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기대없이 읽은 책임에도 예상보다 더 즐거움 없이 끝난 책이다. 아주 가벼운 이야기를 너무나도 밋밋하게 풀어냈다. 내용없는 공갈빵 같이 가벼워서 읽는 중에 허공으로 사라져버릴 것 같다. 이야기의 소재는 소소해도 생각의 깊이는 소소하지 않아야 출간 가능한 수준의 에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글쎄. 개인적으로 소소한 에세이를 좋아하고 많이 읽는데, 이 책은 타임 킬링용이라 하기에도 지루한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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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P42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꼭 필요한 물건들이 있다 예전에는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의 기준도 애매했고,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의 생활을 우리 스스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우리만의 생활 철학도 생겨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맞는 생활과 소비를 하려고 한다 P49 "왜 아직 멀쩡한데! 구멍 날 때까지 입을 거야!" 예전의 나라면 남편의 그 말을 한껏 비웃었을지도 모른다 옷에 구멍이 날 때까지 입는 게 말이 되냐면서.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쉽게 얻는 옷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가볍게 처분한 옷들의 마지막이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P106 물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전기가 사라지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가만히 걱정만 하는 대신 생활 속에서 익숙하고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너무도 소중한 것들에 신경을 썼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콘센트의 전원을 꺼두고, 물을 자주 사용하는 주방이나 화장실에서는 아주 잠깐이라도 의미 없이 흘려보내지 않았다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소중한 것은 소중하기 때문에 소중하게 대하면 된다 어쩌면 소중함을 깨닫는 일이 오히려 더 어려운지도 모른다 우울하거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 소비만큼 쉽게 기분을 푸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없다 잠깐의 만족을 위해 큰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소소하게 예쁜 것들을 사곤 한다 작은 문구류부터 악세사리, 화장품 컵이나 텀블러, 의류 등등 세상에 이쁜 것은 너무도 많다 그러나 이쁘다고 모아 둔 물건들이 사용되지 못하고 먼지만 쌓고 있다 미니멀 하자, 가벼워지자고 해도 실천이 되지 않는다 침대 옆 쌓인 책들, 비스비슷한 옷장들 옷들, 하늘 아래 같은 색조 없다고 잘 쓰지도 않으면서 샀던 샤도우와 립 제품들 정리해야지 하면서도 좀처럼 손대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빨리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내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는 중고 제품들이 찝찝해서 싫었는데 이제 나도 당근마켓을 자주 이용한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줄이는 일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첫 걸음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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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도 관계도 버릴 것 없이 딱 맞게 산다!” 비울수록 가벼워지는 미니멀 라이프! 이젠 혼자가 아니다 둘이다! 둘이어서 다행인, 둘이라서 더 애틋한 유튜버 에린남 부부가 들려주는 일상 미니멀리즘! 왜 자꾸 비워내느냐고? 저자는 말한다. “복잡하던 머리와 마음이 조금씩 정리되기 시작했다. 엉망이었던 것들이 하나씩 차근차근 정돈되며 적당한 자리를 찾아갔다. 무겁고 버겁게만 느껴지던 내 삶이 가볍게 느껴졌고, 일상이 단순해졌다. 마음속을 채우고 있던 문제도 집 안을 채웠던 물건과 함께 사라졌다. 곪아있던 상처들이 회복된 후로 나는 자주 행복한 사람이 되었고, 우리는 자주 웃었다. 