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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지성주의보]에 담겨 있는 의미를 생각해볼 때, 이를 논하기 위해서 1권의 책으로 가능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포켓용 책이어서 조금 놀라긴 했다. 이 안에 저 담론이 들어 갈 수 있을까? 막연한 의심을 품고 책 [반지성주의보]를 읽기 시작했다.
역시, 책은 '반지성'이라는 거대담론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는 않았다. '철학적' 깊이 까지는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시대에 필요한 아젠다 이기 때문에 뭔가 조금은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해서 그런가 다소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책의 내용이 별로라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읽음만 했고 나름 얻어가는 것도 많았던 책이었다. 특히,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부분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를 깨닫게 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걸 '반지성'이라고 불러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아쉬움이 분명 존재하지만 나는 혜자스런 가격에 이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면 충분히 읽어 볼 만한 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팬데믹'으로 인한 반사이익은 'SNS'와 '인터넷'과 관련된 것들이다. 이와 관련해서 각종 정보들이 하루에도 수백만~수천만건이 이를 통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당연히 진실과 거짓의 구분은 날이 갈 수록 어렵고 거짓이 진실로 둔갑한다거나 진실이 거짓으로 호도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우리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는가? 사실, 나는 지성이나 반지성, 비지성, 반문명 등등 용어에 대한 혼란도 가중되어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 놈의 세상은 왜 이렇게 알아야 하는게 많은거야? 저자는 그럼에도 반드시 구별되어야 하고 판단 할 수 있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사람의 부류가 가면 갈 수록 세분화해 지고 가지각색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하나의 사물을 두고 바라보는 관점이 예전에는 10개였다면, 지금은 100개도 넘게 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 갈등이 많아지고 '허위'정보로 상대방을 속이고 이기려 드려고 한다. '이기적 유전자'의 발로가 이런 것일까? 저자는 '반지성'을 뭐라고 표현하고 있을까?
한마디로 '반지성'이라는 것은 개인의 지성이 집단의 지성을 무너뜨리는 경우를 말하는 듯 보인다. 나도 그런 경우를 보기는 한 것 같다. 한명의 잘못된 생각이 조직을 어떻게 만들어 버리는지를...저자는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곳에서 일어나는 '반지성'의 행태를 보여준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기는 '반지성'은 '백신괴담'과 관련이 깊다. 저자는 '백신'으로 이익을 취하는 집단이 누구인가를 밝히면서 이게 어떻게 반지성과 연결되는지를 설명된다. 또 먹기리 분야, 교육분야 등 내가 확증해서 생각했던 부분들이 사실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들은 알게 되면서 약간의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것은 '종교'분야였다.
'종교'분야. 특히, '기독교'에서는 오래된 논란이 하나 있는데 바로 '창조과학'이다. 나도 한때는 '창조과학'에 매료되어 많은 자료와 영상을 접해보고는 했는데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꼭 그렇지도 않음을 알지만 '신앙의 믿음'이라는게 어찌 그러하던가? 저자도 기독교의 '창조과학'을 '반지성'이라고 비판한다. 그 비판의 내용이 합리적이었다고 생각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믿음'과는 별개로 믿어졌다.
'창조과학' 속 '진화론'과 '창조론'의 대립. 내가 얼마나 고등학교 때 이 주제를 놓고 친구들하고 싸웠는지...아마도 여전히 '완벽한 진실'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몇 만년 전의 상황을 그대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그렇기에 양쪽의 주장이 '진실'의 영역에 분명히 놓여져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이 정말 진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가 행했던 행동들도 '진실'이라고 믿고 있기에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의 파장이 생각보다 크다. 이 책을 통해서 '반지성'의 모든것을 밝혀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이 정말로 진실인가? 지성인가? 정도는 의심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건 맞는 것 같다. 오래 걸리는 책이 아니니 한번은 읽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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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와 달리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일컬어 ‘반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신념을 품고 살아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지만, 때로는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믿음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신적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오늘날 세계에는 반지성주의라는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라고 단언하고 있다.
