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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향한 아름다운 노래' 라는 부제를 가진 《시편과 아가》를 완독했다. 우리나라 종교 시인으로 잘 알려진 고 최민순 신부가 번역한 책이다. 《시편과 아가》가 새롭게 발간되었다는 것은 천주교인으로 반갑고 고마운 소식이다. 성경을 필사도 하고 지금은 읽고 녹음하고 있다. 특히 아침에 눈을 떠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카카오톡 녹음버전으로 시편을 읽는 것인데 이 찬미가가 처음에는 숙제같더니 요즘은 하지 않음 무엇을 잊어버린 듯 섭섭한 일이 되었다. 분홍 표지에 자그마한 책이라 첫 대면에서는 쉬이 읽을 것이라 착각했지만 600여장이 넘는 책을 너무 만만히 본 것을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오랫동안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튼튼한 비닐 표지로 제작되어 늘 가방속에 차에 넣고 다니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시편과 아가》는 1968년도에 출간된 이래 이제까지 꾸준히 팔려 온 스테디셀러로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매우 친숙하기는 하다. 하지만 성경을 제대로 완독한 사람은 드문 것도 사실이다. 하느님의 말씀에 최대한 정확하게, 그리고 노래 가사처럼 유려하고 아름답게 번역되었다는 평을 많이 듣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미사에서도 기도나 묵상 때에도 시편을 자주 사용된다. 가장 유려한 시문학 작품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또한 최민순역 《시편과 아가》가 바로 이러한 시문학적 성격을 잘 드러낸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리라고 본다. 하느님께 우리 마음을 온전히 전하는 방법 〈시편〉은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올리는 말씀으로, 성경에 ‘하느님을 향한 기도’가 들어 있다는 것은 하느님께 어떻게 마음을 전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우리에게는 좋은 보여주기 예시가 되어주고 있다. 다만 최민순 신부의 〈시편〉 번역은 성경 원문 자체의 의미 전달에 충실함과는 방향을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최민순 신부의 〈시편〉은 사랑받고 있으며, 신자들이 더 쉽고 친근한 말로 하느님께 마음과 뜻을 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 드리는 수줍은 사랑 고백, 아가 아가편을 읽는데 이정현의 '반' 이란 노래 가사가 계속 생각나 흥얼거렸다. '정말 사랑하다가 끝나도 후회 없도록~' 이 가사면 아가편을 가장 쉽게 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솔로몬의 노래'라고 불리었고, 솔로몬의 임금, 술람 아가씨 목녀, 그녀의 애인인 젊은 목자, 이렇게 세 사람을 주인공의로 한 희곡이었기에 성경에 편입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 연애사를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사랑으로 우의적 해석으로 보았기에 성경에 편입이 되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말로는 천주교인이라고 하지만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차근히 알아보겠다 다짐한다. 그 시작은 미사에 잘 참여하기와 《시편과 아가》를 제 몸처럼 끼고 다니며 읽기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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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시편은 구약의 한 부분으로, 다양한 시인들이 하느님께 경배하고 기도하며 감정을 표현한 시집이다. 이 시편들은 유다 왕국 시대의 다양한 시인들에 의해 쓰여졌으며,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의미하는 내용들이 매우 깊은 영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어서 종교인을 포함하여 많은 이들이 좋아한다. 시편은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담고 있어서 각자 자신의 상황에서 위로와 지혜를 찾을 수 있도록 지침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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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화답송은 시편의 내용이 대부분인데 평소에 미사에 참례하지 않고 펼쳐서 읽다가 원문을 찾아볼 때가 간혹 생긴다. 다윗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시편은 '하느님께 드리는 이스라엘의 응답'(6쪽)이라고도 한다. 즉,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닌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말씀이라고 생각하니 이따금 화답송에 마음이 오래도록 남았던 까닭이다. 읽다보면 성경에 쓰인 표현과 조금 다른데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다. (성경)시편119장 1행복하여라, 그 길이 온전한 이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걷는 이들! 2행복하여라, 그 분의 법을 따르는 이들 마음을 다하여 그분을 찾는 이들! 3. 불의를 저지르지 아니하고 그 분의 길을 걷는 이들! (이 책, 496쪽) 1 야훼의 법을 따라가는 사람들, 그 생활 깨끗한 이 행복하도다! 2 당신의 계명을 지키며, 마음을 다하여 주를 찾는 사람들, 3 부정을 아니하고, 당신의 도를 행하는 이들은 복되도다 위의 내용처럼 의미는 유사하지만 그 표현이 조금 달라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3절 처럼 '복되도다'라는 표현으로 끝을 맺으면 희망적인 느낌이 더해져 앞의 내용보다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같은 장의 5절의 내용을 보면, (성경) 아, 당신 법령을 지킬 수 있도록 저의 길이 굳건하였으면! (이 책, 496쪽) 당신의 규정을 지키기 위하여, 내 걸음이 꿋꿋하게 하여 주소서 서두에 밝힌 것처럼 우리가 하느님께 바친다는 뉘앙스로 보자면 훨씬 더 간곡하게 전달되는 기분이 든다. 