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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범유진 자음과모음/2021.7.30. sanbaram
‘두메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주인공은 백정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의 이름을 어머니가 지어주었지만 아버지는 그 이름을 싫어했다. 왜냐하면 ‘두메별꽃’의 또 다른 이름이 ‘백정화’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른 여자 애들은 ‘간난이, 아지’ 등의 이름을 가진 것을 생각하며 주인공은 자기 이름을 사랑했다. 갑오개혁이후 신분이 철폐되었지만 일제 강점기 때의 백정은 여전히 신분적인 차별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양반은 물론 양민들 앞을 지날 때에도 고개를 숙이고 지나야 할 정도였고, 치맛자락에 검은 천으로 백정임을 표시해야 했다. 사는 곳도 백정들끼리만 일반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마을을 이루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다른 마을이나 고장으로 나들이조차 맘대로 할 수 없었다.
얼굴은 예쁘지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총명했던 두메는 양민마을과 백정마을 중간쯤에 자리잡은 오름 아저씨네 집으로 공부를 하러 다닐 수 있었다. 오름 아저씨도 예전엔 백정이었지만 일본에 갔다가 돈을 많이 벌어오는 바람에 백정촌이 아닌 양민이 사는 노촌 입구에 좋은 집을 짓고 산다. 오름 아저씨의 아들인 광대는 신분 때문에 학교를 다닐 수는 없었지만 몰락한 양반을 훈장으로 들여 공부 시킨다. 백정의 딸이 무슨 공부냐고 반대하는 두메 아버지 였지만 예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오름 아저씨가 설득하여 두메도 광대와 함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두메의 아버지는 솜씨 좋은 갖바치여서 일본인들이 도수장을 차지하기 전까지는 잘 살았었는데, 요즘은 너나 할 것 없이 살기 힘들게 된 것이 백정마을 사람들의 살림살이였다.
두메의 큰오빠 대송이는 어려서 진주에 있는 자식이 없는 양반집에 양자로 들어간 뒤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10여 년 만에 대송이가 양반의 모습으로 말을 타고 나타났다. 그러나 백정마을로 들어가지는 않고 오름 아저씨네 집에 머물렀다. 백정들이나 천민들이 양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운동인 형평운동을 하기 위해 내려왔다고 한다. 같은 부모를 가진 남매이지만 남들 앞에서는 반상의 예를 갖춰 샘님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지내던 중에 서울에서 춘앵이라는 여자가 형평운동을 한다며 노촌마을에 나타났다. 그리고 두메와 급격히 친해져 백정마을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게 된다. 그러나 노촌마을에 사는 김돌섬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된다. 김돌섬도 양반집 노비였는데, 노비에서 해방되며 주인의 성을 따라 쓸 수 있게 해주면서 마치 양반인 것처럼 행패를 부리곤 했다. 그 집 딸인 긴난이와 두메가 친구였지만 갓난이는 아버지와 오빠에게 구타를 당하는 날이 많았다.
