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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도는 여자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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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도는 여자들]이란 제목의 차현지 작가님이 쓴 글...왜 제목이 트렉을 도는 여자들일까를 생각해 보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총 10편의 단편집이 수록되어 있는 소설집.깜깜한 밤에 들리는 여자의 비명소리...주변 누구도 바깥의 상황이 궁금하지만 선뜻 나서지 않는다. 다음날이 되어서야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을 알게되는 주변 사람들... 그 중 한명에 속하는 름이는 운동장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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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도는 여자들]이란 제목의 차현지 작가님이 쓴 글...
왜 제목이 트렉을 도는 여자들일까를 생각해 보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총 10편의 단편집이 수록되어 있는 소설집.

깜깜한 밤에 들리는 여자의 비명소리...
주변 누구도 바깥의 상황이 궁금하지만 선뜻 나서지 않는다. 다음날이 되어서야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을 알게되는 주변 사람들... 그 중 한명에 속하는 름이는 운동장 트랙을 돌며 전에 죽은 여자와 마주쳤던 일들을 회상하며 죽은 여자를 대신해 자신이 그 대상이 되는 순간을 상상해본다.
누구든 그 대상이 될 수 있었던 그날의 상황...
혼자 남겨진 여자의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낼지...

연재로 먼저 읽었던 '미주와 근화의 이란성 쌍둥이 썰'
자신과 닮은 유튜버 미주의 영상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던 근화. 어느날 더이상 미주의 영상이 업로드 되지 않자 걱정이 되는 근화는 영상속에 나오는 미주가 자주 갔던 맛집들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자신과 미주가 닮았는지 근화 자신을 미주로 착각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호의와 관심이 싫지 않았던 근화는 애써 변명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좋았으면 그랬을까... 화가 난 미주는 자신을 사칭하는 자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게 되고 그런 미주를 우연히 마주하게 된 근화는 미주에게 사실대로 상황을 털어 놓으며 사과를 한다. 끝끝내 자신은 미주가 아니라며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미주.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던 유튜버였는데 영상 하나로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
처지가 된 미주가 그 상처들로 인해 자신을 잃어버리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된다.

각 단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런 일들이 정말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을까?란 의문이 들었다. 죽지 않기 위해, 고통스런 삶을 살아내기 위해 나름의 방법대로 치유하며 살아내는 여자들의 이야기.

삶에 지치지 않고 우울해지지 않기 위해 일부러 몸과 마음을 바쁘게 움직여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책을 읽고 나서 하게 되었다. 최대한 고통과 상처를 덜 받기 위해 몸부림 치는 내가 되어본다.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q*****l 2021.11.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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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도는 여자들 읽고 난 나의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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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도는 여자들차현지/다산책방/2021.11.04여기, 내가 있어요.미치거나 죽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여성들의 연대기, 차현지 첫 소설집<처음 책을 보고 받은 나의 느낌>1. 여자들의 삶을 나타내는 책인가?2. 작가님의 메세지는 무엇일까?3. 미치거나 죽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까?4. 과연 우리나라에서 사연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까?<차현지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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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도는 여자들

차현지/다산책방/2021.11.04

여기, 내가 있어요.

미치거나 죽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여성들의 연대기, 차현지 첫 소설집

<처음 책을 보고 받은 나의 느낌>

1. 여자들의 삶을 나타내는 책인가?

2. 작가님의 메세지는 무엇일까?

3. 미치거나 죽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까?

4. 과연 우리나라에서 사연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까?

<차현지 작가님>

201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미치가 미치(이)고 싶은]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차례>

1. 트랙을 도는 여자들/문장 웹진 2017년 6월

2. 무덤 산보/21세기 문학 2018년 겨울호

3. 해변의 소견/미발표작

4. 녹색극장/이 사랑은 처음이라서/다산책방2020수록작

5. 문은 조금 열어 둬/한남동 이야기/월간 윤종신 2019수록작

6. 미주와 근화의 이란성 쌍둥이 썰/Toybox vol3 2019년 12월호

7.미치가 미치(이)고 싶은/201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수상작

8. 트릭/바디픽션/제철소2017수록작

9. 핑거 세이프티/엄마에 대하여/다산책방2021수록작

10. 우리의 마지막 잠/오디오 픽션6/네이버 오디오클립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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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의 단편들 다들 재밌게 읽었습니다.

