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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세상에서 품격을 지키며 이기는 기술 페어 플레이어 데이비드 보더니스
저자는 수학과 물리학, 경제학을 전공을 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지식의 르네상스 맨'이면서 세계적인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대표작 「E=MC2」은 26개국 언어로 출간되어 밀리언 셀러가 되었고 새뮤얼 존슨상을 수상했으며 수년간 글로벌 기업의 자문 위원으로도 활동을 했다. 이 책은 그 결과물로, 개인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조직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공정함과 균형 잡힌 통찰을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페어플레이하면 피파(PIFA)의 페어플레이 상이 먼저 떠오른다. 선수 입장 시 선두에서 선수들을 그라운드로 인도하는 페어플레이 현수막. 선수들은 경기에 임함에 있어 공정한 페어플레이를 펼칠 것을 관중들 앞에서 서로 약속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에 임하다 보면 정당한 경기만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는 있다. 하지만 페어플레이의 약속을 지키려는 마음이 있기에 간혹 정당하지 못한 실수를 행하더라도 가볍게 넘길 수가 있다. 이러한 페어플레이는 운동경기뿐 아니라 사회 저변의 모든 곳에 적용되고 실행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성공리에 이루어낸 주인공인 대니 보일의 이야기로 서문을 연다. 올림픽 개막식은 개막식 당일까지 비밀리에 준비되고 개막식 당일 올림픽을 지켜보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깜짝 쇼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 올림픽조직위원회의 계획이었다. 그렇기 위해서는 개막식 당일까지 극비리에 준비되어야 했는데 1만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이 비밀을 지키게 하는 것이 큰 과제였다. 어떻게 비밀을 지킬 것인가 질문하는 올림픽 조직 위원회장의 질문에 그의 대답은 "그냥 정중하게 부탁해야죠."였다.
보일의 핵심 열쇠는 3가지였다. 1. 경청 2. 제공(자유) 3. 방어
봉사자들 스스로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게 했고 보일은 누구의 말이든 경청을 했다. 쓸데없는 자존심을 세우지 않고 스스로 겸손한 마음으로 듣기에 열중했다. (경청)
또한 봉사자들을 억누르지 않고 자유스러운 가운데 열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마음을 제공했다.(제공) (비밀을 지키는 것에 있어 서약서나 강제성을 동반한 그 어떤 행위도 보일은 행하지 않았다.)
봉사자들 중에는 신분을 위장한 기자들이 있음을 알았지만 색출하지 않음으로써 그들 스스로 개막식의 비밀을 지키는 것을 임무로 생각하게 되었다.(방어)
개막식은 보일의 바람대로 깜짝 쇼가 되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헬리콥터에서 낙하산을 타고 주경기장에 착륙한 다음 귀빈석으로 향하는 것을 보았을 때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성공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길을 잃고 헤맨 적인 있을 것이다. 길을 잃은 순간 당황한 나머지 사람들은 지도를 왜곡하기 시작한다. 10년 전 영국에서 일어난 유명한 의료사고는 경청을 하지 않아서 일어난 사고였다. 일레인은 젊은 여성으로 단순한 부비강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사망한 사례이다. 문제는 유명한 마취과 전문의가 후두 마스크 삽입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삽입이 되지 않자 근육을 이완시키는 주사를 놓고 다시 시도했지만 이 방법도 통하지 않자 기관 내 삽관을 결정하고 또 다른 전문의 들의 도움을 구했지만 이미 6~7분이 지나 일레인은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위험상황에 이르렀지만 이미 길을 잃고 당황한 의료진 그 누구도 이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점점 환자의 상태는 위험한 상황이 되었고 이때 간호사가 기관절개술 도구를 가져왔다. 목의 아랫부분을 절개하면 삽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산소를 신속히 환자에게 공급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를 무시했다. 결국 일레인은 깨어나지 못했다. 제발 아집을 버리고 좀 들어라.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1989년 7월 19일 오후 유나이티드 항공 DC-10여객기는 활주로에 부딪히며 네 동강이 난 채로 불시착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185명이 생존했다는 것은 기적이었다. 여객기가 이륙한 후 1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 큰 폭발음이 들린 후 여객기는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떨어지기 시작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을 감지한 유능한 기장 앨 헤인즈는 젊은 부기장 빌 레코즈는 이를 정상화하기에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는 역부족이었고 여객기는 하강을 멈추지 않았다. 상태의 심각성을 승객들에게 알리고 어떻게든 하강을 멈추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던 중 한 승무원 한 명이 조종실로 와 승객 중에 DC-10 여객기의 기장이자 조종법을 가르치는 훈련 교관인 데니 피치라는 사람이 도움을 줄 의향이 있음을 알려왔다. 헤인즈는 즉각 그의 도움을 청했고 여객기는 불시착을 하였지만 185명의 생존자가 생존했다. 사망자는 111명이었다. 항공 역사학자 브라이언 R. 스와프는 항공 역사상 긴급상황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항공술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의 아집을 버리고 듣기를 망설이지 않은 헤인즈의 경청이 가져온 결과였다.