오름 아저씨는 좀 모자라는 광대를 열일곱 살이 되자 일본 여자와 결혼시켜 신분상승을 하려는 계획으로 몇 번의 시도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두메에게 출입을 끊으라고 말하지만 광대는 두메를 좋아한다. 두메는 광대와 혼인 말이 오고가는 일본여자를 만나 이야길 나누다가 구슬을 선물로 받게 되는데 그 구슬에는 ‘자유’라는 영어가 새겨져 있었다. 두메는 그림책에서 본 바다를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춘앵이 서울에 있는 형평사 본부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에 보내 줄 테니 공부를 해 보라는 말을 듣고 서울에 간다는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완강하게 반대한다. 춘앵이 기생의 딸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김돌섬의 아들 김열섬은 춘앵을 쫓아내려 한다. 결국 둘이 격돌하여 싸움이 벌어지고 춘앵이 예천의 형평회관으로 가고, 비밀 편지를 두메에게 보내지만 아버지에게 편지를 들키게 된다. 김돌섬은 어린 아지를 탐하여 치근대며 쫓아다니는 것을 두메의 막내 동생 막송이가 김돌섬이 아끼는 가죽신을 훔쳐내어 조각내고 강물에 떠내려 보내게 되는데 그로 인해 노촌과 백정마을 사람들이 집단으로 싸울 위기를 겪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경성으로 도망가기 위해 광대와 간난이까지 함께 길을 나서지만 산에서 간난이가 다리를 삐게 된다, 약으로 쓰는 딱총나무 가지를 꺾다가 두메가 벼랑 밑으로 구르게 되고 뒤쫓아온 광대와 작은 동굴에서 소나기를 피한다. 빗속에서 일본에서 독립군을 고발하여 오름 아저씨가 돈을 벌게 된 사실을 광대에게 듣는다. 산꼭대기 정자에서 밤을 맞게 되는데, 광대를 찾아 나선 마을 사람들에게 잡혀 집으로 돌아온다. 그 후로 간난이를 통해 춘앵의 쪽지를 받고 서울로 올라갈 기회를 엿보게 된다. 마침 예천읍내의 회관에서 형평사 행사가 열리게 되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참석한다. 행사장을 빠져나와 춘앵을 만나려 하는데…….
“조선이든 대한제국이든 무슨 상관이야. 다 망했는데, 백성한테 남의 나라 말 쓰게 하고, 부모가 지어 준 이름 바꾸게 만드는 게 무슨 나라냐. 어차피 이 세상, 돈이 있으면 양반이고 없으면 노예나 진배없어. 내 말 잘 새겨들어라. 돈이 최고야. 그리고 설치지 말고 얌전히 굴라고.” 기노시타는 몸을 돌려 다리를 건넜다. 돈이 최고라던, 돈만 있으면 양반도 될 수 있다던 오름 아저씨의 말이 떠올랐다. 오름 아저씨와 기노시타의 말은 같은 것일까 싶었다. ‘돈만 있으면 된다고?’(p.146)
“박 샘님은 암것도 모릅니다. 백정들이 바보라서 당하고만 있는 줄 압니까. 예전에도 말입니다. 갑오개혁이 지나고 신분 해방이 되고도 사람들 처우가 안 변하니깐 백정들끼리 운동을 했습니다. 우리도 갓 쓰고, 옷도 맘대로 입고, 꽃상여도 쓸 것이다 했지요. 길에서 양민 만나도 허리 안 굽히고, 땅보고 안 걷고, 치마에 검은 표시도 안 붙이고 살겠다고. 우야 된 줄 압니까? 양반들이 싹 단합해서 백정들에게 일거리를 안 줬지요. 고기도 안 사줬지요. 산 입에 풀칠도 못하게 해 버렸다 아입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잔인한지 압니까? 그 사람들은 너무 잘 압니다. 백정들이 손에 든 칼로 결코 저들을 못 해칠 것을. 칼보다 돈이 무서운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아는 겁니다.”(p.170)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는 일제 치하의 백정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설이며, 동시에 그 시대 사회상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는 소설이다. 가부장적이고 계급을 중시하는 세태를 그리긴 했는데, 디테일이 섬세하지 않은 부분은 아쉬웠다. 그러나 조선시대와 일제시대 백정들의 삶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범유진은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선샤인의 완벽한 죽음>, <맛깔스럽게, 도시락부> 등이 있으며, 공저로 <대멸종>, <냉면>,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 등이 있다.
(예스24 리뷰어클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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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범유진 자음과모음/2021.7.30.
‘두메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주인공은 백정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의 이름을 어머니가 지어주었지만 아버지는 그 이름을 싫어했다. 왜냐하면 ‘두메별꽃’의 또 다른 이름이 ‘백정화’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른 여자 애들은 ‘간난이, 아지’ 등의 이름을 가진 것을 생각하며 주인공은 자기 이름을 사랑했다. 갑오개혁이후 신분이 철폐되었지만 일제 강점기 때의 백정은 여전히 신분적인 차별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양반은 물론 양민들 앞을 지날 때에도 고개를 숙이고 지나야 할 정도였고, 치맛자락에 검은 천으로 백정임을 표시해야 했다. 사는 곳도 백정들끼리만 일반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마을을 이루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다른 마을이나 고장으로 나들이조차 맘대로 할 수 없었다.
