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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 p. 19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글쓰기의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매일매일 아주 조금씩 용기를 그러모아 용기 게이지가 적당히 차오른 어느 날, 호기롭게 노트북 앞에 앉는다. 하지만 무언가를 쓰겠다는 의지는 쉽게 꺾인다. 멋진 첫 문장이 떠오르지 않아서, 갑자기 할 일이 생겨서 등등 글쓰기의 의지가 사라지는 이유는 너무도 다양하고 거부하기가 어렵다. 내가 쓴 글이 정말 '쓰레기'같으면 어쩌지 두려운 마음에 글을 쓰기도 전에 먼저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나는 내 첫 문장을 대면한 적도 없는데 말이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것들을 이겨내는 건지 궁금했다. 내 안에 이미 있는 이야기들을 문장으로 꺼내 글을 쓰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면 너무나 간단한 문제인데 정작 글을 쓰려고 하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하지만, <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을 읽고 나서, 왠지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글을 써야만 하는 사람이고, 정말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글을 쓰기 두려운가? 무엇을 써야할지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을 권하고 싶다. 사실, 이 책의 도입부는 살짝 잔소리(?)로 시작한다. 왜 아직도 글쓰기를 하고 있지 않은지, 왜 글을 써야 하는지 등등 확신에 가득찬 저자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듯했다.
창작의 마술이나 나만의 비밀, 창작 비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세상과 접촉을 단절할 채 커피를 충분히 비축해놓고 클래식 음악이나 재즈 음악이 흘러나오는 헤드폰을 귀에 꽂고,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는 방법밖에 없다. <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 p.117 - 기욤 뮈소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엄청나게 많이 쓰지 않고서 탁월한 글을 써낼 가망은 없다. 상당수는 나쁜 글이 될 것이다. 방대한 연습과 경험을 원한다면 지성이 잘 작동할 때만 글을 쓸 수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글쓰기에서 어떤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많이 쓸 수 없고, 나쁜 표현이 나올 때마다 움찔해서 쓰기를 멈추고 고치려고 해서야 즐거움을 맛볼 수 없다. 충분히 써야 그래도 탁월한 글을 써낼 가망이 있다. <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 p. 120 - 피터 엘보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서 글을 쓸 수 없다? 저자는 이것을 '망상'이라고 했다. 어떤 생각이 나에게 왔기 때문에 쓰는 것이 아니라 쓰기 때문에 생각나는 것이라고도 했다. '영감은 대개 문장 중간에 떠오른다. 잉크 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신의 뮤지가 노래를 시작할 것이다(p.122)'라는 스티븐 테일러 골즈베리의 말처럼, 글이 쓰여질 때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글을 써야 한다.
... 나의 글쓰기 스타일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프리 라이팅'이다. 이 스타일은 이제 하나의 기법이 되었다. 이 기법은 '문법과 형식의 구애를 받지 않는 스타일'이며, 무엇보다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며 거침없이 글을 쓰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뜻한다.<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 p.133
'프리 라이팅', 즉 자유롭게 쓰기 기법은 문법과 형식의 구애를 받지 않고,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며 거침없이 글을 쓰는 것이다. 자유롭게 쓰기의 가장 큰 이점은 글쓰기의 뿌리에 깔린 심리적 어려움을 덜어내어 글을 더 쉽게 쓸 수 있게 해주고 또 글감을 떠올리는 데도 보탬이 되며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는 결과도 가져온다. 그러니, 고민하지 말고 일단 쓰자. 내가 쓰는 글들이 문법에 맞느냐, 띄어쓰기는 올바르냐 하는 것들은 결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글을 쓴다'는 것 자체다.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라고 했던 헤밍웨이의 말처럼 내가 쓰는 문장들이 너무나 형편없는 쓰레기같은 글일지라도 상관없다. 지나치게 잘하려고, 좋은 문장을 지어내려고 욕심 내지 말자. 일단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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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필독서 『김병완의 책쓰기 혁명』
김병완(지음) | 싱긋(펴냄)
누가 내게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물은 적이 있다. 나는 쓰기 위해 읽고 읽기 위해 쓴다. 서평 역시 매일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글쓰기 연습이다. 며칠 전 먼저 등단한 친구랑 통화했는데, 요즘도 남의 글 서평이나 쓰냐고 물었다^^ 반대로 나도 묻고 싶었다ㅎㅎ 독자들이 아무도 찾지 않는 문예지에 작가(?)들 몇 명만 겨우 읽는 작품을 아직도 쓰냐고!^^ 1인 1책의 시대, 누구나 작가가 되는 요즘, 이 책은 무척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신춘문예 당선이나 공모전, 출판사 투고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얼마든지 자신의 글을 게시할 수 있는 시대. 그러나 내 글을 나 혼자만 본다면 그건 일기나 마찬가지 아닐까? 보다 많은 사람이 읽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 남들 다하는 평범한 글쓰기가 아니라 특별한 글쓰기가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라.
