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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한국의 아버지 홍상화 한국문학사/2021.10.22.
우리나라는 1960년대 초 세계의 최빈국에서 2020년 선진국의 문턱을 넘은 나라다.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선진 한국의 아버지>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으로 적시하고 있다. 물론 그 원동력의 일부가 박정희 시대 국가주도형 경제발전계획과 실천에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것만큼의 기여를 했는지는 의문이다. 그동안 국민들의 희생과 노력이 과소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책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부분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전체적으로는 홍보 팜플렛에 가깝게 기술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형식이라는 표시는 독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선진 한국의 아버지>의 구성은 3부로 되어 있다. 첫째가 선진 한국의 아버지, 둘째가 ‘절대빈곤’으로부터의 탈출, 셋째가 세계 속 ‘오늘의 한국’으로 이루어 졌다.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박정희가 주도한 쿠데타와 그 뒤에 이어진 독재와 권력의 횡포는 분명 부끄러운 역사의 한 페이지다. 우리 민족의 근면성, 창의성, 도전정신이 만천하에 증명된 현재의 시점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특히 왜곡되고 편파적이며, 극도로 미화된 김일성의 자서전이 국내 출판시장에 나오는 것을 무력하게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고민 끝에 박정희의 독백을 담은 픽션을 재출간 하게 되었다.(p.7)”고 ‘작가의 말 1’에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소설형식을 취한다고 하면서 전개 방식을 홍보 팜플렛처럼 기술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 박정희가 선진 한국을 건설하는데 기여한 가장 큰 업적으로 1. 경제자립, 2. 농촌 근대화, 3. 자주국방, 4. 문화과학 개발 5. 통일에 의지 등 다섯 가지를 들고 있다. 그리고 저자의 주장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960년대는 절대빈곤으로부터 탈출이 우리의 시대정신이었고, 1970년대는 ‘공산화의 방지’였다. 앞으로 다가올 1980년대는 ‘민주화’, ‘번영 속의 민주화’가 시대정신이어야 하고, 1990년대는 세계화된 ‘문화시민의식의 창달’, 그리고 2000년대는 ‘선진국 진입’이 시대정신일 것이다.(p.40)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의 패전을 똑똑히 목격한 자들, 특히 약삭빠른 지식인들과 기회주의 장사꾼들의 속마음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 이제 한반도가 적화의 다름 차례이니 김일성에게 일찌감치 점수를 따놓자는 지식인들과 여차하면 한몫 쥐고 외국으로 뛰어버리겠다는 장사꾼들!(p.43)
‘선진국 한국’으로 지위 변경 : 2021년 7월 2일 유엔무역개발회의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공식 변경했다. 이 기구의 회원국이 선진국으로 지위가 바뀌기는 1964년 기구가 만들어진 뒤 처음 있는 일이다.(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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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한국의 아버지 홍상화 한국문학사/2021.10.22. sanbaram
우리나라는 1960년대 초 세계의 최빈국에서 2020년 선진국의 문턱을 넘은 나라다.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선진 한국의 아버지>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으로 적시하고 있다. 물론 그 원동력의 일부가 박정희 시대 국가주도형 경제발전계획과 실천에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것만큼의 기여를 했는지는 의문이다. 그동안 국민들의 희생과 노력이 과소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책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부분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전체적으로는 홍보 팜플렛에 가깝게 기술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형식이라는 표시는 독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선진 한국의 아버지>의 구성은 3부로 되어 있다. 첫째가 선진 한국의 아버지, 둘째가 ‘절대빈곤’으로부터의 탈출, 셋째가 세계 속 ‘오늘의 한국’으로 이루어 졌다.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박정희가 주도한 쿠데타와 그 뒤에 이어진 독재와 권력의 횡포는 분명 부끄러운 역사의 한 페이지다. 