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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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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라디셰프의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 라디셰프는 서유럽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고 공무원 생활을 하며 농노제나 부패한 관료, 전체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었다. 실제 '여행기'는 아니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행기의 형식을 빌려 당시 러시아의 실상을 써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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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라디셰프의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 라디셰프는 서유럽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고 공무원 생활을 하며 농노제나 부패한 관료, 전체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었다. 실제 '여행기'는 아니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행기의 형식을 빌려 당시 러시아의 실상을 써낸 책.
YES마니아 : 로얄 r****z 2026.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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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18세기 러시아 지식인의 정의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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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읽은 책들의 저자를 보면 대체로 20세기 저자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젠 21세기의 저자들 책을 더 많이 보고 있죠. 간간이 19세기에 쓰여진 책들도 보는 경우도 있지만 수많은 새로운 책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옛 책들을 접할 기회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18세기의 러시아 문학이라니 이건 안볼 수가 없었네요. 여러모로 흥미로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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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읽은 책들의 저자를 보면 대체로 20세기 저자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젠 21세기의 저자들 책을 더 많이 보고 있죠. 간간이 19세기에 쓰여진 책들도 보는 경우도 있지만 수많은 새로운 책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옛 책들을 접할 기회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18세기의 러시아 문학이라니 이건 안볼 수가 없었네요. 여러모로 흥미로울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저는 표지의 눈밭의 썰매와 사람들을 보고 마치 추운 한겨울 밤 동화를 읽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옛날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편지 형식이긴 한데 소설이라기 보단 당대의 사회의 부조리와 민중의 고통에 대한 울분과 고발인 것 같네요.

에카테리나 여제가 이걸 읽고는 저자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고 하는데, 실제 내용 중에는 정말 허걱 할만한 거의 혁명 선동에 가까운 내용도 있어 수긍이 가네요^^ 신분 질서가 아직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던 시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부당한 착취 질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은 이 시대를 생각하면 정말 혁신적입니다.

특히 예속의 정도가 심했던 농노제가 사회의 뼈대를 이루던 러시아는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그만큼 당대의 지식인이 느끼는 울분과 비통함은 더 컸을 테고, 이런 분위기가 끝내는 나로드니키를 거쳐 볼셰비키가 권력을 장악할 수 있게 하는 사회 분위기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물론 볼셰비키 혁명은 상상을 초월하는 대 재앙을 거쳐서 국가관료자본주의로 막을 내렸지만요.

이후의 러시아 역사를 생각하면 이 정의의 외침이 더욱 쓸쓸하고 안타깝게 들리네요. 하지만 옛 사람 특유의 문학적인 표현과 수사적인 표현은 정말 흥미롭네요.

 
 
YES마니아 : 로얄 c******e 2023.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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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형식을 띈 명백한 고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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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 알렉산드르 라디세프/서광진/을유문화사/2017설 명절에 가열하게 읽은 책들의 마지막 대단원,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입니다. 이전에 읽은 모스크바의 신사 같은 내용을 기대한 것은 절대 아니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월씬 심각하게 러시아 전반의 정치 사회상을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제목이 무슨 여행 이러니까 여행서인가 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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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 알렉산드르 라디세프/서광진/을유문화사/2017

설 명절에 가열하게 읽은 책들의 마지막 대단원,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입니다. 이전에 읽은 모스크바의 신사 같은 내용을 기대한 것은 절대 아니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월씬 심각하게 러시아 전반의 정치 사회상을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제목이 무슨 여행 이러니까 여행서인가 싶을 수 있지만 실은 주인공이 페테르부트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길에 보고, 듣고, 읽고, 느낀 것들에 대한 이야기와 감상이 주 내용입니다. 어느 역참에서 누군가와 만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는 형식이 많지요. 일주일에 6일을 종처럼 일하고 돌아와 하루 자신의 밭을 갈 시간이 나는 휴일이라고는 없는 비참한 농노의 일상과 타타르 족에게는 아첨했던 과거를 싹 감추고 자신의 백성들에게는 수탈을 지속하는 탐욕스런 지주와 귀족들, 매매되는 신부와 병사들. 탄압되는 언론의 자유 등등... 주로 러시아의 농노제와 자신의 뱃속만 불리는 귀족들의 옹호로 유지되는 타락한 전제정에 대한 비판이 주 골자를 이룹니다.

저자가 이 글을 쓴 뒤로도 농노 해방과 구시대적 제도의 개혁은 수차례 러시아 역사에 시도되기도 했지만 끊임없는 귀족들의 반동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결국 볼세비키 혁명이 일어나고 말았죠. 그 이후의 역사를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 저자의 이 글이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어째서 이 글을 쓴 100년 뒤에도 아무것도 변한 게 없었을까요. 하긴, 우리의 역사도 그때는 그랬습니다만.

당시 러시아의 현실을 고발한 작품으로 러시아 역사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이게 러시아적인 건가 이런 씁쓸한 마음도 드네요.  

 

r*******n 2019.0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