삼성전자 연구원, 6시그마 전문가, IT 전문가로 직장 생활을 한 저자. 독서를 넘어 책 쓰기 문화를 실현 중인 저자, 책안에 쓰인 대로 페이스 북에 게시된 저자의 글쓰기 페이지를 열어보았다. 이미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었고 그중에는 출간을 앞둔 작가, 마침내 책을 내게 된 분도 있었다. 책쓰기가 자신의 삶을 바꾸어준다는 저자, 책 쓰기는 박사 학위나 전문 자격증 이상이라는 문장에 공감한다. 3년 만에 무려 1만 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10년 동안 100권의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10년 전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가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은 뭘까? 우리는 독서를 통해서 삶이 변화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책쓰기는 이보다 열배 더 강한 힘을 발휘한다.
쓰기는 개인과 국가 모두에게 성취감을 준다. 선진국이라 불리는 위대한 국가에는 세계적인 대문호가 있다는 사실. 저자의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이 초강대국이 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글쓰기에 약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은 지식 전달 위주의 독서를 많이 한다. 고전을 많이 읽어야 할 청소년기에 수능문학을 달달 외우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 수능문학으로 인생에서 처음 접한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가 어떻게 감동을 주겠는가! 그렇지만 현실인 걸.....ㅜ.ㅜ
쓰기의 본질은 글쓰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변화와 도전에 있다. 글쓰기의 뿌리는 인생이며, 인생의 변화이며, 인생에 대한 도전이며, 인생에 대한 극복이다. 많이 쓰는 사람은 많은 도전을 하는 셈이다. 아직 쓰기의 임계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더 읽고 더 써야 뭔가 흘러넘칠 것이다. 아! 다시 돌아온 신춘의 계절, 신춘 앓이를 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을까? 신춘을 앞두고 몇 달 전에 일시적인 글쓰기가 아니라, 매일 밥 먹듯 꾸준한 글쓰기, 일상에 녹아있는 글쓰기를 저자는 말하고 있다.
가장 인간적인 글, 솔직한 글이 읽는 이에게 감동을 준다. 내 생각도 그렇다. 한자나 영어를 빼고 최대한 우리말에 가깝게 쓰려고 한다. 문장의 신이 내려준 좋은 문장, 살아 숨 쉬는 문장을 쓰는 법은 책에서 만나보시길. 저자의 문장 중에 계속 맴도는 문장이 있다. 글에 욕심을 버리고 고쳐 쓰지 말라는 문장. 욕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어렵다. 좀 더 잘 보이고 싶고 잘 쓰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결국 책 쓰기는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 이제 책쓰기를 통해 운명을 바꿀 준비가 되었는가! 책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싶은 분, 책 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길을 가고자 하는 분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 글을 쓰자! 당신 인생을 쓰자!
♧♧교유서가 서포터즈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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