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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민주주의를 캐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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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소크라테스 ! 소크라테스와 민주주의는 연관지어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소크라테스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다음입니다. "민주 정체는 다수가 원하는 것을 올바른 것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다수가 원하는 것은 사실일 뿐이며, 그 사실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다수가 원하는 것이라 해도 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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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소크라테스 !

소크라테스와 민주주의는 연관지어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소크라테스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다음입니다.

"민주 정체는 다수가 원하는 것을 올바른 것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다수가 원하는 것은 사실일 뿐이며, 그 사실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다수가 원하는 것이라 해도 올바르지 않은 것은 얼마든지 있다. 다수가 나쁜 짓을 떼 지어 원했던 사태는 역사에 차고 넘친다. 소크라테스는 바로 그 부분을 겨냥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u 2022.03.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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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훌륭함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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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은 71쪽에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플라톤의 대화편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읽기 위하여 예비적인 독서를 한 것이다. 먼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을 참조하여 헬라스 세계의 고유한 체제인 폴리스에 대해 개념적으로 파악하였다. 그 폴리스인들이 같은 헬라스 사람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면서도 싸움을 벌이던 사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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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은 71쪽에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플라톤의 대화편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읽기 위하여 예비적인 독서를 한 것이다. 먼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을 참조하여 헬라스 세계의 고유한 체제인 폴리스에 대해 개념적으로 파악하였다. 그 폴리스인들이 같은 헬라스 사람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면서도 싸움을 벌이던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와 크세노폰의 <헬레니카>를 읽었다. 소크라테스는 헬라스 세계가 페르시아와 전쟁을 벌이던 시기, 아테나이가 라케다이몬에 패배한 시기 모두를 살았다. 그리고 그 시기에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젊은 제자였다. 크레노폰의 <소크라테스 회상록>은 소크라테스가 어떤 사람인지를 우리에게 알려 주었다. 여기서 우리는 그가 공공 영역에서 중요하게 여긴 가치가 무엇이었는지, 그가 아테나이 시민들에게 강조했던 덕목이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는 처음으로 돌아가, 아테나이가 지중해 제해권(해상 통제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벌였던 일들을 살펴본다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살았던 시대의 아테나이와 그 시대의 민주정을 조금 더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은 민주정을 혐오하지 않았다. 그저 더 나은 것을 지향하고, 가장 올바른 정치 체제를 궁리했을 따름이다.

 

소크라테스는 정치에 공적으로 관여하기보다 사인으로 남아 사람들의 심성과 습속을 바꾸는 데 목숨을 다해 진력했다. 올바른 정체의 시민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자신의 소임이라 여겼던 것 같다. 소크라테스는 1. 지혜를 사랑하는 것 2. 자신과 남들을 캐물어가며 살 것을 촉구했다. 자신이 몸소 실천함으로써 폴리스의 시민들도 동참하기를 바랐다. 신의 계시를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가장 훌륭하다 여겨지는 것을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즉 혼의 훌륭함을 추구하면서 신의 섭리를 알고자 했다.

 

이 책의 상냥함은, 페리클레스를 이해하기 위해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만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메넥세노스>를 검토하며 같은 인물과 사실의 다른 면을 보고자 하고, 소크라테스를 이해하기 위해 <소크라테스의 변론>만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크세노폰이 남긴 <소크라테스의 회상록>을 검토하며 같은 사실의 다른 맥락까지 살펴보고자 한다는 점이다. 저자가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소크라테스를 더 깊이 이해할 준비가 됐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는 1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그리고 5년 전에도 플라톤과 투퀴디데스에 관한 글을 썼다. 그렇지만 그가 이해한 방식과 통찰은 매번 달랐다. 웬만한 학자라면 '이제 이 텍스트는 완벽히 안다'고 자부할 법도 한데, 그는 여전히 같은 텍스트를 또 펼치고 다시 읽어낸다. 그점이 인문학자 강유원 선생의 훌륭함이다.

 

훌륭한 책 또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r******3 2021.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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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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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저자 강유원 만큼 인문학에 진심인 사람이 있을까? 그는 일찍부터 인문학 전반에 관하여 진심인 사람이었다. 인문학 고전을 일찍이 논하였고, 인문학 읽기를 진심으로 전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의 인문학 전파는 멈춤이 없다. 그의 강의를 아이팟의 저장하여 듣기를 멈추지 않았던 나에게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은 하나의 빛과 같았다. 그리고 이번의 저작은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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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저자 강유원 만큼 인문학에 진심인 사람이 있을까? 그는 일찍부터 인문학 전반에 관하여 진심인 사람이었다. 인문학 고전을 일찍이 논하였고, 인문학 읽기를 진심으로 전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의 인문학 전파는 멈춤이 없다. 그의 강의를 아이팟의 저장하여 듣기를 멈추지 않았던 나에게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은 하나의 빛과 같았다. 그리고 이번의 저작은 소크라테스 특별히 민주주의와 관하여 여러 책의 감상문을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그 맥락을 잘 짚어주고 있다.

