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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영화로 먼저 접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온 동명의 영화를 본 후 책을 한 번 읽겠다고 결심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에 다른 출판사 버전으로 책도 읽었는데, 지금은 영화를 보았던 것도 책을 읽었던 것도 가물가물하다. 책을 아직 안 본 줄로만 착각한 것이다. 하긴, 책을 다시 읽을 때에는 이런 때가 좋다. 너무 쌩쌩하게 기억날 때에 다시 보면 재미가 반감하니, '이 책을 읽었던가?'하고 아리송할 때가 제격이다.
피츠제럴드의 소설은 《위대한 개츠비》처럼 지금 읽어도 조금도 감각이 낡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번 번역은 요즘 나온 젊은 작가의 신작 소설이라고 해도 믿길 정도다. 그의 소설들은 대체로 깔끔하고 산뜻하고, 가끔은 경박스러울 정도로 밝고 가볍다. (298쪽)
이번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서 이 책 《위대한 개츠비》를 읽어보게 되었다.
《위대한 개츠비》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물질만능주의와 퇴폐주의 속에 '아메리칸 드림'이 훼손되어가던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금주법이 시행되고 재즈가 유행하던 당시 미국은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 전쟁 특수로 기업은 막대한 수익을 올렸고 주가는 연일 급등했으며 개인의 수입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이런 경제적 붐은 1929년 월스트리트의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대공황이 찾아오면서 막을 내렸지만 사람들, 특히 부유층들은 서로 경쟁하듯 환락과 쾌락을 좇으며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 그런 가운데 도덕적 혹은 윤리적 타락과 부패가 만연했는데, 《위대한 개츠비》는 바로 그 같은 미국 사회의 치부를 드러낸 소설이다. (279쪽)
이 책의 저자는 F. 스콧 피츠제럴드. 1896년 9월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대학교 재학 중 육군 소위로 임관되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군인 시절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제대 후 '잃어버린 세대'의 감수성을 그린 첫 번째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1920)을 발표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 뒤 1925년에 발표한 《위대한 개츠비》는 피츠제럴드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자 20세기 미국 소설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책 속에서)
내가 지금보다 나이도 어리고 마음도 여리던 시절, 아버지는 내게 한 가지 충고를 했다. 나는 아직도 그 충고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고 있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면 이 점을 꼭 명심하도록 해라. 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좋은 환경에 놓여 있지 않다는 걸 말이다." (13쪽)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보통 처음 나오는 말은 소설 전체에서 메시지를 던져준다. 그리고 이 책은 마지막에 독후감이 실려있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 그 글을 보면 그 의미를 좀 더 폭넓게 파악해볼 수 있다. 그러니까 백민석 소설가에 의하면 이 말은 이 소설이 얼마나 '어른스러운' 관점에서 쓰였는지를 잘 드러내 보여준다는 것이다. 즉, 《위대한 개츠비》는 가장 젊은 목소리로 말해지는 가혹한 어른들의 삶이자 세계의 이야기(297쪽)라는 것이다.
데이지의 먼 친척인 닉의 시선으로 소설 속 이야기는 전개되고 있다. 인간이라면 어느 순간, 물질에 대한 갈망이 정점에 가닿는 때가 있을 것이다. 물질을 채운다고 공허한 마음까지 채워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열등감이 드러나는 느낌이랄까. 이 소설을 읽으며 파티가 화려하게 묘사될수록 무언가 허망한 느낌이 커져만 간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삶의 허황한 표정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걸 소설이라는 매개를 통해 현실 속에서 바라보는 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간다. 마음의 무언가를 끄집어내어 펼쳐 보여주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
이번에는 이 소설을 읽으니 인간 개츠비의 일생이 보인다. 제목처럼 '위대하다'라고 이야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안쓰럽거나 처량하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무어라고 규정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일생 말이다. 사람의 심리와 인생에 대해 문득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가슴 한 켠이 뻥 뚫린 듯 공허해진다.