우리 민족의 근면성, 창의성, 도전정신이 만천하에 증명된 현재의 시점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특히 왜곡되고 편파적이며, 극도로 미화된 김일성의 자서전이 국내 출판시장에 나오는 것을 무력하게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고민 끝에 박정희의 독백을 담은 픽션을 재출간 하게 되었다.(p.7)”고 ‘작가의 말 1’에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소설형식을 취한다고 하면서 전개 방식을 홍보 팜플렛처럼 기술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 박정희가 선진 한국을 건설하는데 기여한 가장 큰 업적으로 1. 경제자립, 2. 농촌 근대화, 3. 자주국방, 4. 문화과학 개발 5. 통일에 의지 등 다섯 가지를 들고 있다. 그리고 저자의 주장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960년대는 절대빈곤으로부터 탈출이 우리의 시대정신이었고, 1970년대는 ‘공산화의 방지’였다. 앞으로 다가올 1980년대는 ‘민주화’, ‘번영 속의 민주화’가 시대정신이어야 하고, 1990년대는 세계화된 ‘문화시민의식의 창달’, 그리고 2000년대는 ‘선진국 진입’이 시대정신일 것이다.(p.40)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의 패전을 똑똑히 목격한 자들, 특히 약삭빠른 지식인들과 기회주의 장사꾼들의 속마음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 이제 한반도가 적화의 다름 차례이니 김일성에게 일찌감치 점수를 따놓자는 지식인들과 여차하면 한몫 쥐고 외국으로 뛰어버리겠다는 장사꾼들!(p.43)
‘선진국 한국’으로 지위 변경 : 2021년 7월 2일 유엔무역개발회의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공식 변경했다. 이 기구의 회원국이 선진국으로 지위가 바뀌기는 1964년 기구가 만들어진 뒤 처음 있는 일이다.(p.235)
저자 홍상화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거쳐, 1989년 장편 <피와 불(정보원)>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거품시대>, <불감시대>, <사람의 멍에>, <범섬 앞바다>, <디스토피아>, <30-50 클럽>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2005년 <동백꽃>으로 제12회 이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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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선거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시선은 공정과 정의에 닿아 있는 듯 합니다. 우리 사회가 성공한 모습을 많은 지표에서 찾을 수 있는 것 같으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좀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논쟁에 휘말려야 하는 것인지, 미래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한국 사회의 성공과 그늘을 돌아보고 미래의 모습을 소망하는 작가 <홍상화>님의 <선진 한국의 아버지 - 그가 남긴 유언> (한국문학사 펴냄)을 다시 펴낸 작품으로 만나봅니다.
이 책은 5.16 군사 구테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박정희가 궁정동 만찬에서 정보부장 김재규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두기 까지의 마지막 14분 동안 유언처럼 남겼을 것으로 작가의 시선으로 펴낸 글입니다. 소설이라기보다 지난 시간을 독백처럼 그려집니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박정희가 주도한 쿠테타와 그 뒤에 이어진 독재와 권력의 횡포는 분명 부끄러운 역사의 한 페이지로 평가하면서도 이제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이 전 세계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내세우고 싶지 않은 굴곡진 역사조차도 미래의 성장을 위해 필연적으로 거쳐야 했던 역사속의 폭풍의 계절로 받아들여는 너그러움과 아량을 우리 민족이 가질 때가 되었다."라고 피력합니다.
죽음을 앞 둔 박정희의 가상의 독백은 권력자의 죽음에도 격이 필요하고 부하의 총에 끝나는 것에 대한 회한이 담겨 있는 듯 합니다.
운명의 신이여! 어디서, 어떻게 죽느냐가 군인의 운명, 전쟁터의 포화속에서 전우와 같이 장렬한 죽음을 맞이할 수 없다면, 차가운 감방안에서 고독속에 최후를 장식할 수 있게 해 다오. 그것도 자비로운 것이라면 노년의 병마를 마지막 전우로 삼아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인생을 끝마치게 해다오. - 본문 중에서 -
가난하기만 했던 대한민국을 조극 근대화라는 명분아래 무리하게 이끌어올 수 밖에 없었던 심정, 이제는 2021년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에서 선진국의 지위를 얻는 결과에 도달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이 과정에서 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어떠할까? 간난한 시절 절절한 심정을 회고 하는 것처럼 표현한 글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그 또한 부정해야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문제인듯 하다.
