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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년에 읽었는데, 어제 뉴스 기사에 영국 옥스퍼드대 한국학과 필수 교재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보고 다시 꺼내 들었다. 그러자 처음 읽었을 때의 감동이 책을 펼치자마자 다시 생생하게 살아나기 시작해 놀라웠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 일제시대때 살았던 우리네 힘들고 어려웠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삶이 이런 모습이었고 절망적이고 암울한 현실을 살고 계셨는데, 지금의 우리는... 우리는 너무 과거를 빨리 잊고 빠르게 변하는 사회의 속도에 허덕이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들이 아닌 성인이 읽어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가치 있는 책이라 생각하고, 결국 용서가 우리 모두의 삶을 진전시킬 수 있다는 잔잔하고 따스한 감동과 용이와 순이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눈물을 적시게 만든다. 한국인이라면 누가 읽어도 좋을 소설이다. |
| 라고 읽기전 의심했었는데...….디테일한 묘사로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듯 했고, 속독감 있는 구성과 글자체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두시간이 어찌 흘러갔는지 모르겠어요. 경험하지 못했던 어렵고 아픈시절의 이야기라 그런지… 아련한 감정과 여운이 남는 좋은 책 같네요. 작가로써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다음책도 빨리 읽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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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제목이 주는 울림이 있다. 뉴스에서 차인표 배우가 작가가 되어 낸 책이 옥스포드 대학교의 필독서가 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구입해 읽게 되었다. 위안부 할머님들에 대한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배우의 감성이 작가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가 궁금했다. 우리네 일상같은 이야기들이 더욱 마음을 아리게 하고 너무나 공감되는 화두, 용서를 빌지 않는 상대를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이 화두가 마음에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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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인 작가가 쓴 소설은 어떨까...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최근 읽었던 책 중 가장 몰입도 있게 읽었고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이었습니다. ㅜㅠ 한 편의 영화 같다는 평이 딱 맞는 책이네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때론 분노하고 함께 울 수밖에 없는 이야기입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고, 차인표 작가님의 필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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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우리 마음에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읽고 십 년 전,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두 눈에 담아왔던 적이 있다. 그때 천지를 바라보면서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했다. 기뻐서 온몸에 소름이 돋고 정신이 아득해지더니 이러다 어쩌면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 속으로 빨려 들어갈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두려움마저 생겼더랬다. 그렇게 높고 깊은 산기슭은 오로지 인간을 제외한 동식물들을 위한 공간이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달, 북클러버들과 읽은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에서 백두산의 호랑이 마을이라는 곳에 모여 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오래전부터 산속 터줏대감 노릇을 해온 호랑이들과 언젠부턴가 그곳에 터를 잡고 마을을 이룬 사람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다. 밤하늘의 별들이 더 까마득한 세월 동안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음을 모르지 않는다. 1931년 가을의 어느 날, '백호'라는 호랑이에게 가족을 잃은 '황 포수'와 그의 아들 '용이'가 마을을 찾아왔던 모습도 별들은 말 없이 지켜보았으리라. 곧 겨울이 되어 산에 오른 두 사람이 이듬해 봄에 비록 백호는 발견하지 못한 채 마을 사람들의 근심거리이자 발가락이 여섯 개 달려 '육발'이라 불리는 호랑이를 잡아서 돌아온 뒤에야, 마을 촌장의 손녀 '순이'는 날마다 자신이 올린 기도를 엄마별이 들어주었음에 안도하며 다시 용이와 별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한다.