반면 성경의 풀이가 훨씬 더 간결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데 그 부분음 다음과 같다. (성경) 82장 1 하느님께서 신들의 모임에서 일어서시어 그 신들 가운데에서 심판하신다. (...) 4 약한 이와 불쌍한 이를 도와주고 악인들의 손에서 구해 내어라. (이 책 350쪽) 1 신들의 모임에 하느님이 일어나사, 그 신들의 가운데서 심판하시다 (...) 4 아쉽고, 억눈린 자를 구하여 주고, 악인들의 손아귀에서 그를 빼내어 주라 위의 내용을 보면 좀 더 분명하고 현대어투로 적힌 부분이 가독성을 가진다. 마치 같은 말씀을 두고서도 다른 시선으로 주님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나아갈 때와 가장 낮은 자세로 한없는 주님의 사랑을 구할 때의 말투가 달라지는 기분이랄까. 성경과 이 책, 그리고 환호송에서 다뤄진 내용의 차이를 비교하고 나눔을 이어가다보면 결국 '귀 있는 자'인 우리들 한 명 한 명을 만나러 와주시는 주님의 크신 자비와 사랑을 느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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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때 많이 듣고 말하면서도 이해가 어렵고 뭔가 문장이 현대 느낌과 다른 말씀이 시편이었다. 성경에서 분량이 많기도 해서 펼쳐서 읽기는 힘든 말씀. 우리 나라 최고의 종교 시인으로 알려진 최민순 신부님이 번역하신 시편과 아가는 시편, 아가에 대해서 어떠한 배경에서 이런 시가 나왔고 어떤 관점에서 읽으면 좋을지 설명이 있어서, 그 설명을 바탕으로 읽으면 두 성경을 조금 더 쉽고 친근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소리내어 내 억양과, 내 목소리로 읽으면 눈으로만 읽는 것보다 부드럽게 읽히고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의 마음이 더 잘 느껴졌다. 사랑이 넘치는 아가서 또한 신부님의 번역으로 더 사랑스럽고 몽글해서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조심스럽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싶어지기도 했다. 성경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분, 시편과 아가를 더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읽고싶은 분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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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중에 시편이 담긴 화답송을 노래할 때마다, 굉장한 울림을 느낍니다. 잔잔한 기도가 찌푸린 마음을 달래주기 때문일 겁니다. 시편은 같은 내용을 읽더라도 내 마음 상태에 따라와닿는 구절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더러는 하느님께 드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가 꼭 제 것인 마냥 감정이입이 되어 울컥 치밀어 오를 때도 있습니다. 최민순 신부님께서 번역한 이 <시편과 아가>를 읽으며 가까이 두고 자주 펼쳐보아야 할 시집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게 어느 것으로 보아도 시편 자체는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성경에서 읽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이 책에서 느껴집니다. 성경 속의 시편보다 비유가 쉽게 이해되고, 다정한 번역체입니다. 탄원과 청원의 시라는 시편이 오히려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진 건 번역의 영향이 클 것 같습니다. 아가서 역시 단순히 남녀의 사랑 노래로 치부해 버리기엔 번역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성경을 잘 모르는 이들도, 아름다운 시집 한 권 읽는다 생각하며 기웃거리기를 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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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외치는 기도입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기도입니다. 나는 무서울 때나 불안할 때마다 주님을 가장 먼저 찾았다. 어머니께서 내게 알려주신 방법대로, 어머니께서 물려주신 신앙 안에서 나는 사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몸으로 느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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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과 아가》는 우리나라 종교시인 최민순 신부가 번역한 책이다. 출간 이후 꾸준히 사람들의 마음을 붙든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막했다. 하느님을 향해 부르는 기도이자 노래인 이 책을 차례대로 읽는 것도 쉽지 않았다. 어떠한 방식으로 책을 마음에 담아야할지 고민하다 소리를 내어 읽어보았다. 노래 소리가 들여오는 듯 했다. 짧고 간결한 문장 속 그 안에 담긴 의미를 감히 정의하진 못하지만 감추어진 뜻과 의미를 짐작할 용기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만났을 때 노트에 옮겨 적기도 했다. 열 번 읽는 것보다 한 번 쓰는 게 더 낫다고 했던가. 가슴 속 깊은 곳에 자리를 잡은 주옥같은 노래. 역시 손으로 써보아야 새길 수 있다. 3 마치도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제때에 열매 내고 잎이 아니 시들어 그 하는 일마다 잘되어 가도다 - 「시편 1편 행복한 사람이여」 中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시편(1,3) 이 성구를 아이의 지갑 속에 넣어주었다. 힘들고 지칠 때 꺼내 볼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