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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잇따라 상상력을 발휘한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였다. 듄을 비롯한 많은 상상 속의 영화를 보면서 작가들이 만들어낸 세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때가 많았다. 어떻게 저런 것들을 머리 속으로 생각해서 글, 그림,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상상을 칭찬하고 부추기는 문화속에서 이런 작품들이 나왔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매우 훌륭하다는 생각이든다. 아직 모든 이야기에 시작에 불과한 내용만이 나왔지만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자못 기대가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쓴 작가를 다시 보게되었고 다름 여러 편의 작품을 내놓은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이가 있는 내가 읽어도 재미가 있고 다음 편이 기대가 되었는데 어린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얼마나 열광할지 상상이 된다. 아이들에게 있어 몬스터나 상상 속 인물들은 늘 놀이의 주제이고 이를 책으로 표현하였기 때문에 부담없이 다가설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세상은 놀랄 정도로 빠른 시대를 지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과거에 갖힌 지식이 아니라 시대를 관통하고 흐름을 읽을 아는 능력과 더불어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이 바탕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만이 생각하는 세계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힘써 생각하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데 이 책이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나올 책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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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점토는 정말 기발한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이다. '모든 상상이 현실로~' 라는 슬로건은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말이며, 누구나 한 번쯤 희망사항으로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지오는 몬스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좋아하는 아이다. 어느 날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문구점에서 점토를 샀는데 그 점토가 지오를 몬스터 스튜디오라는 곳으로 이끌었다. 그 곳에서는 100번째 몬스터 콘테스트가 열릴 예정이었고, 지오는 그 콘테스트에 참가할 다섯째 아이로 선택된 것이었다. 일 년에 하나씩 몬스터와 몬스터 세계를 만들어내는 몬스터 스튜디오에서는 상상력의 고갈로 더이상 몬스터를 만들어낼 수 없게 되자 어린이들의 상상력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매년 5명의 아이들을 초대해서 콘테스트를 열고 우승한 아이가 만든 몬스터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는 것이다. 1권에서는 지오가 콘테스트에 참가해 본격적인 모험을 펼치기 직전까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본론은 아직 시작도 안하고 단지 서막에 불과한 1권에서도 작가의 상상력은 정말 놀라웠다. 작가는 이 속에 자신의 경험이 일부 들어있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설마...상상력의 힘을 믿는 어린이라면 혹시 작가의 말을 믿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편으로 요즘 어린이들이 과연 이만큼 상상을 많이 할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책보다는 만화책, 밖에서 뛰어노는 것보다는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더 많은게 현실이니 말이다. 하긴 이 책의 주인공 지오도 몬스터 게임을 즐겨하는 아이긴 하지. 회의는 들지만 작가의 생각처럼 어린이의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말이 진실이길 바란다. 다만 우리나라 교육환경 때문에 그 상상력을 아직 꽃피우지 못한 것일 뿐이라고 믿고 싶다. 상상력은 현실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라는 작가의 말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이렇게 허무하게 1권이 끝나서 어떡할까? 지오가 만든 몬스터 일호와 명석이가 만든 하루살이보다 작은 몬스터 등 다섯 아이들과 그들이 만든 몬스터가 펼치는 모험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얼른 2권을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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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아이는 아들이었다. 주인공처럼 어딘가 일반적이고 보통적인 아이와는 조금 다른 아이, 함께 있지만서도 뭔가 다른 아이, 바로 우리 아들이 딱 떠올랐다. 혼자서 바둑 채널을 보는 아이, 어느날 바둑 학원에 가고 싶다고 보내달라고 하는 아이. 검도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안다니는 아이, 항상 무엇인가와 사랑에 빠져 있는 아이. (요즘에는 오무라이스잼잼과 짬이라는 만화책에 빠져서 24시간 군대 얘기와 음식점, 음식 이야기를 한다. 당해낼 수가 없어서 그냥 끄덕거림으로 응대한지 오래다) 학교에서 수많은 아이를 만나고 정말 남다른 아이를 많이 만나서 이미 어느정도 무덤덤해졌어도, 나한테 우리 아들은 영원한 미스테리일 것 같다.
책 속 주인공 지오도 그런 아이다. 몬스터를 너무 사랑하여 스스로 몬스터 도감을 만들고(이 부분에서 식겁. 우리 아들이랑 하는 일이 어쩜 그리 같은지!) 자신과 같은 취향을 가진 친구를 만나지 못하여 학교에서도 어딘가 외톨이다. (소오름!) 그럼에도 외로움에 빠져 있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한다. 그리고, 그러한 지오의 열정은 몬스터 세상을 만날 수 있게 하는 몬스터 점토와 이어진다.
