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 책과 마주하다』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헤쳐놓은, 담장을 넘나들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동물, 길고양이들에 대한 대부분의 인식이 이렇다. 요즘은 그 인식이 변화해 길고양이들의 밥을 직접 챙겨주는 캣맘이 등장하긴 했지만, 타인의 사유지 혹은 차에서 밥을 챙겨주는 일부 캣맘의 이기적인 행동들로 인해 길고양이들에 대한 인식 또한 나빠지고 있다고 한다. 어느 날, 이런 내용을 다룬 기사를 보게 되었고 마지막 부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사람의 행동은 잘못되었지만 동물은 처음부터 잘못이 없다.' 사실 집고양이로 품는 순간, 무거운 '책임감'이 주어지기 때문에 밥은 챙겨줘도 길고양이들을 집고양이로 품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여건이나 상황이 되지 않은 것도 이유겠지만, 결국은 그 책임감까지 지고 싶진 않은 것도 이유면 이유일 것이다. 허나 길고양이에게 간택당하거나 지나치지 못하고 집고양이로 품게 된 경우도 분명 있다. 난 그 이야기를 한 책을 통해 접하게 된다.
『함께여서 다행이야』는 실제 저자가 직접 겪은 이야기로, 어미 길고양이는 물론 집 화단에 낳은 새끼 고양이들까지 집고양이들로 품게 된 그 과정을 담고 있다. 고양이를 키운 경험은 없지만 고양이와 함께 보낸 시간들이 있었기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읽는 순간부터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 그 여운까지도 참 따뜻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저자, 모리시타 노리코는 글쓰기와 다도라는 두 바퀴로 인생을 꾸려온 사람이다. 1956년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일본여자대학 문학부 국문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세계 각지의 풍물과 풍속을 소개하는 [주간아사히]의 인기 칼럼 ‘데키고토로지’의 취재기자로 활약했다. 9년간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1987년에 『노리코입니다』를 출간했으며, 이 책이 1987년 TBS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다른 책 『전생으로의 모험-르네상스의 천재 조각가를 따라서』도 호평을 받으며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어머니의 권유로 스무 살 때 우연히 시작한 다도는 지치고 힘든 날,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어지러울 때 큰 위로와 평안을 가져다주었다. 스무 살 때 다도를 시작해 현재까지 40년 넘게 차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2010년 오모테센케의 교수 자격을 얻었으며 모리시타 소텐이라는 다명을 가지고 있다. 차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 풍부한 식견에서 우러나온 섬세하고 정확한 맛 표현과 음식에 대한 철학을 담은 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5년간 다도를 해오며 느낀 점을 그려낸 에세이 『매일매일 좋은 날』은 20여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2018년 영화 [일일시호일]로 개봉됐다.
Ⅰ 만남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엄마와 함께 티타임을 가지려고 했다. 잠시 우편함을 확인하러 가던 엄마(저자의 엄마)가 급하게 집으로 들어왔다.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어." 이전에 방충망을 부서뜨린 전력이 있는 길고양이 한 마리가 화단에 새끼 세 마리를 낳은 것이었다. 원고로 먹고 사는 나(저자)는 가뜩이나 약속한 단행본 원고가 써지지 않아 골머리를 앓는 중이었다. "행복하게 해주세요.", "내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일에 임하겠습니다."라는 말로 마음을 다잡은 것이 바로 어제였는데, 무심하게도 단박에 일이 생기고 말았다.
키우던 금붕어가 어항 밖으로 뛰어나와 바싹 말라 있었던 적이 있었다. 남쪽 마당은 엉망진창으로 짓밟혔고 우리집 주변에서 코를 찌르는 강렬한 냄새가 흘러 들어오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이 바로 길고양이었으니 나이 지긋하신 엄마께서 좋아할 리 없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엄마가 동물애호협회에 가봤지만 보호시설이 꽉 차 있을뿐더러 보호 순서를 기다리는 새끼 고양이만 무려 이백 마리나 된다는 말에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덧붙여, 두달 후에 사진을 찍어 오면 입양을 연계시켜준다 했는데 이말은즉슨 두 달을 케어하라는 의미였다. 그렇게는 못한다고 하니 죽게 내버려둘 수밖에 없는, 자연의 섭리를 따르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절대 돌보지 않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 엄마는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다. 이따금 어미 고양이인 길고양이가 그들에게 하악질을 하며 새끼들을 보호하였고 젖을 물렸다. 그리곤 잠시 사라지다 나타나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갈팡질팡하는 사이 새끼 고양이들은 일단 집에 머무르게 되었다.
