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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생각이 들게 하면서 현실적 세태를 담은 제목이 아닐까.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관계는 점점 어려워지기만 하는 탓에 결혼은 싫고 아이를 키우며 알콩달콩한 육아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 많아 진다. 선택적 싱글맘인 방송인 사유리의 선택을 응원하는 이가 많았던 이유가 아닐까.
저자는 치료로서 시행 되던 체외수정, 즉 시험관 아기는 '아이를 갖고' 싶은 욕구나 자손 번식의 형태로 변질되는 데서 오는 과학의 발전이 초래하는 생명윤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선택적 싱글맘 혹은 싱글대디가 오히려 출산률을 높인다는 통계(일본 이야기이지만)는 살짝 놀랍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결혼을 거부한채 '아이'만 원하는 것은 개인의 선호나 필요에 따른 것으로 보여 찬성하긴 어렵다. 내용에도 언급되기도 하지만 출산 이후 한쪽 부모의 부재는 아이의 성장에 어떤식으로든 결핍을 남길 수 있다는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정체성에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지적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아이가 갖는 '뿌리'에 대한 궁금증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고 자신이 DI(비배우자 간 인공수정, Donor Insemination)로 태어났음을 인지하는 순간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유전적 관계에서 비밀'로 감춰져야 하는 자신의 존재를 이해해야 하는 것은 꽤나 정체성을 흔릴리게 할 소지가 있다.
반면, 혈연으로서의 자신의 도너(유전자 제공자)를 알고 싶은 아이의 입장과 자신의 일상을 보호받고 싶은 도너의 입장은 온도차는 확연하다. 생각해 보면 자신이 533명의 아빠라는 걸 알게 된다면 끔찍하지 않을까.
나는 이 모든 것에 앞서 '유전자 선택'이란 기술이 미치는 생명윤리에 방점을 찍게 된다. 이 기술에서 '장애'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결국 나치가 자행하려 했던 우생학적 DNA만 살아 남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기우일 수 있을까. 인간의 탐욕을 믿을 수 있을까. EIDF2016 대상 수상작인 <내추럴 디스오더(Natural Disorder)>는 '정상상'을 이야기 한다. 과학의 발전이 장애를 선별하는 도구로 전락하면 장애의 유무로 배아를 죄책감 없이 폐기하면서 생명을 쇼핑하듯 고르게 될 수 있음을 경고 한다. 그게 코앞으로 바짝 다가온 현실이어서 소름 돋았다.
내용에 등장하는 체외 수정과 관련한 의료적, 과학적 기술은 뜨거운 논란이나 윤리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이기적 욕망을 멈추지 않는 한 발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명은 '선택'하지 않을 때 비로서 온전하다고 믿는다. 이런 기술이 사람을 살리는 기술일까. 또 대리모나 선택적 출산은 어떻게든 '낳는다'라는 욕구가 포장될 때 여성을 출산 자판기처럼 여겨지진 않을까.
이 책은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 기반으로 출산을 허용하는 부분과 별개로 신체적 장애로 그런 출산이 불가능한 사람이나 생물학적 출산이 불가능한 동성 부부 혹은 결혼이란 제도를 거부하고 한부모 입장에서 출산이 과연 어떤 윤리적 논쟁을 야기하는가에 대한 질문이자 답이다.