1928년 폴 스타렛과 네 형제가 만들어낸, 불과 13개월 만에 완공된 뉴욕의 102층 마천루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퇴각하는 군대를 군대를 도운 젊은 여성, 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야구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호저스.
온건함은 사랑의 마음을 설득하고 모든 일을 성사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 P106
이와 반대로 성공 방식을 쓴 마키아 벨리가 있다. 그이 저서 「군주론」을 보면 '덕행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미덕을 추구하는 사람은 반드시 몰락한다.' 정직한 것도 현명하지 않다.' '설득력 있는 거짓말이 통치자가 가진 가장 강력함 무기다.' 특히 이 대목은 어찌해야 할까? '친절한 행동으로 왜 자신을 억누르는가?' '사랑과 두려움은 공존하기 힘들므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사랑받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 결국 그는 감옥에 투옥되었고 고문을 당했으며 농장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우리는 누구의 의견에 동조하고 따를 것인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된다.
요제프 괴벨스 VS 프랭클린 루스벨트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폭풍전야와 같은 시대에 한 사람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요제프 괴벨스. 그는 1936년 9월 12일 독일의 선전부 장관으로 임명된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괴벨스는 165의 작은 키에 내 반족이 있어 걸을 때 심하게 절뚝거렸다. 장애를 가진 괴벨스를 사람들은 잔인한 별명으로 조롱했고, 괴벨스는 약자를 배제하는 모멸과 야유 속에 황폐한 유년 시절을 보내야 했다. 1919년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문학박사 과정을 시작하고 1921년 24살의 나이에 논문을 완성했으나 낮은 점수로 겨우 통과하였다. 괴벨스는 분노했다. 괴테와 도스토옙스키 같은 자신의 꿈인 글을 쓰며 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는 많은 출판사와 신문사들에 거절을 당했면서 자신감을 잃고 고향으로 낙향을 하게 된다. 그는 열등감에 휩싸였고 경제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일삼기 시작했다. 그러한 때에 교사를 하고 있는 엘제 얀케라는 유대인 아가씨를 만나게 된다. 괴벨스는 그녀를 사랑했고 자연히 유대인을 옹호하는 사람이 되어갔다. 얀케의 응원을 받아 극작가나 문학평론가가 되기 위해 희곡을 썼지만 돌아온 결과는 거절이었다. 괴벨스는 다시 익숙한 분노에 휩싸였다. 그런데 성공한 극작가들은 유대인이 많았고 그들을 옹호하기 위한 저들의 의도적인 배제라고 괴벨스는 의심하기 시작했다. 인종차별이라고 의심하는 괴벨스. 1923년 괴벨스는 뉴스에서 새로운 정치단체의 보도를 보게 된다. 이 단체의 지도자는 히틀러였다. 괴벨스는 히틀러의 나치당에 합류했고 당원들은 그를 비웃지도 않았으며 그의 말재주와 글솜씨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사적인 글에 "유대인은 유럽을 파괴하는 독이다.'라는 글을 썼다. 얀케와의 관계는 끝이 났다. 나치당의 지부장이 된 괴벨스. 1941년 나치당은 정점에 이르렀다. 그는 이 책이 제시하는 3가지 기술을 정반대로 극단까지 밀어붙였다.
경청 VS 입막음 제공 VS 불확실성과 분노를 부추겼다.
