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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과학 문명 앞에서도 노인은 이미지는 여전히 그들의 주름진 얼굴만큼이나 애처롭다. 그래서인지 노인들이 내뱉는 한숨에는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이루지 못한 꿈과 이룰 수 없는 바람들은 그들을 더욱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것 같기만 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러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은 아니다. 과학의 발전은 기하급수적이다. 인류는 마취제와 항생제, 그리고 백신에 이르기까지 인류 자신을 수많은 고통과 죽음에서 건져내주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자신의 설계서인 DNA를 탐독하기에 이르렀다. 유전자 편집기술은 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으며,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기도 했다. 지금껏 과학은 수많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까? 과학은 시간마저 되돌릴 수 있을까? 과연 영원한 젊음은 가능한 것일까? 책 <에이지리스>에서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작가는 이미 책의 앞부분에 너무도 당연한 듯 ‘노화는 질병’이라고 단정 짓는 과감함을 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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