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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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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어떤 양형 이유"를 읽고 주문했다. 혹시나했는데 역시나 다양한 사건을 통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성범죄,마약사범,조폭, 소년범죄 등 여러 사건을 다루면서 그와 관련된 문제를 깊이 통찰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게 만든다. 게다가 다양한 책과 영화의 인용을 통해 저자가 얼마나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분인가도 엿볼수 있다. 나아가 한국어 어휘를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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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어떤 양형 이유"를 읽고 주문했다.

혹시나했는데 역시나 다양한 사건을 통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성범죄,마약사범,조폭, 소년범죄 등 여러 사건을 다루면서 그와 관련된

문제를 깊이 통찰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게 만든다. 게다가 다양한

책과 영화의 인용을 통해 저자가 얼마나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분인가도

엿볼수 있다. 나아가 한국어 어휘를 이정도로 다양한 구사하는 문장을 

본 적도 거의 없다. (윤슬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분 계시는지?)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저자께서 다양한

사건 당사자에게 보여주는 공감 능력이리라. 피상적으로 스쳐지나갈수도 

있겠지만 깊은 연민을 통해 타인의 아픔과 고통에 함께 괴로워하는 내적

번민이 책 여기저기에서 묻어난다. 그래서일까?읽다보면 가끔 지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보통 좋은 책을 한 권 쓰려면 100권 정도의 책을 읽어야 된다고한다. 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많은 책들은 읽어도 별 깊이없이 활자가 눈을 스쳐가는 그런

류도 자주 보이는 것 같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370

페이지에 이르는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이 온갖 고민과 사색 그리고 저자가 접한

다양한 책이 압축적으로 집약되어 있으니까. 이 분의 다음 책도 기다려진다.

m*****6 2022.01.03.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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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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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는 수많은 판결들이 등장한다.공분을 사는 판결도,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판결도 모두 등장한다.책을 읽고 많이 놀랐다. 나의 판결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않을지,그동안 써온 표현들이 차별적이라고 인정하며쉽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재판의 피고인,피의자들에게 마음을 많이 쓰는지 생각하지 못했다.판결문을 쓰면서 고심하고 처벌받는 그들이 진정변화하고 교화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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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는 수많은 판결들이 등장한다.
공분을 사는 판결도,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판결도 모두 등장한다.

책을 읽고 많이 놀랐다.
나의 판결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않을지,
그동안 써온 표현들이 차별적이라고 인정하며
쉽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

재판의 피고인,피의자들에게 마음을 많이 쓰는지 생각하지 못했다.
판결문을 쓰면서 고심하고 처벌받는 그들이 진정변화하고 교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들여다본다.

마음따뜻해지는 책이다
m*******0 2023.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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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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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책이에요. 저는 프롤로그부터 너무 좋았어요. 어떤 양형 이유에 이어 읽었는데 이 책이 가독성이 더 좋더라구요. 내용은 둘 다 좋구요. 생각도 많아지고 감동도 받고 슬프기도 하고.. 글도 너무 잘 쓰시네요. 강력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소장각 도서입니다. 이런 판사님이 많이 계시길 바라는 마음이고요. 저도 제 자리에서 더 좋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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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책이에요. 저는 프롤로그부터 너무 좋았어요.
어떤 양형 이유에 이어 읽었는데 이 책이 가독성이 더 좋더라구요. 내용은 둘 다 좋구요.
생각도 많아지고 감동도 받고 슬프기도 하고.. 글도 너무 잘 쓰시네요. 강력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소장각 도서입니다.
이런 판사님이 많이 계시길 바라는 마음이고요. 저도 제 자리에서 더 좋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j****4 2023.0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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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눈물의 중력을 헤아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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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 엎드려 울 수밖에 없었다. 신철규, 눈물의 중력 '법정의 얼굴들'을 완독 후에도 밑줄 친 흔적들을 여러 날 뒤적였다. 그 밑줄을 자주 들여다본 여러 날 동안, 깊은 우울증을 앓으며 매시 매초 죽음을 고민하는 친구의 손을 행여라도 놓쳐버리진 않을까 전전긍긍했었다. 첫 에피소드인 '혼잣말하는 사람들' 편을 읽어나가는 동안 특히 그랬다. 글자와 글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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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 엎드려 울 수밖에 없었다. 
신철규, 눈물의 중력

 '법정의 얼굴들'을 완독 후에도 밑줄 친 흔적들을 여러 날 뒤적였다. 그 밑줄을 자주 들여다본 여러 날 동안, 깊은 우울증을 앓으며 매시 매초 죽음을 고민하는 친구의 손을 행여라도 놓쳐버리진 않을까 전전긍긍했었다. 첫 에피소드인 '혼잣말하는 사람들' 편을 읽어나가는 동안 특히 그랬다. 글자와 글자 사이, 문단과 문단 사이, 행간과 같은 모든 여백이 친구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메워졌다. 

