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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아 그림책 05 <개미의 걱정>을 읽어보았어요.
앞표지의 개미를 보니 걱정이 정말 많아 보여요. 어떤 근심이 있길래 침대에 누워서 울상을 짓고 있는 걸까요?
'조용한 숲속 마을에 향긋한 수프 향이 솔솔 퍼져 나가요.' 수프 향이 솔솔 퍼져 나간 숲속 곳곳에 곤충 친구들이 숨어있네요. 우리의 주인공인 개미는 빨강 지붕 집에서 요리를 하고 있나봐요.
낙엽가루, 무지개 설탕, 바람 크림, 머리 위를 떠다니는 먹구름, 뚝뚝 흐르는 눈물들을 넣어 푹 끓여주면 까망이만의 특별한 수프가 완성된대요!
아하! 주인공 개미의 이름이 까망이였네요. 특별한 수프에 까망이 머리 위에 있는 먹구름과 까망이의 눈물이 들어가야 한다는 게 무척 흥미로운데요.
눈물도 걱정도 많은 까망이가 오늘도 너무 많은 양의 수프를 만들었네요. 까망이는 이웃 친구들을 초대해서 수프를 나눠 먹기로 결심하고 초대장을 만들어요. 하트모양 초대장을 열심히 만드는 까망이의 머리 위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가득이네요.
'초대장을 보냈는데 아무도 안오면 어쩌지?' 고민하는 사이에 휘이잉~~~~ 초대장들이 그만 바람에 모두 날아가 버리고 말았어요. 머리를 부여잡는 까망이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보여요.
바람에 날아가버린 초대장 때문에 걱정하느라 늦은 밤까지 잠을 못자는 까망이에요. 까망이가 걱정하는 밤에 과연 초대장은 친구들에게 잘 전달되었을까요?
다음 날 아침, 밤새 걱정하느라 한껏 부푼 먹구름과 눈물을 모두 넣어 수프를 끓이는 까망이. 어! 창문에 누가 보이네요. 드디어 초대장을 받은 친구가 도착했어요! 바로 한동네에 사는 초록이였네요.
까망이는 용기를 내어 문을 열어주고 초록이도 수줍게 준비해 온 선물을 건네주었어요. 까망이와 초록이는 함께 특별 수프를 맛있게 먹었어요. 친구랑 함께 식사하면 어떤 음식을 먹어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까망이의 머리 위에 먹구름이 없네요! 친구랑 함께여서 걱정 근심이 사라졌나봐요.
잠자리에 든 까망이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네요. 행복해하는 까망이를 보며 같이 미소를 짓게 되어요.
그런데.... '행복한 일만 생겨서 눈물이 안나오면 초록이가 좋아하는 수프를 만들 수가 없는데...'라며 다시 걱정하는 까망이. 까망이 머리 위에 또다시 먹구름이 가득해졌네요.
제일 마지막 장에 까망이의 초대장을 받은 다른 숲 속 곤충 주민들이 삼삼오오 까망이네 가는 모습이 재미있게 보여지며 끝나는 <개미의 걱정>
보통 유아그림책이나 초등저학년 동화책은 행복한 장면에서 끝나기마련인데 <개미의 걱정>에서 까망이가 다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반전의 묘미를 느꼈답니다. 그리고, 특별한 수프의 재료가 먹구름과 눈물이라는 점도 무척 흥미로운 부분이었어요.
아이들과 독후활동으로 어떨 때 걱정하게 되는지? 걱정하는 마음이 들면 어떻게 하는지? 등등 걱정하는 마음에 대해 같이 이야기해보고 그런 감정도 있을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받아쓰기 보는 전에 잘 못볼까봐 걱정된다고 하더라고요. 엄마 입장에서는 받아쓰기가 별거 아닌 것 같은데도 아이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되었나봐요. <개미의 걱정>을 읽고 자연스럽게 아이의 걱정, 고민을 나눌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까망이처럼 걱정이 많은 아이라면 <개미의 걱정>을 읽고 누구나 자연스럽게 불안을 느끼거나 걱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편해지면 좋겠어요.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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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네, 저예요..^^;;; 저랑 비슷한 개미의 이야기인듯해서 눈길이 갔던 초모 작가님의 <개미의 걱정> 소개 드려요^^
조용한 숲속 마을에 솔솔 풍기는 맛있는 냄새. 누가 요리를 하고 있나 봐요. 풀잎 곳곳에 숨어있는 곤충들을 찾아보며 페이지를 넘겨요.