생명에 관해 도덕적, 윤리적 고민을 넓고 깊게 하게 만드는 책이다. 영화 <가타카>가 보고 싶어졌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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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인 사유리님의 비혼 출산은 큰 화제가 되었어요. 큰 성공을 거둔 인기 연예인으로 탄탄한 경제력이 뒷 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남의 이야기처럼 받아 들이기에는 사회가 많이 변하였죠? 결혼은 선택의 문제로 여기는 비혼이 일반적으로 여겨진 것은 불과 얼마되지 않았잖아요. 비혼을 전재한 능동적 싱글맘 인구가 곧 폭발적으로 늘어가며 모두에게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질 시기는 그리 멀지 않은 것 같구요. 하지만 남부러울 것 없는 조건을 다 갖춘 사유리님도 비혼 싱글맘의 선택을 했을 때 많은 고민과 준비, 대비를 위한 공부를 했다고 해요. 보통의 한 여자로서 비혼 출산을 선택했다면 읽어 봐야 할 책입니다. 아이는 나와는 완전히 별개의 사람이고 내 정체성의 연장으로 쉽게 좌지우지 할 대상이 아니잖아요. 출산과 육아는 아이를 최우선 중심으로 접근해야 할 거 같아요. 출산과 육아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아이의 마음을 항상 중심으로 문제들을 해결해 간다면 성장과정에서의 아버지의 부재 생물학적 친부와 관련되어 질 수 있는 문제들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거에요. 책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실제의 다양한 사례들을 펼치며 깊이있는 생각을 하겠끔 유도합니다. 무책임하며 폭력적일 수 있는 아버지가 없을 수 있으니까 현실의 남성보다 더 확실하게 우월한 정자로 아이를 가질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엄마가 이만큼이나 사랑하니까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닌 아이 중심이어야 한다는 것. 유전자보다는 환경으로 좌지우지 될 아이의 삶. 성장한 뒤 엄마의 결정을 감사하고 존중하며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도록 홀로 결정하고 헤쳐가야할 힘겨운 일일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그런 결정이 필요하고 훌륭히 완수할 성숙된 여성들도 있겠죠. 혼자 살아가는 것 이상으로 어쩌면 더 외로운 싸움이 될 수 있는 결정에 큰 도움이 될 책인 것 같아요. 싱글맘뿐 아니라 동성커플의 경우와 다양한 사례도 소개되어있어요. 생식 기술의 발달로 인한 새로운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충격으로 다가오긴 했는데.. 같은 정자를 기증받은 사람이 네 동생인데 만나고 싶다고 연락온다거나 하는. 전혀 생각지 못한 현실적 문제들까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이런 다양한 가족들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성숙하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어떤이유로든 정자은행을 이용해볼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두는게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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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브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사유리와 그녀의 아들 젠의 이야기를 보면서 정자은행에 존재와 우리나라의 제도에 대해 꽤 깊은 생각을 했었다. 막상 처음 사연을 접했을 땐 이질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계속해서 시청하다 보니 꽤 합리적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기도 했고, 결혼을 하고서도 자신의 삶에 투자하며 사는 딩크족들도 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이다. 국가기관에서도 결혼지원금이나 출산장려금 등 지원정책을 펼치지만 쉽사리 해결되지 않은 것을 보면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은 사유리 같은 사람들에게 정자은행을 활용하여 혼자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된다면 어떨까? 오히려 두 부모가 있어야만 정자은행을 통해 아이를 낳을 수 있어야만 한다는 조건 자체가 한 부모 가정에 대한 인식을 나타낸 것 아닐까? 이러한 현실을 기반으로 생식 의료에 대해 다양한 생명윤리의 관점에서 접근한 책이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이다.
이 책에서는 정자은행과 생식 의료에 관한 다채로운 내용을 담았는데, 50세 넘은 여성이 아이를 낳아도 될까?, 선택적 싱글맘, 아빠가 없다는 것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 정자 제공자의 비밀을 어디까지 지킬 것인가, 정자 선택의 중압감, 대리모 출산은 남을 돕는 행위인가, 레즈비언 전용 정자은행의 등장 등이 있다.