인상깊은 몇가지 언급하겠습니다.

?

1. 트랙을 도는 여자들

저는 책을 읽을 때 인상 깊은 글귀나 감명받은 글은 줄 긋고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최근에 본 영화 목격자가 생각이났고 옛날 공동체적인 사회의 모습과 반대로 지금 우리 현대사회의 개인주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누군가의 도움만 있었어도 우지의 어머니는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혼자 남겨진 우지..그리고 그런 우지에게 눈길이 가는 름이를 보면서 나도 깨달은바가 많다. 름이 또한 아버지가 있었지만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게 되면서 혼자 남겨졌다. 아버지가 있었지만 어머니의 빈자리를 아버지가 채워 줄수는 없고 아버지 또한 방치했지만 그래도 완전히 혼자가 되는 느낌은 틀릴꺼다...우리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수있는 일이고 지금도 눈에 보이지 않을뿐 충분히 현실적인 일이다...

목격자
감독
조규장
출연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개봉
2018.08.15.
?
름이가 우지의 어머니를 지우고 자신을 넣어보았을때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고 우리현실사회에서 누구든 이런 일이 일어날수 있다는걸 느낄수 있었다.

?

2. 무덤 산보

주된 내용은 헤어진 여자와 남자이야기다.. 시점은 여자이며 6년을 만났다 헤어진 남자

그리고 그 남자는 전 아내를 잊지 못한다..

전 아내 욕을 하면서도 잊지 못하는 남자

그리고 여자의 부모님도 마찬가지로 서로 이혼했지만 여자를 통해 소식을 묻는 상황..

?감명깊었던 글귀는"대부분의 관계에는 그런 급진적인 변환이 찾아오고, 그걸 어떻게든 버티느냐 아니면 쫑을 내느냐, 그것으로 관계가 정리되거나 지지부진하게 이어진다"

?나는 아직 결혼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서로의 좋았던 장점이 같이 살게되면서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내용..

그치만 그걸 어떻게 잘 풀어나가느냐의 따라 달라질꺼같다. 어려운 부분이다..모든 관계는 쉽지 않다는걸 살아가면서 계속 느끼고 있다.

?전체적으로 여성의 삶을 나타내는 책인데 현대사회 구조적으로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을 바탕으로 구성하였고 거기서 느끼는 바가 많았다. 삶, 관계, 생,가족,연인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었다. 고통과 상처를 똑바로 응시하고 치유하는 생의 문장들 거기다 이 책은 여성의 삶에 포커스를 맞추지만 충분히 남자들의 고충과 힘듬 삶에 대한 악착을 잘 보여준다. 그래서 여성 독자분뿐만 아니라 남성 독자분들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책이다.

?10편 모두 읽어보았는데 조금 무겁고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으나 한번 더 생각하고 읽게되는 책이였다.

?
많은 독자분들이 읽어보고 느낀바가 있었음 좋겠다.


: D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k*****5 2021.1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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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독서 -트랙을 도는 여자들
"11월 독서 -트랙을 도는 여자들" 내용보기
11월은 무언가 안정감이 느껴지지 않는 달이다. 갑작스런 백수 생활이 시작되었고, 새로운 공부로 정신이 없었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에 충분한 이유가 있는 때였다. 그럼에도 공허함에 사로잡혀 하루에도 몇 번씩 나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해대는 걸 보면 나는 의사의 말대로 일중독이 확실하다. 삶의 의미, 나의 의미에 대한 생각에 빠져 허우적거릴 무렵 독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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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무언가 안정감이 느껴지지 않는 달이다.

갑작스런 백수 생활이 시작되었고, 새로운 공부로 정신이 없었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에 충분한 이유가 있는 때였다.

그럼에도 공허함에 사로잡혀 하루에도 몇 번씩 나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해대는 걸 보면 나는 의사의 말대로 일중독이 확실하다.

삶의 의미, 나의 의미에 대한 생각에 빠져 허우적거릴 무렵 독특한 책을

만났다.

"트랙을 도는 여자들 (차현지 소설, 다산북스 펴냄)"이 그 책인데 제목이 주는 느낌과

표지가 주는 느낌이 너무 달라 '이건 뭐지?'라며 나 자신에게 물음을 던지며 읽기 시작

했다.