Ⅱ 간택
뼛속까지 애묘인인 사촌 사치코와 미도리 외숙모는 이미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 때문에 맡을 순 없었지만 출석도장을 찍듯 매일같이 들렀다. 그들 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사랑하는 지인들까지도.
사치코가 마련한 화장실에 볼일을 보지 않은 고양이를 이상하게 여겼는데 선풍기를 꺼내러 간 2층 안쪽 창고방에서 악취가 엄청남을 느끼게 되었다. 어미 고양이가 배탈이 났는지 그곳에서 일을 본 것이었다. 도저히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 화장실을 마련한 사치코에게 더이상 못참겠다는 말을 꺼내니 사치코가 입을 열었다. "노리코 언니, 고양이는 말이야, 개하고 달라서 길들일 수가 없어. 사람이 고양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맞춰줘야 해." 사치코가 화장실을 구석으로 옮기고 가리개를 만드니 그제야 어미 고양이가 볼일을 보기 시작했다. 그 뒤로도 쭉. 그렇게 아기 고양이들은 생후 삼주를 넘기고 있었다.
어느 날,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물고 가출을 시도하려는 일이 발생했다. 순간, 엄마는 외쳤다. 안 된다고! 그 때,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이미 엄마의 마음은 정해졌구나, 정해졌어. 그렇게 어미 고양이는 '미미'가 되었고 어느새 윤기나는 털을 가진 집고양이가 되고 있었다.
새끼 고양이들의 이름도 정해졌다. 다로, 지로, 구로, 시즈짱, 나나.
Ⅲ 가족
예전에 새끼 고양이를 옹벽 위에서 내렸던 때, 엄마는 문득 아빠가 해준 이야기가 떠올랐다고 한다. 어린 시절, 아빠가 아직 눈도 못 뜬 새끼 고양이를 비오는 날 발견했었다고 한다. 곧장 할머니에게 키워도 되냐고 부탁했지만 호되게 혼나고선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후 시간이 흘러 다시 가봤는데 성냥개비 같은 하얀 뼈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는 것이었다.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아빠의 기억 속 새끼 고양이를 데려온 걸까…….
미미와 다로와 엄마와 나. 이 네 마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나날도 매 순간 흘러가 언젠가 전부 과거가 돼버릴 날이 올 것이다. 나는 그때 무슨 기억을 떠올릴까? ……한밤중 부엌에서 다로가 사료를 먹으며 내는 '까드득까드득' 소리. 툇마루 볕에서 뜨개질을 하는 엄마의 무릎담요 자락에 파고든, 봉긋한 다로의 형체. 잠든 다로의 목에 감긴 미미의 새하얀 앞다리. 그리고 잠든 내가 덮고 있는 깃털이불 위를 미미가 살며시 걸으며 내는 바스락바스락 소리……. 어떤 순간도 잊지 못한다. 미미, 다로. 우리 집에 와줘서 고마워.
☞ 길고양이의 간택을 받아 집사가 된 일화를 담은 이 책은, 일기를 보는 듯한 편한 느낌이라 우리에게 굉장히 따뜻하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고양이를 키웠던, 키우고 있는 애묘인들이 이 책을 펼친다면 분명 본인의 고양이들이 자연스레 떠오를 것이다. 서평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이렇듯 고양이와 관련된 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잠시 돌봐주었던 길고양이들이 자연스레 생각난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1-2년 동안 많은 추억을 쌓았었다. 겨울이 거의 끝나가고 봄이 오는 시점에 어린 고양이 한 마리를 옥상에서 만나게 되었다. 아기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내 눈에는 굉장히 어려보였다. 첫 만남부터 경계심없이 다가왔던 아이였는데 배고파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 생선을 그릇에 담아 주었다. 그리곤 건강하게, 오래 오래 봤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호떡'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사실 나는 고양이에게 그렇게 큰 관심이나 애정이 전혀 없었다. '아, 길고양이가 지나가네.', 딱 이 뿐이지 전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런 내가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된 계기가 바로 미국에 갔다온 이후부터였다.