친구가 혼잣말하게 될까 봐, 혼잣말하다가 결국 좁고 깊은 곳에 박혀 죽음이라는 결론을 절대 뒤집지 않게 될까 봐 무서웠다. 그러다 행여 차갑게 식어버린 단 몇 줄의 문장으로 직장 내 성추행, 성희롱 피해자의 가장 최악의 사례로서 친구의 삶이 기록될까 봐 두려웠다. 이렇게 거대한 불안을 매일 밤 이불처럼 덮고 자기 바빴다. 친구가 자신의 이야기를 멈추게 하고 싶지 않아 대화의 말미엔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묻고 또 되물었다. 친구는 정제되지 않고 어딘가 서툰 나의 답변을 항상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해 주었다. 

친구의 우울 증상이 많이 회복되고 난 후 스스로 이 시기를 되돌아보니, 마치 긴 꿈을 꾼 것만 같다는 후일담을 들려주었다. 친구의 말들에 달았던 무수한 답변 중 가장 본인을 도왔던 말은 쓸모에 대한 대화였다고 했다.

A: 나는 이제껏 나의 쓸모를 생각하면서 살아왔어. 내가 직장에서 얼마나 쓰임새 있을까,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 
B: 이제부터는 가장 쓸모없지만 재미있는 것만 찾아서 해봐. 효율이 떨어져도 했을 때 즐거울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 고민해 봐. 바다 거닐다 발견한 조개껍질도 쓸모없어 보이잖아, 근데 귀에다 갖다 대면 바닷소리가 들린다? 바다가 안에 들어있는 기분도 들고, 행복해지잖아. 이렇게 대체로 쓸모없는 것들이 인생을 쓸모 있고 아름답게 해 주거든.

하지만 이제와 다시 생각해 본다. 친구의 인생을 구제한 사람은 바로 친구 본인이라고. 스스로의 삶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본인뿐이다. 나는 그저 친구가 하는 말이 혼잣말이 되지 않도록 되물어 주었을 뿐이다. 높은 파고에 휩쓸려 망망대해에서 허우적거리는 친구에게 새하얀 부표가 되어 손을 흔들어주었을 뿐이다. '여기야, 여기로 오면 돼. 너무 멀리 가지 말아 줘!'라고 꾸준히 외쳤고, 마침내 나의 이야기가 안전하게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

* p.32 자살을 막으려는 수많은 대책과 구호가 난무합니다. 그러나 생을 포기하려 한 이의 깊은 고통을 우리는 제대로 공감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이해하기 힘들지만 밖에서 보기에 별거 없어 보이는 사소한 이유들이 삶을 포기하게 만들 듯, 보잘것없는 작은 것들이 또 누군가를 살아 있게 만듭니다. 삶과 죽음은 불가해한 것입니다. 어스름한 미명과 노을이 아름다워서, 누군가 내민 손이 고마워서, 모두가 떠나도 끝까지 곁을 지켜준 사람에게 미안해서, 이 험한 세상에서 지금껏 버텨온 자신이 불쌍하고 대견해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중략)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법정의 얼굴들'은 박주영 판사가 실제 판결문에 기초하여 각 사건의 구체적 정보들을 임의로 각색해서 기록한 책이다. 펼쳐지는 다양한 판결문 속에서 삶을 살아가며 가지고 가야 할 질문이 무엇인지, 선과 악을 구분 짓는 것이 유의미한 일인지, 각 판결의 주인공들은 어떤 사정을 갖고 있는지 조명하고 있다. '나'를 비추는 렌즈 프레임 바깥에 아웃포커싱으로 흐려진 곳에서 존재하는 얼굴들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자꾸만 알아보고 싶게 한다. 판사가 기록한 사건 기록집 속의 텍스트로만 존재하는 문장이 아닌 피가 돌고 살아 움직이는 한 사람으로서, 지근거리에서 호흡하고 있는 이웃으로서 인식하도록 만든다. 그리하여 타인의 눈물이 체액이 아닌 지구만큼의 중력을 갖는 아픔으로 느껴지게 한다. 

