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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센, 게으름이 희망이 되는 시간
조카가 작은 손으로 조물조물 만들어준 도자기 고양이를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쓰담쓰담하는 시간이 바로 닉센의 시간이었다.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자. 나를 소중하게 여기자.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간결하다. 한 페이지 안에 담긴 글자 수가 많지 않고 여백이 많아 편안하게 읽힌다. 삶의 모든 순간에 무언가를 꽉 채우지 않아도 된다는,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책의 페이지마다 형상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파스텔톤의 그림들도 우리 삶이 마냥 반짝거리고 강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특별할 것 없는 우리의 일상의 삶이 그대로 좋다는 말을 하고 있는 듯이.
고무줄을 계속 팽팽하게 당기듯 사는 것보다 당길 땐 당기고 풀 땐 확실히 풀어주는 리듬 있는 삶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말해주기도 하며 그렇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도 알려주고 무엇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존재는 우리 자신임을 반복해서 알려준다.
이미 머리로는 알고 있는 말들이지만 머리에만 머물고자 하는 말들을 반복을 통해 조금씩 가슴으로 내려오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 점이 이 책의 매력이자 중요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슴으로 내려와야 더 자주 실행할 수 있을 테니까.
책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연습 활동 중 하나인 “행복 다이어리 쓰기” 일정 기간 동안 하루 종일 한 일을 그저 적어보고 행복의 정도를 수치화하는 활동인데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큰 힘 들이지 않고 내가 어디서 행복을 느끼는지 알게 해주는 활동이다.
삶에 에너지를 주기 위해 루틴이나 의식/리츄얼 만들기를 권장하는 책들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도 나만의 의식을 만들어보라 한다. 단, 그 활동은 일상의 반복적 활동, 예를 들어 이 닦기, 머리 감기 등도 의식이 될 수 있다. 일상도 시각을 바꾸면 특별해지니까.
그리고 1일 1닉센 활동 리스트… 여기서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이다.
“가끔은 모든 걸 다 해야 하는 상황을 거부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바로 ‘닉센’이라는 멈춤의 힘이다. 네덜란드인들이 살아가며 거의 어디에나 적용하는, 상식을 깨는 해답이다.”
“닉센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딱 하나 필요한 것이 있다면, 체계적인 목표나 목적 없이 스스로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시간을 허락할 것.”
“우리에겐 멈춤의 일일 권장량이 필요하다.”
“시간은 돈이 아니다. 시간은 우리 자신이다.”
근간에 카톡으로 대학원 동기와 대화를 나누는데 그저 열심히만 살아온 것이 후회된다는 말을 그 친구가 했다.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알기에, 그래서 더 공감이 되기도 했다. 그 친구에겐 지금이 잠시 멈춰 원하는 것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마음의 여유와 공간이 필요한 순간이리라.
지난 주말, 혼자 산책하다 만난 풍경. 닉센의 순간이 가져다 준 행복한 선물이었다.
