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까지 읽어보고 느낀건데 이 작품 내 최악의 화병유발 인자는 루세 본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막연히 전생의 기억과 미래시라는 것만을 이유로 가출을 준비 중이라고는 하는데 따지고 보면 계획성이라는 건 눈꼽만큼도 안 보이고 제대로 계획을 세우고 있기는 한가 싶을 정도로 뭔가 하고자 하는 모습이 전혀 안 보인다. 물론 아이의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한계가 있다쳐도 루셰는 솔직히 가문의 힘이나 호위해주는 루카가 없으면 그냥 바로 순살 그 자체일 것 같다. 솔직히 보는 동안 내내 말로만 가출 준비하는 느낌이고, 그런 주제에 행동은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이는 것은 내 기분 탓이려나? 아니면 내가 루셰라는 캐릭터에 짜증이 나서 지나치게 엄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 마저 든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루셰가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습 하나하나가 엄청 신경에 거슬린다. 이래가지도 잘도 가출하겠다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