총 10편의 이야기가 담긴 트랙을 도는 여자들은 여성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줘 살짝

우울했고, 사회 속 여자들의 자리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책 제목과 같은 첫 번째 이야기 트랙을 도는 여자들은 딸과 둘이 살던 303호 여자가

누군가가 휘두른 칼에 찔려 죽는 사건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분명 그녀는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누구도 주택 한가운데서 죽음을 맞는

여자를 돕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 자신들의 일상에 그녀를 끼워주고 싶지 않았는지

모른다.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전염병처럼 떠돌았고, 그녀의 죽음이 수많은 남자들을

집으로 끌어들여 생겨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니까.

름이와 마주한 그녀의 딸 우지.... 둘은 트랙을 돌지만 명확한 이유는 없다.

그저 삶이 주는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눌러 잠시라도 잊고 싶은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 밖에.

미주와 근화의 쌍둥이 썰이라는 이야기는 방송국 임시 구성 작가로 일하는 근화는

주변 사람들의 무시, 폭언을 견디기 위해 매일 밤 자극적이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밀

어 넣으며 미주라는 여성의 개인 방송을 시청하는 재미로 하루를 버텨낸다.

미주는 통통하고 자신을 아름답게 꾸밀 줄도 알고 삶에 대해 자신감도 있어 보여 미주에

대한 동경같은 것이 생겨난다. 미주가 방송 중 단추가 터졌다는 말에 사람들을 악플 아닌

악플을 달고 그 일로 개인 방송을 그만 둔 미주를 찾다 근화는 미주 행세를 하게 된다.

미주 행세를 하는 근화는 행복할까?

어쩌면 바지 단추가 터지는 건 일상다반사일지 모른다. 그게 미주라서 미주가 여자라서 단추가

터지는 일이 수치스럽고 흉한 일이라 이야기 하는 건 누군가 잣대를 만들어 두고 그 잣대에

끊임없이 나를 우리를 대어 보는 행위가 아닌가 싶다.

그 후에 이어지는 이야기들 역시 여성이 주인공이다.

미성년인 미치의 일상, 학교를 벗어나면 자기 나이의 옷을 벗어던지고 아저씨와 만나 모텔을

들락거리고, 미치의 감성과 달리 아저씨는 그저 미치를 성적 대상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취급을

한다. 정신을 놓아버린 말라비틀어진 나무같은 할머니의 말, 괜찮다는 그 말이 위로가 되었는지

아님 독약이 되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미치는 미치의 자리를 찾아가려고 한다.

10편의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상처들은 그 깊이가 상당하고, 살기위해 애쓰는

모습들이 너무도 아프게 보여서 아직도 남아있는 가부장 의식과 매일을 공포 속에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모습이 느껴져 읽는 내내 한숨이 절로 나왔다.

죽음을 바라며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저 하루하루를 위태롭고 불안정한 세상을 살아내기 위한 애씀이 헛되지 않게 누군가

손을 내밀고 안아주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폭력과 범죄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여성의 삶, 그것은 비단 여성의 삶 뿐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 모두의 삶에 보내는 미치 할머니의 당부가 자꾸 떠오른다.

"잘 지내야 된다. 단디 몸 챙기고,. 매사 조심하고, 매사 감사하고, 알제"

언젠간 괜찮다고, 이젠 안전하다고 답할 수 있겠지?

