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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에릭 홀트하우스 / 옮긴이: 신봉아 펴낸 곳: 교유서가
고층 아파트로 이사한 후,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더 깊이 체감하게 되었다. 미세 먼지 수치가 낮은 화창한 날에는 거실 창밖으로 저 멀리 있는 산봉우리까지 또렷이 보이지만, 미세 먼지 수치가 높은 날에는 세상이 온통 잿빛이라 저 공기를 들이마신다는 생각만으로 두렵다. 오직 공업단지와 폐기장 처리 시설에만 열을 올리며 이 지역으로 죄다 끌고 온 지자체도 문제지만, 지구 곳곳이 안 아픈 곳이 없으니 결국엔 인간의 이기적인 생활 방식과 난개발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듯하다. TV, 라디오, 책 등 어느 곳으로 고개를 돌려도 기후 위기란 중대한 이슈는 위협적으로 산재한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는 우리... 어쩌면 기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에겐 경고가 아닌, 희망이 필요한 순간이다. 에릭 홀트하우스의 《미래의 지구》는 2020년부터 2050년까지 10년 단위로 인류가 기후 위기를 극복해가는 희망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마치 이미 이뤄진 것처럼 쓴 기후 위기 극복 미래 일기는 꼭 그렇게 될 것이며, 어떻게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불타오르게 한다.
지구가 처한 끔찍한 현실과 간절한 마음으로 그려보는 앞으로의 30년!
저자는 '1부: 지속적 비상사태'에서 지구가 처한 끔찍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2017년 9월 사상 최악의 가뭄에서 겨우 벗어난 푸에르토리코를 덮친 허리케인과 그로 인해 난민 생활에 처한 사람들. 최근 몇 년 사이에 떼죽음당한 러시아 순록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파도의 습격,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와 돌발적 홍수. 기후과학자 윌 스테판의 말에 따르면 '인류가 촉발한 기후변화의 규모는 점진적이지 않으며 운석 충돌에 가깝다'라고 한다. 운석 충돌이라니... 이건 정말 대재앙 아닌가? 저자는 인류의 생존과 지구의 삶을 지키기 위해 2부에서 획기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세상을 향한 그의 러브레터는 초록빛 희망으로 가득하다. 2020년대 말까지 미국의 에너지를 100% 무탄소로 전환하자는 목표. 해야 할 일을 잘 해낸다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배출을 40% 줄일 수도 있다. 탈성장 경제로의 전환. 물질보다 인간관계에 시간 쏟기. 완전한 무탄소 전력망 구축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기술 확대로 이뤄낸 탄소 역배출. 2050년 마침내 이뤄낸 세계 탄소 중립! 기후 위기에서 벗어나 드디어 웃을 수 있게 된 지구의 모습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획기적인 희망이란, 미래가 더 나아질 수 있으며 그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것이 우리임을 아는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그러한 세상이 가능하다고 믿고, 또 상상하는 우리의 머리와 마음속에서 일어난다. 환경관련책 《미래의 지구》 p201~202 중에서...
우리의 다음 세대는 초록빛 지구에서 살 수 있다는 희망!