“공원으로, 초록이 있는 곳으로, 바다로 나가 자연과 만나보자. 두 볼을 어루만지며 스쳐 지나가는 바람을 느껴보고, 갑자기 비라도 내리면 물웅덩이를 사뿐 밟아보자. 절실했던 마음의 리셋이 가능해진다. Exercise 바람 쐬기 중”
출판사에서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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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센(NIKSEN)?생소한 단어다. 과거 네덜란드에서는 '닉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관념은 사라지고 점점 긍정적인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고 나아가 유쾌한 나라 네덜란드로 평가받으며 OECD 회원국 중 워라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부정적이었던 이미지. 게으르고 쓸모없는 것이었다면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변하는 무엇인가에 적응하기 위해 사람들은 무의식 속에서 계속 새로운 것을 위해 따라가고, 멈춘다는 것을 두려워하며 잠시 쉰다는 것을 해악으로 여기는 시대로 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잠시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인 닉센이 필요하게 되었다. 세상의 변화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들을 게으름(쉼) 속에서 최상의 상태가 준비된다게으름. 확실히 지금도 게으름이라는 것은 나태하며 어떤 이유를 붙이건 부정적인 느낌이 따라다닌다. 하지만 닉센은 이런 것들이 현대 사회의 바쁜 일상 속에서 꼭 가져야 할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문득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난 알게 모르게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네덜란드식 닉센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집에 들어오게 되면 나가기 싫어하는 은둔형인데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게 될 때가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 불안감이 생긴다. 누군가는 부지런히 외부 활동을 하는데 나는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하면서. 백인백색.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스스로를 보듬어 주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 해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 쉬는 방법들도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쉼이라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관점의 차이가 네덜란드에서 지내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과연 국내는 어떨까... 혼자 보내는 시간은 짧은 후기책을 덮으며 책 중간중간 통계가 나왔는데 원서를 최대한 살리는 것은 중요하지만, 책 후반부 부록 형식으로 국내 실정에 대한 통계자료도 조금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닉센을 읽으며 떠오른 키워드는 네덜란드식 마인드 컨트롤, 자아실현을 위한 가이드 북, 스스로를 묶고 있는 무형의 족쇄로부터의 해방, 삶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쉼의 기준이었다. 방전되기 전에 스스로를 챙겨야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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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센, 게으름이 희망이 되는 시간 [리뷰] 아네트 라브이지센 저/김현수 역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11월 10일 ISBN13 : 9791191221169 ISBN10 : 1191221164
풍차와 튤립의 나라로 알려진 네덜란드는 국토면적으로는 세계 133위에 불과한 소국이지만, 놀랍게도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인 ‘워라벨(Work-life balance)’ 지수는 세계 1위라고 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서 보내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 일상 속의 소소한 즐거움이나 안락한 환경에서 오는 행복을 뜻하는 단어인 ‘휘게(Hygge)’로 대변되는 덴마크의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적당한’, ‘충분한’, ‘딱 알맞은’을 뜻하는 스웨덴어 라곰(Lagom)이란 단어가 의미하는 소박하고 균형 잡힌 생활과 공동체와의 조화를 중시하는 스웨덴 인들의 삶의 경향을 이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인 '닉센(Niksen)'은 물질적으로는 풍요가 넘치지만, 일상과 업무에서는 여전히 무한 경쟁이 요구되는 우리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삶의 방식인 것 같다.
“이런 세상을 상상해보면 어떨까? 매 순간 늘 최대의 성과를 뽑아내지 않아도 되는 세상. 대신 진짜 중요한 일에 나의 시간을 써도 되는 세상. 간단히 말해서 가끔은 모든 걸 다해야 하는 상황을 거부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바로 ‘닉센’이라는 멈춤의 힘이다. 네덜란드인들이 살아가며 거의 어디에나 적용하는, 상식을 깨는 해답이다”(p.7)
이 책에서는 ‘닉센’의 개념과 내용을 7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장 행복한 사람들’에서는 일상에서 ‘닉센’을 생활화하고 있는 네덜란드와 네덜란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닉센이 필요한 이유로 ‘에너지 충전, 더 나은 건강, 행복한 가정, 건강한 두뇌, 더 높은 효율성, 자각 능력 키우기, 통찰력 기르기, 장기적 목표 설계를 위한 시간 확보와 꿀잠’이라고 말한다.
‘2장 우리는 왜 빈둥거릴 수 없는가’와 ‘3장 우선순위 손보기’에서는 닉센의 개념에 반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시간은 없는데요?’라는 핑계를 댈 수 없는 이유와 삶에 있어 중요한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4장 1일 1닉센’과 5장 어디든 안식처‘는 닉센을 실천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과 가정과 일터, 휴가지 그리고 온라인 환경 속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닉센을 실천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6장 나를 위한 닉센’에서는 바쁜 일, 자녀 문제, 가족과 친구 그리고 반려동물까지, 늘 자신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들과 함께 모두가 닉센을 누릴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6장에서는 닉센을 실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7장 닉센이 머무는 정신’에서는 닉센의 본질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습관’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닉센이 자연스럽게 생활화 되기 위한 연습과정으로 긴장 풀기 연습, 수동적인 긴장 풀기 연습, 아름다움 찾기, 명상의 상태 만들기, 멀티태스킹 중단하기와 마음을 위한 관찰 활동을 제안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예제를 제시하고 있다.
