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웬지 눈길을 끄는 책이였다. 이 책의 저자, 유홍종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래전 그의 책을 읽어본 기억이 있었기에 약간은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던 책인데. 솔직히 너무 짜집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웬만한 인내심 아니면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하리라.
철저하리만큼 지루했고, 한가지 주제로 4가지의 단편을 엮어 두었는데, 그 4가지가 꼭 연작이라도 될 만큼 흡사한 것이 일부러 구색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짜집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슬프지도 않고, 아름답지도 않고, 무엇 하나 가슴에 남지 않는다. 책 속에 남자 주인공들은 대부분 작가이거나, 시를 좋아하거나. 예술 계통인데, 이런 설정 마저 글의 흐름을 어둡게 하는 것 같고 암울의 냄새가 풍긴다.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는 책이다. 내게 있어서 최악의 소설이 된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여자는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운명의 빛깔이 현저하게 달라지는 것 같다. 물론 남자의 경우도 여자를 만나면서 운명의 방향에 심한 기복을 겪기 마련이지만 대체로 남자가 주도하는 삶에 편승되어 살아가는 여자들에게는 어떤 남자와 결혼하느냐에 운명의 관건이 깊게 걸려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