집안일이 귀찮아서 선택한 미니멀리즘은 우리에게 뜻밖의 해결책이 되어주었다. 우리는 지금 택한 삶의 방식에 만족하며 계속 이렇게 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줄이는 삶을 이어오고 있다.” 그래서 결국 제목처럼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저마다 상황은 다 다르겠지만···. 책을 읽다 보니 공허한 마음이 든다. 곳곳에 자리한 물건들. 하나씩 살펴보면 언제 썼었는지도 몰랐던 것들도 많고, 또 언젠가는 쓰이지 않을까 싶어 버리지 못하고 모아둔 물건들이 한가득이다. 또 내 성격 탓에 물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다 보니 끝이 없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어느새 집이 우리가 사용하는 공간을 제외하고 수많은 물건으로 뒤섞여있다. 공간에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신랑이 늘 하는 소리가 있다. ‘이게 집인지 창고인지···.’ 이에 나는 답한다.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그래!” 솔직히 신랑의 말이 맞는데 인정하기 싫다. (ㅡ_ㅡ;;) 근데 이 책 은근 자극이 된다. ‘난 그동안 뭘하고 있었던 거지?’ 미니멀 라이프···. 이들 부부에게 한 수, 아니 여러 수를 배워간다. 조금씩, 천천히, 욕심부리지 말고 한꺼번에 한다 생각하지 말고 물건도 내 마음도 하나씩 차근차근 가볍게 비워내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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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0.토 #21_126 #협찬도서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글.그림_ 에린남 / 펴냄_ 아르테 .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널 부부 라이프 ㅡ 출근한 남편, 홀로 집에 있다가 보게 된 미니멀라이프 영상에 '가진 물건을 줄이면 집안일에서 조금은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한 에린남!! 곧바로 '비우기' 실행!! . - 당시에는 집 안에 물건이 쌓이는 게 너무도 당연했기 때문에 쌓여가는 물건에 딱히 불만이 없었다. 하지만 비우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둘러본 집은 쓸모없는 물건들이 가득하고 답답한 공간처럼 보였다.(p19-20) 우리 집도 집 안에 물건이 쌓이고 있다. 두어달에 한 번씩 싹~ 치우고 자리를 잡아보지만 일주일 후면 또 쌓여있기를 반복 중이다. 미니멀이 답일까? 최대한 안 사고 있는데 어찌해야 하나? 늘 고민이다. . - 우리 둘은 경제관념도 소비성향도 달랐다. 하지만 서로를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쌓아온 단단한 가치관은 누구도 쉽게 부술 수 없다는 것을 몇 번의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상황과 때에 따라 적당히 맞출 뿐이었다.(p47) 얼리어답터 타입의 서방, 꼭 필요한 물건만 사지만 대량으로 사는 나. ㅋㅋ 현재 서방은 얼리어답터의 삶을 잠시 내려 놓았고, 나는 그나마 쟁여둬도 되는 공산품만 사는 식으로 절충해서 살고 있지만 내게 미니멀의 삶은 멀고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 . - 우리는 다시 새로운 베개를 찾기로 했다. 좋은 베개를 사서 좋은 잠자리를 되찾자는 한마음으로 몇 가지 베개의 리뷰를 확인하고 서로 의견을 나눠본다.(p95) 우리도 베개 유목민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서방이 베개 유목민이다.(나는 높지만 않으면 베개가 있든 없든 잘 잔다.) 베개 하나 사려고 몇 십만원을 썼는지 모르겠다. 하나 사서 써보고 더 사면 되는 걸 꼭 1 1으로 구입해서 제대로 못 쓰고 방치한 베개가 있고, 사용해보고 안맞으면 무료 반품해준다는 베개를 구입해서 이틀 사용하고 바로 반품한 베개도 있다. . -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소중한 것은 소중하기 때문에 소중하게 대하면 된다. 어쩌면 소중함을 깨닫는 일이 오히려 더 어려운지도 모르겠다.(p106) 좋아하는 일을 매일 꾸준히 한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다. 일이 바쁠 때도 잠깐 시간을 내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들이다.(p231) 출근 전 카페에서 책을 읽고, 저녁 식사를 하며 세식구가 함께 영화를 보고, 집이 조용하다 싶으면 음악을 틀어 놓는다. 내가 책을 읽을 때 즐거워하거나 투덜거리면 어떤 책인지 궁금해하는 서방 덕분에 리뷰 쓰기 전에 깊은 생각을 한 번 더 하기도 한다. . ㅡ ㅡ 미니멀로 시작된 이야기지만 어쨌거나 사람사는 이야기이다. 