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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이토록 천진난만한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탄력적인 문장들과 거침없는 발화가 무척 매력적인 시집,, 기존에 나온 많은 시집들 중에 독보적으로 개성을 갖춘 시집이다. 엉뚱발랄함 속에서 피어오른 외침이 당돌하고 뾰족하다. 시인이 여기서 더 뻗아나가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당당하게 성장하길 바란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오래오래 기억될 시집으로 거듭나면 좋겠다. 오랜만에 재밌는 시집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다. 뚱한 펭귄처럼 걸어가다 장대비를 흠뻑 맞아도 좋을 계절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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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같은 언어라고 생각했는데, 장대비의 언어였습니다. 쏟아지는 말들 속에 그냥 내리는 비는 없다고, 어딘가에 스며들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언어인 것 같습니다. "회복해서 또 사는 게 무섭지도 않니? 알약은 어디서 녹고 있을까 눈을 떴는데도 난 아직 깨어날 줄 모르고 시체냄새 나는 항수나 칙칙 뿌리고 놀러가야지 아무하고나 사랑할 땐 흥청망청 넘어져야지 여기저기 부러진 자세가 훨씬 아프고 재밌으니까 나보다 더 망가진 애들만 보면 심심하게 뒤가 간지러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