그래서 나는 그러한 미래를 창조하기로 결심했소. 보릿고개를 모르는 농민들의 미래, 초가지붕이 없는 농촌의 미래, 거지와 빈민이 사라진 도시의 미래, 아시아의 군사 강국으로 발돋움한 조국의 미래, 푸른 들판으로 변한 조국 산야의 미래, 선박과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조국 산업의 미래, 천시받는 국민이 아니고 존경받는 국민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한국 국민의 미래 (중략) 나는 이 모든 것을 조국근대화, 민족중흥, 자립경제, 자주국방이라 부르고 고ㅘ거라는 독사와 맞ㄷ결하기로 한 것이오. - 본문 중에서 -
그 외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아내를 총탄으로 인해 먼저 보내야 했던 회한과, 그 이후의 심정에서 외로웠던 한 남자의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부록으로 담고 있는 신문기사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다. 다만 미래 한국의 생각한다는 측면에서 단순하게 받아들이면 될 것 같으며, 마지막 부분에 담겨 있는 <세계속 '오늘의 한국'>은 지금 대한민국의 현 위치를 수치상으로 명확하게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실린 자료만으로 보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세계속에서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듯 하지만 이는 일부분일 뿐 아직 우리 앞에는 해결하고 개척해 나아가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잇음을 잊지 말아야 함도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 그 문제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으며, 나아가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지도층에게 가성의 기회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박정희 시대를 미화하고 과도하게 과대평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억제되어야 할 문제라는 점은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다짐하게 되는 부분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좀 더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다함께 공감하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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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상화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거쳐, 1989년 장편 <피와 불>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이 작품을 영화로 각색하여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했다. 2005년 소설 <동백꽃>으로 제12회 이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예지 <한국문학> 주간과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선진 한국의 아버지’는 박정희 대통령을 가리키며 부제는 ‘(그가 남긴 유언)’이다. 목차는 ‘작가의 말 1, 등장인물도, 10·26 사건 개요, 박정희의 삶과 죽음, 선진 한국의 아버지, 편집자 주, 부록 1/ 작가의 말 2, ‘절대빈곤’으로부터의 탈출, 부록 2/ 작가의 말 3, 세계 속 ‘오늘의 한국’’으로 되어 있다. 소설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지 18년 만인 1979년 10월 26일 저녁 7시경. 청와대 옆 궁정동에 있는 중앙정보부 관할 안가(安家)에서는 주석이 벌어지고 있었다. 참석자는 대통령과 중앙정보부장, 경호실장, 비서실장, 유명 여가수, 여대생이다. 여대생이 따라주는 위스키로 취기가 오른 대통령은 동석한 여가수가 통기타 반주에 맞춰 부르는 달콤한 노랫소리를 듣고 있다. (...) 주석이 무르익어갈 무렵, 중앙정보부장과 경호실장 사이에 마산과 부산 지방에서 일어났던 시위 진압방법을 두고 언쟁이 벌어졌다. “각하, 이따위 버러지 같은 자식을 데리고 정치를 하니 올바로 되겠습니까?” 중앙정보부장이 경호실장을 가리키며 대통령에게 소리친다. 다음 순간 중앙정보부장이 권총을 꺼내 경호실장을 겨냥해 방아쇠를 당긴다. “탕!” 총탄은 오른손을 뻗어 중앙정보부장을 만류하려던 경호실장의 오른손 팔목을 꿰뚫는다. 경호실장이 놀라 외친다. “김부장, 왜 이래, 왜 이래……” “무슨 짓들이야!” 깜짝 놀란 대통령이 자리에 앉은 채 호통친다. “탕!” 자리에서 일어선 중앙정보부장이 총부리를 대통령의 오른쪽 가슴을 향한 채 방아쇠를 당긴다. 가슴에 총을 맞은 대통령이 옆으로 비스듬히 쓰러진다. 경호실장이 그 틈을 타 방에 딸린 화장실로 도망간다. 비서실장과 여가수와 여대생이 아연실색해 벌벌 떨고 있다. 중앙정보부장이 경호실장의 등을 향해 권총을 겨눈다. 그러나 방아쇠가 꿈쩍을 않자 방문을 박차고 방을 나간다. 시간은 정확히 7시 41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대통령이 고개를 떨군 채 속으로 울부짖기 시작한다. (...)