고전은 그렇다. 어느 순간에는 '이게 왜 유명하지?' 의아할 때가 있고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괜히 명성만 높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건 그 작품과 내가 적절한 때에 만나지 않아서 그렇다. 어찌 보면, 지금이어서 이 책이 나의 눈에 더 들어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작품 해설에 있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생애까지 겹쳐지며 메시지를 던져주는 소설이어서 여운이 남는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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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다. 그런데, 책으로 읽기는 이번이 2번째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위대한 개츠비를 영화로 보면서 학창시절에 읽으면서 순수한 사랑에 자신을 다 바치는 개츠비를 보면서 이런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이 가능할까?를 어린 나도 의아해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생생히 난다. 줄거리와 이러한 내 생각이 아직도 나는 걸보면 그만큼 나에게 이 책은 강렬히 다가온 거 같다.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개츠비가 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데이지를 부자인 톰과 결혼하는 것을 보면서 돈에 대한 열망과 읽어버린 사랑을 찾고자 열심히 돈을 벌어 데이지 곁으로 이사와서 주말 밤마다 화려한 파티를 열어 사람들을 초대하며 자신의 부를 마음껏 자랑하며 데이지를 향한 사랑에 몸부림치는 그를 두고 사람들은 온갖 소문을 만들어 낸다. 이 책은 닉 캐러웨이라는 가난한 증권사를 다니는 데이지의 6촌으로 닉의 시선으로 소설을 이끌어가고 있다.
1922년 뉴욕 롱아일랜드의 웨스트에 배경을 두고 제이 개츠비,닉의 먼 친척 데이지, 데이지의 남편 톰 뷰캐넌과 톰의 내연녀 머틀, 닉의 친구 조던 베이커 등이 등장하고 있다. 어느날 개츠비의 초대로 파티에 간 닉은 친구 조던 베이커를 통해서 친척 데이지와 개츠비 과거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집안의 반대로 데이지가 부자인 톰 뷰캐넌과 결혼하게 된 사연을 듣게되면서 시작된다. 닉의 주선으로 개츠비와 데이지는 재회하게 되는데, 톰이 이 사실을 알고 자신은 자동차 정비공 윌슨의 아내와 바람을 피면서 정작 개츠비가 데이지에게 톰을 떠나 자신에게 오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분개해서 사건을 꾸미게 된다. 개츠비와 데이지를 먼저 차를 태워서 떠나보내고, 데이지가 운전하는 차에 자신의 불륜녀 머피가 사망하자 윌슨에게 머피가 개츠비와 불륜을 저지르고 머피를 죽였다고 한 것이다. 이를 안 윌슨은 데이지를 기다리며 저택 수영장에 있던 개츠비를 죽이고 자신도 총으로 자살하면서 생을 마감한다. 닉은 개츠비의 장례식에서 찾아오지 않는 데이지와 개츠비가 살아있을 때 함께 했던 주위사람들 없이 닉고 개츠비 아버지만 참여한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에 대한 환멸을 느끼며 뉴욕을 떠나면서 책은 글을 마무리 하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는 단순한 사랑얘기가 아닌 제 1차 세계대전 직후의 미국 사회의 민낯을 나타내면서 물질만능주의와 퇴폐주의 속의 인간의 도덕적, 윤리적 타락과 부패가 만연한 1920년대의 미국 사회의 치부를 드러내고 있다. 개츠비의 슬픈 사랑의 결말과 미국 사회의 치부를 통해서 도덕적으로 결여된 사람들이 등장인물로 소개되면서 개츠비 자신 또한 법을 지키지 않고 금주법이 시행되던 그때에 밀주를 통해서 부를 축척하고 울프심 같은 조직 폭력배와 손을 잡고 불법으로 재산을 축척하는 자신의 사랑을 되찾고자 정당화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단지 부를 숭배하는 타락한 인간인 데이지를, 개츠비 또한 자신의 사랑을 위한 불법들을 정당화하면서 데이지를 위한 사랑을 미화시키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번에 다시 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면서 이 책를 어른들의 시각으로 다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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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피츠제럴드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영화로도 만들어 화제가 되었는데 이제야 만나게 되었다는.....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경제적 붐이 막을 내렸지만 부유층의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생활, 도덕적.윤리적 타락과 부패가 만연했던 미국 사회의 치부를 드러낸 소설이다.