‘닉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나만의 시간을 받아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나 자신에 우선순위를 두고, 싫은 것에 거절할 용기를 내어 삶의 균형을 찾고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정신적 공간을 확보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아직은 생소한 개념인 ‘닉센’의 핵심을 이해하고 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방법들을 실천해나간다면, 자신의 삶에서 건강한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고 삶에 대한 만족감도 높아질 것 같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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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센은 네덜란드어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무작정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비법같은건 없다 개인적인 문제라 알아서 하는것이다. 우리가 향초피우고 감미로운 음악틀고 명상하는 그런것들은 저자가 말하는데로 깨달음을 얻기 전에 때려치우기 일 쑤인데 다행이 닉센하는 법은 더 단순하다. 그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 ! 게을러지기! 닉센이란 단어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농담,또는 진담으로) 쓴다고 하는데 이렇게 부정적으로 쓰다가 이제는 시간 낭비를 폄하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너무 나태하고 게을러빠진 나에게 유일하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이다. 계속 조바심이 나고 마음만 쫓겼는데 왜 그렇게 조바심내냐고 되려 책이나한테 물어보는거 같다. 난 이제 당장 우선순위로 뭘해야 할까 생각하게 된다ㄱ. 표현방법이 너무 재밌다. 개구리를 빗대서 하루일과를 짜라고 한다. 1.나의 개구리는 뭘까? 하기싫지만 꼭 해야할일찾기! 2. 개구리 먹기 ! 하기싫은일 해치우기! 3. 미루지말기 ! 제일 먼저 하기싫은일 하기! 4. 개구리 두마리 이상일때! 큰거먼저 해치우기! 이 글을 보자말자 머리속에서 내가 참 많이도 일을 미뤄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닉센을 아주 잘 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할일도 안하는 그냥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었구나 하고 반성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거는 나는 혼자 보내는 시간을 많이 두려워하고 정말 무의미하게 휴대폰만 멍청이처럼 보고 지냈는데, 요즘 토퍼만드는 연습을 하는중인데 정말 시간가는지 모르고 성공의 성취감도 있고 그렇다. 이제서야 혼자만의 시간을 조금은 즐길줄 알게 된거 같다. 기분이 안좋으면 밖으로 나가서 걸으면서 바람을 쐬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시간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아직 가벼운조깅한번 안나가봤는데, 당장 다가오는 내일부터 루틴을 만들어서 제대로 된 닉센 할 수있기를 !!
이 글은 책과콩나무 카페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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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원치 않게 긴 공백을 만들고 재취업을 위한 면접을 보았을 때 면접관에게 받게 된 질문. "퇴사 후, 지금까지 무엇을 하셨나요?" 당연한 물음이지만, 구직자로서는 가슴을 찌르는 날카로운 질문이 아닐 수가 없다.
이런 질문에 면접관이 바라는 답변은 대게 '그동안 어떤 생산적인 활동을 했느냐'일 것이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라던가, 타인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이라던가.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적을 수 있는 것들.
나는 모두가 출근하고 퇴근하는 시간 내내 채용 공고를 검색하거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손보거나, 취업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게 아니면 구직 활동과 병행할 수 있도록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여 생활비를 마련했다.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적을 수 있는 것들은 '시간적', '금전적'인 요건이 모두 일치할 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어쨌거나,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은 없었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공백만 놓고 보면 민망했다. 민망함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매회 찾아왔지만 그렇다 해서 나의 일상도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아무리 흔히 하는 질문이라 해도 내가 '장기간'의 공백을 만들어서 이런 질문을 받는 걸까? 답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회사를 오래 다니다 그만둔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친구가 면접을 볼 때도 같은 질문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들에게 공백의 기간은 무의미했나 보다.