미국에서 잠시 고모집에 머물렀을 때, 고모집에서 오랫동안 키운 고양이, sebastian이 있었다. 첫 날, 시차에 적응 못하고 곧장 잠이 들었었는데 다음 날 아침, 고모가 놀랍다는 듯이 말을 꺼냈다. 낯가림이 심한 sebastian은 가족 이외에 사람들에게 절대 다가가지 않는다고 한다. 하악질을 하거나 아예 자리를 피해 숨어버리는데, 어젯밤 침대에서 비스듬히 누워 자고있는 내 옆으로 슬그머니 다가가더니 내 품으로 쏙 들어가 몇 시간을 그렇게 있었다고 한다. 그리곤 sebastian은 가족들에게만 악수를 하는데 조심스럽게 다가가 shake it, shake it, hand를 말해보라고 권했다. 사실 할퀴지 않을까 겁이 나 망설여졌는데 sebastian이 놀라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손을 건네며 말했다. "shake it, shake it, hand." 그 때, 느꼈다. 아, 고양이는 정말 사랑스러운 존재구나!라는 것을. 젤리, 젤리같은 마시멜로를 연상시키는 조그마한 발바닥이 조심스레 내 손 위에 턱 얹어졌다. 그리곤 슈렉에서 나오는 고양이와 같은 눈망울을 하며 나를 빤히 바라보는데,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계기로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고 나는 그렇게 옥상에서 처음 만난 호떡이를 챙겨주기 시작했다. 아무데서나 밥 먹게 할 순 없으니 마당 한 켠에 밥 먹는 곳을 만들어주었고 호떡이는 이후 친구 마시멜로를 데려오게 되었다. (그레이, 베이지 두 마리가 더 있긴 하지만 두 고양이들은 6개월 정도 밥만 먹고 홀연히 떠나버렸다.) 참 신기했다. 늦은 밤 집으로 들어가는 길, 저 끝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나를 보고 있기에 외쳤다. "호떡아, 이리와." 그렇게 부르면 고양이들처럼 총알같이 튀어오지 않고 뚱땅뚱땅 뛰어서 내려오는데 그 순간들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사람과 동물의 타임라인은 다르다. 함께 한 시간이 불과 몇 달밖에 되지 않지만 그 몇 달동안 하루종일 붙어 있어 정이 진득하게 들었던건지,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고나서 sebastian이 현관 옆 창문 틀에 자리잡아 하염없이 밖을 바라보곤 했다고 한다. 그 말이 참 먹먹하게 들렸는데 17년이나 살았던 sebastian은 내가 한국에 돌아오고 몇 년 뒤 고양이별로 돌아갔다. 전화를 통해 sebastian의 소식을 들었을 때, 고작 몇 달밖에 함께 하질 않았고 내가 키운 고양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눈물이 절로 흘렀고 몇 주 동안 참 먹먹했다. 반려동물의 한평생을 함께 한 반려인들에게는 반려동물과의 이별 자체가 얼마나 크게 와닿을지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에세이지만, 그 속에는 사랑과 행복이 가득 담겨있다. 사람이 반려동물에게 주는 것보다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주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애묘인은 물론이고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권해주고픈 책이다.