'개츠비의 서글픈 욕망'과 '위선적이고 속물적인 미국 사회의 민낯'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 특수로 기업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주식는 연일 급등했으며 개인의 수입도 큰폭으로 늘었던 경제적 붐이 1929는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대공항이 찾아오면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부유층들은 서로 경쟁하듯 환락과 쾌락을 좇으며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고 도덕적, 윤리적 타락과 부패가 만연했다. 미국 사회의 1920년대 사회적 배경을 이해해야 책의 내용이 더 와 닿을것이다.
이 책은 닉 캐러웨이의 관점에서 미국의 롱아일랜드 웨스트에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웨스트에그의 건너편엔 상류층이 거주하는 이스트에그가 있다. 증권업을 배우려고 웨스트에그로 건너온 닉은 이스트에그에 살고 있는 먼 친척뻘인 데이지와 그녀의 남편이자 대학 동창인 톰 뷰캐넌을 방문하면서 이야기는 활기를 띈다. 그곳에서 이웃에 살고 있는 개츠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막대한 부를 소유한 개츠비의 집에서는 주말 밤마다 호화로운 파티가 열리는데 함께 어울리는 것도 아니고 개츠비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옥스퍼드에서 공부했다느니, 제1차 대전에 참전하여 살인을 했다느니 등등 소문만 무성하다. 어떻게 젊은 사람이 막대한 부를 소유하게 되었으며 어떤 사연이 있기에 자신과 무관한 사람들이 파티를 즐기고 떠나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개츠비에 대한 궁금증에 이야기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세상에는 쫓기는 자와 쫓는 자, 바쁘게 뛰는 자와 지친 자가 있을 뿐이다.'
데이지와 개츠비가 장교시절 연인 관계였지만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다. 데이지가 가난한 개츠비를 기다리다 시카고 부호의 아들 경제적 부, 사회적 지위, 힘을 가진 톰 뷰캐넌을 만나면서 갈등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결혼을 선택했다.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이제는 가정을 이룬 데이지를 잊지 못해 데이지의 집 건너편에 집을 사고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렇게 매일 밤 파티를 열고 있다니 한편으론 사랑에 대한 순수함이 느껴지지만 집요하게 품어온 환상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간절하게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자그만치 5년의 세월~ 비로소 닉의 주선으로 데이지를 만나게 되고 어마한 부를 일군 개츠비를 보고 데이지도 마음이 흔들린다. 데이지는 자동차 정비공 윌슨의 아내 머틀과 톰이 바람을 피우는걸 알고 있지만 남편을 사랑해서가 아닌 부와 명예를 놓지 못해 모른 척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톰을 떠나 자신에게로 돌아오라고 보챈다. 반면 데이지의 마음을 알게 된 톰은 일을 꾸미게 되고 결국 개츠비는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아내 머틀의 불륜 사실을 눈치 챈 정비공 윌슨. 머틀의 자동차 사고. 톰은 비열하게도 그 주범을 개츠비로 몰아가고 자신은 유유히 데이지와 함게 멀리 여행을 떠난다.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진지 5년이 지났지만 그녀를 다시 되찾기 위한 개츠비의 서글픈 욕망. 부와 물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미국의 사람들. 톰과 데이지를 비롯해 닉과 잠시 사귄 골프선수 조던, 개츠비의 친구이자 후견인 마이어 울프심 등 부도덕하고 정직하지 못하다. 그렇다면 개츠비는 순수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했을까? 사랑하는 한 여자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은 인정하지만 그녀를 되찾기 위해 밀주를 팔고, 훔친 증권을 판매하고 울프심 같은 조직 폭력배와 손을 잡고 불법을 저지르며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일군 것은 부패와 타락한 다른 이들과 똑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데이지에 대한 사랑도 소유하고 픈 병적인 집착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개츠비의 억울하고 허무한 죽음은 안타깝고 불쌍한 생각마저 든다. 