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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의 고수 및 일황가 그 운명을 거스르지 않고 맞서는 주인공의 내용이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의 내공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결말전까지 상품권으로 구매하여 계속해서 읽어볼 예정이다. 귀환지존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내용이며 궁금하다면 반드시 구매해서 읽어보길 바란다. 적어도 실망은 하지 않을테니 책을 추천하면서 리뷰를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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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는 망자의 세계가 있고, 산 자는 산 자의 세계가 있는 법이다. 인간의 형상을 지니고 있지만 혈강시들이 세상을 돌아다녀서 좋을 게 없었다. 살아 있어 봐야 인세에 해만 될 마물인 혈강시를 보면서 운룡은 마음을 굳혔다. 유리신검을 살며시 말아쥐면서 슬쩍 한 발 앞으로 나서며 몸을 띄웠다. 슈욱! 한 줄기 가느다란 붉은 검강이 쏘아졌다. 운룡을 덮치려고 날아오른 혈강시들의 몸을 쓸고 지나갔다. 쩌저적쩍! 후두두두둑! 혈강시들의 몸에 가느다란 선이 그어지더니 쩍 갈라졌고 수십 구의 혈강시가 토막 나서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설 노야는 쩍 벌어진 입을 닫지 못했다. 당금 무림에 누가 있어 이런 신위를 보일 수 있겠는가? 감히 어느 누가 이런 경이로운 광경을 만들 수 있단 말인가? 혈강시는 금강불괴에 가까운 신체를 지니고 있어서 병장기로는 자르기 쉽지 않고 강력한 내공과 시독마저 품고 있기에 곁에 다가갔다간 중독되어 죽을 것이다. 설 노야는 운룡과 혈강시의 싸움에 절로 이를 갈았다. 머릿 속에 공포의 대상이 되었던 한 인물이 떠올랐다. 너무도 강했기에 신으로 착각될 만큼 거대했던 그의 실력 앞에 무릎을 꿇었었다. '정작 두려운 존재가 지존이라는 것을 왜 의심했지?' 때늦은 후회에 몸이 떨렸다.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마음 속에서 누군가 외쳤다. 그저 운룡 곁에만 있었던들 그때의 두려움은 아무것도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온갖 만감이 교차했다. 설 노야는 자신의 곁을 지키고 있는 부관에게 최후의 명령을 내렸다. "동귀어진을 시켜라! 혈강시를 폭파하란 말이다!" "알겠습니다." 삐익, 삐이이이익! 부관이 품에서 작고 붉은 피리를 꺼내 불었다. 혈적에는 혈강시를 조종할 수 있는 기이한 힘이 담겨 있었다. 혈강시에 대해서라면 운룡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상황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알고 있었다. 웅, 우우우웅! 운룡의 몸속에서 혈천강기가 거세게 요동쳤다. 혈기가 기이한 음향을 흘리며 혈도를 따라서 거침없이 나아갔다. 한 마리 용처럼 운룡의 전신 혈맥을 따라서 움직이는 혈천강기는 기이한 파장을 만들었다. 찌잉! 찌이이이잉! 자폭을 준비하며 운룡에게 몸을 날리던 혈강시들이 멈춰 섰다. 설 노야의 두 눈이 다시 커졌다. '혈교의 지존심공이 모든 것을 지배하리라.' 혈강시를 만드는 비급의 첫 장에 쓰여 있던 구절이었다. 혈적을 아무리 불며 명령을 내려 봐야 혈교의 지존심공이 펼쳐내는 소리를 넘어설 수 없었다. 운룡이 펼치고 있는 내공은 혈교의 지존심공이 분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