*p.9 어쩌면 삶은, 질문에 답하며 문장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친구의 우울을 같이 견디며 생각했다. 좋은 사람일수록 누군가의 손을 잡고 놓지 않을 힘이 세진다는 걸. 앞으로도 흘러갈 시간 속에서 '좋은 사람'에 대한 정의가 무수히 바뀌겠지만, 좋은 질문이 가진 힘을 다시금 상기시켜본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사람'의 정의를 헤아리다가 잠이 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s*******y 2024.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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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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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챕터만 읽어도 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네요. p23죽기로 마음먿은 이유는 대개 비슷하지만 살아야 할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p32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 입니다. p33보르해스라는 작가는 우주를 도서관에 비유한 적이 있습니다. 우주가 도서관이라면 우리는 모두 한 권의 책 입니다. 한 번 시작된 이야기는 허망하게 도중에 끝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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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챕터만 읽어도 
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네요. 

p23
죽기로 마음먿은 이유는 대개 비슷하지만 살아야 할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p32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 입니다. 

p33
보르해스라는 작가는 우주를 도서관에 비유한 적이 있습니다. 우주가 도서관이라면 우리는 모두 한 권의 책 입니다. 한 번 시작된 이야기는 허망하게 도중에 끝나서는 안 됩니다. 
c**********2 2024.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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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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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모로에서 출간된 박주영 판사님의 법정의 얼굴들 리뷰입니다.   베스트 셀러여서 주문해봤어요. 작가님이 겪은 여러 사건들에 대한 얘기와 판결문들이 수록되어있더라구요. 이 책 보고 참 여러 사건이 있다.. 판사만 욕할건 아니구나 싶었어요. 선례들을 참고해서 판결을 내리는 시스템이라 형을 많이 줄 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어떤 양형의 이유도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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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모로에서 출간된 박주영 판사님의 법정의 얼굴들 리뷰입니다.

 

베스트 셀러여서 주문해봤어요. 작가님이 겪은 여러 사건들에 대한 얘기와 판결문들이 수록되어있더라구요.

이 책 보고 참 여러 사건이 있다.. 판사만 욕할건 아니구나 싶었어요. 선례들을 참고해서 판결을 내리는 시스템이라 형을 많이 줄 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어떤 양형의 이유도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6****h 2023.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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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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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판사님의 전작인 어떤 양형 이유를 인상깊게 읽어서 신작이 출간되자마자 기대감을 안고 구입했습니다. 표지의 질감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한줄 한줄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듯 합니다. 우리 사회의 슬픔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을 통해서 따스한 시선을 놓지 않게 됩니다. 세상은 조금씩 더 나아지는가.. 스스로 이 물음에 답해 보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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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판사님의 전작인 어떤 양형 이유를 인상깊게 읽어서 신작이 출간되자마자 기대감을 안고 구입했습니다. 표지의 질감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한줄 한줄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듯 합니다. 우리 사회의 슬픔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을 통해서 따스한 시선을 놓지 않게 됩니다. 세상은 조금씩 더 나아지는가.. 스스로 이 물음에 답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z*****0 2023.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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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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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3 나는 절벽 가장자리에서 뛰어내렸지만 마지막 순간에 뭔가가 팔을 뻗쳐 나를, 허공에 걸린 나를 붙잡아주었다. 나는 그것이 사랑이었다고 믿는다. 사랑이야말로 추락을 멈출 수 있는, 중력의 법칙을 부정할 만큼 강력한 단 한 가지 것이다.  p448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확고한 신념, 예의를 갖춘 적의, 일에 대한 열정, 우아하면서도 거침없는 삶의 자세에 있음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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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3 나는 절벽 가장자리에서 뛰어내렸지만 마지막 순간에 뭔가가 팔을 뻗쳐 나를, 허공에 걸린 나를 붙잡아주었다. 나는 그것이 사랑이었다고 믿는다. 사랑이야말로 추락을 멈출 수 있는, 중력의 법칙을 부정할 만큼 강력한 단 한 가지 것이다. 

p448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확고한 신념, 예의를 갖춘 적의, 일에 대한 열정, 우아하면서도 거침없는 삶의 자세에 있음을 보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h 2022.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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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는 볼 수 없는, 보지 못한 누군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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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양형 이유>에서 정의를 설명한 부분이 있다. 당신들의 천국이 나의 지옥이 되어서는 안되고, 당신들의 천국이 나의 천국이 공존할 수 있는 곳이 정의라는. 판사임에도 책을 많이 읽고 사유의 공간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여러 곳 있었는데, 이 책 역시 우리가 모르는 법정의 인물들이 있다.        혹시 보르헤스를 좋아한다면, 이 책 처음에 우주를 도서관에 비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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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양형 이유>에서 정의를 설명한 부분이 있다. 당신들의 천국이 나의 지옥이 되어서는 안되고, 당신들의 천국이 나의 천국이 공존할 수 있는 곳이 정의라는. 판사임에도 책을 많이 읽고 사유의 공간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여러 곳 있었는데, 이 책 역시 우리가 모르는 법정의 인물들이 있다. 