맛있는 요리를 하고 있는 건 숲속에 살고 있는 개미 까망이였어요. 요리할 때 생기는 연기와 냄새만 폴폴 피어나는 줄 알았는데 눈물을 똑똑 흘리는 까망이의 머리 위에 작은 구름이 보여요. 걱정할 때마다 생기는 먹구름인가 봐요. ^^;;;
까망이는 요리를 하면서 왜 울고 있지? 생각했는데 맛있는 수프를 만들기 위한 재료로 사용하고 있었네요. 아...그래도 슬픈 일은 별로 없었으면 좋겠어요.
수프가 많아서 고인이던 까망이는 숲속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또 걱정이에요. 누구한테 써야 할지, 어떻게 보내 아 될지, 초대장을 보냈는데 아무도 안 오면 어쩌지? 친구들이 많이 와서 수프가 부족하면 어쩌지? 걱정하는 사이 바람에 휙~ 날아가 버린 초대장들.
배달이 잘 됐을까 걱정하다 청소하며 친구들 맞이할 준비를 하는 까망이. 숲속 친구들은 까망이네 집으로 수프를 먹으러 올까요?
수많은 걱정을 하기에 먹구름을 이고 사는 까망이는 숲속 친구들이 찾아와 함께 수프를 먹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요. 행복하고 기쁜 마음이 생기자 또 다른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걱정 ; 안심이 되지 않아 속을 태움
'걱정'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어요. 안심이 되지 않는 거래요. 그럼 안심의 뜻은 뭘까요?
안심 ; 모든 걱정을 떨쳐 버리고 마음을 편히 가짐.
걱정이 없어 마음이 편한 상태가 '안심'이네요. 마음이 편하려면 불안하지 않아야 하고, 불안하지 않으면 걱정도 사라지죠. 하지만 늘 불안하지 않을 수는 없어요. 그렇다고 항상 불안한 게 좋지는 않죠. 불안하고, 걱정이 있고, 슬프고, 외로울 수도 있지만 다시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중요하다는 것 다 아시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 좋은 감정을 느끼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 감정에 너무 매몰되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다'라고 이야기해주는 까망이가 울적하고 우울한 요즘 왠지 위로가 됐어요.
아이들과 볼 때는 곳곳에 숨어있는 곤충 친구들을 찾아보고, 처음부터 까망이를 지켜보던 친구는 누구였는지, 까망이 머리 위 먹구름은 언제 생겼다 언제 사라지는지 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볼수록 뜯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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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받게된 개미의 걱정책♡ 표지가 다소 어두워서 어두운 내용인가 했는데 정말 좋은 내용이었다♡ 개미인 까망이만의 특별 수프는 뚝뚝 흐르는 눈물이 있어야 완성할 수 있는데 까망이가 걱정을 하면 머리 위에 먹구름이 껴서 눈물이 나온다. 까망이가 이웃친구들을 초대해 수프를 나눠 먹기로 하고 초대장을 써서 보내려고 하는데 그만 초대장이 바람에 날라가 버리고 까망이는 그날밤에 걱정을 하고 또다시 눈물이 만들어진다. 과연 다음날 수프를 먹으러 이웃친구들이 왔을지는 책을 통해서 보길 바란다. 일단 총평은 걱정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잘 표현한 그림책인것 같다. 또 걱정을 하면 머리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눈물이 생성되는 발상은 독특하고 신기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재밌는 표현인것 같다. 맛있는 수프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이 재밌고 웃겼다. 지금까지 걱정은 안좋은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찌보면 걱정은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불편함과 아이디어는 걱정에서 나오는 것이니 말이다. 아이들에게도 걱정에 대해서 부정적인것이 아니라 긍정적이라는 것을 쉽게 잘 알려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걱정을 가지고 있는 모든 영유아, 어린이, 어른들도 이 책을 추천한다. #개미의걱정 #책사모 #초모 #수피아어린이 #서평단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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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숲속 마을 눈물도 걱정도 넘쳐나는 작은 개미 까망이가 살고 있다. 너무 많은 양의 수프를 만들어 이웃 친구들을 초대해 나눠 먹기로 결심하고 초대장을 만든다. 누구한테 초대장을 보내야 할까?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고민하는 사이 초대장은 바람에 날아가 버린다. 