 
j********7 2021.1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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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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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지 작가의 작품 속에는 '죽음과 우울증'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등장한다. 인간의 삶과 죽음은 결코 별개일 수 없고 그 삶과 죽음은 하나로 연결되어져 있음을 느낀다. 또한 작품속에 등장하는 취약층들은 사회적 위험에 가장 먼저 노출되어 공포와 불안과 고통을 견디기 위해 회피하는 곳에서 우울증을 만난다.'핑거 세이프티'에서 "나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들것에 실려 나가던 그
"죽음과 우울증?" 내용보기
차현지 작가의 작품 속에는 '죽음과 우울증'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등장한다. 인간의 삶과 죽음은 결코 별개일 수 없고 그 삶과 죽음은 하나로 연결되어져 있음을 느낀다. 또한 작품속에 등장하는 취약층들은 사회적 위험에 가장 먼저 노출되어 공포와 불안과 고통을 견디기 위해 회피하는 곳에서 우울증을 만난다.
'핑거 세이프티'에서 "나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들것에 실려 나가던 그녀의 처참한 얼굴을. 그녀는 자신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나를 포기한 것이다." 엄마의 자살 시도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 보며 느끼는 딸의 감정이 죽음과 우울증이라는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을 저자는 이처럼 생생하게 전달 하고 있다. 또한 '문은 조금 열어 둬' 작품에서 음악을 하겠다고 집을 나간 아들이 8년 만에 병들어 돌아와 끝내 투병하다 죽음을 맞이한뒤, 시간이 흘러 이 집에 찾아온 팬들의 말을 들은 아버지가 낡은 집을 팔고 아파트로 가려는 계획을 당분간 미루며 약간의 틈을 두고 문을 열어 두는 장면은 죽음을 맞이한 아들과 찾아올 사람들의 관계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삶과 죽음을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외에도 저자의 관찰력과 재치가 엿보이는 표현들이 기억에 남았다. "브래지어와 팬티를 넣어 둔 서랍만이 혀를 내민 채 텅 비어 있었다", "아버지는 름이에게 세상에는 착한 사람과 못된 사람이 있다는 건 가르쳤으나,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에 대해서는 알려 주지 않았다.", "관계가 깨질 무렵이 되면 상대의 장점이라 여겼던 것들이 어느덧 모두 단점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표현들은 다시한번 눈이 가는 표현들이었다.
'트랙을 도는 여자들' 이 책은 차현지 작가의 소설 총10편이 소개되고 있다. 책을 보고나니 삶의 선이 분명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고통과 상처가 분명히 보여지고 느껴질수록 삶의 선은 더욱더 선명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g*******m 2021.1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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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도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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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인상적이었던 책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트랙을 도는 여자들』은 나는 다른 트랙을 생각했다. 항상 이슈가 되었던 올림픽 트랙인 줄 알았는데 밤마다 운동장을 도는 여자들이었다. 표지 구성부터 귓속말하는 여자와 듣고 있는 여자의 표정을 안 볼 수가 없었다. 늘 여자들의 궁금증은 귓속말인 거 같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반적이 소재여서 더 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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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인상적이었던 책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트랙을 도는 여자들』은 나는 다른 트랙을 생각했다.

항상 이슈가 되었던 올림픽 트랙인 줄 알았는데 밤마다 운동장을 도는 여자들이었다. 표지 구성부터 귓속말하는 여자와 듣고 있는 여자의 표정을 안 볼 수가 없었다.

늘 여자들의 궁금증은 귓속말인 거 같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반적이 소재여서 더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고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도 던지게 된다.

비명소리를 듣고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할지 상상해 보았다.

너무나 평범하고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여성들이라면 더 몰입하게 될 것이다.

 

『트랙을 도는 여자들』의 10편 단편소설들은 헤어짐, 우울, 기억, 장소 등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 이야기들을 주제로 다뤘다는 게 독특했고 현시대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이야기 반영했다는 게 트렌드 소설 같다.

 

느닷없이 죽지 않기 위해 트랙을 열심히 달리는 여자들의 힘찬 발걸음, 고통과 상처를 똑바로 응시하고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늘 주위에 일어나는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소식들을 접해도 씩씩하게 내일을 향해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낸다.

m****7 2021.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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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주인공인 단편집 , 여성들의 연대기에 빠져들기~
"여성들이 주인공인 단편집 , 여성들의 연대기에 빠져들기~" 내용보기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속 주인공들은 여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트랙을 도는 여자들을 시작으로  9편의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차현지 소설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책   총 10편의 단편속으로 들어가본다. 제목만 보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할 수 없다. 그냥 그렇다. 각자의 일상속에서 그녀들이 겪는 일종의 우울한 상황들은 어떻게는 겪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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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속 주인공들은 여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트랙을 도는 여자들을 시작으로 

9편의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차현지 소설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책

 

총 10편의 단편속으로 들어가본다.

제목만 보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할 수 없다.

그냥 그렇다.

각자의 일상속에서 그녀들이 겪는

일종의 우울한 상황들은 어떻게는

겪어내야하는 숙명처럼

그려지기도 하고 극복할 수

있는 희망으로 마무리 되기도 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라면

이런 이야기들에 공감하면서

고개를 끄덕거릴 수도 있고

 

더 어린 시절의 나

혹은 젊었을때의 나

엄마가 되었을때 혹은 그 딸의

입장에서 나이든 노년의 시선 등등

다채로운 나이대의 여성들을 

이야기에 등장시키는 짧은 단편들은

부담없이 술술 읽어낼 수 있다.