필자는 결혼을 이미 했지만 굳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만약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선택적 싱글맘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전제하에 이 책을 읽으니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고 실제로 사유리 같은 상황이라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책에서는 다루고 있는 사안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으며 오롯이 독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주면서 발전하는 생식기술은 인간에 대한 구원인가? 혹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도전인가? 질문을 던진다. 언젠가 한 번 깊이 생각해 보고 정리하고 싶었던 분야였는데 이 책을 계기로 정자은행과 생식 의료에 관해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유용한 책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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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비혼 출산. 사유리님 덕분에 알게 된 단어다. 요즘 나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도 사유리처럼 40대 넘어도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아이만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이제 이야기 화두가 생겼지만, 미국이나 중국, 일본은 이미 동성애 부부나 골드미스들이 정자은행에서 외모든 신체, 성적, 취향 등등 우월한 정자를 구매해서 미혼 출산을 하고 있다고 하니 신기하다. 아직 우리나라는 미혼에게 정자은행이 불법이라 못 하지만, 원한다면 미국이나 일본으로 가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은 일본의 정자은행과 난자은행, 비혼 출산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항상 10년 이상 앞질러 간다더니 이런 부분에서도 앞서가니 신기하다. 여자들이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아쉽게도 나이, 노화 때문이다. 남자는 하루에 1억 개씩 정자를 만들어 내지만, 여자는 200만 개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서 조금씩 소진하게 된다. 난자도 늙기 때문에 40살이 넘으면 출산이 힘들어지지만, 난자를 냉동을 해놓으면 건강한 난자 덕에 40살이 넘어서 출산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노산으로 인한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정자를 선택하고, 아이의 성별과 외모를 선택하는 것. 과연 이건 옳은 것일까. 정자은행에서 천재아를 얻었지만, 그의 20년 후는 조금 놀라웠다. 그리고 레즈비언들이 정자은행을 많이 사용하는 고객인데 그들의 문제는 어떠한가. 아빠 없이 엄마만 둘인 가정. 하지만 어떤 가족이든 좋은 가족이되면 좋겠다. 외에도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정보들을 많이 알 수 있어 신기했고 놀라웠다.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참 많고, 방법도 다양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이렇게 아이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이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아이를 낳아서 버리거나 죽이거나 하는 일들이 더 원망스럽다. 아이를 원하는 사람에게 좋은 아이가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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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는 생식의료와 비혼출산에 관한 책입니다. 정자 기증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난자 냉동, 유전자 진단, 대리모(인공수정형/체외수정형), 레즈비언 부부의 임신과 출산 등 상당히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생식의료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흥미있게 살펴보았던 것은 정자 기증과 DI(Doner Insemination, 기증에 의한 인공수정)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일본에서도 매년 100-200명, 총 약 1만 명 가량의 아이가 정자기증 방식으로 태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스웨덴에서는 1985년부터 ‘인공수정법’이 시행되어,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아이의 ‘태생을 알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간 아이가 겪게 될 정체성 혼란, 기증자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등에 대해서는 크게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거든요. 대리모 출산의 경우, 특히 체외수정형(난자를 제공하지 않고 임신만 대신해주는 경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진단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 부부가 이혼하게 되어 법적 분쟁이 발생한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유전적 부모와 낳은 부모 사이에서 아이의 권리관계가 불안정하게 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은 새겨들을만 합니다. 레즈비언 커플, 트렌스젠더 부부의 사례도 짧게나마 실려 있습니다. 실제 사례도 등장하지만 영화 스토리를 예시로 든 경우가 많아서 조금 아쉽기도 했네요.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세계 각국의 입법례, 사례 및 현재 논의들을 간략히 살펴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관심있는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출판사 도서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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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바야시 야쓰코는 교토대학 생명윤리학 전공 출신으로 현재 기타사토 대학의 일반교육부 교수로 재직중에 있다. 제목처럼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아이는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있고 관심이 가는 주제였던 차에 관련 도서가 나와서 보게 되었다. 책에서는 생식기술과 윤리문제, 난자 냉동, 태어난 아이들의 삶, 대리모, 체외수정, 다양한 가족들의 형태 등 정자은행과 생식의료에 관해 다방면으로 다루고 있어 많이 기대됐다.
국내 한 연예프로에서 연예인이 냉동 난자를 저장해두었지만 채 10%도 살리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궁금했는데 일본에서 채란 가능 연령은 40세까지 라고 말하고 있다. 채란 가능 연령일 뿐이고 요즘은 결혼 후에 40세를 넘겨서도 아이들을 출산하는 경우가 많으니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미혼.비혼인 싱글맘의 급증이 합계 특수 출생률의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는 일본의 인구동태 통계가 발표되었기에 정말 많이 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일본에서도 앞으로는 가족의 형태가 많이 달라질 것을 보고 있었다.
