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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투병을 하는 엄마에 대한 딸의 기억과 감정들!
"힘겹게 투병을 하는 엄마에 대한 딸의 기억과 감정들!" 내용보기
가난으로 인해서 어린 시절부터 힘겹게 살아와야만 했던 과거를 고백하면서, 이제 사회인으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데 닥친 어머니의 병환으로 인한 저자의 고민을 풀어내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그러한 상황이 프롤로그의 ‘이제 좀 살 만해졌는데, 엄마가 암이라니’라는 제목과 그 내용을 통해서 적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힘겨운 치료 과정을 옆에서 돌봐주고 또 지켜보면서 딸이라는
"힘겹게 투병을 하는 엄마에 대한 딸의 기억과 감정들!" 내용보기

가난으로 인해서 어린 시절부터 힘겹게 살아와야만 했던 과거를 고백하면서이제 사회인으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데 닥친 어머니의 병환으로 인한 저자의 고민을 풀어내는 내용이라고 하겠다그러한 상황이 프롤로그의 이제 좀 살 만해졌는데엄마가 암이라니라는 제목과 그 내용을 통해서 적실하게 드러나고 있다힘겨운 치료 과정을 옆에서 돌봐주고 또 지켜보면서 딸이라는 역할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저자의 입장이 딸의 기억이라는 제목을 통해서 제시되어 있다고 이해된다. ‘가족들로부터 떨어져 혼자 지낸 것이 햇수로 십이 년 차에 접어든 저자의 목소리를 아마도 그로 인해 더욱 가족특히 엄마에 대한 미안함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잇을 것이라 여겨진다

  

부모로부터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딸이 좋아하는 홍시라도 챙겨주려는 엄마의 행동그리고 어쩔 수 없는 가난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계를 꾸려가는 딸에게 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화로 건넬 수밖에 없는 엄마의 모습이 안타깝게 다가오기도 했다스스로 막내딸이지만 애교가 없어서’ 부모님께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는 저자의 성격이 진솔하게 서술되어 있다. ‘만날 때마다 밝게 웃으며 안아주는 친구들에게 위안을 받으면서도그렇게 행동하지 못하는 자신이 그들에게 부러움과 경이로움을 느끼곤 했다는 저자의 마음이 이해되기도 했다그렇게 힘겹게 살아온 자신을 독자들에게 민낯으로 소개하는 일은 쉽지 않았을 터이지만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과거를 상처가 아닌 추억으로 담아둘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엄마의 투병이라는 문제를 거론하면서마음과 달리 살갑게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그러한 것도 단지 성격 탓이라고 간단하게 치부할 수도 있지만어쩌면 일찍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그러한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더 큰 요인이라고 이해된다더욱이 등록금과 생계비를 벌기 위해 밤새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마주쳤던 진상 손님들로 인한 트라우마를 떠올리기도 하고, ‘일상이 눈물 겨울 때'를 생각하면서 가여운 나의 시절과 결별하려는 시도가 이 책을 쓰는 저자의 노력으로 이어졌다고 이해하고 싶다그리하여 이제는 자신의 과거를 조금은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서조금은 안정된 현재와 밝은 미래라는 개화와 직면한다는 것을 떠올릴 수가 있었을 것이다힘겨웠던 과거의 삶의 되새기며 딸의 기억을 털어놓은 것으로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차니)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3.04.28. 신고 공감 1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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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음절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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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살 만해졌는데, 엄마가 암에 걸렸다.프롤로그에서 부터 가슴에 먹먹함이 전해져 왔다나의 엄마가 떠올랐고, 못나게 철없던 때의 나의 모습과도 비교도 되고, 진심과는 다르게 상처준 말들과 행동들도 떠오르게 했다.. P.32 괜찮다는 음절의 사이에는 나의 안부보다 너의 안위에 대한 바람이 들어 있음을 이제는 안다.나는 이제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에게만은 괜찮을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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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살 만해졌는데, 엄마가 암에 걸렸다.

프롤로그에서 부터 가슴에 먹먹함이 전해져 왔다
나의 엄마가 떠올랐고, 못나게 철없던 때의 나의 모습과도 비교도 되고, 진심과는 다르게 상처준 말들과 행동들도 떠오르게 했다..