면접관에게 같은 시간을 쥐여주면 그들은 얼마나 생산적으로 살 수 있는지 참으로 궁금할 따름이다.
이렇듯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항상 '나'를 두고 압박과 평가를 받는다. 몇 살에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이루어야 하고, 이 기간에는 뭘 했고... 사회가 제멋대로 규정해버린 나이와 시간에 계속해서 쫓긴다.
차라리 그 시간 동안 방 안에 가만히 누워 잠이라도 잤으면 억울하지 않을 텐데, 내 선에서 노력을 했어도 겉으로 보여줄 수 없다면 나는 그저 게으르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사회에서 선호하지 않는 비생산적인 활동을 하면 시험을 앞두고 노는 것처럼 죄책감이 들고 찝찝하기까지 했다.
'이래도 저래도 안 좋게 보인다면 차라리 쉬는 거라도 편하게 해보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이 책을 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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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닉센은 팔다리를 억지로 접어 가부좌를 틀라고 하거나 자꾸 딴 길로 새는 정신을 통제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사실 닉센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딱하나 필요한 것이 있다면, 체계적인 목표나 목적 없이 스스로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시간을 허락할 것. 바로 이 부분이 진정 흥미로워지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일상의 걱정거리를 잊게 할 만한 건설적인 취미라면 무엇이든 닉센이 될 수 있다. 굳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거나 머릿속을 억지로 비울 필요가 없다. 물론 닉센이 돈을 벌어주거나 멋진 몸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사회적 인간관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닉센이 생소한 사람에겐 그저 게으른 것, 심지어 반사회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곰곰이 한번 생각해보자. 창의력과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자의식을 키우면서 불안감은 줄일 수 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마음 챙김의 이 모든 혜택들을 누릴 수 있다면? 게다가 마음 챙김만큼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만약 우리의 몸과 정신이 휴식하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시간을 허락한다면 우리는 결국 더 행복한 사람, 더 여유 있는 부모, 더 효율적인 일꾼, 그리고 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2
나의 기억 속 닉센
어린 시절 내가 학교에 다녀와서 소파에 누워 있으면 부모님은 나를 혼내고 무슨 일이라도 찾아내 시켰다. 닉센은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는 거라고, 늘어지는 일요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휴일에나 하는 거라 말씀하시면서. 나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 집 뒤쪽 숲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시간 따윈 잊고 바닥에 쌓인 낙엽들을 밟으며 서성거리고, 나무 위에 올라가 앉아있기도 했다.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잠자리나 새, 그리고 둥둥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나의 마음은 한껏 자유로웠다.
이제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되어도 아직 나는 자유 시간을 확실한 목표 아래 써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다. 여가 활동마저 신경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럼에도 부모님이 못마땅해하셨던 닉센의 시간을 갖지 않았다면 바쁜 일상을 제대로 꾸려가기 어려웠을 거다. 그 시간 속에서만 오롯이 나 자신과 시간을 보내며 내 생각들에 잠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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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닉센'은 부차적인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자세를 이렇게 취하고... 생각을 저렇게 떠올리고... 벌써 피곤하다. 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시간만 허락한다면 '닉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수많은 것을 요구받는 현실 속에서 편안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아네트 라브이지센 작가님도 '자유 시간'을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써야 한다는 압박감을 계속해서 받아 온 것을 보고 나 혼자만 느껴온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동질감이 들었다.