누군가 초대장을 받고 내일 갑자기 찾아오면 어떡하지? 너무 많은 이웃이 한 번에 와서 수프가 모자라면? 까망이의 고민은 계속되는데.... 괴연 초대장을 받고 누가 올까? 까망이는 수프를 나누어 먹을 수 있을까? 개미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와 재밌게 읽었고 평소 이런저런 생각과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걱정하고 고민하는 편이라 까망이를 보며 내 이야기 같아서 뜨끔하기도 하고 까망이의 마음을 너무 잘 알 것 같았다. 까망이의 모습에 공감되며 한편으로는 나만그런게 아니구나 하며 안도감도 살짝? 들었다 ^^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불안하고 걱정하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눠 볼 수 있어 좋았다. 책을 읽고 생일 때 친구들이 많이 못 올까 봐 걱정이라는 아이가 까망이처럼 초대장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함께 만들어 보았다. 초대장을 받고 우리 집에는 어떤 친구들이 올지 기대되고 설레는 시간이었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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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언제나 읽어도 좋은 느낌을 주는 책인것같아요 아이들만 읽어야하는 그림책이라기보단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은 책이 바로 그림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 읽어본 책은
수피아 그림책 05 개미의 걱정 글 그림 초모/ 출판사 수피아 우는 얼굴을 하고 있는 개미에게 과연 어떤 걱정이 있을까요 표지의 그림에서 개미의 머리위에 하얀 구름이 껴있네요 어떤 걱정거리와 무슨 일이 생긴건지 궁금해졌어요
조용한 숲속마을에 향긋한 수프 향이 솔솔 퍼져 나가요
이 책속의 주인공인 작은 개미 까망이
바로 까망이가 맛있는 음식요리를 하고 있어요
맛있는 수프를 만드는 재료들을 넣고 만든 수프예요 낙엽 가루 무지개 설탕 머리 위를 떠다니는 먹구름까지 모두 모아서 끓인 수프에 마지막 재료로 까망이의 눈물까지 넣어서 오랫동안 푹푹 끓이면 까망이만의 특별한 수프가 완성되어요
요리를 하면서도 눈물을 흘리고있는 까망이 도대체 어떤 걱정거리가 있기에 저렇게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요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지만 너무 많은 양을 만들어서 혼자서 다 먹을 수가 없었어요
많은 양을 만들어서 슬프기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어줄 누군가가 없어기때문에 까망이는 울었던것같아요
까망이는 이웃 친구들을 초대해 같이 수프를 나누어 먹을 생각을 했어요 까망이는 초대장을 만들면서도 고민이많았어요
누구한테 보내야하는지 보냈지만 누구도 안오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하는 사이 초대장이 다 날아가 버렸어요
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친구 관계에서 종종 들어나는 고민이 보이는것같아요 친구와 친해지고싶지만 어떻게해야 친해질 수 있을지 그 친구가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라는것이
왠지 비슷하게 다가오는 것같아요
과연 까망이의 초대장을 받고 어떤 이웃 친구들이 올까요 스스로 이런 저런 걱정으로 눈물도 많아아지는 까망이에게 어떤 좋은 일이 생길까요 다음 내용을 궁금해하면서 읽다보니 어느새 책한권을 뚝딱 읽어버렸어요 ㅋㅋ.. 비록 그림책이지만 현실에서 아이들의 고민이 어느정도 비슷하게 담겨있는 부분이 있어서 마음이 더 와닿았던것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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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독서까페에 동화책이라니. 어떤내용일까?
내가 먼저 읽기전에 첫째아이, 둘째 아이를 순서대로 따로 읽혀본다. 첫째아이에겐 이 동화책은 초록이가 주인공이된다. 까망이의 걱정과 까망이의 눈물따윈 전혀 신경쓰지않는다. 그저 초록이만 있음 모두 맛있는 스프를 먹을수있다고한다.
어랏? 하고 갸우뚱거리는 내모습에 아이가 묻는다.
왜? 틀렸어?
저자가 이야기하려던게 그걸까? 하지만 아니라한들 맞고 틀리고가 어디있을까?
늘 걱정과 고민이 많은 까망이를 지적하기보다 초록이의 등장으로 모두가 환해지는 점이 그렇게 모두에게 해피엔딩이되는것이 첫째의 개미의 걱정이였다.
글을 못읽는 둘찌에겐 까망이는 아픈아이란다. 아파서 자꾸 눈물이나는거라고.. 아마 표지에 있는 침대에 누워 눈물보이는 까망이가 각인되나보다.
눈물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눈물 난 참 많은편이다.