얼굴은 예쁘지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총명했던 두메는 양민마을과 백정마을 중간쯤에 자리잡은 오름 아저씨네 집으로 공부를 하러 다닐 수 있었다. 오름 아저씨도 예전엔 백정이었지만 일본에 갔다가 돈을 많이 벌어오는 바람에 백정촌이 아닌 양민이 사는 노촌 입구에 좋은 집을 짓고 산다. 오름 아저씨의 아들인 광대는 신분 때문에 학교를 다닐 수는 없었지만 몰락한 양반을 훈장으로 들여 공부 시킨다. 백정의 딸이 무슨 공부냐고 반대하는 두메 아버지 였지만 예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오름 아저씨가 설득하여 두메도 광대와 함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두메의 아버지는 솜씨 좋은 갖바치여서 일본인들이 도수장을 차지하기 전까지는 잘 살았었는데, 요즘은 너나 할 것 없이 살기 힘들게 된 것이 백정마을 사람들의 살림살이였다.
두메의 큰오빠 대송이는 어려서 진주에 있는 자식이 없는 양반집에 양자로 들어간 뒤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10여 년 만에 대송이가 양반의 모습으로 말을 타고 나타났다. 그러나 백정마을로 들어가지는 않고 오름 아저씨네 집에 머물렀다. 백정들이나 천민들이 양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운동인 형평운동을 하기 위해 내려왔다고 한다. 같은 부모를 가진 남매이지만 남들 앞에서는 반상의 예를 갖춰 샘님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지내던 중에 서울에서 춘앵이라는 여자가 형평운동을 한다며 노촌마을에 나타났다. 그리고 두메와 급격히 친해져 백정마을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게 된다. 그러나 노촌마을에 사는 김돌섬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된다. 김돌섬도 양반집 노비였는데, 노비에서 해방되며 주인의 성을 따라 쓸 수 있게 해주면서 마치 양반인 것처럼 행패를 부리곤 했다. 그 집 딸인 긴난이와 두메가 친구였지만 갓난이는 아버지와 오빠에게 구타를 당하는 날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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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형평 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펼쳐지는 이야기의 주인공 두메별. 글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두메별은 여자로 태어난 것과 백정의 딸로 태어난 것이 본인 잘못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에서 차별과 무시를 당하며 살아간다. 양반과 양민, 일본인, 노촌 사람들과 백정... 다 같은 사람들인데 왜 다름을 강조하는 것일까? 공부를 하고 싶어도 여자라서 안되고 백정이라서 안되는 시대적 배경 이야기... 반형평 운동은 과연 누구를 위한 사회적 운동인지 모르겠다. 시작은 백정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인정하고, 아이들도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였던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백정이 아닌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 하고, 일본인들의 동의를 구해야만 할 수 있는 반형평 운동은 도대체가 누구를 위한 운동이였을까??? 책을 읽는내내 나 자신이 두메별이 된 것처럼 몰입되어 덩달아 마음이 답답하고 씁쓸했다. 여자가 뭐 어때서? 백정으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게 아닌데 왜 괄시를 받아야 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도 들었다. 배움을 갈구하고 자유로움에 목말라 있던 중 만나게 된 사람 '춘앵이' 새로운 언어를 가르쳐 주고 여자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 자유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두메별! 푸른 바다를 보고 싶은 두메별의 마음처럼 드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재능과 뜻을 자유롭게 펼치길 응원한다. 본 서평은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에 당첨되어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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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백정은 계급이 가장 낮은 천민이었다.