문득, 예전에 보았던 영화 '소울'이 생각난다. 사회에서는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해야 된다고 강요하지만, '꼭' 그럴 필요 없다고 부드럽게 위로해주던 영화였다. '닉센, 게으름이 희망이 되는 시간' 책도 그 영화와 같은 맥락을 보여주는 책으로 읽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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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몰아 보기'가 좋은 방법이 아닌 이유
하룻밤에 좋아하는 시리즈를 한 시즌씩 몰아 보는 것이 닉센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장시간 화면을 보는 일은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지수를 높인다. 오래 영상을 보고 있으면 뇌에서 도파민이 생성되는데 이는 중독과 관련된 화학물질이다. 한 시리즈의 마지막 회를 보고 나서 기분이 가라앉는 이유도 그 화학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시청 시간에 상한선을 두고 먼저 몇 회를 볼지 결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정신을 깨우는' 알람을 설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
#4
닉센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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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닉센'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3~#4처럼 조곤조곤 알려주어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하룻밤에 좋아하는 시리즈를 몰아보는 것도 내가 가질 수 있는 휴식 중 하나로 생각했었는데 내가 하던 게 진정한 휴식이 아니었다니! 무엇이든 과해서 좋은 것은 없나 보다. 이렇게 나쁜 것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짚어주고, #4처럼 나를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유도해주니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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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정관념 1. 아무것도 안 하기엔 너무 바빠요
아마 아무것도 하지 않는 데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클 거다. 쉬면 생산성이 떨어질까 봐 겁이 나니까. 어쨌든 시간은 아깝기에 현명하게 잘 쓰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런데 나 자신을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게 결국엔 시간을 잘 쓰는 거라면?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희생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나 지인의 초대를 수락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내 건강이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브레이크를 밟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슈퍼히어로도 아니고 모든 걸 다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하니까. 자, 그렇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선 나의 스케줄에서 과연 어떤 것들을 덜어내야 할까? 모든 게 다 똑같이 중요해 보이는 문제에는 다음 내용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EXERCISE]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쓰고 있나요?
일주일이 7일이 아니라 8일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어떤 활동 ㅡ 여가든 업무 관련이든 ㅡ 을 집어넣고 싶은가? 그에 대한 답이 바로 나의 마음속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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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오직 6일밖에 없다고 가정해보자.
이제 시간이 더 귀해졌다는 뜻이다. 어떤 활동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까? 가끔씩 위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그러면 가장 중요한 것이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에 충분한 시간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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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로서든, 취미로서든 맡은 게 있으면 나를 채찍질하면서까지 해왔다. 그 결과, 사람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줄 수는 있었지만 내가 얻은 것은 탈진, 번아웃이었다. 남을 위해서는 자신을 그리도 희생하면서 정작 나 자신을 보살피지 못했을까. #5에서 나 자신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결과적으로 시간을 잘 쓰는 거라는 말이 와닿는다. 우선순위를 판별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으니 내가 여력이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앞으로는 무리하지 않도록 해보려고 한다. 사람이 타고난 것이 있는데 손바닥 뒤집듯 당장 달라지기에는 힘드니까 천천히 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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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내면의 용기
확신에 찬 말은 우리가 무언가(아무것도 하지 않기도 포함)를 할 수 있게 격려해주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생각, 말, 글 모두 해당).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나 머릿속으로 종일 확신에 찬 말을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 될 게 하나도 없는 부정적인 생각들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우리는 서슴없이 스스로 깎아내리는 말을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커리어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아…….
이런 말을 자꾸 반복하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진짜 그 말을 믿게 된다. 그러니 말을 바꾸어보자. 확신에 찬 긍정의 말이 매일 잠시라도 멈춤의 시간을 자신 있게 누릴 수 있도록 격려해줄 테니까.
내 몸이 나에게 피곤하다고 호소할 땐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어…….
이런 긍정의 말들을 밀어내려는 부정적이고 의심에 찬 목소리를 차단하려면 무트moed(네덜란드어로 용기, 배짱)가 필요하다고 네덜란드 사람들은 말한다. 무트는 남들이 뭐라고 말하든, 무슨 생각을 하든, 내게 뭘 기대하든 나의 직감을 따르게 하는 내면의 용기다.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거나 그들을 위축시키려는 의도의 허세나 무모함과는 다르다. 무트는 남들이 아닌 나를 위한 용기다. 매일 긍정의 말을 반복하면 우리의 뇌는 좀 더 용감해질 수 있다.