내 영혼이 내 육체를 빠져나와 대기 속을 유영하고 있구나. (...) 저 땅 위에서 등에 업힌 내 보잘것없는 육체가 내 차에 실리는구나. 내 공기를 마시고, 내 음식을 먹고, 내 여자와 동침했고, 내 삶을 살아온 그 하찮은 육체는 나와 전혀 관계없는 낯모르는 육체다. 뒷좌석 비서실장의 무릎에 놓인 허물어진 나의 육체, 그래도 영혼이 빠져나간 줄도 모르고 육체 속에 남은 피로 영수가 앉아 있던 바로 그 자리를 검붉게 물들이고 있구나. (...)
뭐라고? ‘유신(維新)’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서실장, 김 장군! 왜 그렇게 마음이 약한가? ‘유신’을 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이나 해보았느냐?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의 패전을 똑똑히 목격한 자들, 특히 약삭빠른 지식인들과 기회주의 장사꾼들의 속마음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 이제 한반도가 적화(赤化)의 다음 차례이니 김일성에게 일찌감치 점수를 따놓자는 지식인들과 여차하면 한몫 쥐고 외국으로 튀어버리겠다는 장사꾼들!
너는 모른다. 사이비 지식인들의 간사함을! 그들이 내세우는 민주주의는 겉치레일 뿐, 그들이 진정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김일성 치하에서라도 상아탑의 특혜만 누리면 된다는 심보이다. 아! 내 가슴이 터질 것 같다. 그들의 음흉스런 갈퀴에 또다시 순진한 젊은이들의 코가 꿰어 이리저리 잘못 끌려 다닐 세상을 상상해 보니…… 가슴이, 가슴이 터질 것 같다. (...)
(...) 드디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것 같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다. 이제야 손에 만져지는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길 자신이 생긴다. (검은 도포를 입은) 노인이 손을 내미는구나. 저 손을 잡아야지. 어! 저 여자가 왜 저럴까? 뒤에서 모습을 감추고 서 있던 소복을 한 여인이 갑자기 노인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나에게 내밀었던 노인의 손을 잡고 간절하게 애원을 하고…… 왜 그렇까? 아, 여자가 고개를 돌리는구나. 아아! 영수다! (...)
영수! 당신의 순진함은, 당신의 고운 마음씨는 따스한 햇볕이 되어 망망한 대해의 몸부림치는 격랑을 잠재웠소. 파산 직전에 있는 노후한 한 척의 배를 구해낸 것이오. 당신의 아량은, 당신의 인내심은, 당신의 아름다움은 한 송이의 가련한 목련이 되어 발광하는 악마를 시인으로 변모시켰소. (...)
그래서 나는 그러한 미래를 창조하기로 결심했소. 보릿고개를 모르는 농민들의 미래, 초가지붕이 없는 농촌의 미래, 거지와 빈민이 사라진 도시의 미래, 아시아의 군사 강국으로 발돋움한 조국의 미래, 푸른 들판으로 변한 조국 산야의 미래, 선박과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조국 산업의 미래, 천시받는 국민이 아니고 존경받는 국민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한국 국민의 미래…… 나는 이 모든 것을 조국근대화, 민족중흥, 자립경제, 자주국방이라 부르고, 과거라는 독사와 맞대결하기로 한 것이오. (...)
착한 사람들이여! 이것을 내 작별의 말로 받아들여다오. 나 때문에 고통을 받았던 사람들 그 누구이든 간에,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외로운 통치자의 서글픈 임종을 기억해다오.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당신들이 주는 그 어떤 원망과 저주도 저승에서나마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먼 훗날, 그곳에서 아시아의 강국으로 성장한 한반도를 내려다보며 맛볼 수 있는 기쁨이 있다면 그 기쁨을 너희들 모두에게 돌려주겠다. (...)
