않았다. 식품을 폐기하지 말아야 할 재정적, 환경적, 윤리적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소비하기 위해 재배한 전체 식품의 약 3분의 1(약 14억 톤)이 매년 손실되거나 버려진다. 식품 폐기가 명백히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그토록 많은 음식을 버리는 걸까?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간단하게 2가지만 살펴보자.
1. 식품 가격 하락 -> 음식물 쓰레기의 증가첫 번째로는 식품 가격 하락이다. 요즘은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공감하기 쉽지 않겠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식품 가격은 꾸준히 하락 곡선을 그려왔다. 곡물 가격 하락으로 곡물 수익이 줄어든 농부는 소득을 유지하기 위해, 혹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생산을 최대한 늘린다. 이는 식량의 대량 과잉 생산으로 이어졌고, 음식물 쓰레기가 경이적으로 증가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식품 가공업자 입장에서는 식품 가격이 낮은 탓에 남은 식재료의 사용 방법을 고민하기보다는 폐기 처분하는 것이 보다 실용적이었다. 슈퍼마켓 관리자 입장도 마찬가지다. 슈퍼마켓 관리자는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반에 가능한 많은 상품을 진열했다가 식료품들이 최상의 상태를 넘기면 바로 내다 버리는 게 편했던 게 사실이다. 소매상과 소비자는 미심쩍은 식품이 있으면 풍미상실, 악취 그리고 혹시 모를 식중독의 위험을 핑계로 삼아 식료품들을 즉각 폐기 처분했다.
2.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최근 우리나라도 대신 소비기한이라는 용어로 바뀐 것을 알고 있는가? 정부는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대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약 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유통기한 지나면 마치 먹으면 안 되는 음식으로 치부했다. 그래서 유통기한이 하루, 아니 1시간이라도 지나면 바로 폐기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편의점도 그렇게 하지 않는가?) 하지만 사실 유통기한은 소비자에게 유통 및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으로서 이 기간을 넘어서 섭취해도 되는 식품이 상당수다. 우리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해당 제품은 반드시 먹으면 안 된다는 강박 관념을 갖고 있었다. 이런 강박 관념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슬로건을 실천하게 했다. "의심스럽다면 버려라!" 하지만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상당하다. 실제로는 먹어도 됨에도 불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