백정은 1894년 갑오개혁으로 제도상에서는 신분의 구분 없이 평등했지만 오래전 습관은 시선은 고치기 힘들어 여전히 차별을 받았다. 두메는 일본에서 돈을 많이 벌어서 돌아온 오름 아저씨 집에서 그의 바보 같은 아들 광대와 함께 글자를 배운다.
백정의 딸, 소녀 아이의 시각에서 소설은 형평운동의 배경 속에 흥미로운 이야기보따리를 푼다.
기생의 딸 춘앵은 두메에게는 롤 모델 이상의 구원자이다.
21세기라고 조선의 상황과 다름이 있을까? 우리는 누군가에게는 대단한 권력자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blog.naver.com/kyoyo21/2224811970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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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범유진/ 자음과모음/ 2021.
호적에 찍힌 붉은 점. 백정은 본래 호적에도 오르지 않았다. 나라가 인정하는 백성이, 사람이 아니었으니깐. 백정에게 호적이 생긴 건 갑오개혁 이후였다. ~ 그 말인즉슨 납세와 군역의 의무를 지게 되고 동시에 나라의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거였다 P. 11
나는 언젠가 바다를 건널 것이다. 그때가 되면 희망을 가져다주는 별이 땅에 내려와 작은 꽃을 피울 것이다. 나는 백정의 딸이다. 그러나 누구의 무엇이기 이전에 나는 그저 나다. 나는 두메별이다. P.215
지금의 아이들에겐 백정이라는 단어도, 직업의 귀천이나 신분이라는 단어 자체가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변화하는 시대를 온몸으로 부대끼며 살아온 이름모를 이들이 있었다. 두메별은 그 이름모를 누군가의 이야기이다. 가장 낮은 신분, 아니 신분이라는 말조차 붙일 수 있었을까 싶은 백정, 그리고 여성. 1920년대 가장 낮은, 인정받지 못하던 백정의 딸 두메별은 가슴에 품은 'be free', '바다'를 통해 새로운 세상, 있는 그대로의 '나'를 꿈꾼다. '누구의 무엇이기 이전에 나는 그저 나'로 살고 싶어 결혼도 아이도 꿈꾸지 않고 그저 '나'로 살기를 꿈꾼다. 현재도 별반 다를 바 없는 차별과 편견이 난무하는 사회를 살고 있기에 옛날 사람, 옛날 여성의 이야기로 그치지 않고 자꾸 나, 내 주변,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빗대어 생각하며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읽어보면 다양한 논제들이 튀어나올 것 같다. 다부지게 묶은 머리를 하고 어딘가를 의미심장하게 쳐다보고 있는 표지그림부터 제목이나 주인공의 이름, 작품속에 등장하는 역사적 상황이나 신분, 편견 등등 이야기 나눌 거리가 너무나 많아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란 생각을 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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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와 제목은 너무 이쁘고 순수한 느낌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치열하고 억울하고 짠하다. 이 책은 표지에서 여자주인공이 입을 옷에서도 언듯알수 있듯이 192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소설이고 여자주인공 두메별은 백정의 딸이다. 시대상 신분제도가 없어지기는 했으나 신분제도가 없어진 초기의 상황이라 백정에 대한 차별은 여전한 시기이다. 쉽게 신분에 대한 개방, 차별이 되는 시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두메별은 차별이 없는 곳으로 나가고자 노력하고 나가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나온다. 책의 내용 중에 오름아저씨가 그랬다. 이제는 돈많은 사람이 최고가 될거라고 그 시대에, 시대변화의 초기에 돈이 많으면 좋다. 돈 많은사람이 최고가 될것이다 라고 예견할수 있다는 것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이야 자본주의시대라서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지금의 부모도 자식이 안힘들기를 바라고 본인은 힘들어도 자식들은 안힘들게 살기를 바란다. 그시대에도 백정인 부모는 자녀에게 똑같은 억울한 삶, 차별받는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쉽게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나 가슴아팠을까
