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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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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고향 친구를 찾아 하숙을 찾아가는 소란 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 소란 가운데는 순사와 거지가 있다.    순사는 빴빳한 칼라가 권위적일 정도로 도드라진 제복을 다려 입고 있었고 거지는 남루하기 그지 없었다. 머리를 갓 깍은 거지는 더부륵한 수염과 검붉은 낯빛이 인상적이였다   순사는 강압적으로 거지의 뺨을 치며 다그쳤다. 아마 근처에 소매치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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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고향 친구를 찾아 하숙을 찾아가는 소란 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 소란 가운데는 순사와 거지가 있다.

 

 순사는 빴빳한 칼라가 권위적일 정도로 도드라진 제복을 다려 입고 있었고

거지는 남루하기 그지 없었다.

머리를 갓 깍은 거지는 더부륵한 수염과 검붉은 낯빛이 인상적이였다

 

순사는 강압적으로 거지의 뺨을 치며 다그쳤다.

아마 근처에 소매치기 같은 것이 있었는데 

순사는 다짜고짜 만만한 거지를 붙잡고 누명을 씌우며 엄포를 하고 있었던것 같다.

 

순사의 입장에선 자기가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지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도 있고

운 좋으면 그 놈이 거짓 자백이라도 하면 실적도 올리는 셈이니 말이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말리는 사람 하나 없이 쓸쓸하게 지나치는 거리는

역시나 망국의 그림자처럼 스산하기만 하다.

 

최서해의 작품 속에 그려진 풍광 하나가

마치 드라마속 한 장면처럼 그려진다.

 

그 시대의 아픔과 민초들의 참상이 그려지는...

우화같은 이야기다

YES마니아 : 로얄 m****o 2022.0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