 

문학은 시대나 사회현상 등을 반영하고,

소설은 더 친근하게 우리의 삶 깊숙한

곳을 면면히 담아낼 수 있는 장르이기에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어 

이야기들에 생명력이 담겨져 있는듯

느껴진다.

 

엄마, 딸, 언니

여자, 여성, 할머니

아줌마, 그녀 등등

우울과 죽음의 모티브를 바탕으로

하나하나 써내려간 이야기들 속

여성들의 생존기와 연대기가

돋보이는 작품들만이 갖는

매력을 찾아가며 읽어본다.

 

실제 사건을 가지고 써내려간

작품도 있기에 더 현실감있게

다가올 이야기들이 가득이다.

 

작품이 끝나면 마지막엔 평론가의

평론과 추천의 말이 등장한다.

물론 작가의 말까지도.....

 

미리 읽고 소설을 접해도

꽤 흥미로운 독서 방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YES마니아 : 로얄 d**2 2021.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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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도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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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트랙을 도는 여자들새벽에 들려오는 여자의 외침 소리!밑에 집에서 또 부부 싸움을 하는구나 하루 이틀도 아니고 왜 저리들 자주 싸우는지.이불을 뒤집어쓰고 모른 척 잠이 들었다.아침에 일어나 보니 살인사건이 일어나 있었다.어제 들었던 외침 소리는 밑에 집 싸우는 소리가 아니라 누군가가 도와달라는 외침이었다는 걸 알았다. 동네 사람들은 그 죽음에 관해 말이 많았다.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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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트랙을 도는 여자들

새벽에 들려오는 여자의 외침 소리!

밑에 집에서 또 부부 싸움을 하는구나 하루 이틀도 아니고 왜 저리들 자주 싸우는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모른 척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살인사건이 일어나 있었다.

어제 들었던 외침 소리는 밑에 집 싸우는 소리가 아니라 누군가가 도와달라는 외침이었다는 걸 알았다. 동네 사람들은 그 죽음에 관해 말이 많았다. 중학생 딸을 둔 혼자 사는 여자가 남자도 자주 바뀌고 담배도 피우며 그 딸도 좋지 않은 아이들과 어울려 다닌다고...

왜 사람들은 자신이 보는 대로 느끼는 대로 그것이 진실인 양 믿고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를 하는 걸까?

?

p41 무덤 산보

6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에게 잠시 쉬고 싶다는 이별과도 같은 통보를 받고 아빠와 함께 아빠 친구에게 다녀오는 길

p99 해변의 소견

외출하기 전에 창밖을 보는데 먹구름이 잔뜩 꼈다면 자네는 우산을 들고나가겠지. 비가 올 수도 있고 오지 않을 수도 있어. 그건 확률이지.

한데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해서 자네는 잘못된 선택을 한 건가? 반대로 우산을 들고나가지 않았는데 비가 온다면? 편의점에 들러 우산을 사면 되겠지. 너무 쉽고 간단하게 말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모든 선택이라는 게 그래. 문제는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게 아닐까? 하고 뒤를 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지. 확률로 접근하면 실패라는 수가 필연적으로 따라붙을 수밖에 없어. 이건 결정을 번복하는 게 아니라, 그 결정에 대한 또 다른 결정을 하는 거야

열 편의 소설이 묶여있는 ' 트랙을 도는 여자들 '은 상상을 초월하는 전개가 있는 글도 있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글도 있었다.

내가 느끼기엔 대부분의 글이 가족 간의 사랑과 믿음,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존중하며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1 2021.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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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도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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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도는 여자들 차가운 현실, 누구하나 밖으로 나오는 사람은 없었다. 비명소리와 쓰러진 여자 곁엔 다음날이 될때까지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그걸 지켜보는 름이 역시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말 한번 나눠본적 없지만 2년동안 계단을 공유한 사이라는 말은 차가운 요즘 세상을 보여주는 말같다. 우지의 이야기를 듣고도 름이는 할수 있는 일이 없었다...름이가 아니라 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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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도는 여자들 차가운 현실, 누구하나 밖으로 나오는 사람은 없었다. 비명소리와 쓰러진 여자 곁엔 다음날이 될때까지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그걸 지켜보는 름이 역시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말 한번 나눠본적 없지만 2년동안 계단을 공유한 사이라는 말은 차가운 요즘 세상을 보여주는 말같다. 우지의 이야기를 듣고도 름이는 할수 있는 일이 없었다...름이가 아니라 나였더라도..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살기 힘든 현실은 사람을 너무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 같다.