지금도 가끔은 어느 부분에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인다. 직장생활에서 퇴근후 연락금지이지만 연락을 하고 있는 경우나 남녀평등시대이나 여전히 남성우월주의가 있는 사람이 있다. 지금도 이런 것들을 개선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힘든데 그 옛날 갑작스러운 시대에서는 더욱 힘들고 억울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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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를 응시하며 바라보는 옆모습의 책표지는 여성의 비장함을 알게 해준다. 간절하고 간절했다. 많은 것을 달라한 것도 아니고 그저 사람다운 삶을 살고자 하였을 뿐인데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힘들게 마음마저 억압받으며 살게 하는 것인지... 와 내는 안되는데! 와 나는 공부도 함 안 되고, 경성에 갈 꿈도꾸면 안 되는데! 내가 백정 딸인게 무엇이 어때서. 내는 백정딸, 아부지 딸이기 전에 두메별이여. 두메별이라고!" p.183
꽃과 별의 뜻을 가진 두메별꽃의 다른 이름은 백정화이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꽃과 별, 신분제의 맨 밑의 백정, 이 두 부분을 모두 설명하기에 손색없는 이름이다. 백정이라서 글을 공부하면 안되고 사는 곳을 떠나면 안되고,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내 허리를 숙이고 다니고, 얼굴이 못난게 다행이라 여기고, 신분제가 폐지 되었지만 그들의 삶에서는 평등이 느껴지지 않는다. 차별은 여전하다. 여자들은 언제나 맞았다. 노촌 여자들도 맞았다. 백정촌 여자들은 더 맞았다. 백정촌 여자들은 순사에게 맞고, 노촌 남자들에게 맞고, 노촌 여자들에게도 맞고, 도사 책임자에게도 맞고, 자기 남편에게도 맞았다. 그래서 나는 어릴때부터 언제나 맞는 여자들을 보고 자랐다. p.75 "형평운동"으로 새로운 세상이 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백정촌을 떠나 차별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두메별은 백정촌 아이들중 유일이 언문을 읽을 수 있다. 신분제가 폐지되었지만 여전히 무시와 모욕으로 인해 고통받는 백정들이다. 어린시절 양반집 양아들로 갔던 오빠가 형평운동을 위해 마을로 오고 동료인 춘앵을 알게 되면서 두메별의 용감한 모험이 시작된다. 노촌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은후 어머니가 끓여주는 고깃국의 고깃덩이를 건져 올려 입안에 마구 밀어 넣는 장면은 나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해지고 있었다. 그런 어머니에게 다른 세상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두메와 짦고 굵게 "가라" 라고 말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나에게도 느껴졌다. 신분제와 여자라는 이유로 억압받고 차별당하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간다. 두메의 인생에 책에는 아직 나오지 않은 해피엔딩이 펼쳐지길 바란다. 별을 가지게 되면, 별 소녀가 되어 가슴에 별을 품을 수 있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나도 바다를 뛰어 건널 수 있을 것이다. p.78 * 위 도서는 무료로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이 반영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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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라는 제목과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역사소설을 좋아하기도 하고 어떤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이와 함께 읽을수 있을것 같은 책이라 더 좋았던것 같다.
1920년대 초, 조선이 무너지고 신분제가 폐지가 되었지만 백정은 여전히 차별을 받았고 두메별이라는 주인공은 그런 백정의 딸이었다. 산골 마을에 살고 있던 두메별, 어느날 백정 신분해방 운동을 하는 사람을 도와주게 되면서 그들로 인해 새로운 세상이 오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되고 평소에도 왜 백정은 차별을 받는것인지 이해하지 못했기에 더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게 되는데....
두메별이 사는 곳은 백정들이 모여사는 백정촌, 그 근처에는 양민들이 사는 노촌이 있다. 노촌의 사람들은 백정촌 사람들을 무시하고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백정을 무시한다. 어느날, 양반집에 양아들로 들어간 두메별의 오빠가 마을에 오고 두메별에게 책을 선물하고 형평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신여행을 만나게 되기도 하는데...