비평가와 타집단을 압도적인 힘으로 공격을 가했고 이는 지금까지 품격 있는 사람들이 무엇과 맞선는지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반복해서 듣다 보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인다. 괴벨스는 언론을 비방하므로 국민들의 믿음을 흔들어 놓았고 불신을 품게 했다. 큰 언론사는 유대인이 소유했고 이들을 국민의 적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레슬링 저널리스트 스티븐 존슨의 말처럼 "사람들은 누군가 이기는 모습을 보려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두들겨 맞는 모습을 보기 위해 오지요." 괴벨스는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면서 우월감을 느꼈고 이는 중독성이 강한 쾌감이었다. 1941년 괴벨스는 모든 것을 가졌다. 많은 유대인들은 목숨을 잃어갔다. 괴벨스는 주변의 이야기를 외면한 채 자신의 독주를 멈추지 않았고 이를 멈추게 할 만한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다. 1941년 12월 4일 러시아군의 진격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공습 12월 10일 미국을 향한 선전포고 결국 독일은 전쟁에서 패전했고 폐허 속에서 괴벨스는 여섯 명의 자녀를 모두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청하기가 아니라 침묵시키기 제공하기가 아니라 약화시키기 방어하기가 아니라 공격하기 괴벨스의 행동
'건방진 개자식'이 겸손해진 이유
미국 32대 대통령이 된 루스벨트는 괴벨스와 정반대되는 대응을 보인다.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것일까? 루스벨트는 금수저였다. 신탁자금으로 벌어들이는 돈으로도 6대째 하는 일 없이 자손 번식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전형적인 귀족적 삶을 살아온 루스벨트는 괴벨스와는 정반대의 삶의 질을 누리고 있었다. 어릴 적부터 루스벨트의 어머니는 마을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도록 했는데 이유는 그들의 수준이 자신들보다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 28세에 뉴욕 상원 의원에 당선된 루스벨트는 건방진 개자식이었다. 1920년 부통령 후보로 지명이 되었고 거칠 것이 없던 루스벨트에게 시련이 다가온다. 1921년 39세에 소아마비에 걸려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되었고 할 수 있는 치료는 모두 해보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거동조차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자 루스벨트는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게 된다. 시련을 통해 정체성을 찾게 된 루스벨트는 르핸드를 만나게 되면서 삶의 방향 전환을 맞이하게 된다. 연민을 배우고 아무리 노력해도 어려운 삶을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후 그의 업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프랜시스 퍼킨스를 만나게 된다.
루스벨트는 괴벨스와 정반대의 모습으로 세상을 대한다. 그는 경청을 했다. 많은 신문을 구독하고 자신과 다른 견해에 대해 질책하지 않았으며 기자들을 불러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 외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며 듣기를 멈추지 않았다. 1933년 루스벨트는 32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 1935년에는 퍼킨스와 함께 사회보장 법을 완성하였고 정중함으로 질책보다는 회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 반대의 의견에 대해서는 설득을 통해 동의를 얻기도 하였다.
침묵시키기가 아니라 경청하기 약화시키기가 아니라 제공하기 공격하기가 아니라 방어하기 제외하기가 아니라 포함하기 루스벨트의 행동
괴벨스가 쫓아낸 유대인 과학자들도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군사에 유용한 분야에서 연합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 주었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가난한 환경과 신체의 결함으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모멸감을 받으며 자라난 괴벨스는 결국 페어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세상을 어둠으로 물들인 악인이 되었고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완벽한 환경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루스벨트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고 역사에 남는 위인이 된다.
무례한 세상에서 품격을 지키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어려움을 이기고 품격으로 세상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 페어 플레이어는 결국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 #페어플레이어#데이비드보더니스#웅진지식하우스#런던올림픽#나치#괴벨스#프랭클린루스벨트#경청#제공#방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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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
이 [페어 플레이어]는 세계적인 작가인 데이비드 보더니스가 던지는 이 시대, 그리고 새로운 미래의 시대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의 전략에 대해 언급한 책이다.그래서 이 [페어 플레이어]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정의롭게 생각하고 행동하여 결국 뛰어난 경지에까지 다다를 수 있었음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정의로움을 단단하게 지키면서, '경청하는 사람되기'와 '방어하는 사람되기', '제공하는 사람되기'의 모습들을 실천으로 보여주었고 그래서 존경받는 경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이들이 썼던 방법들을 나도 모르게 메모해본다. 그리고 자신을 내려놓고서, 또한 아집을 버리고서 듣기에 열중하는 '경청하는 사람되기'라고 구체적으로 쓰고, 방어하되 지나치지 마라, 그리고 문을 활짝 열고 방어하라는 의미의 '방어하는 사람되기'와 제공하되 감독하며, 스스로 제공하게 하라의 의미를 가지는 '제공하는 사람되기'를 정리하며 공부하게 된다.