무덤산보 6년을 함께한 사이에 쉬고 싶다는 말로 끝나버린 이야기. 시작하기전부터 보였던 끝인걸까, 아무도 알수 없던 끝인걸까? 아빠와 함께 털보아저씨의 무덤을 산보하며 마음을 정리하는 것을 통해 치유 받고, 새로 시작할 용기를 얻으려는 것일까? 엄마에게 아빠 힘든 존재일지 몰라도 은곤에게 아빠보다 더 든든한 존재는 없어 보인다.

은곤의 발걸음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녹색극장 같은 공간에서의 여러 사람과의 기억들로 이루어진 이야기이다. 녹색극장은 제 각각의 너와 함께 가는 곳이였기에 기억은 ...추억은 탑처럼 쌓여있다. 서로를 못보면 안달이 날것 같던 사랑도 결국 지나가버리는 추억일뿐이라고,,, 사랑의 추억들이 가득한 녹색극장이란 장소는 그 기억들을 꺼내어 볼수있어 아주 특별하다는 걸...

러시아에도 녹색극장이 있대. 만일 그날들로 돌아간다면 나는 이 말을 꼭 하고 말 것이다. 지은 지 100년이나 지나도 버젓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극장이 있다고. 헤어짐도 부서진 것도 없이 멀쩡하게 그대로, 무언가가 녹슬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는 것을, 그때의 내가 알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138쪽

b********6 2021.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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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지-트랙을 도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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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아이가 귓속말을 하는 표지가 인상적인 '트랙을 도는 여자들'은 총 10편의 단편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가지의 단편 이야기는 주로 '죽음'과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대체적으로 무채색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신기한 건 읽는 동안은 서로 다른 각각의 단편으로만 여겨지던 이야기가 다 읽고 난 후에는 몇 가지의 주제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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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아이가 귓속말을 하는 표지가 인상적인 '트랙을 도는 여자들'은 총 10편의 단편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가지의 단편 이야기는 주로 '죽음'과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대체적으로 무채색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신기한 건 읽는 동안은 서로 다른 각각의 단편으로만 여겨지던 이야기가 다 읽고 난 후에는 몇 가지의 주제로 압축된다는 점이다. '여성' '우울증' '죽음'과 같은 키워드로 꼽을 수 있는데 각 이야기들은 마치 모난 돌의 각 단면을 들여다보듯 개성 있는 스토리로 꽉꽉 채워져 있다.

 

그렇다고 모든 이야기의 화자가 여성인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해변의 소견'이나 '문은 조금 열어 둬' '트릭'은 남성이 화자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목차>
트랙을 도는 여자들
무덤 산보
해변의 소견
녹색극장
문은 조금 열어 둬
미주와 근화의 이란성 쌍둥이 썰
미치가 미치(이)고 싶은
트릭
핑거 세이프티
우리의 마지막 잠

 

과거에도 현재도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특히 20세기를 거쳐온 사람들에게는 많이 공감되는 '여성'들의 삶과 이야기들이 녹아들어 있어 정서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의 이야기들이 많았다. 요즘 많이 뉴스에서 거론되는 여성에 대한 무차별적인 위협이나 폭력성, 가부장적인 사회 인식 속 여성의 모습, 약자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사회 시스템의 부재가 그것이다. 예전보다는 좋아졌다지만 중요한 건 '여전히' 이러한 위협 속에 여성들은 노출되어 있고 그로 인해 각자 겪게 되는 트라우마와 우울증, 심하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는 점은 현재도 여전하다는 점이다.

 

<트랙을 도는 여자들>은 303호 여자의 죽음과 더불어 숨죽여 사는 름이와 그리고 비슷한 처지의 우지의 이야기를 읽으며 강남역 살인사건 외에도 빈번하게 뉴스에서 언급되는 무차별적인 여성에 대한 폭력을 떠올리게 했다.