공평한 세상을 꿈꾸는 두메별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왜 백정이라고 무시하고 여자라고 무시하고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두메별의 마음도 알것 같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도 알것 같았다. 물론 긴 시간동안 신분 사회였고 그것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힘든일이지만 두메별 같은 사람들이 한둘이 늘어나다 보면 세상이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백정들의 생활이나 신분에 대해 조금 알수 있었던 것, 차별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까지 역사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었고 답답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이해가 되기도 하고 참 여러감정을 만날수가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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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어두운 밤에 달빛이 환히 비춘 어느 산자락, 하얗게 피어있는 두메부추꽃. 달이 밝아 별이 있을까 싶지만 어딘가 홀로 반짝이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을 아주 작은 별 하나.
두메별! 이렇게 아름다운 연상을 이름을 가진 10대 소녀가 처한 현실 세계는 비온 뒤 온 갖 냄새로 질척거리는 백정촌 어딘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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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사는 동네 주변에는 참으로 다양한 계급이 존재한다. 백정, 백정에서 양반이 된 노촌사람들, 그리고 저 멀리 양반네들. 특히 노촌사람들을 눈여결 볼 만한데 이들은 의병으로 자원한 백정들 중에 양반하고 함께 싸웠던 자들이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성씨를 하사받고 양반행세를 하는 것이다. 양반네들없이 의병으로 싸웠던 자들은 여전히 백정으로 남았다.
노촌사람들은 이제는 몰락할 양반의 기세를 부여잡고 백정을 무시하며 스스로 양반인체 했다. 격변하는 시대에 여젼히 구습을 부여잡고 또 어떤이는 돈으로 산 결혼으로 탄탄한 가문을 만들고자 했다. 그들에게 무시받는 백정의 아들, 딸들은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고, 교육과 형평운동에 앞장 서길 바랬다. 백정이 사람이 되는 시대, 그런 시대가 오기를 간절히 바랬다.
너무 가난해서 양반집 자제로 입양된 두메별의 큰 오빠는 형평운동에 앞장섰다. 얼굴이 못나서 오히려 팔자가 쉬울 딸내미는 경성에 가서 글을 배워 지식인이 되는 꿈을 꾸었다. 세상은 괴짜 천재가 변화시킨다고 하지 않았나. 세상은 순응하지 않는 자들. 저항하는 자들이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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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자유를 향한 두메별의 소망을 꺽으려 노력하는 아버지. 삶에 대한 희망이나 활력을 잃고 늘 집에만 머무는 아버지. 사실 그 아버지도 한 때는 정의와 평등, 자유를 향해 몸을 던졌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것이 좌절된 꿈 앞에 삶의 의욕마저 잃은 아빠는 자유와 지식을 갈망하는 딸을 기어코 막았다.
이 작품의 캐릭터들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점은 그들의 숨겨진 과거에 담긴 지금과는 다른 삶의 결이다. 전혀 생각지 못한 과거를 알아가는 재미 또한 작품에 빠져들게 만든다. 일본에가서 돈을 벌어온 오름아저씨, 바보 흉내를 내는 그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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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요한 여성 캐릭터들. 두메별을 포함해 신영성으로 등장하는 기생 박춘앵, 돈을 위해 돈 많은 조선인을 찾아온 일본인의 아픈 딸.
이 세 여성은 모두 Be Free 자유를 꿈꾸는 이들이다. 물론 아직 뛰어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너무 높지만, 혹은 물리적으로 주어진 시간이 너무 적지만, 이들은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계급간의 불평등, 거기에 더해 여성으로서 지니는 불평등과 차별 그리고 편견. 그 안에서 여성들이 서로 연대한다.