내 딸들아! 착하게만 자란 너희들! 이 험한 세상에 너희들을 내팽개치고 떠나야 하는 이 아비의 비통한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 이 몹쓸 아비를 마음껏 꾸짖어다오. 아!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 이 통증이 영원히 지속되는 벌을 받고 싶구나. 내 생명과 세상의 어느 자식들보다 아버지를 사랑한 너희들, 그런 자식들을 천애의 고아로 만든 이 아비가 너희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미안하다는 말밖에 없다. (...)
아들아! 너의 존재는, 비록 내 옆에 있지는 않았지만, 내겐 두려움을 극복하는 힘이었고 원동력이었다. 너는 항상 내 머릿속에 똬리를 틀고 앉아 의연한 음성으로 나를 움직여왔다. 네가 살아가야 할 조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 나는 내 생명을 한줌의 흙으로 바꾸는 데 서슴지 않았고, 너에게 명예를 유산으로 남길 수 있다면 그 어떤 혹독한 고통도, 천하가 공노할 그 어떤 잔인함도, 그 어떤 비굴함과 간교함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었다. (...)
아! 모래실(상모리)의 가난이 그립구나. 그곳에서의 가난은 나를 이토록 외롭게 내버려두지는 않았다.
그 순간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탄 차는 국군서울지구병원 정문에 도착한다. “정지!” 경비병이 소리치며 막아선다. 비서실장이 차창을 내린다. “나,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빨리 통과시켜라.” 비서실장의 고함에 경비병이 경례를 한다. “충성! …… 통과!” 비서실장이 손목시계를 본다. 정확히 7시 55분을 가리키고 있다.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숨을 거둔 순간이었다.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탄이 대통령의 가슴을 꿰뚫은 지 14분 만이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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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번영은 지난 역사 속 폭풍의 결실! 그 격동의 서사를 펼쳐내다 고도성장의 그늘과 욕망의 거품을 보여준 소설 『거품시대』, 한국이 2018년 말 선진국의 관문인 ‘30-50 클럽’에 일곱 번째 국가로 가입한 것을 화두로 삼았던 소설 『30-50 클럽』. 그간 우리 사회의 성공과 그늘을 함께 조망하면서 그 진실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는 소설들을 발표한 바 있는 홍상화 작가가 이번에 소설 『선진 한국의 아버지』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선진 한국의 아버지』는 박정희 대통령이 10ㆍ26 사건 당시 총탄에 치명상을 입은 후 마지막 숨을 거두기까지 14분 동안의 독백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픽션이다. 작가는 박정희를 단순한 독재자가 아닌 ‘선진 한국의 아버지’로 그려내고 있다.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57년 만에 최정상급 선진국으로 급성장한 데는 우리 민족의 저력과 함께 그의 업적이 지대하다고 여긴다. “헬조선”이라는 자기비하, “어쩌다 보니 선진국”이라는 자조와 냉소에 빠진 이들에게 하나의 경종을 울리는 소설이 될 것이다. 자유? 너희들이 짖어대는 자유란 도대체 무슨 자유란 말이냐? 비굴해질 수 있는 자유? 업신여김을 받을 수 있는 자유? 방종할 수 있는 자유? 배고플 수 있는 자유? 배고픔이 무엇인지 너희들은 모른다. 뱃속의 아이에게 굶주림의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방앗공이 밑에 배를 들이밀어 뱃속의 나를 지우려 했던, 내 어머니의 안타까움을 너희가 어떻게 알겠느냐? 그런 어머니의 심정이 가난이다 그래서 나는 그러한 미래를 창조하기로 결심했소. 보릿고개를 모르는 농민들의 미래, 초가지붕이 없는 농촌의 미래, 거지와 빈민이 사라진 도시의 미래, 아시아의 군사 강국으로 발돋움한 조국의 미래, 푸른 들판으로 변한 조국 산야의 미래, 선박과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조국 산업의 미래, 천시받는 국민이 아니고 존경받는 국민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한국 국민의 미래…… 나는 이 모든 것을 조국근대화, 민족중흥, 자립경제, 자주국방이라 부르고 과거라는 독사와 맞대결하기로 한 것이오.