아울러 ‘반지성주의’는 최근에 새롭게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서 오랜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었음을 강조한다. 진시황에 의해 자행된 ‘분서갱유(焚書坑儒)’도 하나의 예로 거론되고 있으며, 서구에서 주류 신앙과 배치되는 지식에 대한 거부감을 다른 사례로 거론하기도 한다. 20세기 들어 대학살로 진행되었던 ‘반유대주의’의 광기도 반지성주의가 낳은 비극적 산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21세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그러한 현상의 정점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 ‘가짜뉴스’가 양산되고, 인터넷과 SNS를 통해 교묘하게 정보를 왜곡해서 퍼뜨리는 움직임 역시 반지성주의의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권력화한 지식은 주먹보다 더 폭력적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반지성주의의 실체를 정확히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단언한다. 저자 자신이 한때 ‘자연주의에 경도’되어 병원을 찾는 대신 민간요법으로 병을 다스리려고 애를 썼던 사실을 고백한다. 물론 기존의 문명을 대신하여 자연주의로 회귀하는 것은 ‘반문명주의’이지만, 그것을 맹신하고 음모론으로 설명하는 자세는 ‘반지성주의’라고 설명한다. 나 역시 대안은 일상적 삶에 적응하지 못핳 때 택하는 하나의 대안일 뿐이지, 그것이 모든 사람의 삶의 형태를 지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반지성주의적 현상을 소개하면서, 이 책을 ‘코로나 펜데믹과 인포데믹 현상이 횡행하는 시대에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반지성주의의 거미줄을 걷어내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한 작은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일단 목차만 보더라도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바를 이해할 수 있는데, 머리말으 제목을 ‘반지성주의의 거미줄을 걷어내는 일’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들어가는 이야기’에서는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제목으로, 자연주의에 빠져 살았던 자신의 과거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혼자만의 공부가 아닌 ‘함께 공부해야 하는 까닭’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기도 한다.
‘코로나와 반지성주의’와 ‘백신괴담, 누가 이익을 얻는가’라는 글에서는 사람들의 불안을 자극하여 그릇된 정보를 유통시키고, 그 와중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먹거리를 둘러싼 논란들’에서는 음식과 영양 성분에 민감한 현대인들에게 사소한 효과를 부풀려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세력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대안의 함정을 경계하며’ 살아야 함을 역설하면서, ‘사이비, 비슷하지만 아닌’ 것들을 정확히 판단하는 통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때 길거리의 사람들을 유혹했던 ‘도를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상기시키며, ‘도통과 소통 사이’라는 항목에서는 다른 이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서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마지막 항목에서는 ‘교육계에 파고드는 유사과학’의 실태를 지적하고 있는데, 이른바 ‘창조과학’이라는 신앙과 ‘뇌과학’ 그리고 ‘민족주의에 편승한 유사역사학’이 지닌 문제들을 지적하고 있다. ‘사이비들의 속임수가 통하는 것은 속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하겠으며, 저자는 ‘그래서 누가 이익을 보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그러한 현상의 배후에 있는 진실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어쩌면 반지성주의의 이면에는 특정 정보를 일방적으로 믿고자 하는 ‘맹신’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제 ‘우리 안의 반지성주의를 경계하며’, 각자가 주어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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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반지성주의가 얘기하는 여러 주제를 얘기하고 있다. 최근에 화두에 오른 백신부터 MSG 그리고 유사 과학 등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본 주제들이다. 그래서 모두 이것에 관해 뭐가 옳은지 그른지 생각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나 또한 그에 대해 의견을 내세웠었기에 공감을 하며 읽었다. 책은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흥미로웠다. (
이 책을 읽으면 반지성주의가 왜 위험한지 알 수 있다. 한쪽으로 치우쳐진 생각은 자신을 고립시키고,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나도 한때 반지성적인 선택을 했던 적이 있다. 건강한 삶을 목표로 살아갔지만. 실제로는 나아진 게 하나도 없었다. 건강이라는 키워드에 집착하면서 더 피곤한 삶을 산 것이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내가 굉장히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몸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하다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아니었다. 이처럼 반지성주의는 착각을 동반하게 된다. 그래서 더 위험한 것이다. 착각과 동반된 집착은 해결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옆에서 계속 일깨워주면, 나아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럴 땐 견고하기까지 하여 답이 없다. 마치 사이비에 빠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나는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이 오면, 내가 합당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반대편 입장에 서서 정보를 취득한다. 물론 내 의견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이 맞지만, 그렇게 되면 사이비처럼 내 의견이 전부 맞는 것처럼 보이기에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꽤 도움이 된다. 번거로워서 대충 생각만 하고 넘길 때가 많긴 하다... 하지만 한 번 정리하고 나면 내 의견이 왜 옳은지, 상대 의견이 왜 틀렸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의견에서 틀린 부분이 뭐가 있는지, 상대가 왜 그런 의견을 주장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게 좋다. 이렇게 하는 것도 반지성주의가 되지 않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상대 의견을 찾아보다 보면, 반대 입장에 서게 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반지성주의자가 되지 않으려고 했다가, 반지성주의 입장에서 설득력을 찾는 바람에 반지성주의가 되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모두 반지성주의가 되지 않도록 각자의 방법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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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 책을 쓰고자 한 의도를 말해주는 부분이다. 요즘 사람들은 정말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인터넷을 접하는 정보는 쉽고 빠르게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 많은 정보가 제대로 된 정보인지 의심하고 제대로 파악하기는 더욱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내가 좋은 지식이라고 생각해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반지성적인 지식으로 나의 판단을 잘못되게 할 수도 있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그동안 상식적인 지식이라고 알고 있던 정보, 지식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주고 있다.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반지성으로 인해 우리가 지식 권력에 휘둘림을 당하지 않고 비지성에 오염된 반지성 주의를 구분하도록 도와준다. 가장 먼저 코로나가 번진 초기에 대규모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 되었던 대구의 신천지교 사례를 들어준다.
