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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해서 잡았지만 설득력은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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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을 잘 해보고 주문하지 않으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 Crimereads의 한 컬럼에서 이 책을 봤는데 원서로 마녀사냥꾼이란 제목에 혹했다가 주문했고, 그냥 놔두고 있다가 이 번역서를 딴 책인지 (여기엔 영제가 faithful reader로 되있었다) 알고 주문을 했다. 돈00도 아니고.   여기는 핀란드. 집이 있는 헬싱키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로저 코포넨이라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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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을 잘 해보고 주문하지 않으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 Crimereads의 한 컬럼에서 이 책을 봤는데 원서로 마녀사냥꾼이란 제목에 혹했다가 주문했고, 그냥 놔두고 있다가 이 번역서를 딴 책인지 (여기엔 영제가 faithful reader로 되있었다) 알고 주문을 했다. 돈00도 아니고.

 

여기는 핀란드. 집이 있는 헬싱키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로저 코포넨이라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사인회 모임이 열린다.  한 이상한 사람이 '작가는 스스로의 책이 무섭지않냐'고 질문을 던진다. 당황한 그는 주최자의 도움으로 넘어가지만 그 질문이 좀 걸린다. 그런 와중 그의 아내 마리아는 검은 드레스에 검은 매니큐어/패티코트, 그리고 무언가로 얼굴의 인상이 굳혀진 가운데 사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연이어 일어나는 살인. 지역의 경찰 경감이 코포넨을 집으로 데려가던 차에서 사라지고 불탄 시체 2구가 발견된다. 

제시카 니에미는 다들 쳐다볼 정도로 아름답고 은밀하게 엄청나게 부유하며 또 경감이 꽤나 아끼는 재능있는 형사이다. 경찰은 이 사건들이 로저 코포넨의 '마녀사냥'에 관한 3부작 스릴러에서 나오는 살인방법과 같음을 꺠닫고 미쳐 챙기지 못한 단서들을 찾아나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용의자들은 잡아달라는 듯이 cctv에 찍힌다. 이젠 코포넨 마저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까지....

 

근데, 여주가 가진 과거의 사건과 트라우마가 궁금해서 끝까지 읽기는 했는데, 전형적인 여주에 전형적인 패턴, 그래도 노르딕 느와르라 눈이 온 북유럽을 상상하면서 읽어서 좋긴했는데, 연쇄살인의 동기나 범인들의 정체가 정말 설득력있게 다가 오지 않아서 쫌. 도대체 마지막은 무슨 목적으로 납치를 한 것인가. 잠자고 있던 내적인 악마성을 불러오기 위한 암시였던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22.11.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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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 독자 - 막스 세크 (한정아 옮김, 청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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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헬싱키의 고급 주택가에서 베스트셀러 작가 로저 코포넨의 아내 마리아의 사체가 발견됩니다. 검은 드레스와 검은 매니큐어를 바른 채 발견된 그녀는 ‘조커’처럼 기괴하게 웃는 표정을 짓고 있어서 현장 수사관들을 당황스럽게 만듭니다. 더더욱 놀라운 건 범행수법이 로저의 베스트셀러인 ‘마녀사냥’에 묘사된 것과 거의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이후 책 내용을 모방한 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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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헬싱키의 고급 주택가에서 베스트셀러 작가 로저 코포넨의 아내 마리아의 사체가 발견됩니다. 검은 드레스와 검은 매니큐어를 바른 채 발견된 그녀는 조커처럼 기괴하게 웃는 표정을 짓고 있어서 현장 수사관들을 당황스럽게 만듭니다. 더더욱 놀라운 건 범행수법이 로저의 베스트셀러인 마녀사냥에 묘사된 것과 거의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이후 책 내용을 모방한 살인사건이 연이어 벌어지지만 헬싱키 경찰은 그저 우왕좌왕할 뿐입니다. 담당 형사인 제시카 니에미는 중세 마녀사냥을 연상시키는 살해수법, 일부러 정보를 흘리는 듯한 범인의 기이한 행태, 흑발의 젊은 여성이란 것 외엔 공통점이 없는 희생자 등 난해하기 짝이 없는 사건들 속에서 명백히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하지만 스스로도 믿기지 않아 당혹감에 빠지고 맙니다.