|
|
고양이는 질색이라던 모녀의 고양이 동거 에세이 <함께여서 다행이야> 엄마와 아빠와 딸이 함께 살던 집에서,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두마리의 반려견을 키웠었지만 모두 세상을 떠나보내고 난 뒤 그 누가 뭐라할 것 없이 이제 아무것도 키우지 말자고 자연스럽게 여겼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뒤 할머니를 모시고 와 할머니, 엄마, 나 셋이 살다 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나자 엄마와 나 단 둘이 남았다. 그러던 어느 날 마당에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 길고양이는 마을의 골칫거리였고, 엄마와 나 역시 키울 생각이 전혀 없었던 터라 동물애호협회에 문의를 했지만 그곳 상황도 여의치 않다며 두달 정도 지나면 한참 예쁠때니 그 때 사진을 찍어 입양처를 알아보라는 것이였다. 결국 특별한 대책 없이 고양이를 방치하던 찰나 비가 내렸고, 어미고양이는 나름 안전하다고 생각한 곳에 새끼고양이들을 피신시켜두었지만 절벽과 가까운 장소에 불안했던 모녀는 결국 고양이를 박스에 옮겨 창고 앞에 놔두었다.
처음 네마리 인 줄 알았던 새끼 고양이들은 꺼내보니 다섯마리였고, 그것이 모녀와 고양이들의 인연이 되었다. 이후 죽지는 않았을까 거처는 옮겼을까 신경쓰였고, 주변 사람들에게 길고양이가 자신의 집에 새끼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리니 지인들이 하나 둘 찾아오며 조용했던 집 안에도 점점 활기가 돋는다. 입양을 보내기 전까지 결국 집에서 키우며 점점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반려동물로부터 행복을 얻는다. 새끼고양이가 스스로 모래에 배변활동을 하며, 점점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스스로 독립할 수 있을 때 쯔음 하나 둘 분양되고 남은 고양이와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스토리를 담은 에세이이다. 오늘 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이 늘어났다. 싱글족 뿐 아니라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부터, 독거노인 등- 외롭지 않기 위해, 정을 주기 위해, 의지하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키우고 있지만 나 역시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정이 들다보니 나중에 이별을 맞이했을 때가 너무 걱정이다. 고양이를 질색했던 모녀가 고양이와 함께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니, 진짜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
영화 <일일시호일>의 원작작가의 |
|
모리시타 노리코(지음)/ 티라미수더북(펴냄)
어느날 우리 집에 고양이가 찾아왔다. 새끼 고양이 다섯 마리와 함께^^ 고양이는 요물이라고 하잖니! 엄마는 말했지만 '정'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고양이들을 키우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 보이는 과정이 신비롭다.
함께 생활해 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생명의 소중함도 어미 고양이의 새끼에 대한 사랑도...
만약 작가가 성가시다며 고양이들을 밀어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고양이만 보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어릴 때 있었던 일이다. 비가 추적추적 제법 많이 오는 날, 남동생이 보이지 않아서 온동네 찾으러 나간 적이 있었다. 한참 뒤에 찾은 남동생은 담에 우산을 들고 기대 서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다가가보니 다친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었고 동생은 고양이가 비를 맞는 것이 안타까워서 계속 우산을 씌워주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 봐도 참 아린 추억이다. 비 맞을까봐 우산을 내어준 동생도 이제는 동심을 잃은 어른이 되었고 다친 고양이는 고양이를 많이 기르는 집에서 키운다며 데려갔다. 요즘 내 삶에 중요한 것은 '순간'이다. 온종일 행복한 건 말이 안되잖아? 내일 더 행복하려고 오늘을 참고 열심히 일했던 나, 어느 순간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아침 예쁜 꽃길을 따라 걸으며 읽을 책 사진을 찍고 한 바퀴 돌고 오는 일,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내게 매번 사진을 찍으라며 둥치를 내어준 나무에게 오늘을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왜 몰랐을까? 존재의 소중함을....!!!!
이 책을 가방에 넣어 다니며 존재에 대한 고마움, 소중함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이 순간 또한 지나가겠지만, 순간에 순간을 또 하나 보태고 그렇게 내가 된다는 것을.... 안녕 티라미수더북.......