순이의 말처럼 찾으려는 마음이 있는 이를 위해 낮이든 밤이든 지지 않고 늘 그 자리에 있는, '엄마별'을 아무리 찾으려 해도 자기 눈에는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도 한 용이지만 순이의 마음을 따르기로 결심한다. 앞서 언급했듯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일제강점기이기에 일본군은 호랑이 마을에까지 마수를 뻗친다. 불행 중 다행으로 양심 있는 일본군 장교 가즈오가 이끄는 부대가 먼저 마을에 도착하여 주민들과 공생하지만 역사의 파도는 멈추지 않고 끝내 마을을 휩쓸고 만다. 바로 마을에서 유일한 소녀인 순이를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하라는 상부의 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이에 가즈오는 국가의 이념과 개인의 존엄성 사이에서 고뇌에 빠지는데, 과연 순이와 용이 그리고 가즈오는 각자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차인표 배우가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징용되어 캄보디아에서 살다가 노년에 이르러 한국을 다시 찾은 '훈 할머니'에 관한 소식을 접한 후 차오르는 분노와 슬픔을 억누르며 쓴 소설이다. 작품 속 시간과 공간에 대한 묘사가 저자의 배우 경험에서 비롯된 연출력과 합쳐져서 책을 읽는 내내 마치 한 편의 만화(漫?), 민화(民?), 동화(童話), 영화(映?)를 마주하는 느낌이 든다. 이를테면 "한낮의 태양이 떠올라 용이가 깎는 목각 인형의 등에 아이가 업힐 때까지도 둘은 나무를 깎아 나갑니다. 사방이 조용한 가운데 사각사각 소리와 훌쩍이의 코 훌쩍이는 소리만 들려올 뿐입니다.(75쪽)"라는 문장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분위기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다. 또한 칠십 년이 지나 고향을 찾은 할머니 순이의 손에 쥐어지는 '목각 인형'은 길고긴 세월이 흘렀음을 묵묵히 보여준다. 특히, '새끼 제비'는 소설의 전지적 관찰자로서 호랑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한 목격자인 동시에 그것들을 현장감 있게 전하는 중계자를 자처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에 아랑곳 않으면서 물을 차고 공중제비를 돌며 칠 년 넘게 마을을 날아다니는 새끼 제비를 통해 독자는 계절감과 공간감을 넘어 긴장감마저 느끼게 된다. 소설에서는 확인할 수 없으나, 오랜 시간을 달려 고향에 돌아온 순이를 어느 곳에서 바라보며 반가워했을 새끼 제비가 문득 떠오르기도 한다. 이토록 작지만 아름다운 세계도 역사라는 거대한 폭풍을 피해갈 수 없어서 순진무구한 타인들에게 욕망에 눈이 먼 개개인이 모여 만들어진 집단이 때로 사나운 호랑이처럼, 아니 줄곧 짐승보다 못한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해대는 모습들이 이야기의 비극성을 높인다. 소설 속 명장면을 하나만 꼽자면, 단연코 순이와 용이가 나란히 앉아 밤하늘의 엄마별을 올려다보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다. 두 인물과 배경이 가져다주는 서정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테고, 무엇보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곱씹을수록 깊은 밤처럼 그 의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이제 그만 백호를 용서하고 엄마별이 떠오르게 하면 어떻겠냐는 순이의 말에 용이는 "상대가 빌지도 않은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195쪽)"라고 용이의 대답한다. 그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엄마별만이 아니라 복수의 대상인 백호도 있다는 사실을 순이라는 거울에 비춰볼 때, 순이에게는 일본(군)이 그렇지 않을까. 그들의 눈에는 자신들이 저지른 일들을 모두 목격한 별들이 보이지 않는 것일까. 그들은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 용서를 구해야 할 대상이 모두 사라지고 나면 더 이상 용서를 빌지 않아도 될테니 말이다. 지난 역사 앞에서 사과는커녕 기억조차 지우려고 하는 그들에 대한 순이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쉬이 짐작하기 어려운 일이다. 소설을 읽으면서도, 책을 덮고 나서도 내 마음 한 편에 해소되지 않은 답답하고 불편한 검정이 남아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인들이 겪었던 일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과 공포로 점철된 이야기들을 마주할 때마다 그들의 후손으로서, 독자로서 내가 감히 그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먹먹함 때문이다. 그러다 한 인터뷰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해드리고 싶어서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저자의 말을 듣고서야 묵직한 돌덩이를 옆으로 옮겨 숨통을 틔울 수 있었고, (순이와 같은 사람들에게 일제강점기의 시간이 어찌 삶일 수 있었겠냐는 생각이 떠나질 않음에도) 앞으로의 삶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에 대하여 곰곰 생각하게 만들었다. 최근에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한국학 교재로 이 책을 선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나라를 알고자 노력하는 외국인들의 관심을 환영하는 한편, 이 땅에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더이상 알아야 할 게 없다고 여기는 듯한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올바른 역사 의식은 물론이거니와, 어떻게 인간을 대하고 인생을 살 것인지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그리하여 정말 언젠가 그 시절 순이와 용이가 바라본 그 별을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다 같이 바라보면서, 두 사람이 마음을 주고받았던 들꽃밭에 활짝 핀 꽃들처럼 우리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할 수 있길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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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차 배우 차인표 씨가 신진 작가에게 주는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첫 소설을 쓴 지 16년 만입니다. 