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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톤이 어두운 카툰, 만화에서 오히려 작가의 따뜻한 내면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세상에 차마 힘껏 다그치지 못했던 여러 심정을 그림에서도 다 펼쳐놓지 않고 꾹꾹 눌러 담다가 결국 자신의 숙제로 남겨놓은 몇개의 이야기들. 특히 타인에게 책임을 넘기지않고 온전히 내안에서, 내몫으로 감당하려는 삶의 태도가 인상적이었슴 조금 더 따뜻할 작가의 다음 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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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으로서 나 또한 느끼면서도 그 형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고독이란 감정을, 작가는 먼 나라에서 홀로 싸우며 파헤쳤다. 내가 느꼈던것과 같은 감정의 줄기에서 공감하기도 했지만, 차원이 다른 그 깊이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나를 위로해주던 이야기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내가 위로해주고 싶게 만든다. 작가의 전작들이 한 페이지 만화로 칼날같은 깨달음을 주었다면 이번 작품은 무겁게 조금씩 그 심정에 눌려 가라앉게 만든다. 귀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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