저자가 전하는 변화 이론은 간단하다.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힘차게, 함께 싸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 기후 비상사태에 지레 겁먹지 말고 우리의 행동부터 바꾼다면, 더 큰 사회 변화를 불러 올 수 있다. 기후 위기에 관해 널리 알리고, 새로운 방법에 대해 배우고 경청하며 열성을 쏟자. 그 모든 건 대화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우선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 상황의 무게를 인식하고,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성을 되돌아보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난 앞으로도 계속 차량을 소유하지 않을 것이다. 집에 한 대 있는 가족차는 가까운 시일에 전기차로 바꿀 생각이다. 불필요한 소비로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으며, 재활용품 분리에 관해 자세히 공부하여 아깝게 버려지는 자원이 없도록 신경 써야겠다. 내 작은 실천이 큰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책 《미래의 지구》. 온난화 시대에 대응하는 획기적인 비전을 제시한 희망의 30년 미래 서사는 오늘과 내일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준다. 우리 모두가 꼭 읽어야 할 책!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의 우리는 분명 다른 사람일 겁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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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지구”(에릭 홀트하우스, 2021)는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전 인류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희망을 가지고, 향후 10년 뒤(2030년), 20년 뒤(2040년), 30년 뒤(2050년)까지의 여정을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려보는 책이다. 저자는 월스트리저널 등에 날씨와 기후변화 관련된 주제로 글을 쓰는 기자이다. 저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잦아지고 강해지는 홍수, 폭염, 산불, 가뭄, 허리케인 등을 보면 기후 관련 티핑 포인트(전환점)를 지났으며 앞으로 기후 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다가올 비극적인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미래의 희망적이고 대안적인 비전, 즉 실존의 가장 큰 위협요인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경우 미래의 지구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달성하기 위해 혁명적인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대강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탄소 배출을 대폭 감축하기 위해 향하 30년간 반드시 해야할 일들 - 우리는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희망적인 미래의 모습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 우리는 현재의 시스템을 뒤엎어야 한다 - 우리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구축하기 시작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야할 질문들 -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 그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 어떤 일들이 벌어져야 하는가 - 내가 오늘 당장 그 비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질문들 - 우리는 어떻게 전 세계 식량시스템을 변화시킬 것인가 - 우리는 어떻게 전 세계의 모든 집, 사무실, 공장을 개조할 것인가 - 우리는 어떻게 도시를 재건해 더 극단적인 날씨를 버틸 수 있게끔 할 것인가 - 우리는 어떻게 화석연료가 급속도로 퇴출되는 세상에서 새로운 이동 체계를 설계할 것인가 - 우리는 어떻게 민주주의가 공정하고 평등하고 모든 사람을, 특히 억업받던 민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할 것인가 - 우리는 어떻게 세계경제를 개척해 채굴보다는 재생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 우리는 어떻게 이 모든 과정에서-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산업계와 그들의 동맹인 고위급 정부 인사들의 반대에 맞서- 최대한 빨리 큰 진전을 이끌어낼 것인가 십 년 단위의 주요 모습 1) 2020~2030년: 극적인 성공 - 2020~2021년: 불꽃, 산불, 역풍 - 2022~2023년: 급변하는 세상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상상하기 - 2024~2029년: 그린뉴딜의 글로벌화 2) 2030~2040년: 획기적인 관리 - 2030~2032년: 기후 시대를 위한 직접민주주의 - 2033~2038년: 새로운 세계 건설 - 2039년: 빙하가 없는 삶 3) 2040~2050년: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영성 - 2040~2042년: 미래의 모습 만들기 - 2043~2045년: 탄소 흡수 - 2046~2049년: 인도주의적 지구공학 2050년에 기후변화가 심각하지 않고, 기술이 편리하고, 행복한 미래사회가 되어있기 위해서는 모두가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들(개인, 기관, 지역, 국가 차원 등)을 찾아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훨씬 더 책임감있게 노력해야될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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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시대에 대응하는 획기적 비전 The Future Earth 『미래의 지구』
최근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기후변화에 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주를 이룬다. 이 책은 유일하게 기후위기에 관해 희망을 말한다고 할까? 날씨와 기후변화와 관련된 주제로 글을 써 온 기자인 저자가 세상을 향해 띄우는 러브 레터다...
기후변화하니까, 2017년 여름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이유로 '파리 기후협약'의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가 떠오른다^^ 강대국인 미국이 기후에 관해 차별적 공동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누가 나설 것인가! 지구의 평균 기온이 1도 올라가면 생물종 25%가 멸종한다는 사실! 우리나라도 한몫한다. 한 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 톤 이상이라고 한다. 나 역시도 온종일 컴을 켜놓고 있는데 이런 습관은 지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알면서도 꼈다 켰다 불필요한 메일 삭제 등 매번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재난(disaster)' 영단어의 어원은 라틴어의 '불운한'에서 왔다. 하늘에서 떨어진 불길한 운명의 징조를 말하는데 기후에 관해서는 불운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기상학이 발달했고 어디서 어떤 재난이 발생할지 예측하능한 시점, 기후재난은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더욱 막강한 피해를 준다는 사실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아! 기후재난마저도 '가난'에게는 불공평한가!