슬픔만이 눈물이면 좋으련만 분노할 순간에도, 놀라는 순간에도 그리고 말할것도 없이 기쁨의 순간에도 주륵 흐르는 주책바가지 내눈물
내눈물로 요리를 했다면 매일이 잔치상일텐데 ㅎㅎ
아이들마다 다른 해석들에 신이난 나는 집에 놀러온 조카에게도 읽혀본다.
역시나, 조카는 "친구사귀려면 초대장을 써야겠어!" 란다. ㅎㅎㅎ
코로나가 만연한 시기에 입학한 조카다. 그리고 여전한 올해 입학한 우리집 첫째아이.
둘다 누구나 할것없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마주보고 밥먹기 힘든 아이들이다. 마스크너머의 얼굴이 오히려 낯설어진 아이들에게 친구사귀기란 이토록 힘들수있겠다 싶다.
이또한 동화책에서 아이의 마음을 읽는 대목이다.
하교후 학원에서, 그리고 친구집 이집저집을 돌아다니며 간식도 얻어먹고, 놀이터도 뛰어다니는 그시절이 언제나 오려나...
짤막한 동화책에서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나올줄이야.
그저 엄마는 모든일이 걱정스럽고 우려되는 까망이의 성향이 까망아, 자신감을 가져. 너무걱정하지마. 하고 토닥이고 안아주고 달래주고픈데.
아이들의 눈에는 그저 초록이랑 사이좋은 까망이가 부럽기도하고 짠하고 등장해준 초록이가 영웅같기도하다는게 신기하다.
사실 엄마인 내가 까망이 성향인데..아이들에게 들키지않게 조심해야겠다.
걱정과 근심은 하면 할수록 늘어나는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늘 걱정을 달고사는 사람에게 주는 솔루션으로는 걱정시간을 정해놓고 딱 그시간에만 몰아서 걱정하는거를 추천받기도했다.
하루동안 이런 저런 걱정들이 수시로 머리속을 어지럽힐때에 그럴때 걱정시간으로 미뤄두는거. 우리까망이도 신나게 요리하고 푹잠을 자고 걱정시간, 그시간에서만 걱정해볼까?
아이랑 같이 읽기 좋은책 수피아어린이의 개미의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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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심지어 가족에게조차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지만, 예전의 저는 지금보다 훨씬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강박도 심했어요. 무엇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외출하기 전에 가스렌지 안전밸브를 서너 번 확인하는 건 물론, 현관에 도어락이 설치되기 전에는 열쇠로 문이 제대로 잠긴 건지 몇 번이나 확인해야 했습니다. 어느 때는 문에 매달려 있다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심했는지 상상이 가실까요. 잠들기 전에는 카드나 열쇠가 제자리에 있는지 꼭 확인해야 했고, 깜빡 잊고 불은 껐을 때는 다시 일어나 확인을 해야 편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그 때의 저는 뭐가 그리 불안했던 걸까요. 왜 그렇게 제 자신을 믿지 못했던 걸까요.
결혼해서 아이를 낳은 지금은 이상하게도 예전의 그런 강박들이 없어졌어요. 심지어 요즘은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찾으러 다니는 게 일입니다. 대신 아이들에 대해 느끼는 불안-일어나지 않은 무서운 일에 대한 상상-이 새로 생겨났지만, 그것은 예전의 저에 비하면 새발의 피로 여겨져요. 그리고 그런 불안을 바탕 삼아 자신을 다잡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니, 오히려 나쁘지 않다고 봐야 할까요.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걱정해봐야 그 걱정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니, 이 정도면 저 많이 발전한 거겠죠?
까망이의 걱정도 끝이 없습니다. 낙엽 가루, 무지개 설탕, 바람 크림, 머리 위를 떠다니는 먹구름을 모두 모아 섞은 다음 마지막으로 뚝뚝 흐르는 눈물들을 넣어 만든 까망이만의 특제 수프. 혼자서는 다 먹지 못할 양의 수프를 만든 까망이는 그 수프를 앞에 두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웃 친구들을 초대해 수프를 나눠 먹기로 결심한 후 초대장도 만들지만 이 초대장도 바람에 날아가 버려요. 누군가가 찾아오지는 않을지, 혹은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떨지 고민하는 까망이에게 초록이가 찾아옵니다. 행복한 기분으로 잠들려는 까망이. 이런, 그런데 잠든 까망이 머리 위에 또다시 먹구름이 가득해집니다.