신천지는 일반 교회 내에서 사이비라 칭하는 종교이다. 사이비는 사회에 해를 끼치기도 하지만, 판을 키우는 역할도 한다. 또한, 사이비와 진짜의 경계는 뚜렷하지 않다. 과거 로마 가톨릭의 면죄부 장사는 오늘날에서 보면 사이비의 행태 다른 바 없는 것이었다.
반지성주의자들은 이야기와 사실을 뒤섞는다. 그들은 자신이 믿는 바를 입증하기 위해 자료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결론에 부합하는 자료들만을 근거로 끌어다 자기주장을 한다. 사이비 종교 단체 외에도 음모론자들은 이와 비슷하다. 코로나 백신 거부 운동을 이들은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하는 수보다 백신을 맞고 죽는 사람이 더 많을 거라고 주장한다. 심하게는 백신을 통해 마이크로 칩을 심으려고 한다거나,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구 감축 프로젝트라는 음모론이 등장했다. 정말 백신에 대한 말들이 많았다. 안전성에 대한 말부터 책에서 나오는 말들이 인터넷상에서 심심치 않게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이 넘을 상태이지만 백신을 맞으면서 불안감을 대부분 느꼈을 것이다.
연이어 나오는 백신 괴담. MMR 백신이 자폐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 등으로 아이들의 예방접종을 거부는 살아졌던 홍역과 같은 전염병이 다시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예장 접종이 자신뿐 아니라 피치 못할 이유로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면역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개인의 선택으로 예방접종을 반대하는 것은 주변 사람을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먹거리를 둘러싼 논란 들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화학조미료를 말하는 MSG와 유전자 조작 농산물로 만든 GMO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먹는 것을 꺼려왔다. 하지만 정작 MSG의 대표인 조미료는 실제 화학조미료가 아닌 발효 조미료이고 인체에 유해함이 인정되었다고 한다. 안전한 MSG가 유해하다고 잘못 믿는 바람에 'MSG 무첨가' 하느라 오히려 진짜 화학조미료인 HVP가 첨가된 식품을 먹고 있는 실정이 되어버렸다. GMO는 아직 ‘뜨거운 감자’처럼 논란이 있지만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에, 충분한 정보들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천일염에 대한 논란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의 전통적인 소금 제조법은 바닷물을 끓여 만드는 자염이지만 생산량이 적고 제조단가가 높았다. 그래서 생산량도 많고 제조단가도 낮은 바닷물을 갯벌에서 자연 건조하는 천일염을 20세기 초에 들여왔다고 한다. 천일염이 자연식이라 홍보하면서 정제염보다 좋다고 인식하게 했다. 나 또한 그렇게 인식하고 있어 정제염보다는 천일염을 사서 먹어오고 있다. 그런데 해양오염으로 바닷물이 점점 오염되고 있어 대만에서는 위생문제로 2001년부터 천일염 생산을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는 이명박 정부 들어 사양 사업이던 천일염 사업을 국고지원으로 되살렸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조량이 적어 갯벌에 장판을 깔아 증발하는 과정에 환경호르몬이 나올 뿐 아니라 이 장판 밑으로 갯벌이 썩어가고 있다는 뉴스는 들은 적이 있다. 인체나 환경에도 좋지 않은 천일염을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것이 반지성주의에 인해 국민이 당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천일염처럼 좋은 줄 알았던 유기농 식품, 자연요법, 자연주의 육아까지도 반지성의 사례가 된다. 분명 좋은 점도 있지만 이면에 있는 위험한 요소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고, 의심하지도 않고 살아왔다.
앞서 나온 사이비라는 것도 종교를 떠나 정치, 경제 분야에도 퍼져있다. 과학 분야에서도 유사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사이비 과학이 교육계를 파고들고 있다. 반지성이라고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어쩜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무지하게 살았나 싶다. 광범위한 반지성에 놀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이 된다. 책에는 반지성주의를 경계하는 방법을 이야기할 때 몇 번 더 꼼꼼하게 보게 된다.