정자은행과 아이 얘기에 따라오는 주제인 아버지의 부재에 관해서는 어떤 것이 정답일까 항상 고민되는 것 같다. 캐나다에서는 생물학적 아버지를 만나지는 못해도 도너 형제 등록사이트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나라에 있는 형제들이 만난다고 한다. 비교적 유쾌하게 상황을 풀어나가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도너의 프라이버시와 아동의 알권리가 상충될 때의 고충도 존재한다.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걸까. 그래도 비교적 제도가 일찍 자리잡은 나라들은 법을 지켜나가면서 그들의 권리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 나가고 있었다.
아이를 선택할 때는 또 다른 문제가 있었는데 남녀성별 선별문제이다. 부부간에도 갈수록 성별을 선별하여 출산하는 부부가 늘고있다고 한다. 보통 해외에서 시행할 경우 몇 천만원 정도라고 한다. 돈으로 매겨지는 가치와 더불어 부모의 이기심이라는 윤리적 문제가 거세다고 한다. 어디까지가 부모를 위한 선택이고 어디까지가 아동을 위한 선택인지 참 어렵다.
책에는 다양한 부모들이 등장한다. 대리모 , 싱글맘, 레즈비언 부부, 게이 부부, 생물학적 여성이었던 아버지의 출산 등 각기 다른 상황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커뮤니티가 생기고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선배들이 조언을 해주고 있었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 입장에서는 결코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생기겠구나 하는 생각과 어떤 생명이든 소중하다는 생각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정자은행과 생식의료 등 관심있는 주제라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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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이 책은 에세이로 분류되지만 사회성이 있는 좋은 글로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바로 결혼을 안하고 아이를 갖는 문제다. 고바야시 아쓰코 저자는 기타사토(北里)대학 일반교육부 교수이자 여러권의 책을 낸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혼이든 기혼자이든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아이에 대한 문제이다. 나도 사유리라는 일본인이자 한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을 통해 알고 있다. 사유리를 볼때마다 그의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러나 사실 쉽지않은 선택이기도 하다. 일본인도 아닌 한국인도 아닌 서양 아이를 받아 아이를 낳았다는 것은 처음엔 왜 서양아기를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가장 건강하고 모든 면에 있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으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이해가 되었다. 저자는 이에 대해 말하면서 정자의 기증과 함께 대리모 출산, 인공수정 같은 이야기들을 말한다.
결국 결혼하기 싫지만 그리고 결혼하기 힘든 사람이나 결혼은 하고 싶지만 못하는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으면서 아이는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저자의 글은 힘을 주고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이슈들과 여기에 윤리문제까지 알 수 있는 귀한 독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앞에서 사유리씨가 했던 것처럼 아기의 성별까지 선택할 수 있고 여기에 대한 생명윤리 같은 문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저자는 전문가로서 균형있게 설명해준다. 무엇보다 인간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따라서 과학의 발전과 함께 이러한 생명윤리에 대한 법규정도 같이 따라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이러한 문제들은 문제가 아닌 사람을 살리고 더 나은 인류생명에 대한 확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이 책을 남녀 구분하지 않고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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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연예인 사유리의 비혼 출산 뉴스에 많은 사람이 갑론을박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보다 보니 미국 유명 여배우 조디 포스터도 비혼 출산으로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들이 왜 비혼 출산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다양한 생식 출산에 대해 알아볼 기회에 이 책이 접하게 되었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와 몇 가지 영화를 예시로 들어 성, 특히 여성, 연애, 결혼, 출산에 대한 철학적 윤리적 질문을 던지고 논의하여 생각하게 하는 진행이 괜찮았다. 미혼, 비혼 출산의 배경에는 혼자서도 충분히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여성의 증가와 연애는 적극적이지만 결혼에는 꽁무니를 빼는 미적지근한 남성들에 있다고 분석한다. 주로 마음에 드는 혹은 적절한 배우자의 부재를 언급한다. 여성들에게 출산과 경력의 중요한 시기가 겹치는 면도 크게 작용한다. 출산을 선택하면 경력 단절이 되고, 경력을 선택하면 출산 연기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에 고민이 된다. 여기에 여러 가지 산부인과적 해결책 출현으로 경력 쪽을 우선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난자 노화, 정자 노화, 정자 도너 패밀리 533명, 정자 도너로 태어난 아이의 자기 정체성, 진실에 대한 부모 자식간의 신뢰, 사후생식, 착상 전 선별 진단, 체외수정과 대리모 출산, 동성 부부의 출산 등 새로운 키워드 개념의 논의에 대한 철학적 윤리적 고찰이 흥미진진하다.