극적인 변화가 아니라 은밀하고 서서히 진행되므로 우리는 이에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조각만 남은 얼음 위에 북극곰 한 마리가 아슬아슬 서있는 모습을 광고로 보면서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많다ㅜ.ㅜ 북극곰만이 아니다, 최근 러시아의 순록 중 4분의 1이 사망했다. 먹이사슬 전체의 문제다. 앞서 말한 멸종 생물 25% 안에 '인간'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저자가 거주하는 곳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알래스카 주를 제외하고 미국에서 가장 온난화 속도가 빠른 주라고 한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정말 와닿았다. 자신의 세대 내에서 답을 찾지 못하면, 자신의 자녀들이 이 위기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우리가 획기적인 변화를 촉구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고향을 찾아 헤매는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저자는 '우리'라는 테두리를 말할 때 '우리'의 범주. 소수의 부유한 백인 남성에 한정하는 기존의 사실에 유감을 드러냈다. 그런 기준으로 볼 때 나 역시 '우리' 안에 '보호'안에 들어가지 못한다. 부유하지 않은, 유색인, 아시아 여성이기 때문이다.
"지구는 죽어가는 게 아니라 살해당하고 있으며 지구를 살해하는 이들에게는 이름과 주소가 있다."라고 말한 가수 유타 필립스의 말이 예사롭지 않다. 저자가 말하는 위기의 범주는 거대한 불평등과 권력의 서열화, 착취, 소유 기반 사회 전반을 거시적으로 포함한다. 권력자들에게는 사려 깊은 생각 따위는 없으며 식민주의, 자본주의, 산업화가 한데 얽혀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에게 행한 짓이 바로 위기라고 말한다.
책의 후반부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결론에 도달한다. 『과학은 지구에 대한 학문이다. 원주민들이 과학자들과 한 팀으로 일하는 장면은 아름다울 것이다. 우리를 갈라놓는 모든 장벽이 사라진다면 세상은 헌신적으로 바뀔 것이다. 원주민 권리선언에 명시된 원칙들을 실제로 지킬 수 있다면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은 지구 ,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한 지구를 얻게 될 것이다』 p198
저자가 제시한 많은 방법 중에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은 것은 "자신의 일상에서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돌려라." 라는 문장이었다. 우와~ 실제로 검색해 보니 탄소발자국 계산기가 진짜 있다^^ 우리 지역 초등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탄소발자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정작 학부모님들은 실천에 동참해 주지 않는다. 우리의 내일이 디스토피아가 될 것인지 아닌지는 나와 당신 손에 달려있다.
♣교유서가 서포터즈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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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지구 #에릭홀트하우스 #교유서가 . . 재난 영화를 볼 필요가 있을까. 이미 지구는 재난상황이며 "지속적 비상사태"이다. 재난영화는 현실과 다른 극단적인 상황을 상상하여 극적 재미를 느끼게 된다. 물론 영화가 끝나면 우리는 안락하다고 믿고 있는 현실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제는 현실이 영화보다는 치명적인 위기에 놓여있다. 과장되는 표현이지만 사실상 우리가 거의 2년째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 상황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지구온난화와 생태계 파괴, 어떤 재난영화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 . 그런데 이러한 위기의식만으로 경각심과 문제에 대한 해결의지를 갖는 것이 실질적 역할을 할까. 기후위기에 대한 생각은 재난영화 급의 공포라서 그저 피하고 싶은 것이고, 설마의 위기감으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큰일났대" 남 얘기하듯이 말하는데 사실 이런 태도마저도 "큰일"이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지만 마치 지식 수준에서 논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언가를 하고 싶지만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고 나의 이 작은 습관이 지구의 운명을 바꾼다는 말에 의심해왔다. 그렇다면 이제 이 책을 읽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 . 이 책은 '온난화시대에 대응하는 획기적인 비전'이라는 부제로 시작한다. 기후 위기에 대해 말하는 책은 너무 많지만 이 책의 지점은 현실적인 실천과 구체적 대응이다. . . 일단 상황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상황이 '지속적 비상상태'임을 알아야하며 이는 불운이 아니라 재앙이 발생할 수밖에 없도록 행동한 우리의 문제이며 사회구조적으로 가장 취약한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한다. 따라서 환경이라는 구획안에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의 위기를 분배적 정의의 차원에서도 접근해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행동 주체의 무게를 우리 모두로 옮긴다. 당장의 실천을 캠페인 수준을 넘어서 의식적 변화를 이끌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안은 기후위기 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를 이끄는 메시지가 된다. . .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그 비정 실현되기 위해 어떤 일들이 벌어져야하는가 *내가 오늘 당장 그 비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 . 현실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만 위기감을 통해 재난영황 비극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준다. 