P.32
괜찮다는 음절의 사이에는 나의 안부보다 너의 안위에 대한 바람이 들어 있음을 이제는 안다.
나는 이제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에게만은 괜찮을 예정이다.
엄마가 언제, 어느 순간에든 내게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
그다지 큰 무게를 담지 않고라도 좋으니, 지나가는 말로라도 '괜찮냐'고.
이제 일 초도 망설이지 않고 정말로 나는 '괜찮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니 엄마는 아무 생각 말고, 몸이나 신경 쓰라고.

P.107
어쩌면 엄마는 저런 질문들을 다 삼키느라 병이 생기 건 아닐까. 아마 그럴 것이다.
밖으로 뱉지 못하는 질문에 아픈 건 네가 아니라 나라는 걸, 내가 아니라 엄마라는 걸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책 앞표이의 글
"사실 이 고백은 살고자 하는 발버둥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를 살리고, 엄마를 살리고, 혹시라도 글을 읽고 눈물 흘렸을 당신을 살리고, 가능하면 모두가 살았으면 좋겠다."
l***l 2021.10.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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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태어나도 엄마 아빠 딸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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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진짜 어린애로 돌아가고, 그때의 엄마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태어나서 처음 했다. 젊고 건강한 엄마가 고작 내 말 한 마디에 아무 걱정 없는 듯 웃어주던 때로. p122삽심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에도 엄마 아빠는 나의 변하지 않는 세계다. 나에게 언제나 견고해야만 하는 그 세계는 첫 기억부터 사랑으로 가득하다. 처음부터 그랬기에 사실, 나는 그걸 당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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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진짜 어린애로 돌아가고, 그때의 엄마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태어나서 처음 했다. 젊고 건강한 엄마가 고작 내 말 한 마디에 아무 걱정 없는 듯 웃어주던 때로. p122

삽심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에도 엄마 아빠는 나의 변하지 않는 세계다. 나에게 언제나 견고해야만 하는 그 세계는 첫 기억부터 사랑으로 가득하다. 처음부터 그랬기에 사실, 나는 그걸 당연하게 여겼다. 그래서 이렇게 이기적인 딸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 받은 사랑이 과분한 줄 모르는 오만한 딸이었다는 걸.

<딸의 기억>은 지독했던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 이제 조금 살만해지니 엄마의 암 선고를 받은 류주연 작가의 에세이다. 경제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부모님 밑에서 무뚝뚝한 딸로 자란 작가가 '나는 과거를 꺼내며 미리 울어볼 테니 엄마는 눈물 없이 지금을 견뎌내길 간절히 바라면서(p6)' 썼다는 이 책은 사실 나의 이야기이기도 했으며, 이 세상 모든 딸, 아니 자식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괜찮다는 음절 사이에는 나의 안부보다 너의 안위에 대한 바람이 들어있음을 이제는 안다. 나는 이제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에게만은 괜찮을 예정이다. p32


왜 사람은 닥치고 나서야 깨달을까. 내게 너무 당연해서 무심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되돌아보라고 신이 주신 마지막 기회이기라도 한걸까.
(근데, 마지막 기회 치고는 댓가가 너무 크지 않나요.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잖아요.) 그 기회를 소중하게 다루며, 작가는 과거를 회고하며 이야기를 잇는다.

그 과정에서 가난을 말한다. 나는 가난하게 살아본 적도, 그렇다고 부유하게 살아본 적도 없다. 하지만 가난을 고백하기란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가난을 말하면 연민의 시선이 쏟아지는 세상에서 궁핍했던 어린 날의 나를 꺼내 활자로 적어내려가는 것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낼 일이기도 하니까. 그럼에도 작가는 덤덤히 그것을 밝혔고, 한때 그것이 부끄러웠음을 인정했으며, 그러나 불행하지 않았다고, 그 안에서 가족의 사랑이 있었음을 발견해냈다. 서로가 무뚝뚝했던 가족 사이였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고 있었노라고.


나도 모르게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있었던 일상으로 갈 준비를 한다. 불쌍하지 않고, 귀하다고 해서 눈물이 나지도 않으며, 기쁨이 슬픔으로 치환되지도 않는 일상으로.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일이 더 많은 일상으로. 그랗게 덤덤하게 주연의 삶을 살아가아지. 진부한 말이지만 덧붙어본다. 이제는 웃을 일이 더 많을 것이다. p193


개인적인 이야기임에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며 울었던 건 그 상황을 다른 문장으로 치환하면 나도 다르지 않았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감정에 치우쳐 엄마아빠에게 독설을 퍼붓던 철없던 나, 뒤늦게 잘못을 깨달았을 때 따뜻한 품 안으로 두 팔벌려 안아주신 부모님, 아무튼 그런 아련한 기억들 말이다.