내 옆에 있는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 맞춰가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녀의 삶을 읽어가며 우리 부부의 삶을 떠올려 보게 되는 책이다. - - 책수집가8기로 받은 도서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땡큐 @21_arte 아르테 ㅡ #하나보다가벼운둘이되었습니다 #에린남 #아르테 #아르테책수집가8기 #에세이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 #미니멀라이프 #제로웨이스트 #곤도마리에 #부부스타그램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1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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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원하는 것들로부터의 기준이 달라서 맞추기 어렵지만 물건이 줄어들고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점! 신혼부부의 생활을 너무 재미나게 읽은 책! 무언가를 자꾸 사고 모으는 것을 내년에는 조금 더 줄이도록 해야 겠다 ! 호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것도 내가 많이 간접적으로 즐겁게 읽은것 같다! 고작 1년 살다 왔지만 호주에서의 기억이 너무나도 좋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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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욕이 너무많은 나에게 참 배운게 많은책이였다. 옷욕심,신발욕심등등 뭘그리 사들이는지 한번식 정리할때마다 많이 비운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빈곳을 채워넣는 나를 볼때가 너무많다. 한번입은옷은 다시입을 기회를 놓치고 또다시 새옷의 택배를 기다리는나......
나도 과연 미니멀라이프의 삶을 살수있을까? 이 책은 부부가 함께 비우기를 하면서 둘만의 행복함을 맘껏느끼고 아주 조금 불편할뿐이지 내가 꼭 이 물건이 필요한가를 생각하고 결정하고 집중하는 모습에 너무나 행복해보였다.
물건이 많다고 행복한것도 아니고 물건이 없다고 불행한것도 아니다. 소소한 행복을 함께 느끼고 이야기하고 같이 살아가는게 행복아닐까? 이책을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는글들이 너무나 많았다. 행복해보였고 부러웠다.
부부의 일상을 통해 따뜻함을 느끼게 되었고, 둘이서 다행이라는 에린남!! 둘이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남편과의 이야기와 두부부의 현명한 삶을 엿볼수 있는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그들의 일상에서 따뜻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읽어보기 바란다. 사실 미니멀라이프 생활이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운일이 아닌것 같다.
나는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싶다. 혹시라도 우리 두사람중 한사람이 조금 지치거나 멈추고싶을때, 힘이 되어주고 끌어주는 사람이 되고싶다. 언젠가 둘중 누군가가 다른 한사람을 업고 달려야할 상황이 찾아왔을때, 피하거나 물러서지 않는 사람이 되고싶다. (248쪽)
<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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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에린남 지음, arte, 2021
어린 시절의 결핍은 성인이 되어 월급쟁이가 되면서 다양한 소비로 분출됐다. 첫 번째는 책이었다.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책 살 돈 있으면 술을 한잔 더 먹겠다는 삐뚤어진 마음으로 손에 책이 들려 있지 않았다. 그러다 무엇에 홀렸는지, 미친 듯이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18여 년을 읽으니 집안이 온통 책으로 가득하다.
두 번째는 각종 취미생활로 소비를 분출했다. 큐브, 보드게임 등 비교적 저렴한 것부터, 당시 가지고 있던 중고차보다 비싼 카메라, 전기자전거, 디지털 피아노 등 제법 큰 돈이 드는 것들을 사들여, 책이 차지하지 않은 빈 공간을 가득 채웠다.
세 번째는 온갖 식물을 사들이고 있다. 지구를 구하는 일이라며, 동물을 키우는 것보다는 식물을 키우는 것이 더 편하다며, 20여 종의 나무와 풀, 선인장을 책과 취미용품이 차지 하지 않은 베란다와 볕이 잘드는 거실 창가를 가득 채웠다.