내 딸들아, 착하게만 자란 너희들 이 험한 세상에 너희들을 내팽개치고 떠나야 하는 이 아비의 비통한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 이 몹쓸 아비를 마음껏 꾸짖어다오 아!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 이 통증이 영원히 지속되는 벌을 받고 싶구나 공과 오는 구분해야 하는 법.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의 면을 떠나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픽션을 더해 만들어진 내용이 흥미로웠고 신선했다 "본 서평은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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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본 저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친할아버지는 내가 일평생 봐왔던 어르신들 중에 가장 배울점이 많은 분이다. 하루는 고모 차에 짐을 잔뜩 실을 일이 있었는데 보조석에 박스를 쌓아논 내 모습을 보시곤 묵묵히 의자 앞 수납장에 쌓아놓았던 짐을 다시 내려놓으셨다. 처음엔 의아해 했지만 나는 그게 운전할때 사이드미러를 봐야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운전을 시작한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42년생, 신생아 사망률이 높아서 1년 후에야 호적을 올렸다는 우리 할아버지는 그때와 지금이 너무나 달라졌음에도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시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존중할 줄 아는 몇 안되는 배려심이 깊은 내 주변인물 중 한명이다. 최근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인상깊게 본 기억이 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관한 내용을 담았는데, 실로 이병헌의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을 정신이 이상하고 부정적인 인물로 그려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살아있는 정치인들의 평가가 제각각 너무 다르고 왜곡되어서 개인이 감히 판단하긴 힘들어 과거의 정치인들은 얼마나 더 어렵겠냐만, 지금와서 박정희 대통령이 자주 회자되는 모습을 보면 민주주의의 정신을 어겼음에는 분명하지만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로 들어오게된 경제적 기반에 큰 틀을 세운 한 인물이였다는 판단을 조심스럽게 내려본다. 마라톤 선수로 장학금을 받으며 고등교육까지 받았던 (비록 제대로된 코치가 없어 부상으로 선수의 꿈을 포기해야했지만) 성환의 작은 산속 시골 촌에서 태어나신 우리 할아버지는 그런 박정희 대통령의 집권 시대를 몸소 경험하신 분이다. 그 당시 누가 안그랬냐만은, 특히나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나셨던 우리 할아버지는 얼른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일을 하겠단 생각에 복무기간이 가장 짧았던 해병대에 자진입대에 마라톤으로 포상휴가를 타내며 예정보다 훨씬 일찍 제대하고 훈련소에서 만난 인연으로 일을 시작하게된다. 장기중의 책, ‘사라지고 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다’에 대해 내가 쓴 리뷰를 본 사람들이라면 돌아가신 우리 친할머니 얘기를 알겠지만, 그렇게 병이 악화되기 시작한게 우리 아버지가 1살이 채 되지 않았을때 집안 화재로 전신 화상을 입은 후부터 그랬다는 것은 몰랐을 것이다. 그 당히 병원으로 실려간 이후에 정말 우연치않게 일하던 회사 회장과 병원장이 만남을 갖고 나오는 길에 할아버지를 발견하게되어 어찌저찌 할머니는 특실로 입원하게되고 집도 전부 공장에서 남는재료로 다시 지어주었다고 한다. 우리 할아버지가 회사에서 얼마나 성실하고, 착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이런 총애를 받았을까 생각하게되는 대목이다. 내가 박정희 대통령에 관한 질문을 하자마자 아내가 총을 맞아 죽었음에 참으로 불쌍한 사람이라는 말을 꺼낸 우리 할아버지는 그렇게 팔순을 넘기셨음에도 매일 꾸준히 등산을 하고 뉴스를 보며 살고 계신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말을 박정희 대통령은 참으로 많이 인용했다고 전해진다. 나는 그 말에 어울리는 주인공이 우리 할아버지가 아닐까 싶다. 나는 할아버지가 베풀었던 것들 덕분에 이렇게 운좋게 태어난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민족의 경제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우리 국민의 정력, 창의성, 끈기, 의지력 등이라고 판단하고, 국민들이 일치단결하여 근대화와 경제자립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는 일이 자신의 주임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수 많은 주변인들의 반대 속에도 미래를 보고 뛰어난 통찰력으로 카이스트를 설립한 것이 그러하고, 전례없던 성장을 일구어낸 ‘새마을운동’이 그러하다. 