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함께여서다행이야, #모리시타노리코, #티라미수더북, #서포터즈, #북리뷰, #산문, #책리뷰, #서평, #동거에세이, #고양이, #내삶의순간들, #bookreview, #bookstgram, #독서그램, #신간리뷰, #신간에세이추천
|
|
이 책은 고양이라면 질색하던 모녀의 고양이 동거 에세이다. 행복을 데리고 온 고양이의 이야기에 맘이 포근해진다. 내겐 그런 존재가 있는가? 예상할 수 있겠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는 가족이다. 아마도 대부분이 그럴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가족 빼고 생각해 봤다. 동물은 키우지 않기에 제외. 그럼 뭐가 남을까~ 요즘 부쩍 함께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게 있다. 바로 책이다. 팬데믹으로 여행이 멈추고 상실감이 컸다. 그 공허한 마음을 채워준 게 책이었다. 책이 없었다면 아마 이 시기를 무의미하게 보냈을지 모른다. 책을 매개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덕분에 꾸준히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오래 가려면 함께 하면 좋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더라. 저자는 고양이가, 난 책이 행복을 데리고 온 셈이다. #함께여서다행이야 #모리시타노리코 #티라미수더북 #책소개 #책추천 #에세이 #고양이 #일일시호일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포터즈1기 #도서협찬 |
|
어느덧 고양이 집사가 된 지 5년 차, 그 말은 우리 꿍이가 5살이 됐다는 뜻이다. "나의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는데, 너의 시간은 너무도 빠르구나"
그 때문일까? 요즘 맥주 한 잔을 마시면 그렇게 아이들을 쓰다듬고 안아주며 "엄마랑 20년 꽉 채우자. 건강해야 한다." 주체 못 할 감정에 휩싸여 눈물이 난다. 아마도 올해 초 떠나보낸 뚱이가 아직 마음 한편에 남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엄마와 나, 둘이 사는 집에 고양이가 찾아왔습니다. '함께여서 다행이야'
가을을 아주 씨게 타고 있을 즈음에 만난 고양이 에세이 한 편, 책 표지에서부터 마음이 움직였고 이건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니깐, 고양이잖아, 고양이는 언제나 옳아!
고양이라면 질색하던 모녀에게 고양이가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연히 우리 집 화단에서 출산한 길고양이였다. 성가시게 됐다며, 빨리 다른 데로 가버렸으면 좋겠다고 빌기까지 했다. 그랬는데 그 길고양이가 지금 내 귀가를 기다리고 있고, 나는 그 고양이를 빨리 만나고 싶어 달리고 있다."
_ 함께여서 다행이야 일부 발췌」
영화 <일일시호일> 원작 작가 '모리시타 노리코'가 쓴 고양이 에세이니 글의 매끄러움은 말해 무엇하며, 책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허구가 아닌 경험을 작성한 글이기에 더욱 마음이 끌리는 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누군가도 그러했을 테니깐,
바빠서 줄곧 읽지를 못하다가 어느 정도 일을 마무리한 뒤에야 꺼내 읽었다. 시간 틈틈이 쪼개 읽기 보다 온전히 마음을 다 해 읽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근데 웬걸 이야기가 재미있어 2시간 만에 읽어 버린 것. 은근 '내가 속독이 가능했네?'라며,어깨를 으슥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요 고양이 에세이가 가독성이 좋기 때문일 터다. 그리고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고양이 사진을 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 빨리 다음 페이지를 넘기고 싶어진다.
"새끼 고양이 한 마리마다 천사 여섯 명이 따라다닌대"
「부스럭부스럭... 소리는 부엌 쪽에서 들렸다. 미미가 묵직해 보이는 커다란 봉투를 물고 죽을힘을 다해 잡아당기고 있었다. 엄마가 식탁 밑에 둔 자묘용 사료 봉투였다. "미미는 한창 자라는 새끼들을 배불리 먹이고 싶었던 거야."
_ 함께여서 다행이야 일부 발췌」
코끝이 시큰거렸다. 고양이라면 질색하던 모녀가 고양이에게 스며들어 이제는 고양이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어졌다.