와이프는 이제 빈 공간이 없으니, 새로 사지 말든지, 새로 살거면 큰 집으로 이사가야 한다고 경고(?)하지만 분출된 소비벽은 멈추지 않는다. 한때는 우리도 미니멀리스트가 되어보자고 옷장부터 정리를 시작했는데, 이건 이래서 안돼고, 저건 저래서 안돼는 핑계로 정리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되었다. 책 만큼은 줄이기 어렵고, 언제 쓸지 모르지만 필요할 때가 있다며 놔둔 물건들이 실제로 꼭 필요할 때가 있어 쉽게 비우지 못했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빼기’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더하고, 나누고, 곱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데, 유독 ‘빼기’를 못한다. 과시욕도 일부 있겠지만, 빼는 것이 잃는 것이란 느낌에 쉽게 덜어내지 못한다.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는 미니멀리스트 부부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다. 여전히 소비욕, 소유욕을 과시하는 나와 미니멀리스트를 추구하는 저자의 상황은 다르지만, 부부의 일상 생활은 꼭 우리 부부의 이야기 같아 격하게 공감하며 읽었다. 주말에 드라마, 영화 정주행으로 몰아보기, ‘생리현상’ 트기와 꾸미지 않은 ‘원초적’ 모습 공유하기, 가성비를 따져 구매한 물건은 결국 싼 게 비지떡 신세가 된다는 걸 몸소 체험하기, 서툰 집안일은 시행착오를 거쳐 최적화하기 등등 우리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나의 일상과 끝없이 분출하고 있는 소비욕, 소유욕을 마주할 수 있었으며,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등한시 했던 집안일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많은 자유를 가져다준다. 다른 사람들에게 향했던 시선은 자연스럽게 우리를 향했고, 우리 자신에게 더 집중하게 했다. 지금은 나와 우리에 대해서 더 자주 생각한다. 그렇게 나는 더 나다워지고, 남편은 더욱 남편다워진다.(36쪽)
남편과 나는 그렇게 가진 것들의 마지막까지 함께하기로 한다. 가지고 있는 모든 물건의 마지막을 함께하겠다면 그건 욕심일 거다.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것은 너그럽게 나누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해보자고 다짐한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51~52쪽)
사랑과 행복은 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며 소소하게 쌓아야 비로소 큰 사랑과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차곡차곡 쌓아 올린 사랑과 행복도 일순간의 실수로 허무하게 균열이 갈 수 있다. 오늘의 사랑과 행복에 자만하고 도취하지 않고, 어제보다 조금 더 쌓으려는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는 소소한 일상을 행복으로 채워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다. 소소한 일상이 쌓이고 쌓여 개인의 역사가 되고, 가족의 역사가 됨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
사랑이나 행복 같은 내가 아는 대부분의 따뜻한 것들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쉽게 얻어지는 것은 쉽게 사라지고 쉽게 놓쳐버리게 된다.(248쪽)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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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서로를 이해할 수 없던 시간을 뒤로하고 우리가 마음을 한데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미니멀 라이프 덕이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면서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마음과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이 조금은 다르게 보였고 이해할 수 없었던 남편과 나는 한결 가까워져 있었다. 나는 돈이 있어도 쓰지 않고, 옷이 없어도 사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p.48
물건을 들이거나 돈을 쓸 때 서로 의논하는 일이 익숙하고 당연하다. 물건을 자주 사는 사람들이었다면 이 과정이 귀찮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가끔씩 찾아오는 이벤트처럼 느껴진다. 쉽게 사고 쉽게 버릴 게 아니라 이왕이면 잘 사용하고 싶기 때문에 시간을 들인다. p.99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소중한 것은 소중하기 때문에 소중하게 대하면 된다. 어쩌면 소중함을 깨닫는 일이 오히려 더 어려운지도 모른다. p.106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나는 집 안 여기저기에서 남편의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 소소하지만 어쨌든 수고로운 일, 내가 모른 체하는 일, 귀찮은 일, 또는 미처 챙기지 못하는 일들을 남편은 묵묵히 해준다. 굳이 내가 할 수 있음에도 남편의 마음을 느끼고 싶어서 계속 남편 몫의 일로 둔다. 마음이 보인다는 말은 세심한 마음뿐 아니라 지나쳐 버리고 싶은 무심한 마음들도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p.241~242