그 연대가 그들 스스로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더라도 그녀들은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더디게 흘러가는 형평운동의 덕을 보리라 마냥 기다릴 수도 있건만 그들은 스스로 신여성의 길로 들어서 형평운동의 주체가 되는 길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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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떠올린 것은 학창시절 교과서로 접한 무정을 소설로 읽었을 때의 느낌이었다. 비슷한 시대 배경이라서 그런것일까. 주어진 운명의 굴레를 구르다가 새로운 길을 향해 걸어나가는 주인공들 때문이었을까.
이 책의 주인공 두메별도 그렇다. 울퉁불퉁한 얼굴(아마도 고전미인은 아니였으나, 입체감이 있는 얼굴은 지금에서는 꽤나 환영받지 않았을까), 순응하지 않는 성격, 부당한것에 저항할 줄 아는 용기. 주인공 소녀가 지닌 성정이 꽤나 쉬원쉬원하다. 왠지 그녀의 그런 성격이 부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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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00여년 전의 시대배경을 가진 이 이야기가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것은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같힌 현실의 벽을 뛰어넘고 싶어하기 때문일 것이다. 젊었을 적엔 높아보이지 않던 그 벽이 점점 더 높고 단단하게 느껴지고 아예 그 벽을 뛰어넘을 생각을 단념하고 사는 삶. 어른의 삶이 그런 거라고 스스로 위안하던 차에 두메별이 일침을 놓는다.
원하면 뛰어들어 찾으라고!
두메별, 참 이름 잘 지었다. 야생화의 강인함과 어디서도 그 빛을 잃지 않는 영원성을 지닌 이름.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마 내 가슴 어딘가에도 이 소녀가 아직 살고 있을 것이다. 한 동안 잊고 있었던 이 소녀! 이제 그 소녀를 불러내어 내 삶에서 다시 자유와 형평을 찾는 세상을 마음껏 맛보길, 이 책을 덮으며 소망해본다.
: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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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별 ,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제목과 표지를 보고 , 어떤 아이에 대한 이야기일지 궁금했다 . 이 책에서 다룬 것은 아주 옛날 양반 , 양민 , 백정 등 역사적으로 깊이 새겨진 신분에 대한 배경의 이야기다. 두메는 백정의 딸로 태어났지만, 공부에 대한 열의가 있었고 머리가 뛰어났다. 여느 아이들보다 철이 들었고, 씩씩했으며 세상과 주변에 맞서는 당당함을 가진 아이다. 어른들은 세상이 바뀌어도, 신분에 연연했으며 그 틀을 벗어나면 손가락질 하고 무시와 질타를 퍼부었다. 그런 세상은 이 아이에게도 높은 장벽이었을텐데 .. 두메는 이름처럼 반짝 반짝 빛나는 그런 아이었기에 꿈이있었고 세상에 부딪히려 했다. 고작 열넷이라는 나이.. 아니 어른인 나라도 그런 선택과 대담함을 가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원했고, 동경하는 사람에게 서양말도 배우며 두메는 그렇게 더 빛에 한걸음 다가갔다. 예상과 같이 험난한 과정이 많았고, 주변의 냉대와 가족의 반대가 있었지만 , 두메를 사랑하는 어머니와 친구의 도움으로 두메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읽는 내내 내가 두메가 된것 마냥 느껴진 책이었고 , 뒤로 갈수록 이입이 되어 조마조마 하고 책장을 넘기는 손에 땀이 났다. 동경하는 사람은 훌륭한 어른이었고, 끝까지 두메를 이끌어주는 사람이라 책장을 덮음과 동시에 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두메야, 포기하지마. 꿈을 향해 달려. 넌 충분히 빛나는 사람이야” 내가 두메를 만났다면 이런말을 해줬을 것 같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이런 이야기 속 역사를 지나 힘들게 얻어진 것이겠지 두메의 이야기를 읽고 나는 스스로 빛을 잃어가고 있는 사람이었던건 아닐까? 하며 , 내 속에 불빛이 켜졌다. 역사의 배경을 알아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 두메를 응원하며 읽게되는 따뜻 한 책이었다. 두메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 . 다음 이야기도 만나 볼 수 있다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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