머리 위에 먹구름을 만든 채 잠들어 있는 까망이를, 저는 안아주고 싶었어요. 다른 이가 보기에는 하찮아 보이는 그 걱정이 까망이에게는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 알 수 있었거든요. 까망이는 이대로 불안을 안고 계속 살아가야 하는가, 걱정도 잠시, 그 불안을 해소시켜 줄 존재들이 맨 뒷장에 나타납니다. 불안은 스스로는 어쩌지 못해요. 머리로는 이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마음이 도저히 떨쳐지지 않으니까요. 다만, 감히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그 불안을 해소시켜줄만한 무언가가, 누군가가 나타난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무엇 때문에 비롯되었는지 모를 저의 강박이, 왜 때문에 갑자기 사라졌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제 마음 속 무언가가 채워졌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다보면, 제가 눈물콧물 다 빼고 아이들은 멀뚱 앉아있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요, 역시나 이번에도 그러했습니다. 요즘 그림책은 어린이보다 어른을 더 겨냥하고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왜 이리 심금을 울립니까. 여러 번 읽다보니 더 먹먹해지는 그림책. 까망이의 걱정도 이렇게 점점 사그라들고 머리속 먹구름이 필요없는 날이 오기를 살짝 빌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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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생일을 앞두고 걱정에 잠 못 이룰때가 많았다. 누구를 초대할지, 혹시 이 친구를 초대하지 않으면 서운해 할지, 반대로 이 친구는 왜 초대했는지 뜬금없어하지 않을지. 어린 마음에도 인간관계는 스트레스였던 모양이다. 이런 걱정은 생일 전날까지 계속 이어졌다. 혹시 생일에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쩌지, 생일상이 별 볼일 없어 비웃음을 당하면 어쩌지, 준비한 놀이들을 재미 없어 하면 어쩌지 등등.
초대한 마음은 설렘과 함께 걱정을 동반한다. 최근에도 대학 동기들이 집으로 놀러온다는 말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게 될 반가움과 함께 누추한 집구석부터 걱정되기 시작했으니.
걱정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감정 취급을 받는다. 특히 모든 것을 빨리 처리해야하는 현대사회에 걱정은 꾸물꾸물 굼뜨는 행동 그 자체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걱정을 사서 하지 말라, 걱정할 바에 실행하라 등 걱정을 터부시하는 말들도 많다. 개인적으로 걱정이 많은 사람 중 하나로 자기계발서와 일잘러들의 조언에 나오는 이런 말에 걱정을 접고 일단 저질러보자라고 마음 먹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
여기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작은 개미가 있다. <개미의 걱정> 속 개미 까망이는 맛있는 스프를 만들어낸다. 스프의 비법 소스는 눈물. 짭쪼롬한 눈물이 들어가 더욱 맛있어진 스프를 먹으며 까망이는 다른 사람들과 이 음식을 나눠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 갸륵한 마음이 화근이 되었을까. 꽃잎에 쓴 초대장은 바람에 날려 흩어져 버렸고 까망이는 걱정으로 잠을 못 이룬다. 내일 갑자기 누군가 찾아오면 어쩌지, 스프가 얼마 안되는데 너무 많이 오면 어쩌지. 아무도 안올지도 몰라! 초대 당일에도 까망이는 문득 문득 떠오르는 걱정에 안절부절이다. 그래서 결론은 어떻게 되었을까? 까망이의 걱정은 더 맛있는 눈물을 만들어내고, 비법 소스가 잔뜩 들어간 스프는 온 동네에 맛있는 향기를 진동시킨다. 걱정으로 훨씬 맛있는 결과물이 만들어진 것이다.
걱정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걸, 때때로 걱정은 까망이의 눈물처럼 좋은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는 걸 알려주는 그림책이 아닐까. 걱정은 아직 찾아오지 않은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기도 하지만 내일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그리고 타인에게 향하는 순간 사려깊은 마음이 된다. 까망이의 걱정 역시 더욱 진한 눈물을 만들어서 초대를 한결 풍성하게 만들어냈다.
반대로 이 책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일은 잘 풀려갈 거라는 것도 말해주는 것 같다. 누구든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그래서 마음이 괴로울만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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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걱정으로 잠을 못 이룬 까망이. 마음이 묵직하게 일상은 흘러간다. ※ 네이버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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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아가 버린 초대장. 혹시라도 누가 초대장을 발견하고 찾아오지 않을까, 혹은 아무도 오지 않는 것은 아닐까, 까망이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런 까망이에게 과연 누군가가 찾아와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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