 

<해변의 소견>에서는 평소 온순하고 욕심 없이 성실하게 살아온 한 남자가 아들과 떠난 해변으로의 여행에서 보여주는, 느닷없이 낯선 여자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의 언행을 하는 남자를 통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엿봤으며 특히 교통사고 현장에서 막말을 퍼붓는 남성 운전자의 모습도 떠올리게 했다. 자신의 와이프와 아들이 괘씸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한마디도 제대로 내뱉지 못하는 가장, 성공의 기회를 연거푸 놓친 자신의 모습이 사실은 가장 불만스러우면서 모든 이유를 외부로 돌리고 있는 사회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의 한 단면도 엿보았다.

 

<미주와 근화의 이란성 쌍둥이 썰>은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이었는데, 마치 거울을 보는 듯했던 미주와 근화의 모습이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는 양면성을 대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기 위해 미래는커녕 수익도 보장되지 않는 일을 하며 뒤에서는 누군가를 동경하는 삶을 살고 있는 근화는 스트레스 해소를 먹는 걸로 해결하는 섭식장애를 앓으며 점점 자신을 잃어 가는 삶을 살고 있다. 우연히 자신이 동경했던 한 유튜버 '미주'의 행적을 따라 방문한 동네에서 그 유튜버로 오해를 받아 그녀의 팬으로부터 선물도 받고 좋은 시간을 갖지만 곧 사칭을 알게 된 미주가 동영상에 파격적인 모습을 올리게 되며 화제가 된다. 이로 인해 그녀를 인터뷰하기 위해 작가팀이 그 동네를 방문하게 되면서 우연히 직접 만난 '미주'는 유튜브 영상에서와는 대조적으로 자신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모습의 미주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런 그녀의 모습을 발견한 그녀가 결국 행한 일은 이선혜에게 전화해 미주를 찾았다고 보고하는 것이었다.
당당해 보이고 화려해 보이던, 동경하던 미주의 망가진 모습이 자신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민낯을 본 근화의 심정은 어땠을까? 고소한 마음이었을까? 우쭐한 마음이었을까? 아니면 또 다른 마음이었을까?

 

<핑거 세이프티>는 소통의 부재와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 마음이 많이 가는 내용이었다. 자식들 거느리며 안팎으로 경제력까지 책임지고 있던 엄마와 무능력하며 아들을 바라는 가부장 제도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의 일탈. 그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부부 싸움 속 위축되어만 가던 나와 동생. 열두 살 이후 수도 없이 일탈을 감행하는 아버지를 열아홉이 되는 해 온전히 집 밖으로 내쫓고 완전히 법적으로 남남이 된다. 이후 엄마는 어느 순간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우울증에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무던히도 속을 썩이던 아버지와 남남이 된 이후에도 엄마는 나보다 남편이 우선이었다. 나는 엄마와 동생만을 가족으로 생각했기에 아버지는 '그녀의 남편'으로, 할머니는 '그녀의 시어머니'라고 지칭한다. 가장 사랑하고 의지했지만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은 보호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원망 또한 깊다. 어느새 나 역시도 우울증에 걸려 여러 차례 자살시도를 한다. 사랑하지만 애증 하는 관계인 엄마와 나는 그래서 꼭 필요한 대화를 나누는 것 이상으로 가까이 가지 않는 안전거리 유지가 필수다. 

 

엄마의 손길이 가장 필요할 때 엄마는 나와 동생을 먹여살리기 위해 돈을 벌어오느라 바빴다. 그 와중에도 일찍 일어나 맛있는 아침밥을 해 먹이는 것으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대신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신경 써주지 못했다. 다른 가족들처럼 같이 외식을 하거나 잘한 일에 대한 칭찬을 해주거나 수영 강습에 찾아와 지켜보는 다른 엄마들처럼 자리해 주지 못했다.
어린 나는 여러 위험요소가 노출되어 있었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보호받지 못했다. 가령 수영 코치가 자꾸만 자신의 허벅지 위에 앉히는 행동 같은 것들 말이다. 
아이가 성인이 되도록 그런 여러 불안과 갈등이 표출되지 못하고 안에 계속적으로 갇히고 쌓이면서 결국 아이 역시도 우울증을 겪으며 자살시도를 번복한다.
어릴 때 부모로부터 느꼈던 심리 불안, 그리고 수영 선생님으로부터 받았던 성추행, 다른 가족들을 보며 느꼈을 박탈감,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조차 억눌러야 했을 '나'의 심리는 얼마나 상처받았을까?