고양이와 함께 한 7년간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임신한 채 집 마당에 들어와 출산을 한 아이는 '미미'라는 이름이 생겼고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책장이 몇 장 남지 않자 불안이 엄습했다. 혹시라도 고양이 별로 갔다던가 하는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어떡하지. 하지만 그런 걱정은 괜한 기우였다. "행복했습니다"라고 끝나는 동화처럼 모녀와 고양이들의 행복한 이야기로 마무리됐다.
흔히 길냥이가 집에 들어오거나 따라오면 '선택받았다'라고 한다. 예민하고 곁을 잘 내주지 않는 고양이의 특성 때문일 터, 노리코 모녀는 7년 전 고양이의 선택을 받았다. 평범했던 일상에 행복이 찾아왔다 말하는 노리코.
"행복은 저 멀리 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노리코가 그리했고, 내가 느낀 행복, 무심코 길을 가다 길고양이를 마주친다면 잠시 멈춰 서서 따뜻한 미소를 건네 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 |
|
어느 날 우리 집에 고양이가 찾아왔다. 그것도 다섯 마리의 새끼 고양이와 함께! 고양이를 키울 마음은 없었다. 매일 밥을 챙겨주고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는 일과를, 무엇보다 정이 들어 함께 살다 나보다 먼저 떠나보낼 마음 아픔이 싫어 반려동물을 들일 생각을 하지 않았던 작가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심어놓은 백목련 그루터기에 새끼를 낳으며 느닷없이 집으로 들이닥친 여섯 마리의 고양이로 인해 전전긍긍하게 된다.
고양이를 키울 마음이 전혀 없었던 작가에게 찾아온 어미 묘와 다섯 마리의 새끼 고양이의 이야기를 다룬 <함께여서 다행이야>는 작정하고 고양이를 키울 마음이 없던 사람이 피치 못하게 맞닥뜨리게 된 고양이와 함께 사는 생활을 통해 뜻하지 않은 인생의 즐거움을 찾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작가와 똑같은 마음으로 반려동물을 키울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가도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괜히 귀엽다고 반려동물을 들였다가 동물에게 상처를 주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 때문에 마음을 접었던 나의 경우와 같아 공감이 많이 되었다.
비가 오는 날 자신의 집 마당에 새끼를 낳은 고양이, 궂은 날에 새끼를 낳은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를 내치지 못하고 동물애호협회와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고양이를 맡게 되었고 꽤나 성가신 일에 휘말렸다고 생각했던 작가였지만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보호하는 모습과 냐앙이라는 울음소리에도 다양한 뜻이 담겨 있다는, 함께 생활해야만 알 수 있는 고양이와의 소통과 교감을 통해 엄마와 둘만의 생활일 땐 이런저런 의견 마찰을 일으켰던 모녀는 고양이 덕분에 더욱 따뜻해진 관계를 체감하며 생활하게 된다.
꽤나 성가신 일에 휘말렸다고까지 생각했지만 고양이가 와주지 않았다면 고양이와의 생활을 통해 깨달았던 모든 것들이 없었을 거라는 감사함과 고양이들에 대한 애정을 글을 통해 듬뿍 느낄 수 있었다. 고양이와의 생활이 이렇게 따스하기만 하다면 매번 고양이를 키워볼까라는 물음 앞에 망설이기만 했던 다짐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따스한 마음을 느낄 줄 아는 작가였기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고양이와의 에세이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
|
|
|
꽃잎이 부풀어 오른 모습이 마치 흰 비둘기를 연상시키는 백목련 나무는 대문 옆 작은 화단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한다. 너른 땅에서도 잘 자라는 목련의 특성답게 나무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났지만 이듬해 봄, 베어버린 목련 나무와 함께 저자의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 또한 마당 한켠에 짙게 자리 잡았다. 크기를 가늠하지 못하고 심은 목련은 주체할 수 없을만큼 뿌리가 굵어져 베어날 수밖에 없었지만 비 소식이 있던 어느 오후, 목련 대신에 심은 철쭉이 가득한 화단에 작은 흰색 고양이가 다섯 마리의 아기천사들을 낳아놓게 된다. "그날, 우리는 백목련 둥치에서 태어난 새끼 고양이를 데려왔다. 