개인적으로 무척 존경하는 정주영 회장도 박정희 대통령에대해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을 잘 살게하겠다는 의지’ 하나만은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점점 혼잡스러워지고 진흙탕이 되버리는 현재/차기 대통령(후보들)의 모습이 참으로 아쉽고 비교되는 우리나라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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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한국의 아버지 저자 : 홍상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거쳐, 1989년 장편 『피와 불』(『정보원』으로 개제)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이 작품을 영화로 각색하여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했다.소설 『거품시대』는 조선일보에, 『불감시대』는 한국경제신문에 연재되었으며, 장편소설 『거품시대』(전 5권) 『사람의 멍에』 『범섬 앞바다』 『디스토피아』 『신·한국의 아버지』, 소설집 『전쟁을 이긴 두 여인』 『우리들의 두 여인』 등이 있다. 2005년 소설 「동백꽃」으로 제12회 이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예지 『한국문학』 주간과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작가의 말 1 등장인물도 10ㆍ26 사건 개요 박정희의 삶과 죽음 선진 한국의 아버지 편집자 주 부록 1 | 작가의 말 2 ‘절대빈곤’으로부터의 탈출 부록 2 | 작가의 말 3 세계 속 ‘오늘의 한국’
10. 26 사건 개요 오전 11시 박정희 대통령이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에 참석한 후 KBS 당진송신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는 경호실장 차지철의 따돌림으로 참석하지 못한다. 오후 2:30 박 대통령 청와대 복귀
1917년 11월 14일 경남 선산군 구미면 상모리에서 박성빈과 백남의의 5남 2녀 중 5남으로 출생. 1926년 구미 공립보통학교 입학. 1932년 구미 공립보통학교 졸업, 대구사범학교 입학. 1936년 김호남과 결혼. 1937년 대구사범학교 졸업, 문경보통학교 교사 부임. 11월 24일 장녀 재옥 출생 1938년 부친 박성빈 사망. 1940년 만주국 육국군관학교 제2기 입학.
대통령은 한껏 오른 취기를 못 이기는 듯 눈을 감았다. 그 순간 8.15 광복절 경축일에 흉탄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는 입속으로 나직히 읊조린다. 영수! 당신이 떠난 후 청와대는 감옥이 되었소. 그 곳의 모든 사람, 심지어 개 방울이까지도 내가 홀로 외로움을 견딜 수가 없소. 음습한 청와대 한구석 침실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며 홀짝홀짝 마신 술 덕택에 그대로 잠들었다가 한밤중 눈을 뜨면 뒤란의 축 늘어진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들어야 했소. 이 책은 박정희의 유언을 픽션화한 작품입니다. 과거의 역사와 박정희의 내용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한국문학사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선진한국의아버지 #한국문학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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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세계의 많은 나라들 중에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을까요? 2021년 7월 2일 UNCTAD에서 대한민국의 지위를 선진국으로 변경했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는 선진국 그룹에 31개의 나라를 두고 있는데 대한민국이 공식적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죠. 또한 2018년 말에 이미 대한민국은 '30-50' 클럽에 가입한 일곱 번째 국가가 되기도 했습니다. '30-50'클럽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이상, 인구는 5천만명이 넘는 국가를 말합니다. 전통적인 강호이자 기존 회원국으로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대한민국이 여기에 가입하게 된 것이죠. 고무적인 사실은 대한민국을 제외하면 다른 나라들은 식민지를 건설하고 직간접적인 작취를 통해 국가의 부를 쌓은 경력이 있는 나라들입니다. 그렇기에 잦은 외세의 침략과 피식민지 시대를 경험했던 대한민국이 성장하여 여기에 가입했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사건입니다. 1953년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지금의 성장이 얼마나 놀라운지요.