지식, 지성에 대해 가장 먼저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언제나 틀릴 수 있고, 바뀔 수 있기에 맹신해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것에 의심한다는 것이 삶을 피곤하게 하는 것 같지만 의문을 가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모르거나 의문이 든다면 질문하고 따져보아야 한다. 그리고 가장 기본은 제대로 알고 배워야 할 것이다. 그래서 공부하라고 한다. 그 공부가 무분별하게 떠다니는 지식을 판단할 수 있도록 책을 읽고 토론하므로 지식을 넓혀가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배움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평생 배워야 할 것이다. 의문을 갖고 질문하고 토론하며 그 배움에서 지성으로 만들어나가도록 애써보자. 많은 사람이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이 반지성이 아닌지 이 책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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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처음에는 크기에 조금 놀랐다. 보험회사 약관 책자 사이즈 정도? 다소 작은 사이즈라 한손에 잡고 볼 수 있었다. 글씨도 큼직. 다소 아쉬운 점은 페이지 여백 등 편집이 투박했다. 반지성은 지성을 배척하고자 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때론 지식을 왜곡하거나 엉뚱한 사실을 지식인양 확산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쩌면 미신, 또는 소문, 또는 인터넷 가짜뉴스 등이 되겠다. 근거없는 위험한 대체의학이라던지, 사이비종교라던지. 우리 주변에 늘 있어온 이러한 것들에 속수무책 휘둘리지 말고 눈을크게 뜨고 깨어있는 정신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운 표현으로 금세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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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반지성주의보 저자 : 현병호 출판사 : 씽크스마트
중학교 시절,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도내 수학, 과학 경시대회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었는데 수학, 과학 강의도 있었고 중간에 다른 과목도 간간히 섞어서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과 비슷하게 당시에도 역사는 꽤 좋아했어서 역사 강의를 재밌게 들었는데 당시에 환단고기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당시만 해도 거의 20년 전이라 선생님들의 수업이나 책 이외에 정보를 얻을 수단이 많지 않았다. 인터넷에도 정보를 얻기 쉽지 않았고 얻을 수 있는 정보들도 수준이 떨어지고 출처가 불분명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 강의를 듣고 심취해 환단고기를 실제로 사서 읽기도 하고 일이년쯤 지나서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헛소리일 거란 생각이 들고 이젠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는걸 잘 알고 있다.
사이비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도 심심치않게 들려온다.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도 많고, 사이비 종교에 심취해 교주에게 딸을 바치거나 가족들을 살해하는 얘기도 많다. 이런 사이비 종교는 믿음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지 않았나 싶다. 또한 보이스피싱이나 사기도 너무 많이 일어난다. 이렇게 십수년 이상 보이스피싱이 있었는데 아직도 일어나는 것을 보면 사람이 속는데는 해결책이 없나보다. 난 주변에 친한 대학 교수님 중에도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람도 더러 봤고 사기를 당한 사람도 더러 봤다.
이 외에 음모론은 얼마나 많이 있나. 일루미나티를 비롯한 수 많은 음모론 중 일부는 사실일 수 있지만 대부분 아무 일도 아닌 경우가 많다. 이런 음모론을 믿는 사람의 비율은 의외로 IQ가 높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처럼 반지성주의는 우리 주변에 너무 많이 퍼져있다. 하지만 다들 잘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다. 사실 어렴풋이 이런 개념만 알고 있지 반지성주의라는 용어도 나는 이번에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다. 이 책에서 반지성주의 자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자고 하며 대표적인 반지성주의를 설명한다. 순서대로 백신괴담, MSG, 소금 등 먹거리를 둘러싼 괴담들, 유기농의 함정이나 대체요법 등 대안의 함정, 사이비, 도교와 초능력 등, 교육계에 퍼져있는 유사과학이다. 전부 공감되는 내용들이고 평소에도 많이 생각하며 답답하던 내용이 많아 간단히 생각만 정리해보려 한다.