#7
주말 내내 시간을 마음대로 보내도 된다고 상상해보자.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천국이 따로 없을 것 같겠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 아무런 목적 없는 주말은 오히려 지루하기만 하고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힐 수 있다. 뭘 해도 괜찮은, 긴 시간이 주어지면 오히려 그 시간에 압도되어 긴장을 풀고 제대로 쉬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닉센은 부정적인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익숙하고 반복적인 삶의 리듬에 의해 체계가 설 때에만 시간은 목적과 의미가 생긴다"라고 철학자 마를리 휘에이어르Marli Huijer는 말했다. 그렇다면, 오후 5시까지 일하고 8시에 친구를 만난다고 상상해보면 어떨까? 당신에게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한정된 시간이 생긴다. 서두르지 않아도 될 만큼 짧지도 않고, 방황하지 않을 정도로 길지도 않은.
체계와 루틴이 필요하다는 걸 기억하고 싶을 때마다 네덜란드의 유명한 제방을 그려보기로 한다. 네덜란드의 제방이 그들이 번창하며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물의 범람을 막아주듯, 우리 달력에 닻을 내려 시간을 정박시키면 닉센에 쓸 수 있는 여유 공간도 생기고 스트레스 범람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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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에서 '닉센'을 할 수 있도록, 부정적인 면모들을 바로 잡아주고 어떻게 쉬면 좋은지 기준을 제시해주니 눈에 잘 들어온다. 강요로 느껴지면 하기 싫어지는 것이 사람 마음인데 워낙 담담하게 얘기해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도 '닉센'을 당장 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이 없었다. 같은 시간이 쥐어졌을 때 어떻게 해야 나를 위해 쉴 수 있는지, 좀 더 효율적으로 쉴 수 있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닉센'이 나의 낮은 자존감을 끌어올리지는 못하더라도 유지할 수 있게 만들거나,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쓰다 보니 또 길어졌는데 이만하면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도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책이라 휴대성도 좋고 페이지 수가 많지 않아 읽으면서 부담스럽지 않았다. 책 곳곳에 일러스트도 있어 예쁜 그림도 감상할 수 있는 데다 읽기 편하고 쉬운 책이었다. 내가 원해서 읽기 시작한 책도, 읽다 보면 가끔은 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내가 워낙 책 읽는 것이 느리다) 그마저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쉬는 것도 사회의 시선에 사로잡혀 항상 불편하게 쉬던 나를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지침서는 바로 이 책이지 않을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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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센, 게으름이 희망이 되는 시간
몇년간 휘게, 라곰, 워라밸 열풍이 한차례 몰아닥쳤다가 뒤이어 코로나 팬데믹에 깔려 사는 요즘 네덜란드식 행복기술이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인 ‘닉센’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네덜란드어로 닉센(Niksen)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일상의 업무와 사교 모임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게으름을 허락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생각이나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언뜻 생각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만 없으면 정말 하고 싶고 어렵지 않을 것 같았는데 우리에겐 스마트폰이 있고 생업이 있고 넷플릭스가 있다. 그 모든 걸 접어두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편집과 구성 자체가 색다르고 힙하면서도 닉센 그 자체였던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멋진 일러스트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명쾌한 정리가 돋보인다. 닉센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결국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 더 여유 있는 부모가 되며, 직장에서는 더 효율적으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고, 더 높은 통찰력과 자각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닉센 선언문도 책에 실려 있었는데 아래 다섯가지다.
1.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우선순위로 삼겠어! 2. 나 자신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허락하겠어! 3. 하루 중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만들어내겠어! 4.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나의 사회적, 개인적 삶을 위해 필수로 챙기겠어! 5.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평생 습관처럼 만들겠어!