지난 주말 뉴스를 시청하다가 배우 차인표 씨가 세 번째 장편소설 「인어사냥」으로 올해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배우로만 알고 있었던 차인표 씨가 벌써 세 번째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문학상까지 수상하다니... 우연찮게 이번에 읽고 리뷰를 작성하는 소설이 차인표 작가의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백두산 기슭의 호랑이 마을을 배경으로한 소설은 전반부를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리고 있지만 중반 이후 박진감 있게 몰아치더니 마지막에는 슬픔과 긴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 한다. 오랜 시간 배우 활동을 하며 수없이 많은 대본을 읽어온 지은이답게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 같은 느낌을 준다. 호랑이 마을에 살고 있는 촌장의 손녀 순이는 엄마와 여동생의 생명을 앗아간 백호를 잡기 위해 호랑이 마을에 온 황포수의 아들 용이와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예기치 않은 사고로 황포수와 용이가 마을을 떠나면서 이별을 하게 된다. 7년이 지난 후 일본군 부대 지휘관인 가즈오 대위가 이끄는 부대가 호랑이 마을의 인구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잠시 주둔하게 된다. 마을 사람들의 걱정과 달리 가즈오 부대는 규율을 잘 지키는 부대로 폭우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부대원과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치는데 배경은 다르지만 국군, 북한군, 미군이 마을사람들과 서로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영화 <웰컴 두 동막골>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한다. 사람들이 하나둘 논으로 뛰어듭니다. 엄대 아버지도, 팔복이 엄마도, 가즈오도, 병사들도 뛰어 들어갑니다. 모두 두 팔을 걷어붙이고 힘을 합쳐 일하기 시작합니다. 한 쪽에서는 벼를 일으켜 세우면, 다른 한쪽에서는 진흙을 털어 냅니다. 호랑이 마을 사람들과 일본군 병사들이 함께 어우려져 일을 합니다. - 119쪽 마을에 주둔 후 촌장의 손녀 순이에게 첫 눈에 반한 가즈오 대위는 마을의 인구 조사가 조선인 여자를 동원해 위안부로 강제 징발하기 위함이었음을 알고 그 대상자가 순이라는 사실에 망연자실하게 된다. 한 편 가즈오에게 조선인 여자 인력 동원 명령서를 보냈던 다케모노 중좌의 부대가 호랑이 마을에 오면서 평온했던 마을에 회오리가 일어난다. 바로 백두산 전역에 있는 19세에서 25세 나이의 조선인 여자들을 강제 징발하는데 호랑이 마을의 대상자인 순이를 강제로 끌고 간 것이다. 가즈오 대위는 순이를 구하기 위해 작전을 짜는데, 이때 사라졌던 용이가 어엿한 청년이 되어 호랑이 마을로 돌아오고 위안부로 강제 징발된 순이를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일본군 진지로 찾아간다. 이야기는 좁혀지는 일본군 부대의 포위망 속에서 용이와 가즈오 대위의 순이를 구하기 위한 사투가 박진감 넘치게 이어지며 긴장감을 선사한다. 하지만...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는 세 주인공을 중심으로 우리의 아픈 역사인 위안부 강제 동원 이야기를 지은이의 따뜻한 시선으로 잘 담아내고 있다. 특히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백두산 기슭의 마을 풍경 묘사와 일본군에 위안부로 강제 징발된 순이를 구하기 위한 용이와 가즈오 대위의 마지막 모습은 오랜 여운을 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이제 6명만 생존하고 계신다고 한다. 생존하고 계신 위안부 피해자가 모두 돌아가시기 전에 소설 속에서 가즈오 대위가 순이를 향해 말한 것처럼 일본 정부가 진심 어린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 "순이 씨,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당신 나라에 와서 전쟁을 해서 미안합니다. 평화로운 땅을 피로 물들여서 미안합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당신을 짓밟아서 미안합니다. 순결한 당신의 몸을 찢고, 그 아름다운 두 눈에 눈물 흘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 219쪽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해결책 #위안부 강제 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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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이 책을 소개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차인표배우님이? 라고 놀라고 내용 설명에 다시 한번 놀랐는데 옥스퍼드대 필독도서 선정됐다고하여 더 더욱 놀라게 되었습니다. 보증,검증된 책이니 우선 책부터 구입하자하고 샀는데 읽기도 전에 감동이 오는건 왜일까요? 열심히 읽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읽도록 추천하고싶습니다 |
| 책을 펴자 뒷장을 안 넘길수가 없어서 계속 넘기다 울고 울다가 넘기다보니 잠도 미루고 새벽까지 마지막장을 넘겼는데 울다지쳐 잠들었네요 .. 차인표님의 글로 표헌된 아픈역사가 격하지 않은 포현인데 너무 가슴이 요동칩니다 . 아픔의 역사를 잊지 않게 도와주신 차인표님께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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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작가^^의 소설이다. 뉴스에서 방송이 되는 것으로 알게 되었고 배우로서 이런 꿈도 꾸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대단했다. 누군가의 아픔을 누군가의 것으로 남겨 놓지 않고 함께 아파할 수 있는 사람이 큰 사람인 것 같다. 책을 통해 조금 더 큰 사람으로 나아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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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펀딩에 참여했다가 2021년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선물처럼 도착한 책. 위안부 할머니 (아니, 그 시절엔 소녀였을... 생각만 해도 마음이...) 문제가 소재라서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이전에 순이와 용이가 만나고 훌쩍이랑 셋이 친구가 되고, 호랑이를 잡는 일을 하고, 마을사람들과 살아가고, 하는 것들이 순박하고 인간적인 감성이 있어서 아름답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