이 책은 크게 '기술'과 '선택'의 파트로 나누어서 기술되었다. '경청하는 사람들', '제공하는 사람들', 그리고 '방어하는 사람들'의 '기술'을 다루면서 다양한 실례들을 제시한다. 그 부분도 인상적으로 와닿고 직접 이야기를 듣는 듯해서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그리고 '균형 잡기의 어려움'에 대해서 다룬 내용을 거쳐서, '선동의 천재', '통합의 리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쟁의 승리자'까지 '선택'의 파트로 다룬다. 결국, 선택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내용들에도 마음이 저절로 갔다. 저자는 마지막에서 '에필로그'로 '무례한 세상에서 중심잡기'라는 제목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정의롭게 살아가고 중심을 잡아나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음미하게 도와준다. 이 책의 내용들에서, 결국 인간 관계에서 상호 존중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합리적으로 일의 과정과 처리를 하는 것의 중요성과 그 추구까지 모두 알려준다. 그리고 일하기를 원하고 그것을 위해 달려가는 개인이라면 그 역략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고, 그와 함께 공동체 안에서 협력까지 이루어내는 힘을 강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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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못되고 악한 사람이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건 비단 지금 시대만의 특성은 아닌 것 같다. 2천년도 전에 쓰여진 성경의 잠언에도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 하지 말라'(잠언 24장)는 말이 써 있으니 말이다.
내 경우에는 커가면서 악한 사람이 잘 되는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진 것 같다.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나도 눈썰미가 좋아지고, 사람보는 눈이 생겼기 때문에 나쁜 사람을 내 인생 안으로 들이지 않기 때문인데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한다. 나 개인을 넘어서 거시적인 안목으로 사회를 바라볼 때는 여전히 나쁜 놈들이 활개를 치고 있긴 하다. 하지만 나처럼 말없이 보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언젠가는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성경 시편 1장) 순식간에 심판받게 될 것임을 믿는다.
이 책은 도덕과 선함을 지키면서도 이길 수 있는 전략과, 실제로 역사 속에서 그런 승리를 이끌어낸 사례를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승리의 기술은 '경청'하고 도움을 '제공' 하고, 열린 마음으로 '포용'하는 것이다. 반대로 침묵시키고, 약화시키고, 제외시키는 전략은 실패의 키워드가 된다. 이 키워드는 개인과 조직에서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이 책은 1장에서는 각 전략을 소개하는데, 개인적 차원에서의 활용을 사례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2장에서는 같은 시대를 살았던 '괴멜스'와 '루즈벨트'라는 인물을 통해 조직 차원으로 설명한다. 책 전체를 통해 '경청','제공','포용'의 전략을 미시적, 거시적 사례 모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나는 특히 2장의 내용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 둘은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회적 지위에 있었다는 사실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한 사람은 경청과 제공과 포용을, 한 사람은 침묵시키기와 약화시키기, 제외의 상반된 전략을 택했는데 그 결과는 개인적인 성공과 실패 뿐 아니라 역사와 세계사에 있어서도 상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렇게 성공의 전략을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 줌으로써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심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이었다. 또 그 사례 제시가 실제있었던 역사적 사건이었다보니 더 흥미롭고 재미있기도 했다.
올바른 방법으로 성공하고 싶고, 더불어 전 생애를 통해 인격의 성장에도 관심이 많은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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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나는 융통성이 없는 아이였다. 가르쳐준 대로, 소위 FM으로 살았다. 아직도 부끄러웠던 기억 하나가 있는데, 수업 시간에 너무 시끄러워서 선생님이 모두 눈을 감으라고 했다. 나를 비롯한 친구들은 모두 눈을 감았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흘렀다. 피식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선생님이 눈을 뜨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에 난 계속 눈을 감고 있었다. 근데, 웃는 소리가 더 커져서 슬쩍 눈을 떴더니, 친구들이 나를 보면서 비웃고 있었다. 그날 이후로, 나도 모르게 주위를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비단 단적인 예일 수 있겠지만, 공정한 것,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바보 취급을 당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오히려 정도(正道)를 가면 융통성이 없고, 답답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히기도 하니 씁쓸하기도 하다.
그런 세상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무례한 세상에서 품격을 지키면서 이기는 기술. 즉, 페어플레이(fair play)를 말이다. 저자는 반칙을 써서, 상대의 것을 쟁취해서 승리를 얻는 것이 이기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사회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다.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이다. 오히려 품격있게, 기술적으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진정한 승리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한다. 오히려 반칙을 쓰고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는 방법은 단시간에는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 모든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나락을 떨어질 수 있단다.