우리는 아빠의 기억 속 새끼 고양이를 데려온 걸까" 나 역시 어릴때 집 마당에서 임보했었던 골든리트리버에 반했던 터라 '강아지 파'에 가까웠던 것 같은데 부스스한 털과 앙증맞은 얼굴에 도도한 성격이 어찌나 귀엽던지 훗날 '고양이 파'로 마음을 돌리게 돼서 저자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삐이 삐이 우는 뽀시래기들과 위협인 듯 아닌 듯 하품하듯 하악질을 하는 어미의 모습을 떠올리니 정말 귀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울타리 오르기를 좋아하고 장난꾸러기지만 의외로 겁이 많은 예쁜 호랑이 무늬의 첫째 다로, 아몬드 모양 눈매가 매력적이고 할 말도 많아서 야옹야옹 잘 울곤 하는 둘째 지로, 어리광도 많고 똘망똘망한 회색 눈이 특징인 셋째 구로, 빗방울 모양의 커다란 점이 오페라의 유령을 연상시키는 마이웨이 성격의 넷째 시즈짱, 가장 작고 여리게 태어났지만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운 다섯째 나나, 그리고 영화 "왕과 나"의 주연인 "데보라 카"를 닮은 엄마 미미까지. 갑작스레 찾아온 고양이들은 저자의 일상을 행복으로 가득 채워준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존재하듯 하나둘 입양을 보내고 남은 빈자리 허전하게 느껴지지만 미미와 다로가 남아 저자의 곁을 지켜주었다. 햇볕에 잘 말린 보송보송한 이불에 둘러싸인 듯 포근함이 가득 느껴지는 힐링 에세이였다. 고양이 만세♡ #에세이 #함께여서다행이야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
이 책은 고양이는 '질색'이라던 모녀의 고양이 동거 에세이다. 여기까지 설명을 보았을 때에는 그냥 별 느낌이 없었지만, 책 뒤표지에 있는 설명을 읽고 나서 나는 갑자기 말이 많아졌다. 우연히 우리 집 화단에서 출산한 길고양이였다. 성가시게 됐다며, 빨리 다른 데로 가버렸으면 좋겠다고 빌기까지 했다. 그랬는데 그 길고양이가 지금 내 귀가를 기다리고 있고, 나는 그 고양이를 빨리 만나고 싶어 달리고 있다. 현관문을 열자 벌써 미미가 복도를 곧장 달려 나와 있다. (……) 큰 대 자로 누워 옆으로 보니, 내 옆에서 미미와 다로도 함께 드러누워 있다. 그런 우리를 보고, 엄마가 소파에 앉아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아빠와 살았을 때 엄마가 짓던 포근한 미소다……. 느닷없이 서글프고, 안타깝고, 울고 싶어졌다. 행복하다…… (책 뒤표지 중에서) 고양이는 그런 존재일까? 나에게도 길고양이의 기억이 있다. 나는 동물과는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인데, 그동안에도 내가 나타나도 무시하고 지나치던 길고양이가 자꾸 나를 불렀다. 내가 그냥 다른 데로 갈라치면 다시 야옹야옹 하면서 나를 기어이 그곳까지 끌고 갔다. 거기에는 아기 고양이 세 마리가 있었다. 아기 고양이 세 마리를 어떻게든 먹여살리고자 하는 어미 고양이의 본능이었나 보다. 나는 물과 음식도 가져다주고 포근하게 자리도 마련해 주면서 이들이 커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앗, 지금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도 시작부터 내 얘기가 많아졌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뒷부분에 '옮긴이의 말'을 보아도 옮긴이 자신의 이야기가 나온다. 키우고 있는 고양이 이야기 말이다. 아마 이 책을 보면 '맞아, 나도 그런 적 있어'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떠들고 싶어지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런 순간이 고양이를 키우든 아니든, 아니면 길고양이와의 인연이 있거나 혹은 주변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등 이 책을 읽으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많은 책이다. 반려동물이 삶에 들어오면 인생이 달라지는 경험을 한다고들 한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는 이렇게 길고양이에게 고양이 집사로 간택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이들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했다.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함께여서 다행이야》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모리시타 노리코. 20여 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 《매일매일 좋은 날》은 다도를 하며 느낀 점을 그려낸 책으로 2018년 영화 <일일시호일>로 개봉됐으며, 그 후의 이야기인 《계절에 따라 산다》도 특유의 담담하고 서정적인 정서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무 살 때 시작한 다도만큼이나 뒤늦게 만난 고양이 또한 작가에게 깊은 위안과 행복을 선사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가족의 추억 나무'를 시작으로, 1장 '절벽 끝 새끼고양이들', 2장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 3장 '가을의 이별', 4장 '새로운 가족', 5장 작은 창밖', 6장 '함께 있는 것만으로'로 이어지며, 그 후 이야기 '행복은 지금 여기에'와 옮긴이의 글 '고양이가 함께 있어주지 않았더라면'으로 마무리된다.