그 외에도 우리 삶에 닉센이 왜 필요한가부터 여러가지 닉센 실천방안들을 엑서사이즈라는 코너로 연습해 볼 수 있다.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걸 보고 누군가는 비꼬듯 말할 수도 있다. “아주 좋은 시간 보내고 있나 봐요?” 아예 대놓고 이렇게 묻기도 할 거다. “할 일이 그렇게 없어요?” 그래도 변명할 필요 없다. 그냥 솔직하게 쉬고 있다고 말하면 된다. 이유는? 그냥 그러고 싶으니까. 꼬인듯 말을 하는 사람들은 긴장을 풀고 쉴 줄 모르는 사람들이니까. 어쩌면 그들에게 이 책을 건네면서 닉센의 기술을 익히라 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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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네덜란드 휴식의 기술, 당신의 일요일이 화요일처럼 느껴진다면 이제 그 광기를 멈추어야 할 때다! 그런 당신을 위해 닉센이 있다. 닉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빈둥거리는 것이다. 결국, 멈춤을 즐기는 삶이다.” 「책 소개 中」
「네덜란드」 벨기에와 더불어 육지가 해수면보다 낮은 저지대 지역에 속하며, 튤립과 풍차로 유명한 나라이다. 스페인에서 독립하여 17세기 동인도회사를 설립하여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현재도 서유럽과 북유럽에서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나라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오렌지군단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렘브란트와 반 고흐의 나라이기도 하다. 전·후기 인상파 모두 인상적인 작품을 남겼지만, 생전에는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불행한 죽음을 맞이했던 안타까운 화가이다.
유럽의 중심은 가톨릭으로 보수적이지만, 북부 독일과 북유럽은 프로테스탄트 운동으로 인해 개혁교회의 중심이었다. 네덜란드 또한 진보적이고 자유로운 성향이 강한 나라이다. 세계최초의 수식어가 많은 나라인데, 1976년 대마초를 합법화했으며, 1984년 낙태를 합법화했다. 1988년에는 성매매를 합법화하고 구역을 정해 양성하고 세금을 걷었다. 2001년에는 동성결혼을 인정했으며, 2002년에는 안락사를 세계최초로 허용했다. 이런 관용적인 정책과 문화가 사회에 문제를 일으켰냐면 오히려 그 반대이다. 가톨릭적인 보수주의와 다르게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한 정책들은 음성적으로 진행되어 확산하는 문은 문제를 막는 ‘지혜’가 되었다. 이것이 네덜란드식 ‘관용’이라고 한다.
최근에 읽은 그림책은 노르웨이의 『삶의 모든 색』, 핀란드의 『무민』 노르딕 국가의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북유럽의 국민은 어떻게 이리도 뛰어난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닉센, 게으름이 희망이 되는 시간』은 ‘관용’의 나라 네덜란드의 말 ‘닉센(Niksen)’을 제목으로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덴마크의 휘게(편안함, 안락함), 스웨덴의 라곰(적당히, 균형)이라는 북유럽의 라이프스타일에 이어 네덜란드식 닉센(멍때리기)이 주목받는다.