엄마의 암 선고 뒤 살기 위해 글을 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읽고 살아내주었으면 한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엄마 아빠, 나는 다시 태어나도 엄마 아빠 딸 할거야.



d****2 2021.10.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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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눈물 훔치며 읽는 가슴 찡한 이야기
"가을 눈물 훔치며 읽는 가슴 찡한 이야기" 내용보기
책을 읽는 시작부터 눈물이다. 작가는 켜켜이 쌓아온 감정, 억지로 묻어 둔 기억을 용기내어 직면하기 위해, 아픈 엄마가 지금을 잘 견뎌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했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으로 어린시절과 청춘의 이야기들이 가난이라는 우울한 느낌도 있지만 분명 그 속에서 예쁜 사랑과 가슴 찡한 감동적인 부분들을 우울함과 대등한 비율로 적었더라면 어
"가을 눈물 훔치며 읽는 가슴 찡한 이야기" 내용보기
책을 읽는 시작부터 눈물이다.
작가는 켜켜이 쌓아온 감정, 억지로 묻어 둔 기억을 용기내어 직면하기 위해, 아픈 엄마가 지금을 잘 견뎌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했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으로 어린시절과 청춘의 이야기들이 가난이라는 우울한 느낌도 있지만 분명 그 속에서 예쁜 사랑과 가슴 찡한 감동적인 부분들을 우울함과 대등한 비율로 적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읽는 내내 나도 진심이 아님에도 가족에게 상처준 말과 행동들이 생각나서 부끄러웠고, 막내 딸인데 애교가 없어그 흔한 사랑한다는 말도 전하지 못했고 지금도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성했다.

후배가 끓여준 닭백숙을 보며 눈앞이 흐려졌다는 부분에서 자신에게 보살핌과 투자없이 버틴 시간들이 생각났던 걸까? 눈 앞에 닭백숙이 없는데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책의 첫 챕터부터 엄청 울었는데 닭백숙에서도 계속 눈물이 났다.

사람들에게 이겨내라고 하지만, 나와 같은 독자는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될 것 같다. 특히 나도 지역이 멀리 있다고 언니에게 엄마, 아빠의 무게를 짊어지게 한 것 같아 오늘부터라도 나도 용건없지만 전화를 걸고 짐들을 함께 나누어야겠다.

**
평범할 순 없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존재의 증명이 필요했다. 때로는 나 자신에게, 그리고 종종 타인에게 증명하기 위해 애썼던 것들은 내 존재의 가치였다. 난 비록 가난하고, 아르바이트로 스펙을 대신하고, 열심히 번 돈으로 여행을 가는 대신 이자를 갚아야 하고, 청춘이 누려 마땅하다는 어떤 것들을 경험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나는 가치 있는 존재여야만 했다. 그래야 내가 보내는 그 청춘의 시간이 헛되지 않은 것이라며 버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스로 느끼는 힘듦보다 과장해서 힘듦을 이야기하고, 와중에 의젓해야만 하고, 힘들다는 말 대신 나는 잘 견디고 있다 말하고 다녔다. 그럴 때마다 들려오는 타인의 인정과 대단하다는 말을 주홍글씨 위에 훈장처럼 덧씌웠다. 그렇게 버텼던 시간들. 그 시간들이 허무하게도 닭백숙을 배경으로 녹아내렸다.

역설적이게도 투병이 안겨준 우리의 순간들,
이런 순간을 늦게 알게 된 만큼
오래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럴 수 있다면 꽤 많은 것을
포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이제 집에가면 더 이상 홍시는 없지만, 홍시를 먹는 딸을 앞에 두지 않고도 흐릿한 눈을 하고 있는 엄마가 있다. 살갑게 말을 붙이거나 엄마와 깊은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잊은 지 너무 오래된 딸은 이번엔 어떻게 행동해야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그동안엔 홍시를 맛있게 먹으면 됐었는데, 이번엔 홍시가 없는데, 얼려 둔 홍시가 없는데 어떡하나.