 

북유럽 스릴러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제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핀란드 스릴러는 한 번도 읽은 적이 없어서 특별히 더 관심을 가진 작품입니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에 걸맞게 핀란드는 눈으로 뒤덮인 한겨울 풍경 외엔 달리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었는데, ‘모방 독자는 그 이미지 가운데 차갑고 어두운 면만 뚝 떼어내 옮겨놓은 듯 폭설, 얼음바다, 강풍 등 스산한 분위기로 가득 찬 작품입니다.

 

마녀사냥’ 3부작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로저 코포넨의 아내 마리아를 시작으로 검은 머리의 젊은 여성들이 책 속에 묘사된 수법 그대로(혹은 비슷하게) 연이어 살해당하고,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과 단서들은 하나 같이 비현실적인 기괴함 혹은 신비주의나 사탄주의의 악취를 풍기고 있어서 담당 형사 제시카 니에미를 비롯한 수사진을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시신들은 (대부분) 똑같은 검은 드레스를 입고 있었지만, 독살, 화형, 익사, 압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살해돼서 도무지 범인의 동기나 희생자 선정 방식을 종잡을 수 없게 만듭니다.

사건과 함께 나란히 전개되는 이야기는 주인공 제시카의 비극적인 가족사와 15년 전에 그녀가 베네치아에서 겪은 끔찍한 악몽에 관한 것입니다. 어머니에 대한 애증 섞인 기억,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도저히 마음의 상처를 달랠 수 없었던 유년기와 청소년기, 그리고 상실의 자리를 메우고자 향했던 베네치아에서의 4개월간의 악몽 등 제시카는 유능한 강력계 형사라는 외피 속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깊고 고통스러운 상처를 지니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속 수법을 모방한 잔혹한 연쇄살인, 중세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형이상학적 코드들(마녀사냥, 신비주의, 사탄숭배, 정신이상 등), 그리고 매력적이지만 몸과 마음이 상처로 가득한 주인공 등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들이 포진돼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박한 평점을 준 것은 몇몇 이유 때문입니다.

우선 가장 큰 것은 막판에 밝혀진 범인의 동기입니다. 다분히 북유럽 스릴러다운 설정이긴 하지만 어느 한 곳 공감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범인의 마지막 메시지는 기괴함 외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질적인 북유럽의 문화적 충격이라도 만끽했다면 그나마 조금은 보람이 있었을 텐데 그 역시 거리가 멀어 보였습니다.

 

다음으론 주인공 제시카의 캐릭터인데, 작가는 초반부터 그녀는 무척 고통스러운 과거를 지녔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밑도 끝도 없이 반복적으로 묘사되던 제시카의 고통은 뒤늦게 그녀가 6살에 겪은 가족의 해체와 15년 전에 겪은 베네치아에서의 악몽을 통해 부연설명됩니다. 제시카의 과거가 적잖은 분량을 차지한 걸 보면 그녀의 고통이 현재 벌어진 사건과 관련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무렵에도 그녀의 고통은 물 위에 뜬 기름처럼 연쇄살인사건 스토리와 분리된 듯 따로국밥처럼 읽힌 게 사실입니다. 없어선 안 될 설정이지만 너무 과도한 분량과 비중을 차지한 나머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납득하기 힘든 범인의 동기와 더 납득하기 힘든 주인공의 캐릭터가 접점을 이루는 클라이맥스와 엔딩이 다소 허무하게 보인 건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옮긴이의 말에서 이 작품을 극찬한 번역가와 인터넷서점 서평란에 별 5개를 준 많은 독자들처럼 취향만 잘 맞는다면 모방 독자는 사건 자체나 제시카의 캐릭터, 범인의 기괴한 범행동기 등 모든 면에서 충분히 열광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소수의견일 가능성이 무척 높지만) 개인적으론 핀란드의 스산하고 지독한 한겨울의 풍경 외에는 딱히 인상적인 대목을 찾기 힘든 작품이었습니다. 가혹한 기후와 자연환경이 지배하는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에서는 이런 소재와 설정이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도, 또 대박을 위한 필수조건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저 같은 성향의 한국 독자에게 어필하기에는 산타클로스만큼이나 현실감이 부족해 보인다는 게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입니다.