 

    혹시 보르헤스를 좋아한다면, 이 책 처음에 우주를 도서관에 비유한 보르헤스의 표현때문에 이 저자가 좋아질 수 있다. 넓은 우주에 한 사람, 넓은 도서관에 책 한 권. 그렇기에 쓰다가 말지 말고 어떤 책이 될지 아직 모르니 좀 더 살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판사가 우리나라에 있다. 최소한 이런 판사가 우리나라에 1명이 있어 이런 책을 출판했다면, 다른 곳에 여러 분 있다고 봐도 괜찮을 것이다. 

 

    뉴스에서 단 한 줄 말로 지나치는 피해자들의 이야기, 누군가는 분노하지만 정작 그 당사자의 상황을 알면 법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그 지점. 피해자인데 철없이 해맑은 표정으로 있는 어린 아이를 보며 드는 생각들. 어떤 동영상에서도, 어떤 시사방송에서도 말할 수 없던 법정의 얼굴들, 그 얼굴들에 담긴 수많은 표정들이 글로 보인다. 

 

    분노하기 보다 우리사회가 좀 더 함께 공존하는 사회가 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의 문제가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시대에 법정에서 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금 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판결을 내리는 사람의 수십 년의 고민이 이제서 농축되어 질문을 던진다. 대한민국에서 '정의'는 무엇일까요? 

YES마니아 : 골드 n********y 2022.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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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개지고 흐려진 이들을 기억하려는 판사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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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알게 된건 유퀴즈에서였다 호기심이 갔고 이 책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까지 했다 저자의 모습을 화면에서 보면서 저런 분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피의자 피의자의 가족 피해자 법조인 사회 등 법정에 있는 모든 얼굴을 비춰준다 사건을 기사로 접했을 때는 상상할 수 없는 부분들까지 작가의 프레임안에 있다 좁은 시각이 책을 통
"뭉개지고 흐려진 이들을 기억하려는 판사의 기록" 내용보기

저자를 알게 된건 유퀴즈에서였다 호기심이 갔고 이 책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까지 했다 저자의 모습을 화면에서 보면서 저런 분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피의자 피의자의 가족 피해자 법조인 사회 등 법정에 있는 모든 얼굴을 비춰준다 사건을 기사로 접했을 때는 상상할 수 없는 부분들까지 작가의 프레임안에 있다 좁은 시각이 책을 통해서나마 조금은 넓어졌다 하지만 유쾌한 경험이라고 할 수 없다 어차피 죄와 벌 이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였고 이야기 자체가 무거웠기 때문이다

 

저자는 소년부에서 근무하는 판사들이 유독 힘들어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몇몇 판사는 소년부를 떠나자 이유 모를 흉통이 없어졌다고 했고 어떤 판사는 다신 소년부로 돌아오지 않으려고 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분들이 소년부에 있으면서 힘들어하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가장 처음 나오는 인상적인 주제는 청년들의 자살이었다 내가 그렇게 부러워하는 젊은 시절 사람들이 삶을 등진다는 이야기를 가끔 본다 혼잣말하는 사람들에서는 이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어떤 준비를 했는지 보여준다 다행히도 혼잣말하는 사람들에 등장하는 피의자들은 살았다 그러나 범죄자는 되어야했다 죄목은 자살방조미수 살아있음에도 죄를 짊어져야 하는 현실이 슬펐다

 

그보다도 더 아픈 건 그들의 텅 빈 눈동자였다 해당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님은 그들에게 벌을 물리기보다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했다 저자는 사람에 대한 존중 인권이 최우선이라는 가치가 녹여져 있었다 아마도 판사로서 판결을 할때도 이분이 가지고 있는 신앙과 같은 것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정의에 대한 부분도 그러하다 저자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마음에서 정의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사건에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넌지시 던지고 본인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8 2022.06.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