**
‘괜찮냐’는 엄마의 메시지에 정말 단순한 궁금증만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챘어야 했다. 해주지 못하는 마음은 받지 못하는 마음보다 훨씬 더 미어질 수도 있음을, ‘괜찮다’는 대답을 듣지 못한 엄마가 내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파할 수도 있음을 알았어야 했다. 지금의 내가 엄마의 괜찮음에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것처럼,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괴로워하는 것처럼, 그때의 엄마에게 나의 괜찮음이 간절했음을 알았어야 했는데. 알리가 없었던 나는 그렇게 또 하나의 죄를 지었고, 깨달음은 항상 너무 늦게 찾아온다.

**
괜찮다는 음절의 사이에는 나의 안부보다 너의 안위에 대한 바람이 들어 있음을 이제는 안다. 나는 이제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에게만은 괜찮을 예정이다. 엄마가 언제, 어느 순간에든 내게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 그다지 큰 무게를 담지 않고라도 좋으니, 지나가는 말로라도 ‘괜찮냐’고. 이제 일 초도 망설이지 않고 정말로 나는 ‘괜찮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니 엄마는 아무 생각말고, 몸이나 신경 쓰라고.

**
나이를 더해가며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 것 중 가장 옳다고 여기는 것은 경험해보면 알게 된다는 사실이다. 나의 경우 경험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약한 마음으로 살다 보니 그냥 그렇게 되었고 그 순간들에 나를 돌보는 것보다 당장 눈앞에 닥친 것들이 버거웠다. 그것이 나의 경우는 생사와 직결된 먹고 사는 문제였고 엄마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이제 어떤 여자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은 그만둔 지 오래다. 아무런 소용이 없다. 아마도 엄마도 진작에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저 토닥이며 밤을 지새웠을 것이다.

#도서협찬 #서평단 #딸의기억 #채륜서 #류주연 #에세이 #감성 #엄마 #청춘기록 #책추천 #가을독서




k****9 2021.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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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기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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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의 딸이라면 공감하며 눈물흘릴 내용이 충분히 있는 책 무뚝뚝한 딸이지만 엄마의 병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생긴 후회를 담은 책이다 읽으면서는 무지하게도 저자가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한 문장 한 단락을 읽은 후 내 생각을 하게 될 때, 나에게 '이 모지란놈아 너도 똑같아' 라는 말을 하게 된다 나는 과연 우리 가족들에게 인색하지 않고 모든 사랑을 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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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의 딸이라면 공감하며 눈물흘릴 내용이 충분히 있는 책
무뚝뚝한 딸이지만 엄마의 병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생긴 후회를 담은 책이다
읽으면서는 무지하게도 저자가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한 문장 한 단락을 읽은 후 내 생각을 하게 될 때,
나에게 '이 모지란놈아 너도 똑같아' 라는 말을 하게 된다

나는 과연 우리 가족들에게 인색하지 않고
모든 사랑을 다 주고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코맹맹이가 된 목소리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아픈데는 없어?
라고 물었고 
엄마는 내 질문에 대답은 하지않고 오히려 나에게 '어디아파?'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저자는 어머니의 병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배우셨지만
나는 이 책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펴는 당신은 한손에 휴지를 들고 계십니까?
저는 프롤로그부터 울었답니다

j********3 2021.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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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그런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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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의 기억- 엄마, 엄마 목 아픈거 그거, 암이 점점 커져 가는 건 아니겠지? 엄마, 이번 항암이 정말 끝인 거겠지? 엄마, 우리 언젠가 좋은 날 좋은 데 구경 갈 수 있겠지? 엄마가 가고 싶다는 경주나 제주도, 같이 갈 수 있겠지? 정말로 그런 날이 오겠지? (P.107)- 엄마는 언제부터 엄마였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삶에서 엄마를 깨닫게 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 그런 시간
"정말로 그런 날이 오겠지?" 내용보기
- 딸의 기억

- 엄마, 엄마 목 아픈거 그거, 암이 점점 커져 가는 건 아니겠지? 엄마, 이번 항암이 정말 끝인 거겠지? 엄마, 우리 언젠가 좋은 날 좋은 데 구경 갈 수 있겠지? 엄마가 가고 싶다는 경주나 제주도, 같이 갈 수 있겠지? 정말로 그런 날이 오겠지? (P.107)

- 엄마는 언제부터 엄마였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삶에서 엄마를 깨닫게 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 그런 시간이 찾아 오기는 했을까. (P.110)

