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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친구에게 배운 말을 거리낌 없이 쓰는 아이. 본인의 가치관이 아니어도,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른 채 휩쓸려 뱉는 말 중에는 귀여운 말도 제법 많지만, 당황스러운 말도 꽤 있다. 요즘은 성역할을 고정하는 문장들을 배워와서 적잖히 당황스러웠다. “남자는 멋지고 여자는 예뻐“ 라기에 여자도 멋질 수 았고 남자도 예쁠 수 있다. 사람은 모두 생긴 그대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요지의 설명을 해 줬는데 여전히 남자만 멋지고 여자만 예쁘다고 고집하는 아이. 다섯 살이 되면 슬슬 성교육을 시작해도 된다고 하던데 그래 지금이다 싶었다. 역할엔 남녀 구분이 없다는 것 또한 성교육의 일환이겠지. 그래서 찾은 책이 바로 이 그림책이다. 어제 도착해서 오늘까지 벌써 여러 번 읽어줬다. 쉽고 이해가 쏙쏙 되는 모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