이런 성장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다양한 사람들에게 묻는다면 대답 또한 다양하게 나올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대한민국의 성장의 꿈과 밑바탕이 바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인물에 대한 다양한 평가들을 아우르면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미친 영향들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명암을 숨기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한 인물을 단순하게 포장하려는 목적보다는 경제 성장의 출발점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그가 꿈꿨던 세상은 무엇이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를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한국인은 우수한 민족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잘해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이 책은 역사 소설이며 기본적인 역사적 배경 위에 작가의 상상력과 개성을 더해져 있습니다. 총 3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시작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총격을 받았던 10/26 사건 당시로 돌아가서 그때 벌어진 사건을 재구성합니다. 2부는 부록 형식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꿈꿨던 경제자립, 농촌근대화, 과학, 국방,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펼칩니다. 마지막 3부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장한 모습을 각종 수치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제의 각종 수치는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았지만, 사실 역사적 사건은 잘 몰랐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더라' 정도의 지식만 가지고 있었죠. 세세히 알지 못했던 사건이었는데 이 소설을 통해 저자의 목소리로 사건 현장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는 다양하겠지만 그의 등장과 죽음은 한국사에 계속해서 중요한 사건으로 회자될 것입니다.
10/26사건과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역사 소설에 관심 있는 분, 특히 개혁과 경제 성장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그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책이 190페이지입니다. 사이즈도 작아서 단시간에 부담없이 근현대사를 재조명해볼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
#선진한국의아버지 #10.26사건 #홍상화 #한국문학사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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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우리나라를 표현하는 용어나 지칭되는 키워드로 헬조선이라는 말이 트렌드적 용어처럼 쓰이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공존하는 시대에서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한국이라는 이미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단순히 경제적 평가나 지표, 사회적 문제를 통해 주관적인 개입이나 평가를 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접하게 되는 순간, 그동안 우리나라가 걸어왔던 길에 대해 돌아보며 지금도 문제가 되는 다양한 형태의 대립과 갈등적 상황에 대해서도 더 나은 판단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주로 우리 현대사를 조명하며 지금 세대들보단 이전 세대들이 어떤 형태의 삶을 살았고 그 시대를 군림했던 지도자들의 행보나 역할에 대해서도 알아보며, 역사적 가치를 답습하거나 기존 세대들을 이해하거나 공감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물론 누구나 공과가 함께 존재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책을 통해 현실적인 의미를 배우거나 우리나라에 대해 더 나은 판단, 또는 미래가치는 어디에 있는지 등을 판단해 보게 된다. 물론 소설적 기법을 통해 구성되는 책이라 무조건적인 시각이나 역사와 다르다 등의 평가가 이어질 수 있으나, 그 시대를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의 책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경제성장, 민주화의 가치를 동시에 구현한 세계 유일의 국가라고 평가받는다. 지금과 같은 한류의 확산이나 글로벌 기업의 탄생, 국가나 기업, 국민 모두가 노력했기에 가능했지만 여전히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사회문제가 공존하고 있고 여전히 차별과 차이가 만연하고 있으나, 사람들의 생활수준 및 의식수준 또한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에 단순한 경제정책의 성공이나 특정 지도자의 업적으로 추앙하기보단 어떤 형태로 우리 사회가 발전했으며, 이로 인해 놓쳤던 부분들은 무엇인지, 이에 대해서도 더 냉정한 판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
<선진 한국의 아버지> 또한 책을 통해 확실히 이해하면 좋은 가치가 있다. 바로 요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세대갈등적 상황에 대해 서로가 서로에게 공감과 이해의 자세가 필요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하며 서로를 불신하거나 배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에 아쉬운 감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이 책은 젊은 세대들이 많이 읽으며 이전 세대들의 희생과 노고, 우리 현대사는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과 같은 결과물을 마주하게 되었는지, 이에 대해 배운다면 더 유의미한 가치를 만나보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에 대한 평가와 역사적 의미, 앞으로는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등 책을 통해 읽으며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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