책 속에는 참 많은 실례가 등장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사건은 1989년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사건이었다. 당시 기장이었던 헤인즈와 부기장 빌 레코즈는 이륙 1시간 후 갑작스러운 폭발 소리를 듣게 된다. 폭발로 기체는 끔찍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는 기장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존재였다. 기장의 말이 곧 법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사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기장인 헤인즈는 이 상황을 어떻게 넘겼을까? 당시 기체는 장주기 운동으로 상승과 하강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 처했는데, 승객 중 여객기 기장이자 조종법 훈련교관인 데니 피치가 타고 있었다. 승무원은 기장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헤인즈는 데니 피치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같은 상황의 사건이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다. 1999년 대한항공 화물기 747이 런던 외곽에서 추락한다. 당시 비행기 안에는 4명이 타고 있었다. 기장인 박덕규, 부기장 윤기식을 비롯하여 정비사까지 말이다. 공군 조종사 출신이었던 기장과 상대적으로 신참인 부기장 사이에는 위계질서가 엄격했다. 유나이티드 사건과 달리 KAL 화물기 사건은 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도출해냈다. 헤인즈의 비행기는 정확한 판단력과 아집을 갖지 않은 마인드를 가진 헤인즈로 인해 180여 명이 살 수 있었지만, 박덕규의 비행기는 부기장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결정이 최선이라 믿었던 기장의 안이한 생각으로 결국 전원 사망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 과연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저자는 경청하기, 제공하기, 방어하기를 통해 승리할 수 있는 법을 설명한다. 내가 전문가라 할지라도, 타인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지만 옳지 않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상황을 적절하게 판단할 경험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이 가진 목표를 지키면서 협력할 수 있는 법을 찾아야 한다.
책의 1부에서는 페어플레이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설명을 하고, 2부에서는 실제 그런 페어플레이의 자세로 성공을 이룬 인물들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왠지 모를 위로를 받는 기분 또한 들었다. 물론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술은 쉽지 않다. 당연한 것이나 편한 것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상대의 의견을 묵살하거나 아집을 버려야 한다. 또한 내 이익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이익 또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무례한 세상을 향해 근사하고 품격있게 승리하는 기술을 꼭 체득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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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많은 새로운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학창시절과는 다른 사람들의 대우와 평사원의 한계라고 해야할까? 권위주의에 좌절하기도 하고 조그만 실수에도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다. 부당한 일을 겪어도 당연하다는 사람들의 반응에 자존감을 찾기가 힘이 든다. 저자인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이런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세계적인 저널리스트이며 작가로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BMW, 구글, 골드만삭스, 화이자, 오길비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의 자문으로 활동하고 다양한 조직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리더를 위한 근본적인 질문과 해답에 대해 통찰을 하고 있다.
저자는 힘과 권위주의에 세상을 믿고 살아가는 세 가지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데니 보일이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을 기획하면서 자원여봉사자를 활용하게 된다. 그는 주위의 조언을 받아들여 이 프로젝트를 '깜짝쇼'로 명명하고 자원봉사자의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비밀리에 진행하려고 한다. 보일은 비밀유지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유급 직원을 이용하려는 계획을 바꾸도록 한다. 모든 사람들이 권위적이지 않고 아이디어를 내는데 함께 참여하게 함으로써 신뢰를 얻고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경청과 제공, 방어, 균형잡기의 어려움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져있다. 공정함을 발휘하는 사례를 들어 주변을 살피고, 행동하며 위험을 방지하는 것에 대해 알아본다. 여러 리더의 사례를 통해 어떤 리더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직원과 회사를 위해 필요한 존재인지를 알게 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역사적인 인물인 괴벨스와 루스벨트에 대해 다루고 있다. 히틀러 휘하의 선전부장관을 지낸 괴벨스는 장애인으로 내재된 분노를 가지고 있었다. 선동의 귀재로 2차대전에서 악명을 떨치며 상처와 분노를 치유하려한다. 또한 괴벨스는 모두가 자신만을 바라보게 한다. 반면 루스벨트는 상류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움을 모르고 자랐지만 시련을 겪은 후 달라지게 된다. 