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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나는 캣대디다. 뭐 대단한 직업도 아니고, 또 대단한 활동도 아니다. 집에 와있는 할매(큰딸)는, 내가 예전에 살던 동네에서 내가 챙겨주던 젖소냥인데, 이사오면서, 그냥 놔두고오면, 굶어죽을꺼 같아서, 쉼터에 잠깐 데려다놨다가, 이사를 한다음(물건을 전부 제자리로 세팅을 해놓은다음), 쉼터에 있던 이 애를 데리고 왔다. 즉, 나는 집사이면서, 이사온 곳 주변과, 예전에 있던곳에도 한번씩 밥셔틀을 가는 캣대디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고양이관련한 여러 가지의 책들(웹툰 형태도 있고, 사진집도 있고, 또 에세이집들이 대부분이고)이 오프라인서점이든 인터넷서점이건간에 신간소식이 알림으로 뜨면 관심이 좀 더 생기는 편이다.
지금도 무수하게 고양이별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있는 길고양이 또는 집냥이들의 모습을 비교적 이 책은, 담담하게 그려놓은거 같다.
길고양이들의, 하루하루가 전쟁같은 힘겨운 묘생을 너무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는 사진작가의 사진집도 몇 권 사보기도 했고, 그냥 집냥이의 꽁냥꽁냥거리는 모습을 그려놓은 웹툰이나 에세이집을 읽어보기도 했지만, 이 책처럼 담백하게 그려놓은 것도 괜찮은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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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고양이를 키워서 그런지, 아이도 저도 고양이 관련 책을 좋아하거든요. 이 책은 색감도 너무 예쁘지만, 고양이를 몽실몽실 그려둔 그림체 또한 정말 예뻐요. 이야기의 뒷 부분에 로드킬당한 고양이는 너무 가슴 아팠답니다. 아이 이모가 선물로 보내준 책인데,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 어른들도 같이 보기 좋은 동화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보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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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후세계라는것이 꼭 존재했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서 행복했던 존재들을 위한것이 아니라, 춥고 외롭고 배고팠던 존재들을 위해서 말이다. 캣맘으로 살면서 가장 슬픈 순간은 아픈 길 아이들을 만났을때이다. 해줄수 있는것이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안락사 뿐이던 초라한 시간들.. 그때 이 책을 만났다. '어둠이 눈을 가리면 앞을 밝혀줄게요 혼자가 아니에요, 함께있어요.' 고통속에서도 길에서, 또는 병원 주사실에서 혼자 떠나야하는 생명을 마중나와주는 존재.. 호냥이와 꼭두소녀가 정말로 존재하기를 읽으면서 빌고 또 빌었다. 떠난 고양이의 안부를 묻는 가로등 아래 쓰레기 봉지옆 고양이... "호냥아 추운 겨울이 오고 있어. 추위와 배고픔에 지쳐 떠나가는 어린별들을 부탁해.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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