 
h****s 2022.01.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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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하지 않은 뒷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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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기억할 영화 원초적 본능 그 영화에서 샤론스톤이라는 엄청나게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잔인한 살인마로 나와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하는데 그 방법이라는 게 참으로 기발한 게 자신이 쓴 소설 작품의 내용과 똑같은 방법으로 살해한다. 당연히 이 우연을 단순하게 바라보지 않는 경찰들이 그녀를 임의동행해서 온갖 방법으로 추궁하지만 오히려 그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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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기억할 영화 원초적 본능

그 영화에서 샤론스톤이라는 엄청나게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잔인한 살인마로 나와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하는데 그 방법이라는 게 참으로 기발한 게 자신이 쓴 소설 작품의 내용과 똑같은 방법으로 살해한다.

당연히 이 우연을 단순하게 바라보지 않는 경찰들이 그녀를 임의동행해서 온갖 방법으로 추궁하지만 오히려 그런 그들을 비웃듯 유유히 여유롭게 그들을 비웃으며 그 상황을 빠져나오고 완전범죄에 가까운 범행을 계속해나간다는 뭐 그런 자극적인 내용인데 워낙 유명한 그 씬... 심문하는 경찰들 앞에서 여유롭게 다리를 꼬는 그 장면은 원초적 본능의 대표적인 시그니처가 되었다.

사실 현실에서 살인사건의 대부분은 아는 사람에 의한 게 많다.

그래서인지 교살이나 자창에 의한 살인 등이 대부분이고 소수의 예외적인 방법이 이른바 묻지 마 살인이나 사이코패스 같은 인간 같지 않은 인간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살인이다.

하지만 소설 속의 살인은 그야말로 작가의 상상에 의한 살인이 대부분이고 그래서 누가 더 창의적인 방법 혹은 사람들이 끔찍해하며 기억할 만한 살인의 방법을 모색하다 보니 그로테스크하거나 너무나 잔혹한 방법이 나올 때가 많다.

이 책 모방 독자에서의 살인 역시 끔찍한 방법이 많이 등장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에서의 살인은 주인공인 유명 소설가의 베스트셀러 속 장면들을 누군가가 모방해서 저지르고 다니기 때문이다.

유명 작가인 로저 코포넨 이 자신의 작품 홍보를 위해 집을 떠나 있는 동안 아름다운 그의 아내가 섬뜩한 모습으로 살해당한 채 발견되고 범인은 이를 조사하던 형사 니에미의 앞에서 당당히 제 발로 걸어나가는 대범함을 보인다.

이로써 로저는 아내 살해에서 완벽한 알리바이를 보여주지만 집으로 오던 도중 그 역시 함께한 경관과 함께 불에 탄 채 발견된다. 게다가 그의 치아를 모두 뽑고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한 상태

이 모든 게 로저의 베스트 소설 마녀 3부작 속 소설 속 내용을 제현 한 것이고 앞으로도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거라는 걸 알 수 있지만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죽은 사람들은 서로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밝혀내지 못해 수사는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이런 때 소설가의 아내의 죽음이 동영상으로 올라오고 놀랍게도 이 영상을 올린 사람이 죽은 줄로 알았던 소설가임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더욱더 종잡을 수 없게 흘러간다.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가면 대체로 누가 범인이고 왜 이런 짓을 하는지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는데 이 책은 종반으로 가는데도 좀처럼 왜, 누가 이런 짓을 벌이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점이 특이했다.

짐작조차 할 수 없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의 결말 부분에서 독자를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오히려 이런 낯선 조합이 해가 될 수도 있는데 나에겐 득보다 실이 많은 조합이었다.

좀처럼 이야기 속으로 끌려들어 가기가 쉽지 않았고 덕분에 몰입력이 깨져서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솔직히 시작부터 중간까지는 이 낯선 조합이 신선하게 느껴져 흥미로웠는데 범인의 동기나 목적 부분이 설득력 있게 느껴지지 않아서 몰입을 깨는 역할을 했다고 할지...

주인공 캐릭터 역시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지 못해서 인상적이지않았다는 점이 내겐 불호로 다가왔다.

어느하나 시원하게 해결되지못한 채 마무리되어서 뒷맛이 깔끔하지 못하다는 게 특히 아쉽게 느껴졌다.

y******0 2022.0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