- 치열했던 청춘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땐 그것이 최선이었고 그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았으니 조금은 자연스럽게, 천천히 자라 보려 한다. 굳이 이겨내는 척하지 않고 담담한 척도 하지 않으면서. 그래도 건네 받을 수 있는 마음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P.131)

- 막막하고 힘들었을 20대를 보내고 이제는 좀 괜찮다 싶었는데 엄마의 암 소식에 무너졌을 가족들..
하지만 살갑지도 않고 애교없던 막내딸은 지난날이 후회도 되지만 이제야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릴적 저희집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작가님의 지난날을 돌아보니 학비와 월세, 끼니를 늘 걱정해야만 했던 20대는 정말 제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한시간들이었더라구요.
그 힘겨운 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었던 건 항상 걱정해주고 격려하며 챙겨주었던 주위 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것 같아요.
작가님의 바람처럼 이 책이 작가님과 어머니, 이 글을 읽는 모두를 살게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오래오래 어머니와 많은 시간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m******6 2021.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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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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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것을 보는 것만큼이나 세상에 아프고 힘든 것이 있을까. 나에겐 없을 것 같다. 그 이유에서 나는 나의 가족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픈 것이 세상에서 가장 두렵다. 어쩌면 나의 죽음보다도, 나의 고통보다도 더 아픈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인생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픈 것, 혹은 그들을 보내는 시간은 반드시 온다. 삶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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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것을 보는 것만큼이나 세상에 아프고 힘든 것이 있을까. 나에겐 없을 것 같다. 그 이유에서 나는 나의 가족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픈 것이 세상에서 가장 두렵다. 어쩌면 나의 죽음보다도, 나의 고통보다도 더 아픈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인생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픈 것, 혹은 그들을 보내는 시간은 반드시 온다. 삶이 있다면 고통이 있고 죽음이 있으니 말이다. 나 역시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보내본 경험이 있지만, 겪을 때마다 익숙해지기는 커녕 더 아픈 것 같다. 마치 아픈 상처를 더 후벼 파는 것처럼 말이다. 

 

류주연의 <딸의 기억>은 암 투병하는 엄마를 살리고 싶은 저자의 고백을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이렇게 소개한다. 

 

"사실 이 고백은 살고자 하는 발버둥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를 살리고, 엄마를 살리고, 혹시라도 글을 읽고 눈물 흘렸을 당신을 살리고. 가능하면 모두가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덮은 나 역시 저자가 이 책을 소개할 때 말했던 것처럼, <딸의 기억>이 많은 이들을 살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괜찮다는 음절의 사이

2장: 투병의 역설

3장: 함부로 하는 동정

4장: 개화와 직면한다는 것 

 

"그때 함부로 하는 동정 따위가 얼마나 오만한 것인지, 얼마나 힘이 없는지를 깨달았으므로 나는 오늘도 쓴다. 솔직하고, 담담하고, 아무렇지 않게. 나는 이렇게 살았노라, 하고. 누군가 나를 불쌍하다 생각하게 될지라도." P.138

 

-나는 이 책에서 "함부로 하는 동정" 이란 제목을 가진 3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 역시 누군가를 함부로 불쌍하게 여기지는 않았는지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나는 TV 속에서 만난 투병하는 분들이나 어렵게 살고 계신 분들을 볼 때마다 '불쌍하다' 라며 그들을 도울 생각부터 했다. 그 마음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불쌍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내가 도와야 한다라는 생각보다는 그들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으니, 그들이 더 잘 살 수 있게 내가 도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꽤나 이성적인 사람이어서 감성적인 것에 쉽게 흔들리지 않지만, '동정심'만큼은 그 어떤 감정보다도 크게 느끼는 사람으로서 나의 동정이 함부로 하는 동정이 아녔는지 돌이켜본다. 그들 역시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었음을. 그들을 동정하는 대신 존중하는 것이 옳은 것이었음을 나 자신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이 글을 마친다.

 

-

이 책은 우리가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 혹은 이미 마주한 -- 슬픔에 대한 책이다. 따라서 눈물은 덤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슬픔보다는, 조금이나마 예측할 수 있는 슬픔을 마주 하는 게 덜 슬프지 않을까. 이 역시 나의 간절한 바람이겠지만.

h**********l 2021.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딸의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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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 삶은 이렇게도 버텨지는구나. P.32 괜찮다는 음절의 사이에는 나의 안부보다 너의 안위에 대한 바람이 들어 있음을 안다. P.138 내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누군가의 삶을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P.211 그래도 다른 것 아닌 꿈에 망쳐지는 것이 가장 낫다. P.217 지금 나는 행복한가. 타인의 기대나 기분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행복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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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 삶은 이렇게도 버텨지는구나.