더구나 죽음이후 파티에 참석한 수 많은 사람들중에 그를 애도할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라니 인생이 허무해지는 순간이다. 어마한 부를 축적한 개츠비와는 달리 초라한 모습으로 등장한 개츠비의 아버지는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진다. 왜 위대한 개츠비란 제목으로 지었을까 의문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삶의 가치는 무엇이며 나는 지금 어떤 지점에 와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면 이 점을 꼭 명심하도록 해라. 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좋은 환경에 놓여 있지 않다는 걸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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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고전문학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위대한 개츠비는 이미 다른 출판사 여러 버전으로 읽어봤을 만큼 애정 하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위대한 개츠비에는 남녀의 사랑, 집착, 아련함이 잘 표현되어 있고, 인간의 욕망, 물질만능주의에 따른 현실의 괴리가 적나라하게 담겨있는 작품이다. 등장하는 어느 인물에게 이입되더라도 흡입력이 강하고 스토리의 강약이 확실한 작품으로 인정하는 바이다. 이번 위대한 개츠비는 책세상 출판사에서 새로 출간된 버전으로 일단 표지부터 상당히 예쁘다. 개츠비의 상징과도 같은 알파벳 G를 큼지막하게 표지에 디자인 했으며 종이의 질감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중역 없이 원전 완역본으로 출간되었다니 그 어떤 책보다 기대감이 높다.
사실 어렸을 때는 위대한 개츠비가 어떻게 필독서이자 아메리칸드림의 자화상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오히려 그렇게 대단한 책인가 하는 의문이들 정도로 재미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읽은 개츠비는 나에게 짜릿한 반전으로 다가왔다. 어쩐지 쓸쓸하고 안타깝고 서글프기까지 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개츠비의 엔딩만은 쉽게 여운이 가시질 않았다. 이번에 읽은 개츠비의 소감은 특히 행동보다 대사로 주는 긴장감이 인상적이었다. 데이지를 두고 톰과 개츠비의 신경전이 극중 여름의 뜨거운 햇살 만큼이나 팽팽하게 이어지는데 읽는 내내 조마조마 했다. 여기에 조금씩 밝혀지는 개츠비의 비밀이 그동안 그가 품고 있던 과거의 연정만큼이나 안타깝고 아찔하게 다가왔다. 주고받는 대사 하나하나가 뚜렷해지며 마음에 와서 박히는 느낌이었다.
개츠비는 과거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사랑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하고 집착한다. 하지만 그것은 소심한 집착이다. 멀리서 바라보고 마음속에서 수없이 애태우는 그의 캐릭터가 보인다. 혹자는 그것을 두고 소심한 개츠비나 찌질한 개츠비라 비난도 하지만 나는 그것을 인정해 주고 싶다.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개츠비의 방식으로. 결국 과거의 안타까운 이별이 개츠비의 성공을 도왔을 것이고 위대한 개츠비가 되는데 일조한 것이 아닐까. 이 책을 나는 닉이 개츠비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을 빗대어 ‘위대한 개츠비’보다 ‘가치 있는 사람 개츠비’로 기억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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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나름 자극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어, 영화를 보든 책으로 접하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위대한 개츠비는 물질만능주의의 폐해와 잘못된 사랑의 결말을 여지 없이 보여준다.
