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기행'이라 표현한 곳에 몇 있었다. 대학을 끝내지 않은 것, 돈 달랑 100만원을 들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산골 영화제라는 생판 낯선 판을 벌인 것, 자기 돈 한푼없이 1800평 지주가 된 것, 네 살 위 '묘령의 여인'을 꾄 것, 혼잣손으로 집을 세 채가 지어낸 것, 그 하나하나가 기행 아닌 것이 없고, 그 기행 하나하나에 즐겁게 놀란다. 때로 해학이 번득이는 문장력도 놀랍고, 스물여덟 살에 시작된 그의 세상 스스로 개척 마음도 놀랍고, 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그 문제 하나하나를 탐구적으로 공략해나가는 집요함도 놀랍고, 그가 개발해낸 농법 하나하나가 역시 놀랍고, 그 놀라움에는 즐거움이 함께 한다. 아, 누가 희망이 없다 했는가. 희망없다는 푸념 세상에 자욱하지만, 저자는 스스로 희망을 일구어냈고, 희망 일구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에 저자의 내일과 미래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아무 소용도 없는 빈(空) 푸념이나 흘리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특히 귀농 희망자들에게 강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