P.32 괜찮다는 음절의 사이에는 나의 안부보다 너의 안위에 대한 바람이 들어 있음을 안다.

P.138 내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누군가의 삶을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P.211 그래도 다른 것 아닌 꿈에 망쳐지는 것이 가장 낫다.

P.217 지금 나는 행복한가. 타인의 기대나 기분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행복하기 위한 선택을 늘려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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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이제 좀 괜찮아 졌다는 순간 작가의 어머니는 암에 걸렸다고 한다. 이 문장을 보는 순간 나와 겹쳐보여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나 역시 행복해질만하니 아빠가 뇌경색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참으로 처절한 20대를 보낸 것 같다. 그 이유는 역시 가난이다. 읽다보면 요즘 시대에 이렇게 까지 사는 사람이 있다고 의문이 들었다. 허나 이건 다 나의 무지함 때문이다. 나의 고통 때문에 남을 돌아볼 여유가 없으니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존재하리라는 생각 조차 하지 못하는 무지함 말이다.

우리집은 잘 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저자처럼 가난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왜 난 부모님께 살가운 딸이 되지 못 했을까? 왜 나의 모든 일을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았을까? 나의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 부모와 나의 사이를 갈라 놓았던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집에 큰 아픈 사람이 생기면 가족 전체가 변한다.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안하던 연락도 자주하게 된다. 평소에 연락도 하지 않던 내동생은 요즘 내 통화목록에 항상 존재한다. 이런 면을 보면 가족이 아픈 것도 (다 낫는다는 보장하에) 나쁘지 많은 않은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내 이야기 같은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일까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다 눈물이 났다. 행복은 내가 인정하는 순간부터 행복이다. 과거 불행하다 생각했던 그 순간에도 행복은 존재했다. 내가 느끼지 못 했었을뿐.. 이제라도 내 주변의 행복을 외면하지 말고 인정해야겠다.

공감과 위로가 되서 너무 좋았던 책!
j*******e 2021.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딸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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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쌓아 온 감정, 억지로 묻어 둔 기억의 기록이제 좀 살 만해졌는데, 엄마가 암에 걸렸다.이제야 나는 딸인 것 같다.내가 나인 줄도 모르고 살았던 시절에서가장 크게 상실했던 것은 바로 이것이 아니었을까. 나는 딸이지만 딸인 줄 모르고 살았다.그동안의 감정을 들여다 볼 줄도 모르고 열심히살아야만 했던 켜켜이 쌓아 온 감정들 억지로 묻어둔 감정들을 엄마가 암에 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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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쌓아 온 감정, 억지로 묻어 둔 기억의 기록

이제 좀 살 만해졌는데, 엄마가 암에 걸렸다.

이제야 나는 딸인 것 같다.
내가 나인 줄도 모르고 살았던 시절에서
가장 크게 상실했던 것은 바로 이것이 아니었을까.
나는 딸이지만 딸인 줄 모르고 살았다.
그동안의 감정을 들여다 볼 줄도 모르고 열심히
살아야만 했던 켜켜이 쌓아 온 감정들 억지로 묻어둔 감정들을 엄마가 암에 걸리고 나서. 들여다 보는 딸의 기억

어쩌면 엄마는 저런 질문들을 다 삼키느라
병이 생긴 건 아닐까. 아마 그럴 것이다.
사실은 내가 써 온 이 글은 살고자 하는 발버둥이었을지 모른다. 는 작가의 맺음말이 인상깊다. 가난과 행복이 공존할 수 없다는 가슴아픈 이야기 가난이라는 운명에서 긍정적이기 보다 비관적이었으며, 밝게 웃기보다 엉엉 울며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며
버티었을 순간들 속에서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버리고, 지나치게 노력했던 순간들을
엄마의 암선고를 통해 감춰왔던 감정들을 맞이하는 기록들은 삶을 치유하는 과정과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여정이었다.
나의 기억도 솔직하게 꺼내보는 경험과
조금의 기록을 남기는 시간이 되었다.

가능하면 모두가 살았으면 좋겠다. 는 작가의 마지막 문장이 여운을 남긴다.



s*****6 2021.10.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