YES마니아 : 골드 c***b 2022.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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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변론이었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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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쓰기 전 강유원 선생이 EBS class-e에서 진행한 '책읽기와 글쓰기' 강의를 수강하고 나서 이 책을 알게 되었음을 먼저 쓴다. 비록 그 강의에서 선생은 서평을 쓸 때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첫 번째로 나는 이 책을 ~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식을 쓰는 것이라 하였음에도 나는 첫 번째로 그 하지 말라는 짓을 하고 있는 셈. 그렇지만 그걸 먼저 꼭 밝히고 싶은 걸 어쩌나. 아예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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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쓰기 전 강유원 선생이 EBS class-e에서 진행한 '책읽기와 글쓰기' 강의를 수강하고 나서 이 책을 알게 되었음을 먼저 쓴다. 비록 그 강의에서 선생은 서평을 쓸 때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첫 번째로 나는 이 책을 ~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식을 쓰는 것이라 하였음에도 나는 첫 번째로 그 하지 말라는 짓을 하고 있는 셈. 그렇지만 그걸 먼저 꼭 밝히고 싶은 걸 어쩌나. 아예 쓰지 않을 수도 있었고 다른 방식으로 우회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었겠으나 모두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내 한계고 올 한해는 그런 한계치를 좁히거나 넘어서거나 하는 일에 좀 더 매진해야지 싶다.

책은 그간의 선생의 다른 저서들과는 다르게 판형도 작은 편이고 분량도 짧은편이다. 200 페이지도 안 되거니와 휴대하고 다닐 정도라서 그런 점은 좋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역시나 결코 만만치 않다. 보니까 class-e 강좌에 선생의 이 책 강좌도 올랐던데 리뷰를 쓰고 나서 수강할 예정이다. 

책을 통해 새로이 알게 된 건 <소크라테스의 변론>이 플라톤의 저서 외에도 크세노폰이 쓴 것도 있다는 점이었다. 아는 이들에겐 상식에 해당하겠으나 무식한 내겐 오, 그렇구나 하는 새로운 점이었다. 거기에서 크세노폰은 소크라테스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언급하는데 소크라테스의 나이는 당시 그 때 죽지 않았다 하더라도 머지 않아 죽을 나이였다는 점, 그리고 소크라테스가 남긴 말을 전하는데 "자네는 내가 그러기 위해 평생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생각지 않는가?"였다는 점이다. 즉, '테스형'은 오직 올바른 것과 불의한 것을 검토하고 올바른 것은 행하고 불의는 멀리 하는 일에 평생을 바쳤으며 자신은 그것이야말로 변론을 위한 최선의 준비라고 생각한다는 점이었다. 한 마디로 그는 "인생이 변론이었던 남자"인 셈.

'훈아 오빠'가 왜 '테스형'을 노래하며 세상이 왜 이러냐고 물을 만한 남자였던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덧붙인다. 중도를 택하는 길도 있고 중도를 통한 자유, 물론 좋은 말이지만 그건 머리 속에서는 가능할지언정 세상에는 없는 것이라고. 인간은 세상을 피할 도리가 없으며 공동체에 살고 있는 한 어느 편에든 서야만 하는 존재라고. 

장정일 선생이 말한 중용도 문득 떠올랐다. 중용 내지는 중도라는 것은 어느 쪽도 택하지 않은 중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쪽에 찰싹 딱 붙어 있되 그 안에서 상식과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그의 독서일기 어느 편에서 읽었던 기억이라 확실치는 않으나 추구하는 함의는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하튼 오랜만에 양서다운 양서를 읽어 새해 시작부터 마음에 뭔가 든든함과 기분 좋음이 솟았다.

덧. 강유원 선생이 강의에서 하지 말라 하던 것만 골라서 끝까지 하고 있는 셈인데 그 정점이라면 책에다가 내 책이라는 표시를 찐하게 남긴 것. 선생은 그건 중학생들이나 하는 짓이고 내 책이라는 찐 표시는 속지에 책을 구입한 날짜와 자신만의 인장을 새겨 두는 것이라 하였다. 뜬금없지만 테스형이 그냥 막 보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c 2022.01.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