루스벨트처럼 공정하게 품격을 지키면서 이기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흔히 권위적이고 상명하복적인 직장생활에 많은 회의감을 느낀다. 윗사람에게 아부하고 아랫사람에게 군림하는 직장은 발전이 없다. 현재는 그런 관계를 떠나 자유로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회사가 더 많은 실적을 낼 수 있다. 저자가 알려주는 상황을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일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 사회가 발전적으로 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또한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페어플레이어#데이비드보더니스#웅진지식하우스#책좋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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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렉트릭 유니버스’나 ‘E=mc2’를 쓴 과학계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책이라서 보게 되었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하나의 장을 만들어 책을 이끌어가는 말콤 글래드웰 계통의 책이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품격을 지켜며 이기는 페어플레이 기술의 3요소라고 저자가 말하는 경청하기, 제공하기, 방어하기는 에피소드와 딱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다. 제공하기가 뭔지, 방어하기가 뭔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다. 제공하기는 관대함 같은 것인데.....한 마디로 잘 대해주되 통제도 잘 하라는 것이다. 내용은 애덤 그랜트의 ‘기브앤테이크’가 상기된다. 그런데, 이 책에서 진정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다양한 에피소드 그 자체이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놀랍고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2년 대니 보일은 어떻게 했길래 만오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보안을 잘 지키게하여 깜짝쇼를 만들어냈을까? 유나이티드항공의 헤인즈 기장은 조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185명이나 살려낸 반면, KAL의 박덕규 기장은 단순 기기이상 이었음에도 왜 추락했을까? 102층 짜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불과 13개월만에 완공된 이유는? 스티브 발머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악으로 향했는데 뒤를 이은 나델라는 어떻게 다시 반등시켰는지? 바운티호의 반란으로 유명한 윌리엄 블라이 선장은 쿡 선장 밑에서 배운 훌륭한 선원이었는데 어떻게 그 지경으로 되어갔는지? 등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 우리나라 이야기를 보자. 1999년 런던 외곽에서 대한항공 화물기 747기가 추락한다. 박덕규 기장은 공군 조종사 출신인데, 젊고 경험이 부족한 윤기식 부기장과 함께다. 이륙후 기장은 자신 앞에 있는 항공기의 기울기를 보여주는 인공수평의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비행기가 충분히 기울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기울기를 더 증가시켰다. 경고음이 울렸다. 제대로 작동하던 부기장의 인공수평의는 항공기가 너무 가파르게 기울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륙할 때 기장에게 경멸적 어조로 야단맞은 탓에 부기장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부기장은 지상에 추락하는 순간까지 침묵을 지켰다.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 나오는 것처럼 ‘97 괌 추락사고와 ’99 런던 추락사고가 발생하자 대한항공은 강력한 수평문화교육을 매년 실시하여 시정했다고 한다) 반명 헤인즈 기장은 승객, 여승무원, 부기장, 항공기관사 등과 함께 소통하고 작업해 추락시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한다. 이는 평상시 기장이 친절한 태도로 모두를 대했기 때문에 비상시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다. 위계는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를 종합하고 부하가 결정을 틀림없이 이행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문제는 이런 권력스타일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도를 넘기 쉽다는 점이다. 뛰어난 조종사는 훌륭한 기수와 같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따르지 않는다고 말을 윽박지르는 것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가는 것만큼 좋지는 않다.
# 그런데 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야기가 있다. 루스벨트와 괴벨스 이야기이다. 괴벨스 이야기는 현재의 한국 정치와 오버랩되어 섬뜩함을 자아낸다. “모든 비평가 중에서 괴벨스가 비방할 1순위는 언론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괴벨스가 한 말을 틀렸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유로 언론을 특별한 방식으로 공격해야 했다. 이들은 ‘부정확’한 언론이 아니었다. ‘오류’를 범하는 언론도 아니었다. 이들은 ‘거짓’언론이었다. 괴벨스는 지지자들을 부추겨서 신문사들이 언급한 모든 내용을 비웃고 기자들에게 위협을 가했다. 신문사는 국민의 적이 되었다. 이들이 하는 모든 말은 무시해도 되었다. 괴벨스의 목표는 현실로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었고 사람들이 그가 믿기 바라는 바를 믿게 만드는 것이었다.” “몇몇 판사들이 나치당이 내세우는 최악의 법률을 저지하려고 했다. 괴벨스는 비방하기 능력을 발휘해 판사들이 대중의 비웃음을 사도록 했다. 모든 법의 약점은 그것을 적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음을 그는 간파했다. 