미니멀리스트 유튜버이자 작가인 에린남은 결혼 후 호주에서 살면서 서툰 솜씨로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다가 점점 힘든 집안 집안일에 한 미니멀리스트의 영상을 보고 집안을 비우기로 결심하고, 남편과 상의하면서 하나씩 비우기 시작하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미니멀 라이프. 남편과의 애피소드들이 참 재미있고 귀엽다. 그리고 서로 배려하는 모습들이 너무 좋아보였다. 미니멀라이프를 하면서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잘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편이었다. 작년에 지금 집으로 이사오기 전에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이삿짐을 풀고 나서 또 엄청 많이 버렸다. 지금도 안입는 옷들, 필요없는 것들을 조금씩 버리고 있다. 물건들이 비워지고 나니 기분도 상쾌하고 좋은 것 같다. 마음이 복잡하고 우울하면 집안의 필요없는 것들을 조금씩 비워내 보면 어떨까? 그러면 안좋았던 마음들도 조금씩 비워지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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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지속 가능한 사랑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조그맣고 심플하게 살아갑니다" 우리의 삶 속에 얼마나 잉여가 많은지 가끔씩 놀란다. 빽빽한 옷장 속에서 내가 꺼내입는 단 몇 벌의 옷. 수백권의 책 중에서 내가 읽는 책은 과연 몇 권? 그 외에도 수많은 그리고 또 수많은 것들이 내 곁에 있지만, 실상 우리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몇 개나 되는가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사실 많은 것이 필요하지는 않다. 그냥 소유하고 싶고, 가끔 사치 부리고 싶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다. 이 책의 작가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혼자였다가 둘이 되면서 더욱 많아지는 짐과 책임감들이 그녀를 짓눌렀다. 그래서 그녀는 결심했다. 살림의 중압감과 짐의 책임감에서 본인을 떼어내기로 말이다. 이 책은 그녀가 왜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는가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권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하고 말이다. “일상이, 생활이, 내 삶이 더 가벼워졌다!” 유쾌한 그림과 글로 써내려간 그녀의 이야기는 너무 사랑스럽다. 그녀의 머리가 정말 저렇게 생겼을까를 상상하며 내 머리를 거울에 비춰본다. 아마도 저 머리를 하려면 원래 저런 머리이거나, 많은 통의 젤과 도구가 필요할지 모르겠다. 차고 넘치는 풍요로운 세상 속에서 사는 우리는 참으로 행운아인지도 모르겠다. 언제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나 여유로운 삶을 누리니 말이다. 하지만 한번 쯤은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우리가 무료로 나누는 헌옷들이 지금쯤 동남아시아 어디메쯤 옷섬으로 만들어져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고, 진짜 필요하지도 않은 것들과 내 공간을 함께 사용하느라 더 넓은 집이 없음을 안타까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작가의 말처럼 미니멀리스트는 어쩌면 우리 삶을 가볍게 만들어줄지 모른다. 가볍고 넓어지면 우리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고, 세상에도 이로운 것임을 작가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다. '당시에는 집 안에 물건이 쌓이는 게 너무도 당연했기 때문에 쌓여가는 물건에 딱히 불만이 없었다. 하지만 비우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둘러본 집은 쓸모없는 물건들이 가득하고 답답한 공간처럼 보였다.' <책 속에서...> '우리는 몇만 원을 쓰는 일에 열을 올리며 여러 날을 보낸다. 우리가 사용할 물건을 선택하는 일이기에 언제나 성심성의껏 고민한다. 물건을 들이거나 돈을 쓸 때 서로 의논하는 일이 익숙하고 당연하다. ... 쉽게 사고 쉽게 버릴 게 아니라 이왕이면 잘 사용하고 싶기 때문에 시간을 들인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 #하나보다가벼운둘이되었습니다 #에린남 #아르테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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