 

이 이야기 속의 사람들은 미치거나 죽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아간다. 참고 참다가 우울증에 잠식되기도 하고, 버티다 버티다 자살시도를 하기도 하지만 주변의 죽음을 목도하며 자신과 같은 사람들의 처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특별한 말이나 위로 없이도 그냥 덤덤히 받아들이고 그 자체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수많은 폭력과 범죄에 노출되고 공포에 잠식당해 우울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약한 마음이지만, 그래서 더 그만큼의 끈끈함도 엿보인다. 그녀들의 생존이, 살아가고자 하는 안간힘이 스토리를 통해 그 자체로 인정과 존중을 하게 된다.

 

이는 좋고 나쁨의 평가로 표현되기보다, 화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저 담담하게 서술되기에 더 그렇게 와닿는 것 같다. <우리의 마지막 잠>에서도 상황과 자신의 감정에 대해 무감하게 툭툭 서술되다가 마지막은 '그러나 딜라는 죽었고 나는 살았다.'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10편의 스토리를 통해 다시 한번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과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우울' 그리고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일상 속 위협으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법과 시스템 개선, 그리고 사회적 인식의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본다.

 

 

k******u 2021.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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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트랙을 도는 여자들 - 차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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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지작가님의 트랙을 도는 여자들은 10편의 단편집이 수록되어있는 소설이다. 다산북스에서의 좋은 기회에 이렇게 읽어보게 되었다. 트랙을 도는 여자들 름이와 같은 빌라 303호 사는 여자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사십대여성은 중학생딸과 단둘이 사는 여성이였다. 그런데 괴한에 의해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된 사건이다. 사건이 있던 당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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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지작가님의 트랙을 도는 여자들은 10편의 단편집이 수록되어있는 소설이다.

다산북스에서의 좋은 기회에 이렇게 읽어보게 되었다.

트랙을 도는 여자들

름이와 같은 빌라 303호 사는 여자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사십대여성은 중학생딸과 단둘이 사는 여성이였다. 그런데 괴한에 의해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된 사건이다.

사건이 있던 당시 여성의 비명소리에 아무도 그 여성을 도와주지 않았다.

비참하고 참담한 현실속에서 모두가 어쩌면 죄스러운 마음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사람들은 사건당사자와 중학생딸의 행실을 지적하면서 사고날만했다고 정당화하기 시작하면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하기 시작하면서 혼자남은 아이를 안좋은 시선으로 보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안타까운 이야기다.

문을 조금 열어 둬

8년만에 집으로 돌아온 아들과 8년만에 아들을 마주보면서 아버지 황은 자신의 30대의 모습을 생각해본다.

아들이 태어나고 한번도 이사가지 않은 한남동 주택에서 살아온 아버지 황

황은 살아오면 작은결정 하나 하나를 후회하면서 살아온 소심한 아버지이다.

아들은 아픈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항암치료를 하는 아들의 모습으로 보면서 후회하고, 잠들어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지었지만 끝내 아들은 견디지 못했다.

아들때문에 살아온 집을 떠나기위해서 아내는 준비하고 황은 동의했다.

하지만 어느날 희귀 음악 감상회라는 소모임 회원들이 찾아와서 <한남동 파란 철문>이라는 노래가 있다고 황에게 전해주면서 아들의 안부를 물었다.

황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 아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어떤생각을 했을까?

음악을 위해 받친 20대아들의 열정과 음악과 건강으로 탄생된 싱글앨범이 너무 소중한 보물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황같이 모든삶에 결정의 순간은 언제나 있는거 같다. 어떤쪽을 선택하더라도 후회는 찾아온다.

이 단편집은 조금 울림을 주는 이야기였던거 같다.

우리의 마지막 밤은 17년 동안 같이 생활해온 딜라와 하루하루가 똑같은 일상인 나와 삶을 포기하려고 했던 날밤

"딜라는 죽고 나는 살았다."

삶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본인의 결정과 노력에 달린것같다.

10편다 조금 우울하면서 우리사회의 악한부분을 많이 담고 있다. 9편이 2017년도에 작성된 소설이라고 되어있던데 전혀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읽으면 읽을수록 여운이 있는 그런 느낌의 소설이다.

이책에서 물을 조금 열어 둬가 좀더 내마음에 오래 남을꺼 같은 이야기이다. 짧지만 강렬한 단편집이였다.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하였습니다.

 

 

m****2 2021.11.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