의학적인 출산 해결은 단순히 그 출산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부차적인 문제가 계속 발생할 소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고민과 더불어 미혼, 비혼 출산 문제에 대한 접근을 관대하게 바라보며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 같다. 전통적인 출산을 벗어난 주제를 한 번쯤 생각해보고 논의해볼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하는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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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나 혼자서도 잘 살 수 있어서, 남자는 필요 없지만, 아이는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땐 입양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이렇게 많은 여자들이 정자은행을 이용하여 싱글맘이 되는 길을 직접 선택하였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 책은 단지 “결혼”과 “아이”라는 두 범주에 한해서 설명하지 않는다. 총 6장의 큰 틀이 있는데, 큰 제목만 보아도 하나하나 모두 무겁고 깊은 생각이 필요한 내용이다. 머리글의 내용을 보면서 “이게 가능하다고?”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남편은 1999년에 사망하고, 그 전에 정자를 냉동했다. 아내는 2001년에 아이를 출산하고 소송을 한다. 남편의 아이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대법원에서는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다시 보면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받아서 임신하는 것 과 같지만, 실제로 부부였고, 사망한 남편의 정자로 아이를 출산했다는 사실이 조금 달랐다. 법원의 판결은 더 이해가 안 된다. 정자를 냉동하는 사실은 예전부터 조금씩 들어봤고, 영화에서도 접했지만, 난자까지 냉동이 가능한 건 이 책에서 처음 봤다. 30대초반, 이제 겨우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내 커리어를 쌓아가는 중요한 시기, 남자친구는 없고, 결혼상대를 진지하게 찾아볼 여유도 없는 여자가 난자 냉동을 결정하는 사례가 나온다. 백혈병 환자 여성이 항암치료 과정에서 난소기능을 상실할 가봐, 약혼자의 정자, 혹은 정자은행의 정자와 자신의 난자를 수정하여, 수정란 형태로 냉동하는 사례도 나온다. 정말 책속으로 들어갈수록 신비로운 의학세계에 빠져드는 기분이다. 어떤 사람들이 냉동상태의 정자와 난자, 수정란을 사용하여 아이를 가질까? 흔히 생각하는 것은 이성부부 즉 남자와 여자의 부부형태이다. 남자의 정자에 이상이 있어서 정자은행을 이용하여, 여자가 출산할 수 있다. 동성부부도 즉 게이부부 혹은 레즈비언 부부도 이용한다. 사실 상 정상임신이 불가하여, 정자은행을 이용하여 레즈비언 부부가 출산하거나, 게이부부는 자신의 정자와 냉동난자를 수정하고, 대리모를 통해 출산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런 커플을 불임커플로 인정하고, 환자로 간주한다. 어떤 이유에서 정자은행을 통해 아이를 출산했다면, 그 다음의 문제가 있다. 어떻게 아이에게 이 사실을 설명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이부분도 무시못하는 중요한 표인트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고, 아빠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사람들의 차별된 시선을 받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의심하고 고민하면서, 생물학적 아빠를 찾는 일을 포기할 수 없는 운명에 놓이게 된다. 동일 남자의 정자로 백명이 넘는 아이가 태어날 수도 있다. 그 아이들이 단체로 소송을 하여 생물학적 아빠의 신원공개를 요구하기도 한다. 대리모에 대한 부분도 꽤 자세하게 다루지만 모두 적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진다.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풍부하고, 한 줄 한 줄 모두 가볍지가 않다. 생명과 윤리와 현실을 모두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