백신에 대해 무용론자들이 너무 많고, 특히 요새 코로나 백신에 대해선 국민들의 불신이 팽배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현재 코로나 백신 자체는 문제점이 많다. 실험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에 따라서 효과가 없거나 적을 수도 있고, 부작용이 많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에 따라 개인적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 많다. 내 생각은 추후 부작용이 밝혀질 순 있지만 백신을 맞아야 된다는 입장이다. 백신 사망률이 코로나 사망률보다 높지 않고 집단면역이 형성되어야 이 판데믹이 끝날 가능성이라도 생긴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백신 자체가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 이 생각도 확실하다 말할 수 없다). 물론 맞지 않는 것은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백신패스 도입으로 공공기관이나 다수의 사용자가 방문하는 곳을 방문하지 못하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자기만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옮길 수 있다면 어느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어쨌든 코로나 얘기는 뒤로 하고 백신을 다 같이 맞아 집단면역을 가져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이 책에서 설명한 대로 홍역, 볼거리 뿐만 아니라 사라졌다고 생각한 다른 질환들도 다시 발병할 수도 있다.
다음은 MSG에 대한 내용이다. 이 내용들은 대부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몸에 나쁘지 않다는 건 많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부정적 시선도 공존한다. 참 사람의 인식을 바꾸기는 힘든 것 같다.
그 이후에 안아키로 대표되는 대체요법, 사이비 교단의 전형적 방식과 사람들이 왜 빠지는지 등 내용들도 정말 좋았고 마지막으로 유사과학, 특히 창조론에 대한 내용이 공감이 많이 갔다. 사실 이 내용은 너무 충격적이다. 정말 가끔 얘기해보면 창조론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진화론과 창조론을 같은 선에 놓고 얘기하는 것도 어이가 없을 정도로 그냥 아무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다. 천주교, 개신교가 옳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종교의 옳고 그름과 과학정 진실은 구분해야 된다는 이야기이다. 종교적으로 신이 있는지 없는지는 인류의 종말이 올 때까지 안고 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창조론은 그냥 소수 종교인들의 성경의 자의적 해석일 뿐이고 여러 증거와 힘을 가지는 진화론과는 카테고리가 다르다.
이 책은 어떤게 옳고 그르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민감한 주제에 대해 대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의 관점으로, 여러 사람들의 연구 결과를 통해 관측 가능한 'fact'를 바탕으로 진실을 평가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좋은 개념을 알게 된 것 같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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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재훈님의 <음식에 그런 정답은 없다>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그 책의 에필로그 같은 느낌이다. 평상시 찜찜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건드려주어서 좋았지만, 깊이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게 솔직한 후기이다. 요즘 핫한 백신문제부터 오래된 도에 관한 이야기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데, 과연 지성과 반지성이라는 이분법적 방식으로 설명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넘쳐나는 정보와 지식의 늪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어제는 맞았던 게 오늘은 틀리고, 또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대혼란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합리적인 의심과 지성, 정의, 철학... 휘청거리지 않고 똑바로 서있기 위해서라도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지금도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니까... 깨어있는 삶,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통찰력있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봐야겠다. 피곤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내 삶을 꾸준히 업데이트시키며 살아가야겠다. 좋은 책과 함께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생각들과 함께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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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구성하는 인격의 3요소가 지성, 감정, 의지라고 들었다. 지성이 중요하긴 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지성이 권위를 갖고 감정을 무시하는 시도들이 없지 않았고, 거기에 대한 반감이 반지성주의를 형성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이 책을 읽기전, 그런 부분에 대한 기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성이 기본이 된 감정과 의지(의사결정)이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기대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주 실망스러웠다. 반지성주의에 대하여 감정적인 차원의 대응으로 보인다. 지성에 대한 반작용으로 감정적으로 반지성주의를 형성했다면, 이 책은 반지성주의에 대한 감정적 반응으로 반지성주의를 비판하고 있는 듯 보인다. 반지성주의의 근원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 주고 싶지만, 반지성주의라고 나열한 여러 항목들에 대해서는 얄팍한 정도의 반론만 가지고 반격을 하며 비판을 하기에 오히려 더 반지성주의적 책으로 느껴졌다. 반지성주의를 비판하려면, 반지성주의적이라고 느껴지는 주장에 대한 지성적으로 끽 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는데, 그저 말싸움 수준 정도에서 나올 일반적인 근거 정도로 반격을 하며, 완전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기에 오히려 반론/반발이 커질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사람들이 많이 아는 지식이 진실일 가능성이 크지만, 진리는 민주주의가 아니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는다고 모두 다 진리는 아니다. 작가의 논리 전개에 따르자면, 종교조차도 신자가, 무신론자보다 소수이기에 반지성주의로 취급하고 있다. 작가에게는 미얀하지만, 책을 조금 읽다가 좀 짜증이 나서 덮었고,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펼쳤다가, 역시 아니다 싶어서 다시 덮었다. 작가가 나를 반지성주의자라고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나 역시 작가의 책을 보며, 반지성주의를 조심해야 한다고 다른 독자들에게 말할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