닉의 이웃이었던 개츠비는 무성한 소문과 함께 성대한 파티를 열어 손님을 초대하고, 닉 또한 이 파티에 초대를 받게 된다. 사실 이 파티의 진짜 주인공은 데이지라는 여인이었는데, 이 여인은 닉의 먼 친척이자 개츠비의 옛 애인이었던 것이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옛 애인이었던 데이지의 선택을 받지 못한 개츠비는 큰 부자가 되어 돌아온다. 데이지와 결혼을 하지 못한 이유가 자신이 가난해서였기 때문에, 큰 부자가 되어 돌아오면 데이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개츠비, 이 또한 사랑이라 표현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의 잘못된 사랑으로 인해 이들의 비극은 시작되고 만다.
현 시대에서 본 개츠비의 행동은 스토커로 여겨지고도 남지만, 이상하게 개츠비에게 연민이 느껴진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적어도 누군가를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개츠비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물질을 쫓는데 급급한 저급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득을 취하기 위해 온갖 만행을 저지르는 우리네 모습을 조금 더 과장하여 보여주고 있을뿐 소설 속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라 생각한다. 매번 물질만을 쫒던 사람들의 비참한 최후를 목격하면서도 나 역시 내 삶의 우선순위를 매겨보라하면 단연 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음이 씁쓸하다.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절대 행복할 수 없다고 무심코 믿어 왔고, 진정 추구해야할 가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적이 없음을 새삼 느껴본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허무하게만 느껴지는 내 삶 또한 무언가 잘못되어 있음을 이 책을 읽는 동안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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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하기 그지없는 변두리처럼 느껴지던 서부를 떠나 돈과 명예, 그리고 풍요로움으로 가득차 보이는 동부에 매력을 느껴 뉴욕 롱아일랜드로 건너와 정착하게 된 닉 캐러웨이. 어느 날 닉은 자신의 먼 친척인 데이지와 그의 남편 톰의 집에 놀러갔다가 그곳에서 머물고 있던 골프 선수 조던 베이커로부터 '개츠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개츠비는 닉의 옆집에 사는 어마어마한 부호로, 매일 밤 자택에서 성대한 파티를 열어 수많은 초대객들이 그곳으로 모여들곤 했다. 닉은 이런 개츠비에게 호기심이 생겼던 찰나, 마침 개츠비로부터 초대장을 받게 돼 그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정식으로 참석하게 된다.
개츠비의 파티에 참석하게 된 닉은 거기서 개츠비에 대한 여러 심상치 않은 소문을 듣게 된다. 사람을 죽였다느니, 독일의 스파이였다느니 등 꺼림칙한 소문들이 개츠비라는 사람을 묘사하였지만, 곧 조던을 통해 개츠비가 닉의 먼 친척 데이지의 과거 연인이었음을 알게 되었으며, 그가 이미 결혼해버린 데이지의 관심을 끌어 다시 만나기 위해 일부러 매일밤 성대한 파티를 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개츠비는 그 많은 괴상한 소문과는 달리 순전히 '사랑'만을 위해 달려왔던 것이다.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아메리칸드림의 절망과 물질만능주의로 변질된 사회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많은 이들은 닳고 닳은 속물들이다. 가정을 두고 바람을 피고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희생시킨 톰, 도박으로 돈을 버는 울프심, 경기 중 부정을 저지른 조던, 그리고 물질적 풍요를 쫓고 자신의 잘못으로부터 도망치기에 급급했던 데이지까지. 모두가 '물질'만을 쫓으며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아무리 사랑을 위해서였다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벌어 막대한 부를 쌓고자 하였던 개츠비까지 말이다.