「워라벨」 Work and Life Balance의 약자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한다. 즉, 직장 생활의 질을 말하며, 네덜란드의 워라벨 지수는 세계 1위라고 한다.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느 순간 일이 삶의 모든 것이 되고 말았다. 실제로 OECD 국가 중 자영업과 직장인 근로시간이 멕시코 다음으로 높은 나라가 한국이라고 한다. 이렇게 엄청나게 일을 하면서, 왜 소득수준과 행복은 높지 않을 걸까? 우리가 불법이라 말하는 모든 것을 ‘관용’적으로 허용한 나라는 오히려 음성적인 문제가 적고 행복한데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현재 방식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사람은 모방의 동물인데, 잘하는 집의 비결을 따라 배워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왜 빈둥거릴 수 없는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실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뒤처지는 불안감에 괴롭고 잠도 오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하지 못하는데,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안 하고 있기엔 너무 바쁘다. ‘한국 사람은 빨리빨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게으른 것이다. 친구들을 모임을 실망하게 하는 행동을 할 수 없다. 이러한 고정관념들이 우리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타인을 사랑할 수 없다고 한다. 자신에게 휴식이라는 관용을 베풀지 못하면서, 타인에게 관용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사람은 먹고 마시고 잠을 자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는 평균 8시간의 잠을 자게 되는데, 몸도 뒤척이고, 숨도 쉬고, 꿈도 꾼다. 잠을 자는 동안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고, 신경 물질을 만들어 내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숨을 쉰다. 우리 뇌는 잠을 자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럼 우리 뇌는 도대체 언제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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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을 먹고 쏟아지는 잠 속에서도 내가 이럴 시간이 없는데.. 급히 해결할 일도 없고 못다한 숙제도 없는데 내가 좀 쉰다고 누가 뭐랄 일도 없는데..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급한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해가 반짝 들어오는 거실 소파에 앉아 시간을 보내며 여유돋게 일정을 시작해도 되는데.. 왜 난(어쩌면 당신) 그게 어려운걸까.. 습관성 시간 확인. 망중한마저 바삐 보내버리는 능력자인 나란 사람 휴대폰이 있지만 시계없이 나가는 건 불안하다. / "지금 당신의 일요일이 화요일처럼 느껴진다면 이제 그 광기를 멈춰야 한다" _ p. 60 워라밸이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각종 sns에는 일과 삶의 밸런스가 잘 잡힌 모습을 경쟁이라도 하듯이 해시태그 워라밸이 넘쳐났던.. 물론 나도 한때는ㅎㅎ 그렇담 이쯤에서 묻고 싶은 게 있다. 그대들은 지금도 해시태그 워라밸의 삶을 살고 있는가? (역시.. 분기별 일회성 적용하는 사람은 대답하지 않는 걸로ㅋ) <닉센, 게으름이 희망이 되는 시간> 요약 정리로 막막 공유하고 싶은 책이지만 이 귀한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한 저자를 위해 꾹 참아본다. 글의 첫머리에서 언급한 문장, "지금 당신의 일요일이 화요일처럼 느껴진다면 이제 그 광기를 멈춰야 한다." 에 필이 딱 꽂힌 당신이라면 직접 보길 권한다. 닉센을 강조하는 책이니만큼 큰 글자에 여유있는 페이지 구성, 인상적인 그림은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책읽기 피로감 제로ㅋ 무엇보다 닉센의 정의를 단순히 '쉼'이 아닌, 여러모로 정리한 내용은 각 부분 (일, 인간 관계, 가족, 몸,마음 등등)에서 어느 독자든 개인적으로 특히나 필요한 부분을 골라 닉센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긍정의 결과도 기대해본다. 정의만으로 될까? 걱정하지 말자. 닉센 실천을 위해 더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구간엔 EXERCISE를 구성해 좀 더 구체적인 연습 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으니 저자의 진심을 느껴가며 우리도 도전해보자. 닉센, 게으름이 희망이 되는 시간을!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빈둥거려도 보고, 내리는 빗방울에 하던 일을 멈추어도 보고, 눈 뜬 아침 휴대폰을 멀리 하고, 좋아하는 공간에서 남들이 보기에 의미없는 일을 할지라도, 그래서 혼남즐(혼자 남겨지는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경지에 올라 좀 더 나은 균형잡힌 삶을 사는 사람으로 변화할 차근차근 걸음마가 시작된다면.. 그래서 행복의 최대치를 누릴 수 있다면.. 난(넌) 지금 무엇을 해야할 지 분명해진 것 같다. p. 3 만약 닉센을 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어색해지거나 불편해진다면? 그래도 괜찮다. 한 발 한 발 천천히 시작하면 되니까. 처음에는 인내심을 갖고 하루에 몇 분씩만 해 보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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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를 밟지 못해 계속 가다가 사고를 내는 건 얼마나 어리석은가. 닉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진짜 중요한 일에 나의 시간을 쏟기 위해 닉센은 단순히 게을러지는 것을 옹호하고, 마음 챙김의 방편이 아니다. 저자 아네트 라브이지센은 네덜란드 <Women's Health> 편집장이고 건강, 심리학, 자연에 관해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