이들 모녀는 고양이가 아니라 '개파'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당황하며 어떻게든 다른 곳으로 보내고 싶어 했다. 그렇다고 보건소에 연락해서 해결하거나 자연사하게 놔두는 일은 할 수 없었다. 하루하루 지나며 고양이를 싫어했던 마음이 점점 고양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도록 변화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렇게 마음을 변화시키는 존재가 고양이다. 어미는 새끼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얼룩이, 호랑이, 까망이, 줄무늬, 여러 모양이 엄마 고양이 배에 매달려 애벌레처럼 꿈틀거렸다. "새끼 고양이 한 마리마다 천사 여섯 명이 따라다닌대." "정말? 그럼 여기에는 지금 천사 서른 명이 북적대고 있구나." (54쪽)
볕에 말린 이불에 감싸인 듯 폭신폭신한 기분이 들었다. 명치 부근이 따끈따끈하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것처럼 훈훈하다. 잘 자고 일어나 한껏 기지개를 켠 것처럼 마음도 몸도 상쾌하다. 피로도 어딘가로 사라졌다. 고민도 초조함도 모두 자취를 감췄다. 아무것도 필요 없다. 이대로 좋다……. 눈시울이 왈칵 뜨거워졌다. (56쪽)
고양이를 원래 좋아하고 관심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고양이를 싫어하고 되도록 키우지 않고 싶어 하던 저자여서 마음을 돌리고 키워나가며 하나씩 배워가는 이야기가 더욱 와닿았다. 주변 사람들 중 고양이에 관심이 많고 잘 아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으니 도움을 요청하면 배워나갈 수 있다는 사실도 글을 통해 알게 된다. 몰라서 못 키우는 게 아니라, 하나씩 알아가며 키우는 것도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초보 고양이 집사의 우왕좌왕 이야기가 흥미로워 푹 빠져들어 읽게 되었다.
내가 고양이 책을 쓰다니, 인생을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일이 생깁니다. 그러니 이것은 고양이 책입니다만,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 동물을 키운 적 없는 사람도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53쪽) 삶에 고양이가 들어왔다. 느닷없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네 인생이 언제 예상대로 흘러갔던가. 특히 저자는 고양이를 별로 안 좋아하던 사람이어서 더욱 이야기가 맛깔스럽게 다가왔다. 고양이를 대하는 마음이 진심 변화하였으니 말이다. 이쯤에서 우리 집에 왔던 그때 그 고양이들을 떠올려야겠다. 아기 고양이 세 마리와 엄마 고양이 한 마리는 매일 챙겨준 사료와 물을 먹으며 몸을 풀고 나날이 무럭무럭 자랐는데,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저자처럼 그 고양이들이 순순히 나를 따라 방안에 자리 잡았다면 어땠을까? 문득 저자가 하나씩 배워가며 고양이들을 키우고 입양도 보내며 고양이와 함께 한 일상 이야기를 돌아본다. 이 책을 읽으며 고양이들과 함께 한 시간과 표정을 생각해 보며 마음 푸근해지는 시간을 보낸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