공정성을 고집하는 판사들은 비애국자이며 온전한 독일인이 아니라고 조롱당했다. 괴벨스는 선언했다. 판사는 판결을 내릴 때 판결이 공정한가 부당한가가 아니라 결정이 정략적인가를 숙고해야 한다.” “집회 참가자들은 괴벨스가 조롱 섞인 암시를 주기를 기대했다. 괴벨스는 자신의 감정을 강하게 드러내지 않았지만(속마음은 매달아 죽여 였지만) 그에게는 자신의 메시지를 이해하고 바람을 이루어줄 추종자들이 많았다. 무리에 합류하면 무리에 섞이지 못한 개인보다 강해진다. 1차대전에서 패했고 지독한 인플레이션을 겪는 등 일상에서 이들은 속수무책이었고 잘나가는 사람에게 앙갚음할 수도 없었다. 흥분한 참가자들이 모인 집회라면 어떤가?” 괴벨스와 루스벨트는 달랐다. 루스벨트는 경청하고 자제했다. “왜 그런 식으로 자신의 눈을 가린다는 말인가? 반대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것은 중요했다. 신문지면들은 루스벨트가 알아야하는 의견과 사실로 채워졌다. 부정적인 논평을 제외하지 말라는 지시 아래 보좌관들은 매일 기사를 스크랩해서 그에게 전해 주었다.” “판사들이 15세 소녀들을 노동력착취로부터 보호하는 법을 포함해서 많은 뉴딜정책에 제동을 걸었을 때 루스벨트는 대법원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통령이 대법원 판사의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승인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반대표 영향력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런 식의 대처는 독재정권을 낳을 뿐이어서, 이 법안은 의회에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결국 비난을 수용했고 다시는 이런 식으로 옆길로 새지 않았다.” 번역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얼굴은 인간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 등 어려운 책을 잘 번역하신 분인데 이 책에선 어색한 부분이 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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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다양한 싸움에서 승자와 패자로 나눠진다.
이 책 "페어 플레이어" 는 세상에서의 삶에 대해 승리하고자 한다면 반칙을 써서라도 이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결코 그러한 방법이 이기거나 승리하는 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러함이 아니라도 품격있게 기술적으로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의 페어 플레이어를 주장하는 책이다.
품격있는 이김은 기술과 선택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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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편법과 불공정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품격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경쟁에 임하기는 쉽지가 않다. 착하고 정직하면 바보라는 소리를 듣는 세상인데 이 책은 무례한 세상에서 품격을 지키며 이기는 기술을 가르쳐준다고 하니 과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을 준비하던 영화감독 대니 보일이 개막식의 비밀유지를 위해 썼던 방법을 시작으로 성공의 품격을 결정하는 3가지 원칙을 알려준다.
사실 엄청 거창한 비밀을 알려줄 것 같지만 이 책에서 알려주는 비법(?)은 경청하기, 제공하기, 방어 하기였다. 경청의 중요성은 두말 하면 잔소리지만 리더들은 지위가 낮은 사람들의 얘기를 경청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수술실에서의 황당한 사고나 대한항공 화물 항공기의 추락사고는 모두 권위적인 인간들이 리더로 있는 집단에서 다른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문화가 낳은 참극이라 할 수 있는데 꼰대들이 리더인 곳에선 꼰대 맘대로 하다가 대형사고를 치곤 한다. 다음으로 제공하기는 고마운 마음을 갖게 만들면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도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었는데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불과 13개월만에 완공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함을 잘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방어하기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공감과 존중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성취하는 걸 보여주었는데 세계적인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CEO가 누군지에 따라 조직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렇게 세 가지 기술인 경청하기, 제공하기, 방어하기는 세부적으로 '자신을 내려놓고 들어라', '아집을 버리고 들어라', '제공하되 감독하라', '스스로 제공하게 하라', '방어하되 지나치지 마라', '문을 활짝 열고 방어하라'로 구체화시켰는데 이런 기술들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역사상 두 명의 정반대의 사례를 소개하는데 바로 나치의 2인자인 선동의 천재 괴벨스와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었다. 괴벨스는 경청이 아닌 침묵을, 제공하기가 아닌 약화시키기를, 방어하기가 아닌 공격하기로 이 책에서 제시한 세 가지 기술을 정반대로 활용해 역사에 악명을 남긴 반면 루스벨트는 이 책의 공정성의 기술을 착실히 실천해 결국 전쟁의 승리자가 되었다. 요즘 화두가 공정성이지만 세상이 공정성을 기준으로 움직일 날이 금방 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 책을 보면서 공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잘 알 수 있었다. 