우리가 상상하는 몬스터들이 진짜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라면 어떨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듯한 이 이야기는 제법 글밥이 되고, 생각에 빠지게 하는 문장들이 많았다. 좋은 학군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이해되지 않는 지오와, 그런 지오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교 아이들은 마치 나와 아들의 관계를 보는 듯 했다.
이 책을 과연 우리 아들도 좋아할까? 좋아할 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지만 권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무심코 식탁에 둔 책을 읽은 모양이다. 오늘 아빠랑 놀러간다면서 챙긴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언제 읽었는지도 몰랐는데, 이 책이 재밌었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모르는 아이의 모습이 이 책 어딘가에 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권, 3권 계속 나오길 기대한다. |
행운은 좋은 일을 가져온다고 생각하지만 보통 이야기 속이나 현실에서나 행운과 동시에 뒷면의 그림자가 따라오는 것은 가끔 벌어지는 일이다. 보는 사람들에게는 흥미진진하지만, 내가 주인공이라면 발끝까지 긴장되는 숨막히는 순간들일 것 같다. 몬스터 점토의 주인공 지오는 몬스터를 좋아하고, 몬스터 도감을 빠삭하게 꿰고 있을 정도다. 몬스터 박물관 같이 몬스터 소품들을 가지고 있었고, 그 중 배불뚝이 샤를 몬스터를 가장 좋아한다.
지오가 가진 몬스터 도감의 맨 마지막 장에 비워진 빈칸, 그곳에 지호가 그려 넣을 몬스터의 이름도 미리 지어두었다. “일호”라고. 우연히 문방구에서 가져온 보라색 쫀득 점토가 지오를 몬스터 스튜디오로 초대했고, 다행히 초대장에 쓰여진 암호 같은 시간을 잘 풀어서 보라색택시를 타고 몬스터 스튜디오로 가게 된다.
가끔 동화 속에서 판타지 세계로 가는 방법이 나오는데, 몬스터 점토에서는 주인공이 몬스터를 만드는 점토를 가져왔더니, 컴퓨터에서 초대장이 뜨는 방식으로 주인공을 판타지 세계로 초대했다. 나올 때는 어떤 방법으로 현실 세계로 돌아올지 궁금해진다.
지오가 도착한 몬스터 스튜디오는 정말 신기하다. 풍차 건물 안드로 들어가니 정말 큰 공간이 숨겨져 있고, 거기에서 지오는 초대된 5명의 아이들 중 한 명이었다. 아이들은 상상력대회와 비슷하게, 몬스터 마을을 만들기 위한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 것이다. 지오도 거기서 자신만의 몬스터를 만들어 냈고, 그 몬스터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서 하나의 몬스터 마을을 만들어 내는 것이 대회의 미션이다. 문제없이, 잘 만들어지도록 투명 망토를 입고 몬스터 마을로 들어가게 되는거다. 거기서 자신의 몬스터를 도와서 몬스터마을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 대회의 큰 골격.
문제는 그냥 순순히 잘 만들어지는 것은 심심한 앙고 빠진 빵 같은 것이니, 악당이 필요하다는거다. 마지막에 검은 그림자가 등장하는데 이 악당이 몬스터 마을들을 어떻게 망가뜨릴지가 핵심이다. 아쉽게도 이 책은 1편으로 딱 여기까지만 보여준다. 2편에서 악당의 정체가 드러나겠지. 그리고 맨 처음에 지오와 지오가 만든 몬스터 일호가 함께 누군가에게 위협당하는 것이 나왔는데, 그 이야기가 이어질 것 같다.
지오가 만든 몬스터는 보라색 용이다. 얼굴은 멋지게 잘 만들었는데 몸을 만들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만들다 만 용 같은. 그래도, 보라색 용이 만들어 갈 마을이 궁금해진다. 어떤 몬스터 마을이 만들어질까? 이렇게 몬스터 마을을 만드는 세계가 있다니 그것도 신기하고, 이 몬스터 마을을 만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 사람들은 현실과 몬스터 마을을 오가면서 자신이 만든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니 그것도 신기하다.
내가 만약 몬스터를 만들어 낸다면 어떤 모양이면 좋을까? 사람마다 정말 개성이 다르게 자신만의 몬스터를 만들 것 같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자신의 몬스터를 만들 기회가 생긴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나는 조금 귀여운 몬스터, 날아다니고, 어깨에 앉을 수 있을 크기의 재미있는 몬스터가 있으면 좋겠다. 내 말도 들어주고, 이야기도 나눠주고, 나랑 함께 다닐 수도 있게 말이다.
주인공 지오가 몬스터 스튜디오에서 어떤 모험을 이어나갈지 궁금하다. 하지만, 이렇게 딱 재미있는 곳에서 다음 편으로~ 이렇게 쓰여 있는건 마지막 김을 확 빼버려서 너무 아쉽다. |