환경에 대한 책 중에서 이 책이 대단히 특별한 지점이다. 2020∼2030년: 극적인 성공 2030∼2040년: 획기적 관리 2040∼2050년: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영성, 으로 구성된 차례를 보면 지금의 행동과 실천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 . "2020년대의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새로운 10년이 밝으면서 비유적이자 실제적으로 전 세계에 뇌우가 몰아쳤다. 우리는 연이은 재앙을 공포 속에서 지켜봤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우리가 알던 세계가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감하며 슬퍼했다."(101쪽) . . "전 세계의 법원들은 젊은이와 미래세대의 손을 들어주기 시작했다. 기후변화 대응은 모든 이들의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인도에서는 동물, 새, 강에게 법적 인격 지위를 부여했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후변화의 피해를 제한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126쪽) . . 에필로그를 통한 메시지들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 환경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늘의 지구를 만끽하고 사람들과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그것이 행동과 연대의 출발인 것이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 나오는 애도훈련이나 상상훈련은 환경주제의 책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실천적 제안이다. 위기라고 하는 이 과정에도 즐겁게, 적극적으로 임하고, 매력적인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지구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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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지구 (에릭 홀트하우스 著, 신봉아 譯, 교유서가, 원제 : The Future Earth: A Radical Vision for What's Possible in the Age of Warming)”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에릭 홀트하우스 (Eric Holthaus)는 기후 문제를 주제로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이자 기상학자입니다. 그가 온난화에 대응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쓴 책이 바로 이 “미래의 지구”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는 기후위기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절망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임계점을 넘어섰다거나 이미 늦었다는 이야기도 들리기도 하고, 기후 위기는 너무나 거대해서 개인의 실천만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이야기마저 들리니 말입니다.
특히 최근 기후 위기는 기후 변화와 함께 자연재해가 결합되면서 많은 피해를 입히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먼저 입은 피해가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새로운 재해를 당하는 경우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기휘 위기의 심각성은 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더욱 잘 드러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IPCC 특별보고서 (2018)는 인류가 2020년대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 역시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급속하게 가속화될 것인지, 아니면 인류가 멸종의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번영의 길로 갈 수 있는지는 2020년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IPCC 특별보고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2020년대부터 전 세계의 모든 국가, 지역 등이 강력하게 참여하여 내연기관의 이용을 대폭 줄이고 탄소 포집 및 저장을 통한 바이오 에너지의 양을 대폭 늘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인 참여가 없이는 21세기가 끝날 무렵 지구는 우리가 더 이상 알아보기 힘든 수준으로 바뀔 것이라고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상시적인 가뭄과 물 부족으로 많은 지역에서는 농업 생산이 불가능해지며 대부분의 생태계가 불가역적인 타격을 받고, 모든 지역에서 생물의 멸종이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가난 및 기아가 급증하고 삶의 질은 급속히 추락할 것이라고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이 실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자는 앞으로 30년간 우리가 안정적 기후 유지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들려줍니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실행을 위해 중요한 키워드들이 있습니다. 경쟁보다는 협력, ‘나’가 아닌 ‘우리’, ‘공동체’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COVID-19 팬데믹 사태에서도 이제 인류는 국가나 민족이 구분된 상태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듯이 지구에 삶의 터전이 있는 한 우리는 함께 해야 하는 지구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것을 이제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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