오히려 공정성의 기술을 사용한 사람들이 편법과 독선으로 무장한 인간들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줘 이 세상이 반드시 불공정한 것은 아님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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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플레이어 |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수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좋은 사람이 꼴찌 한다(Nice Guys Finish last).” 오랫동안 통용돼온 이 말은 ○인가 ×인가. 틀렸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틀렸다고 믿고 싶다. 하지만 ‘지식의 르네상스인’으로 불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한다. ‘절대 그렇지 않다’고. “비열한 사회에 회의를 느끼며 더 나은 삶을 찾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글 같은 세상에서 우리는 흔히 마키아벨리식 방법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여긴다. 저자 역시 도널드 트럼프 같은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만 봐도 좋은 사람이 승리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인정한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당신이 일하는 회사에서 겪는 일이야말로 이를 잘 보여준다. 개구리가 위협적으로 보이기 위해 울음주머니를 부풀리듯 행하는 무례한 언사는 화자가 더 높은 지위에 있거나 더 해박하거나 대단한 집안 출신임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거리낌 없이 호통치고 속이고 훔치는, 그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보다 성공하는 건 당연해 보인다. 그렇다면 ‘무슨 일이든 해내기 위해 약자를 못살게 굴고 권모술수를 부려야 하는가’. 저자는 900개 이상의 조직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이끈 영화감독 대니 보일이다. 그는 1년 내내 자원봉사자 1만 명을 이끌고 개막식을 준비했지만, 단 한 사람도 정보를 흘리지 않는 기적을 만들었다. 타블로이드 대중지가 많은 영국에선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보일은 직원과 자원봉사자에게 정보를 흘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거나, 정보를 유출하면 자르겠다거나, 돈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식이 아니라 우리 함께 ‘깜짝 쇼’를 연출하자며 모두를 개막식 일원으로 참여시켰고, 최대한 모든 지원을 해줌으로써 이를 가능케 했다. 합당하게 대우하고 정중하게 요청했을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무례한 세상에서 품격을 지키며 이기는 ‘페어 플레이어’다. 저자는 여러 사람, 조직들, 특히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괴벨스를 비교하며 ‘보다 나은 선택’에 대해 설명한다. 다만 그는 공정한 방식은 그저 선한 의도만으로 이뤄지지 않고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가 제안한 3가지 기술은 주변에 귀를 여는 ‘경청’, 필요한 것을 주는 관대한 ‘제공’, 하지만 휘둘리지 않고 자기중심과 선을 확고하게 지키는 ‘방어’다. 343쪽, 1만6000원. “좋은 사람이 꼴찌 한다(Nice Guys Finish last).” 오랫동안 통용돼온 이 말은 ○인가 ×인가. 틀렸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틀렸다고 믿고 싶다. 하지만 ‘지식의 르네상스인’으로 불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한다. ‘절대 그렇지 않다’고. “비열한 사회에 회의를 느끼며 더 나은 삶을 찾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글 같은 세상에서 우리는 흔히 마키아벨리식 방법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여긴다. 저자 역시 도널드 트럼프 같은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만 봐도 좋은 사람이 승리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인정한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당신이 일하는 회사에서 겪는 일이야말로 이를 잘 보여준다. 개구리가 위협적으로 보이기 위해 울음주머니를 부풀리듯 행하는 무례한 언사는 화자가 더 높은 지위에 있거나 더 해박하거나 대단한 집안 출신임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거리낌 없이 호통치고 속이고 훔치는, 그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보다 성공하는 건 당연해 보인다. 그렇다면 ‘무슨 일이든 해내기 위해 약자를 못살게 굴고 권모술수를 부려야 하는가’. 저자는 900개 이상의 조직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이끈 영화감독 대니 보일이다. 그는 1년 내내 자원봉사자 1만 명을 이끌고 개막식을 준비했지만, 단 한 사람도 정보를 흘리지 않는 기적을 만들었다. 타블로이드 대중지가 많은 영국에선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보일은 직원과 자원봉사자에게 정보를 흘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거나, 정보를 유출하면 자르겠다거나, 돈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식이 아니라 우리 함께 ‘깜짝 쇼’를 연출하자며 모두를 개막식 일원으로 참여시켰고, 최대한 모든 지원을 해줌으로써 이를 가능케 했다. 합당하게 대우하고 정중하게 요청했을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무례한 세상에서 품격을 지키며 이기는 ‘페어 플레이어’다. 저자는 여러 사람, 조직들, 특히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괴벨스를 비교하며 ‘보다 나은 선택’에 대해 설명한다. 다만 그는 공정한 방식은 그저 선한 의도만으로 이뤄지지 않고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가 제안한 3가지 기술은 주변에 귀를 여는 ‘경청’, 필요한 것을 주는 관대한 ‘제공’, 하지만 휘둘리지 않고 자기중심과 선을 확고하게 지키는 ‘방어’다. 343쪽, 1만6000원.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