하지만 작가가 '개츠비'를 통해 다른 등장인물들과의 차별점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바로 개츠비는 그럼에도 마지막엔 물질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기보다는 '사랑'이라는 순수한 목적, 그리고 '희망'을 쫓아 계속해서 달려왔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개츠비는 소위 타고난 금수저 출신이었던 데이지를 사랑하였지만, 자신의 가난함이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데이지는 시카고의 부호인 톰과 결혼해버리게 되었지만, 이러한 사실에도 개츠비는 끝내 데이지를 포기하지 못하고 온갖 노력 끝에 부자가 되어 데이지를 다시 찾아 사랑을 고백한다. 이루어질 수 없는 희망에도 끝까지 순수한 사랑을 위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개츠비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측은심을 느끼게 한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개츠비가 저지른 일들, 이를테면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것, 이미 결혼한 데이지를 꼬드긴 것 등 그의 만행들이 정당화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현실적이지 않았나 싶었다. 현대사회는 전래동화 속 이야기처럼 착한 일만을 한다고 해서 보상 받는 시대가 아니다. 우리들은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물질만능주의자들이 되어버렸으며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되었다. 타인에게 무정해지고 오직 자기자신만을 생각하기에 급급해한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우리가 자신의 사랑을 위해,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 잘못된 일을 해온 개츠비를 향해 마냥 비판만을 던질 수 있을까? 소설의 맨처음에 나왔던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땐 이 세상 사람들이 다 좋은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구절이 문득 떠오른다.
어찌되었든, 개츠비가 모든 걸 다 던져서라도 끝까지 지키고자 하였던 실날 같은 희망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불가능해보이는 일에도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개츠비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포기하지 말자. 희망을 향해 그저 전진하는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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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수없이 들어봤는데 읽어보지 못한 책이 많다. 그중의 한권이 '위대한 개츠비'다. 왜 이책이 이토록 유명한지 드디어 책을 펼쳐본다.
제이 개츠비는 가명이다. 제임스 개츠가 본명이다. 제이 개츠비는 자신의 상상력이 빚은 이상적인 모습에서 탄생한 인물, 신의 아들이다. 개츠비는 최선을 다해서 이미지에 충실하며 살았다. 지금의 개츠비를 보면 예전의 삶은 상상할수도 없다. 네바다주의 은광과 유콘강의 금을 비롯해 1875년 이후의 골드러시 열풍이 낳은 인물이며, 구리 거래로 백만장자 뺨칠 정도의 돈을 소유하고 있었던 댄 코디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이 전환점을 맞는듯 했으나 법때문에 남겨준 유산도 받지 못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부를 어떻게 소유하게 되었을까? 그건 5년동안 사랑한 데이지를 위해서 열심히 돈을 벌어 마련한 것이다. 지금은 톰과 결혼한 데이지지만 이혼하고 개츠비와 함께 결혼생활을 할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비극적인 사건을 만나기 전에는...
이 책은 닉 캐러웨이의 시선에서 서술된다. 증권업을 위해 뉴욕 롱아일랜드의 웨스트에그로 이사를 오게 되고, 자신의 옆집에 개츠비가 살게 되고, 여러 사람들에게 개츠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개츠비가 자신의 옆집에 사는 이유를 알고 충격을 받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개츠비가 닉을 친구라고 불러준대로 닉은 끝까지 개츠비의 친구가 되어 준다.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이 책이 유명하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의아했다. 개츠비앞에 왜 '위대한'이라는 표현이 붙어있는지 이해가 안됐다. 지금도 100% 이해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 시대의 도덕적 타락과 현실을 꼬집은 책이고, 권력과 부를 소유한 이들의 민낯을 드러낸 책이라 그런것 같다. 개츠비의 주변의 인물들은 닉을 제외하고 하나같이 속물이고, 상식에서 벗어난 삶을 살아간다. 돈이 그들의 삶을 유지시켜준다. 그런 관계로 맺어진 이들에게 과연 사랑을 찾을수 있을까? 친구라는 이름으로 부를수 있을까? 떠난 자리가 아름다운 인생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한다. 개츠비의 떠난 자리는 비참했다. 너무나 쓸쓸했다. 위대한 개츠비가 아닌 불쌍한 개츠비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는 삶인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