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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룡에게 갑자기 우화등선의 기회가 찾아왔는데 하늘에 오르지 않았다. '어떻게 찾은 가문이던가. 어떻게 맺은 인연이던가.' 운룡 스스로 하늘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저버린 것이다. 다시 기회가 찾아온다는 보장은 없었다. 운룡은 비록 우화등선은 하지 못했지만 경험할 수 있었다. 거의 마지막 순간에 돌아섰지만 이미 신의 영역에 한 발을 내디뎠다. 우화등선 중에 보았던 한 인물을 떠올렸다. 당금 무림을 암중에서 쥐고 흔드는 인물이 보였다. 모든 일의 원흉이나 다름없는 자를 세상과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적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던 자신이 이제는 확실히 상대가 누군지 알게 되었다. "네 놈이 감히 나와 내 친인들을 건드리고 내가 사랑한 무림을 어지럽혔구나. 네 놈의 죄를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물을 것이다." 화악! 고오오오오오! 운룡의 두 눈에서 혈광이 폭사했다. "기다려라. 네놈의 흉계. 내가 모조리 부셔주마. 나 일황의 이름으로 말이다." 결국 오랜 세월 중원을 괴롭혔던 주구들이 운룡의 손에 모두 제거되었다. 아직 원과 혈교의 잔당을 일망타진한 건 아니지만 구심점을 잃은 원과 혈교는 지리멸렬했다. 중원에 숨은 자들이 있겠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운룡을 대신해서 원무독이 모든 일의 중심에 앞장서 운룡의 제자들과 무림맹을 비롯한 중원세력을 이끌고 잔당 소탕을 벌였다. 운성 백가장 내원에 자리한 운학정에서 운룡은 남궁상아와 마화와 함께 다과를 들면서 오랫만에 여유로움을 찾았으나 백가장 문턱이 닳아 없어질 만큼 사람들이 몰려왔다.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부인이 된 두 여인을 데리고 훌쩍 떠날 입장도 아니라 운룡은 자신이 다시 은거를 한 것인지 아닌지조차 모를 지경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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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흥미롭게 읽었던 귀환지존이 마침내 완결권까지 왔다 어떻게 결말을 낼지 궁금해 하면서 12권까지 읽게 되었는데 결말은 스포때문에 적을 수 없지만 정말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무협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정재 작가님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대되고 앞으로 정재 작가님이 쓴 소설이라면 조금더 다른 눈으로 접근해서 흥미롭게 보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다른 무협소설도 읽고 리뷰할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